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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분명히『나는 누굴까?』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생텍쥐베리의 ‘사랑은 두 사람이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작가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다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점점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작가는 너와 나, 우리는 모두 다르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눈에 보이는 모습도 다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도 다르다고 한다. 네 마음은 어때? 나의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 그러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그 모습은 반대쪽에 있는 것 같이 다르다. 아침의 해와 밤의 달, 낮은 산과 높은 산, 너른 바다와 작은 연못, 작은 조약돌과 큰 바위같이 다른 모습이다. 그러다 점점 자유로워진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일까?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일까? 날아가는 새일까? 풀밭 풀벌레일까? 다르다는 게 꼭 반대 방향에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모습 같다. 우리 마음은 모두 달라. … 우리 또 만나 사이좋게 지내자. 드디어 아름다운 결말에 이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쩐지 흐뭇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따뜻한 색감의 배경보다 더 따뜻해 보인다.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내 할 일을 찾아 내가 가야 할 길을 가면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는 이 장대한 여정이 한 권의 그림책에 담겼다. 눈발이 날리는 느낌의 단순하고 은은한 색의 그림과 함께 인생의 커다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한 느낌이다. 쉽지 않은 질문에 다가가고 싶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누굴까 #허달재 #LPCF #웃는땅콩어린이재단 #철학그림책 #한그연 #한국그림책놀이교육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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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은 좋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할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6살 때부터 붓을 잡고 서예와 그림, 학문을 익혔다는 동양화가 직헌 허달재 화백님의 그림에 더해 짧은 글 속에서 깊은 울림이 있는 그림책 내 마음도 모르면서 남의 마음부터 알려고 하지말고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라고 말한다 나는 내 마음만 잘 들여다보면 될 일이다 각자 자기 마음을 잘 돌본다면 서로 사이좋을 것이다 나도 앞으론 나의 마음부터 알아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