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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열매의 계절에 좋은 그림책
"열매의 계절에 좋은 그림책" 내용보기
‘밭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는 엄마의 마음을 지녔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꼭 한 번 새롭게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 중에서)    그림책은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순수한 어린아이의 날들로 돌아간 것처럼 말이다. 백지혜의 그림책 <꽃이 핀다>를 보면서 그랬다. 맑고 깨끗한 느낌, 깨끗하게 정화된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도 한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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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는 엄마의 마음을 지녔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꼭 한 번 새롭게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 중에서)

 

 그림책은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마치 순수한 어린아이의 날들로 돌아간 것처럼 말이다. 백지혜의 그림책 <꽃이 핀다>를 보면서 그랬다. 맑고 깨끗한 느낌, 깨끗하게 정화된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도 한 번씩 꺼내 본다. 계절마다,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책 속에서 만난다. 그림책 <밭의 노래>는 맑은 그림에 이해인 수녀님의 동시를 담아 더욱 예쁘다.

 

 밭은 해마다

 젖이 많은 엄마처럼

 아이들을 먹여 살립니다

 

 배추 무 상추 쑥갓

 감자 호박 당근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옥수수

 

 아이들의 이름은

 참 많기도 합니다 ( 이해인 수녀님의 동시, 밭노래」중에서 )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흙의 감성을 심어준다고 하면 맞을까. 벼를 쌀나무로 알고 오이나 토마토도 마트에서 키우는 줄 아는 아이에게 부드러운 흙을 지닌 밭을 보여준다. 어찌나 그림이 생생한지 냉장고에 든 오이나 가지와 똑같다. 그림으로 만나고 직접 화분이나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아이와 함께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도 좋겠다.

 

 

 
 
 

 

 

 사실, 아파트에서 상추나 고추를 기르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채소를 만날 기대와 설렘을 선물 받게 되지 않을까.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로 식물 가꾸기와 주말농장은 참 좋을 것 같다. 거기다 직접 키운 상추나 고추, 호박으로 함께 요리를 하면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가 맛있게 먹는다는 사례도 있으니까.

 

 

 
 

 

 

 흙에 심은 작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건 정말 신비한 일이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계절마다 만날 수 있는 개나리, 벚꽃, 장미, 국화 같은 꽃이 아닌 가지꽃, 쑥갓꽃, 감자꽃이 얼마나 곱고 예쁜지 알려줄 수 있다. 흙과 밭이 없었다면 맛있는 채소를 먹을 없을 수 없다는 사실도 말이다. 그러니 흙과 밭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 가만히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러니 마음이 복잡한 어른에게도 충분히 즐거운 책이다. 풍성한 열매가 가득한 가을에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마주하는 건 어떨까?

 

r*********s 2014.10.16. 신고 공감 4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이해인 수녀가 쓰고 백지혜 화가가 그린, 『밭의 노래』
"이해인 수녀가 쓰고 백지혜 화가가 그린, 『밭의 노래』" 내용보기
이해인 수녀님의 동시집 『엄마와 분꽃』에는 '밭노래'라는 제목의 시가 들어 있어요. 이런 시랍니다.  밭노래   이해인   1 밭은 해마다 젖이 많은 엄마처럼 아이들을 먹여 살립니다   배추 무 상추 쑥갓 감자 호박 당근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옥수수   아이들의 이름은 참 많기도 합니다     2 비 온 뒤 밭에 나가니
"이해인 수녀가 쓰고 백지혜 화가가 그린, 『밭의 노래』" 내용보기

이해인 수녀님의 동시집 『엄마와 분꽃』에는 '밭노래'라는 제목의 시가 들어 있어요. 이런 시랍니다.

 

밭노래

 

이해인

 

1

밭은 해마다

젖이 많은 엄마처럼

아이들을 먹여 살립니다

 

배추 무 상추 쑥갓

감자 호박 당근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옥수수

 

아이들의 이름은

참 많기도 합니다

 

 

2

비 온 뒤

밭에 나가니

땅속을 몰래 빠져나온

아기 홍당무가

흙 묻은 얼굴로 웃고 있다가

나에게 들켜서

얼굴이 더 빨개졌습니다

 

나 좀 씻겨 줘하길래

방으로 데리고 왔더니

내 책상 위에 앉아

날마다 밭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3

비 온 뒤

밭에 나가면

마음도 흙처럼 부드러워집니다

흙 속에 꿈틀대는 굼벵이도

오늘은 정답게 느껴집니다

 

다시 보는 햇빛 아래 흙을 만지면

말 잘 듣는 어린이의

착한 마음이 됩니다

 

 

4

아침부터 하얀 나비가

밭에서 춤을 춥니다

하얀 감자꽃 위에

살포시 앉아

생각에 잠긴 흰나비

 

먼데서 보니

꽃과 나비가 하나입니다

 

이 어여쁜 동시에 한국 화가 백지혜씨가 그림을 그려 아주 아주 멋지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만들었어요.

『밭의 노래』라는 바로 이 책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텃밭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일명 '도시 농부'가 된 셈이고, 올해로 2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사를 짓게 되기 까지 여러 사람들의 영향이 있었지만, 저는 단번에 사로잡았던 건 바로 이 책 때문이었어요.

 

이 책에 있는 감자꽃이며 가지꽃의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그 꽃들을 실물로 꼭 보고 싶었거든요.

그림 속 저 여자아이처럼 직접 당근도 뽑아보고, 꽃들 위로 나비가 날아드는 것도 보고 싶었어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이 아닐까요?

아마 천국이 있다면 이런 정경이 아닐까 싶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걸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백지혜 화가의 그림 때문일 거예요.

백지혜 작가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와 전통 진채화를 공부했다고 해요. 자연에서 찾은 색깔들을 비단 위에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춘포’라는 여름 비단에 전통 채색기법과 천연 물감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어요.

비단이 지나치게 화려하다면, 춘포는 누에고치에서 나온 명주와 모시나무 껍질에서 나온 모시의 교직물로, 모시보다 시원하고 가벼워서 고운 빛깔을 낸다고 합니다. 더욱이 작가는 좀더 은은한 질감을 내기 위해서 조선시대 초상화를 그릴 때 사용했던 배채법(背彩法)을 이용했어요. 비단의 앞면이 아니라 뒷면에 물감을 칠하는 방법인데, 뒷면에 몇 번이고 물감을 덧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수고와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이라고 해요.

이러한 화가의 수고와 정성 덕분에, 이해인 수녀님이 시 속에서 묘사한 밭의 풍경은 한 폭, 한 폭 아름다운 그림으로  태어날 수 있었던 거지요.

3주 전부터 농사를 위한 준비(잡초 뽑기, 땅 돋우기, 거름 주기 등등)를 하고 지난 주말에 드디어 씨를 심었어요. 이번에 심은 건 케일, 무, 배추, 상추, 시금치, 그리고 스프링믹스들이예요.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포피들도 화분에 심었지요.

이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이 책을 꺼내봤어요.

 

이게 지금 우리집 텃밭의 모습이예요.

이제 막 씨를 심었으니 그저 흙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갈래 머리를 한 이 책 속 작은 소녀처럼 이미 마음이 부풀었지요. 막 씨를 심었지만, 벌써부터 여름의 우리 텃밭이 상상되니깐요. 그 풍성하고 행복하고 흥겨운 텃밭의 정겨움을 이미 아니깐요.

 

조만간 감자랑 가지도 심으려고 해요. 모든 꽃들이 다 예쁘지만, 가지의 보랏빛 꽃은 한눈에 반할 만큼 아름답거든요.

 

아름다운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데, 그 아름다운 것에 아름다운 것이 더 했으니 얼마나 좋고 좋을까요?

이 책이 바로 그렇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당장 농사를 짓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이해인 수녀님의 고운 마음과 백지혜 화가의 수고와 정성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이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게 내 마음이예요."라는 메시지와 함께요.

내 마음처럼 나누어주고 싶은 그런 곱디고운 책입니다.


 

 

 

c*****g 2017.03.3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밭의 노래/이해인,백지혜/샘터]흙에서 자라는 채소들, 엄마 밭에서 자라는 아이들~
"[밭의 노래/이해인,백지혜/샘터]흙에서 자라는 채소들, 엄마 밭에서 자라는 아이들~" 내용보기
[밭의 노래/이해인,백지혜/샘터]흙에서 자라는 채소들, 엄마 밭에서 자라는 아이들~   밭의 기름진 흙에 씨앗을 뿌리면 싹이 트고 자랍니다. 햇볕을 받고 빗물을 머금으면, 쑥쑥 자라서 줄줄이 꽃을 틔우고 주렁주렁 열매를 맺지요. 농부들은 자신이 키운 작물들은 자식이라고 여긴답니다. 그렇게 사랑과 관심을 듬뿍 준다는 거겠죠. 이해인 수녀님의 동시집 <엄마의 분
"[밭의 노래/이해인,백지혜/샘터]흙에서 자라는 채소들, 엄마 밭에서 자라는 아이들~" 내용보기

[밭의 노래/이해인,백지혜/샘터]흙에서 자라는 채소들, 엄마 밭에서 자라는 아이들~

 

밭의 기름진 흙에 씨앗을 뿌리면 싹이 트고 자랍니다.

햇볕을 받고 빗물을 머금으면, 쑥쑥 자라서 줄줄이 꽃을 틔우고 주렁주렁 열매를 맺지요. 농부들은 자신이 키운 작물들은 자식이라고 여긴답니다.

그렇게 사랑과 관심을 듬뿍 준다는 거겠죠.

이해인 수녀님의 동시집 <엄마의 분꽃/분도출판사> 중에서 밭노래가 있었군요. 이해인 수녀님의 동시에 백지혜님의 그림을 담아 동화책을 만들었어요. 동시도 좋고 그림도 좋아서, 읽을수록 볼수록 마음이 넉넉해지네요.

 

 

 

 

  

밭은 해마다

젖이 많은 엄마처럼

아이들을 먹여 살립니다(본문에서)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 밭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배추, 호박, 가지, 고추…….

아이가 혼자서 잘 자랄 수 없듯, 식물도 혼자서 잘 자라기는 어렵죠.

아기에게 젖이 부족하거나 사랑이 부족해도 잘 자랄 수 없듯,

채소들도 햇볕이 부족하거나 빗물이 부족해도 잘 자랄 수 없겠죠.

배추 무 상추 쑥갓

감자 호박 당근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옥수수

아이들의 이름은

참 많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봄에 뿌린 씨앗이 꽃을 피울 때면 밭두렁은 화사한 꽃밭이 되네요.

진한 핑크색 가지꽃, 하얀 감자꽃, 하얀 고추꽃, 파꽃, 유채꽃들…….

결실을 보게 되는 여름이면 농부들의 손은 분주하겠죠.

상추와 쑥갓을 따서 가족들을 위해 반찬을 준비하겠지요.

감자를 캐고 오이를 따고 풋고추를 따고 가지를 따서 식구들을 위한 건강 먹거리를 준비할 겁니다.

 

그러고 보니

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이 아이들이 자라는 것과 참 많이도 닮았네요.

준만큼 자라고 보살피고 배려만큼 자라니 말입니다.

자연의 이치가 가정의 이치와 똑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엄마를 따라 주말텃밭에 갔다가 가지꽃을 처음 봤어요. 예쁜 빛깔의 가지꽃이 치마폭 같았어요.)

아침부터 하얀 나비가

밭에서 춤을 춥니다

하얀 감자꽃 위에

살포시 앉아

생각에 잠긴 흰나비

먼 데서 보니

꽃과 나비가 하나입니다.(본문에서)

달콤한 꿀을 찾아 날아온 흰 나비가 하얀 감자꽃 위에 앉으면 구분이 쉽지 않겠죠.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꽃과 나비들.

자세히 봐야 아이들의 남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겠죠.

꽃이 필 때면 벌과 나비도 날아들지만 개미와 벌레들도 모여든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도 사람들과 만나며 세상을 알아 가겠죠.

밭을 지나게 되면 유심히 봐야겠어요. 꽃과 나비를.

 

멋진 시이기에 외우거나 노래 부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예쁜 그림이기에 따라 그리고 싶어 자꾸만 보게 되는 책입니다.

 

 

 

a******7 2014.07.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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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노래] 이해인 수녀의 시를 그림과 함께 담은 '밭의 노래'
"[밭의 노래] 이해인 수녀의 시를 그림과 함께 담은 '밭의 노래'" 내용보기
작은 텃밭을 가꾼 적이 있다. 처음에는 정말 만만하게 생각했다. 작은 텃밭이니까. 하지만 자연과의 동업으로 저절로 열매를 얻으리라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때때로 잡초도 뽑아주고, 꾸준히 가꿔주며, 약이나 거름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결과는 미약했다. 나름 유기농으로 해본답시고 잡다한 일들을 거의 생략했더니 결과는 참패. 쉽지 않은 일이다. 밭의 작물
"[밭의 노래] 이해인 수녀의 시를 그림과 함께 담은 '밭의 노래'" 내용보기
 
 
 
작은 텃밭을 가꾼 적이 있다. 처음에는 정말 만만하게 생각했다. 작은 텃밭이니까. 하지만 자연과의 동업으로 저절로 열매를 얻으리라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때때로 잡초도 뽑아주고, 꾸준히 가꿔주며, 약이나 거름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결과는 미약했다. 나름 유기농으로 해본답시고 잡다한 일들을 거의 생략했더니 결과는 참패. 쉽지 않은 일이다. 밭의 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라난다고 한다. 그냥 방치해두니 자연히 얻을 것도 적었던 것이다.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적었던 것이 참패 요인이라 생각한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 아쉬운 점은 자연과 먼 생활이었다. 아파트 베란다에 화분이 있는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다. 그래도 요즘에는 주말농장이나 작은 텃밭 가꾸기 등으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에게 자연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일상에서는 힘든 일이다. 따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표지의 말이 이 책을 집어들어 읽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채소와 열매를 키워 내는 밭에 감사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심어 주세요."
엄마도 아이도 자연에서 커나가는 채소와 열매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밭의 노래』는 이해인 수녀의 글에 화가 백지혜가 그림을 그려 펴낸 그림책이다. 동시집 《엄마와 분꽃》(분도출판사) 중에서 '밭노래'라는 시를 그림과 함께 엮은 것이다.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읽어주면, 아이도 엄마도 밭의 생명력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 그림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은 그림을 살리고, 그림은 글을 돋보이게 한다. 시는 그림이 되고, 그림은 시가 된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배추 무 상추 쑥갓 등은 손쉽게 사다먹는 작물이기에 그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이 책을 통해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보니 다르게 보인다. 자연 속에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동화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s*****a 2014.07.2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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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시 그림책 [밭의 노래]
"9-7. 시 그림책 [밭의 노래]" 내용보기
시 그림책 [밭의 노래]       어쩌면 이렇게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 있을까.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림책을 많이 봤다. 특히 눈여겨 보아둔 몇 몇 작가가 있는데, 그 중엔 백지혜 그림작가도 있었다. <꽃이 핀다>라는 책을 냈는데 비단 위에 자연에서 얻은 색깔로 꽃을 칠하여 자연스러운 꽃그림을 완성한 그림책이었다. 이번 책에서는 '춘포'라는 천에 전통 채색기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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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림책 [밭의 노래]

 

 

 

어쩌면 이렇게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 있을까.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림책을 많이 봤다.

특히 눈여겨 보아둔 몇 몇 작가가 있는데, 그 중엔 백지혜 그림작가도 있었다.

<꽃이 핀다>라는 책을 냈는데 비단 위에 자연에서 얻은 색깔로 꽃을 칠하여 자연스러운 꽃그림을 완성한 그림책이었다. 이번 책에서는 '춘포'라는 천에 전통 채색기법과 천연 물감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그 때 느꼈던 따스함이 이해인 수녀의 따뜻하고 귀여운 감성의 글과 만나 아름다운 책 속에 되살아났다.  

 

텃밭 하나 없이 척박한 아파트에 살면서 자연의 맛을 가까이 느끼기 위해 베란다에 화분을 주루룩 갖다 놓았다. 거실 한 쪽에는 3단 화분대에 난화분도 꽉 차게 들여놓고서 녹색, 초록, 연두 ...매일 보아도 질리지 않는 푸름의 향연을 만끽한다. 화분이라고 해도 흙에 뿌리를 두고 영양분을 먹으며 성장하는 식물들이 살고 있기에 관리가 만만치 않다. 때 되면 물을 주어야 하고 시든 잎도 따주어야 하며 벌레도 잡아주어야 한다. 일손이 재바르지 못하고 금세 게으름병이 도지곤 하기 때문에 가정주부이면서도 나는 절대 화분 관리 못하겠노라 선언하고, 오로지 남편의 손에만 맡겨놓았는데...

이따금 바쁘다는 핑계로 내게 화분관리를 맡기고 호로로 일터로 떠난 남편.

그럴 때라도 있어 빨갛고 노랗게 핀 꽃들의 얼굴을 쳐다보게 된다.

난의 경우는 모르는 새 꽃을 틔워 아침 나절 은은한 향을 퍼뜨리기도 한다.

귀찮음을 핑계로 집에 가꿔둔 화분조차 쳐다보지 않다가도 각기 다른 푸름을 간직한 화분들에 눈길을 주면 절로 흐뭇한 웃음이 새어나온다.

싱그런 푸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리라.

 

 

 

젖이 많은 엄마처럼 아이들을 먹여 살린다는 시의 구절을 읽으며 그림을 본다.

생각지도 않았던 연결에 주렁주렁 열린 보랏빛 가지들을 사랑스런 눈길로 어루만지게 된다.

내 밭에서 수확한 것도 아닌데 마음이 흐뭇하다.

보랏빛, 보랏빛, 보랏빛...주황빛.

 

 

비온뒤 밭에 나가면

마음도 흙처럼 부드러워집니다.

 

글과 그림을 보는 내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

 

 

 

어른 장화와 아이 장화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니 밭에 나가 일하는 일꾼의 면면이 그려진다.

 

집 안에 들여놓은 화분에조차 관심과 애정을 주지 않고 등한시하던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있다.

으쌰~

괜시리 난의 시든 잎 하나를 뚝 떼어보고

제라늄이며 꽃기린, 스파트 필름 등에도 물 한 번 뿌려준다.

사랑스러운 마음이 조금 싹트기 시작한다.

 

배추 무 상추 쑥갓

감자 호박 당근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옥수수

 

많은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보니 절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한우리 북카페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4.09.05.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이 보들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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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해인 수녀의 정겨운 시에 백지혜 작가의 고운 그림이 더해진 시그림책이다.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비유와 동양화가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한 묘사 덕분에 책을 볼 때마다 온갖 열매가 영글어 가는 여름 텃밭에 온 것 마냥 마음이 보들보들해진다. ​‘비 온 뒤 밭에 나가니 땅속을 몰래 빠져나온 아기 홍당무가 흙 묻은 얼굴로 웃고 있다가나에게 들켜서 얼굴이 빨개졌습
"마음이 보들보들." 내용보기

이 책은 이해인 수녀의 정겨운 시에 백지혜 작가의 고운 그림이 더해진 시그림책이다.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비유와 동양화가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한 묘사 덕분에

책을 볼 때마다 온갖 열매가 영글어 가는 여름 텃밭에 온 것 마냥 마음이 보들보들해진다.


‘비 온 뒤 밭에 나가니

땅속을 몰래 빠져나온 아기 홍당무가 흙 묻은 얼굴로 웃고 있다가

나에게 들켜서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어여쁜 구절.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7.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밭의 노래]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밭의 노래]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내용보기
들꽃이 좋아 산이나 공원을 갈 때면 허리 숙여 작은 들꽃을 들여다보곤 하는데, 오래 관찰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1분도 안 돼 다시 허리를 세워 가던 길을 가곤 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자연과 가까이 하는 삶을 동경만 했지, 자연이 바로 옆에 있는데 그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지나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이해인 수녀님의 ‘밭의 노래’를 읽고 나
"[밭의 노래]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내용보기

들꽃이 좋아 산이나 공원을 갈 때면 허리 숙여 작은 들꽃을 들여다보곤 하는데, 오래 관찰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1분도 안 돼 다시 허리를 세워 가던 길을 가곤 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자연과 가까이 하는 삶을 동경만 했지, 자연이 바로 옆에 있는데 그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지나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이해인 수녀님의 ‘밭의 노래’를 읽고 나서다. 엄마의 마음을 지녔다는 밭, 그 밭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니 밭을 자세히 관찰한 적이 언제였던가, 흙을 만져본 적이 언제였던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책이나 책이 주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 책은 가만히 다가가 흙을 만지듯이, 밭이 기른 것들을 만지듯이, 조심히 책장을 넘기면서 봐야할 것 같은 책이다. 배추, 무, 상추, 쑥갓, 감자, 호박, 당근,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옥수수 등 밭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운 것들을 생각하며 읽어 내려갔다. 글의 맛을 아주 잘 살려주는 백지혜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들도 생각났다.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놀이터에 나가 물장난을 치거나 흙으로 소꿉놀이를 했던 그때의 그 기억. 자연의 숨결과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한 채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누구나 오래 곁에 두고 볼만한 좋은 책이다.

 

비 온 뒤

밭에 나가면

마음도 흙처럼 부드러워집니다.

흙 속에 꿈틀대는 굼벵이도

오늘은 정답게 느껴집니다.

 

다시 보는 햇빛 아래 흙을 만지면

말 잘 듣는 어린이의

착한 마음이 됩니다.

 

이해인 수녀님이 말한 것처럼 아파트 베란다 한 귀퉁이에라도 나만의 밭을 만들어 무엇이든지 심고 키워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럼 즐거운 관찰로 생활이 한결 더 싱싱한 생명력을 갖게 될 거라고 하니, 밭을 가꾸며 생활의 작은 기쁨을 찾고 싶다. 그렇게 밭을 가꾸다 보면 흙처럼 부드러운 마음, 어린이의 착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겠지.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4 2014.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해인 수녀가 들려주는 밭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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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창시절 지치고 힘들때면 읽던 책이 이해인 수녀님의 수필집들이에요. 사회에 나와서도 곁에 두고 심신의 안정을 찾고 싶을때면 저절로 손이 가는 책들인데... 이해인 수녀님의 시로 만든 첫 동화책이 나왔다고 해서 무척 반가웠어요. 우리아이에게도 순수하면서도 때묻지 않은 이해인 수녀님의 감성을 전해주고 싶어서 말이죠.      이해인 수녀가 들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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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창시절 지치고 힘들때면 읽던 책이 이해인 수녀님의 수필집들이에요.

사회에 나와서도 곁에 두고 심신의 안정을 찾고 싶을때면 저절로 손이 가는 책들인데...

이해인 수녀님의 시로 만든 첫 동화책이 나왔다고 해서 무척 반가웠어요.

우리아이에게도 순수하면서도 때묻지 않은 이해인 수녀님의 감성을 전해주고 싶어서 말이죠.
 

 

 

이해인 수녀가 들려주는

밭의 노래

 

이 책을 통해 채소와 열매를 키워 내는 밭에 감사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심어 주세요."

 

 

 

책표지부터 다른 책들과 달리 한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이에요. 

 

아이가 자연과 좀더 친해지게 하기 위해 텃밭 가꾸기를 하고 있는데

텃밭에서 보던 채소와 과일들을 책에서 보니 더 반갑고 꼭 자식처럼

애틋함과 자연의 소중함이 더 절실히 다가오는거 같아요.

 

 

 

밭은 해마다

젖이 많은 엄마처럼

아이들을 먹여 살립니다.

 

너무나 예쁜 보랏빛 꽃에 주렁주렁 풍성하게 매달린 가지와 노란꽃의 호박들~

밭에 굳이 거름을 하지 않아도 쑥쑥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와 과일을 보면

빨기만 하면 나오는 우리 엄마의 젖 같죠. 표현이 너무나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거 같아요.

 


 

 

배추상추 쑥갓

감자 호박 당근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옥수수

아이들의 이름은 참 많기도 합니다

 

 

아이가 밭에서 직접 호박, 오이, 참외, 토마토, 수박등을

수확하던 기쁨의 순간들이 되살아나는지 신나서 얘기하네요.

3덩이 수박은 마트에서 나오는 크기가 될때까지 기다려야하는줄 알고 늦게 땄더니

벌써 너무 익어 버려서 먹지 못해 버려야했던 안타까운 순간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비 온 뒤

밭에 나가니

땅속을 몰래 빠져나온

아기 홍당무가

흙 묻은 얼굴로 웃고 있다가

나에게 들켜서 얼굴이 더 빨개졌습니다

 

비 온 뒤의 촉촉하게 비를 먹음은 싱싱한 채소들과 시적인 표현에 나도 모르게 저절로 연상되는 그림들~

그 정겨움에 나도 모르게 자연으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흙 속에 꿈틀대는 굼벵이도 정답게 느껴진다는 표현에

제가 어렸을때 굼벵이를 발견하고 기겁을 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굼벵이를 본 적 없는 아이는 귀엽기만 하다는데요.

 

어릴때는 흔하디 흔했던 쑥갓 꽃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고...

아이와 함께 캠핑 갔을때 따먹었던 산딸기가 보이니 그때를 생각하며 아이와의 수다가 즐겁기만 하네요.

 

 

 


 

 

 하얀 감자꽃 위에 살포시 앉아 생각에 잠긴 흰나비는 먼 데서 보니

꽃과 나비가 하나입니다

 

자연이 주는 조화라서 바라보는 마음이 더 편안해지네요.

 

 

 

 

 

 

집에서도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

밭의 노래를 읽고나서 채소에게 다가가 고맙다며 쓰담쓰담~

 

 

밭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는 엄마의 마음을 지녔다는 걸 책을 읽으며 꼭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이해인 수녀님의 마음의 메세지를 느낄 수 있는 책~

아이에게는 밭이 키워 준 채소나 열매를 먹으면서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엄마에게는 지난 날 어린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며 흙과 함께 하며 순수하고 맑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편안한 마음이 되는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한지의 질감이 느껴지는 책이라 자꾸 쓰다듬으며 읽게 되네요.

 

 

 

s**********3 2014.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밭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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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다시 보는 햇빛 아래 흙을 만지면 말 잘 듣는 어린이의 착한 마음이 됩니다. 누구라도 문구점 동화집과는 또 다른 느낌이 새로운 시집을 만났다. 우리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예쁜 동시를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동시집이다. 백지혜화가님의 화폭은 마치 신사임당의 느낌을 많이 담고있는듯해서 그림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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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다시 보는 햇빛 아래 흙을 만지면
말 잘 듣는 어린이의 착한 마음이 됩니다.

누구라도 문구점 동화집과는 또 다른 느낌이 새로운 시집을 만났다.
우리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예쁜 동시를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동시집이다.
백지혜화가님의 화폭은 마치 신사임당의 느낌을 많이 담고있는듯해서
그림들이 다들 온화하면서도 따스한 엄마 감성이 생각나는 노란색과 초록색의 색채감을
잘 살린 것 같아서 동시와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해인 수녀님의 흙의 시는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채소와 곤충들을 감수성있게
그려내어 아이들의 상상력도 키워주고, 사물을 볼 때 조금 더 따스한 눈길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만들어주어 좋은 것 같다.
수박의 컬러감이 리얼해서 진짜 한입 깨물어 보고 싶을 정도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그림을 보면서 실제랑 똑같다면 감탄을 반복했다.
도시에서만 살고있어 밭이라는 걸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현재 먹고있는 채소, 과일들이 모두 밭에서 난다는걸 가르치기에 매우 적합하고
아름다운 시와 함께라 아이들의 학습은 물론이고 감수성키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다. 다채로운 색상들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이 책에 빠져들게 한다. 백지혜작가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콜라보레이션이
매우 조화스러웠던 아름다운 책이였다.
밭의 노래에 이어 바다의 노래도 나오길 기다려 본다.
어른에게는 동심을 불러 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먹는 채소에 대한
고마움을 동시에 느껴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책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
밭이라도 나가서 실제로 흙과 채소들도 만져볼 수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책속에서 봤던 당근도 보여주고,
호기심에 가득찬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더욱 더 자연속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h*****7 2014.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밭을 노래하게 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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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그림도 참 아름다운 그림 책입니다.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진귀하기만 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림책을 보며 길을 가다 스쳐 지나며 본 밭의 것들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림책을 보고 그제서야 늘 그냥 지나쳐오던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될지두요, 밭은 실은 하루에 세끼를 먹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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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그림도 참 아름다운 그림 책입니다.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진귀하기만 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림책을 보며 길을 가다 스쳐 지나며 본 밭의 것들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림책을 보고 그제서야 늘 그냥 지나쳐오던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될지두요, 


밭은 실은 하루에 세끼를 먹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공간입니다. 

먹는 즐거움을 아는 이들이라면 밥상위에 올라오는 온갖 채소들이 주는 즐거움은 알지만

그것들이 어디서 어떻게 자라서 오는지는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더우기 아파트나 밀집된 집에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은 더하겠지요, 


초록잎을 내밀고 희고 붉은 열매를 달고 땅위에 얼굴을 내미는 채소들, 

이해인 수녀님의 아름다운 글과 백지혜님의 생생한 그림들이 마치 밭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림책속 아이가 우리 아이가 되어 땅위에 돋아닌 당근의 붉은 얼굴을 반가워하고 

꽃인지 나비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나비가 팔랑거리는 장면에서는

징그럽기만 한 애벌레가 얼마나 이쁜 나비가 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비록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밭이지만 

그 속에 생명이 움트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우리 아이들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심히 지나치던 것들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즐겁게 만드는 것인지를 알게 되면 좋?母윱求?. 

아이와 함께 밭의 노래를 귀기울여 듣고 밭을 노래할줄 아는 아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k*******7 2014.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