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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가 스스로도 가장 좋아했다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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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자정에 태어나 많은 이들의 우려를 받은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유복자이다 (이름을 이렇게 지은건 디킨스가 자신의 이름 이니셜인 CD를 뒤바꾸어 DC로 만들려 함이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여하튼 디킨스의 작품을 보면 인물의 이름을 통해 성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새아버지인 머드스톤, Murdstone은 일종의 합성어로 Murder+stone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데이비드의 어머니를
"찰스 디킨스가 스스로도 가장 좋아했다는 작품." 내용보기

금요일 자정에 태어나 많은 이들의 우려를 받은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유복자이다 (이름을 이렇게 지은건 디킨스가 자신의 이름 이니셜인 CD를 뒤바꾸어 DC로 만들려 함이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여하튼 디킨스의 작품을 보면 인물의 이름을 통해 성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새아버지인 머드스톤, Murdstone은 일종의 합성어로 Murder+stone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데이비드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동정심없는 차가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어리고 마음이 약한 어머니와 태어나기 전부터 이 집에 살았던 하녀 페고티의 사랑을 받으며 살았지만, 어머니가 냉혹한 머드스톤과 재혼함으로서 집에서 내쳐져 매만 때리는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데이비드는 냉정한 현실세계로 던져지고, 역경을 겪게 된다. 주인공이 태어나면서 시작되는 이 긴 이야기는 힘든 소년시절을 거쳐 청년으로 성장해서 결혼을 하고 소설가가 되고 주변인물들과의 우여곡절 끝에 갈등이 해소되면서 끝난다.

 

작가인 디킨스의 생애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과 매우 비슷하며, 등장인물인 미카버씨가 디킨스의 아버지를 모델로 그리는 등 자전적인 소설이다. 그래서 디킨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로 손꼽는다. 주인공 주변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악인도 있지만, 대개가 자신의 신분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하녀인 페거티와 조카 햄 등). 그래서인지 다소 통속적이며 전형적이라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매우 재미있게 읽다가 몇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내 기준에서 볼때 스티븐 킹이 살아있는 작가중에서 얘기를 가장 재밌게 하는 이야기꾼이라면, 생존해 있지 않은 작가 중에서는 아마 찰스 디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성인물들이 수동적이면서 남자주인공의 면에서 편리하게 처리 (?) 되는 면에는 다소 불만이 없진 않지만, 빅토리안 시대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른다 (다소 마음 답답하지만...).

 

또한, 권선징악적인 이야기이지만 선한 이가 죽고 이용당하는 등 안타까움이 있지만, 여러 인물들의 입을 통해서 말을 하는 듯하다. 정말로 사람된 도리가 무엇인지, 인간다운 인간은 어떤 사람인지를... 읽다보면 디킨스의 다른 작품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올리버 트위스트]나 [위대한 유산]과 같은 극적인 구성이 아니라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라 상대적으로 인상적이지 않아 영화화 되는 등 면에서 다소 뒤쳐지긴 했지만, 디킨스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듯이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다소 우려가 되는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디킨스를 매우 좋아한다 ^^;;).

 

p.s: 일본어중역판이 아닌가 다소 의심스럽지만 (왜 이렇게 말하는지 보시면 안다. 이유는 두가지), 그래도 이렇게 번역판이 나와서 매우 기쁘다. 4권짜리, 그러니까 1,200페이지 정돈가? 수정) 아무리봐도 번역 땜에 별하나 깎아야 겠다. 잘 안쓰이는 한문도 나오고 공역한 티 (David이 Agnes에게 하는 말투가 갑자기 달라짐)도 팍팍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5.01.26.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