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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은 바다를 떠돌아다니며 도적질이나 일삼는 해적이라고? 천만에! 그들은 해적이기에 앞서 여러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요, 진정한 용사였으며, 지혜로운 상인이기도 했음을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았다. 요컨대 이 책은 고정관념이 깨어져 나가는 통쾌함을 나에게 선사해준 것이다.
내용도 재미있다. 싸움에서는 절대 강자였던 바이킹들이 일단 집안에서는 여자들에게 꼼짝 못했다는 놀라운 사실, 바이킹들은 의외로 치장하고 장식하기를 즐겼으며 공예 솜씨도 수준급이었다는 사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가 아니라 바이킹들이 그보다 500년이나 앞서 발견했다는 사실 등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게 한다.
삽입된 사진도 눈을 즐겁게 한다. 초원과 빙하가 어우러진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은 바이킹의 전설적인 활약상과 더불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기에 충분하다.
바야흐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빙하가 흐르는 바다 위를 마치 땅 위를 걷는 것처럼 능수능란하게 항해하며 자기들만의 세계를 개척해 나갔던 바이킹들의 모험정신과 함께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결코 덥지만은 않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가축도 죽고 친척도 죽고 언젠가 당신 자신도 죽는다. 하지만 전사가 명성을 얻으면 그 찬양의 말은 결코 죽지 않으리라 -바이킹의 <무훈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