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아마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새로운 문화를 잔뜩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게다가 이 책의 주인공인 제닝스와 더비셔가 벌이는 말썽으로 인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꾸만 말썽을 부리게 되는 제닝스와 더비셔의 모습에서 그들의 순수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러 말썽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엉뚱한 사건을 연속적으로 터뜨리는 그들의 이야기.
이 책의 저자가 실제 사립 기숙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나중에는 기숙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고 하니,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가공의 인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일 내가 이런 기숙학교에서 지냈다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선 초등학생들에게 기숙학교란 먼 일인 듯 싶어서 더욱 부러운 마음도 들더군요.
전교생 79명인 기숙학교라면 선생님과 아이들도 모두가 서로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 속에선 재미난 일상의 모습이 나오고 아이들의 수업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아이들의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져서 또 부러운 마음이 다시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은 늘 바쁘게 학교와 학원을 다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오락시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한 제닝스가 선생님의 말씀대로 우표수집을 하려고 하다 벌어지는 엉뚱한 소동, 게다가 그 소동을 마무리하는 과정 역시 예상밖의 해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지요. 어느 학교나 한 분씩은 존재하는 것 같은 권위적인 선생님의 모습도 친절한 선생님의 모습도 모두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시리즈가 영국에서는 25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는데 이 책 시리즈들을 다 만나보고 싶습니다. 과연 다른 첵에서는 제닝스가 또 어떤 엉뚱한 짓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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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볼때 약간 유치할 수도 있는, 꼬맹이들의 요절복통 학교생활 이야기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도 예전 에이브 시리즈에 있는 책이고 해서 믿음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외로 너무 재밌는 게 아닌가..^^ 읽는 내내 제닝스 더비셔 귀여워, 귀여워.. 연발해가며..^^ 정말 즐겁게 읽었다 에이브 전집에 있는 책으로 읽었는데 삽화도 너무 귀엽다 새로 출간된 책은 삽화가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라 너무 아쉽다 좋은 삽화에 확~ 마음이 끌리는 경우가 많은지라.. 그래도 뭐, 재밌는 내용 어디 가겠나~ 이런 저런 잡생각은 끼어들 틈없이 기분이 맑게 환기가 되는게 아주 유쾌한 책이다 왜 제목에 꼴찌라는 말이 들어갔는지 의문. 내 기억으론 내용중에 성적에 대한 건 없었던 것 같은데.. 못말리는 말썽꾸러기들이지만 마음씀씀이 등은 꼴찌가 아니다~ 이런 뜻인가?^^ 하긴.. 울타리를 벗어난 소를, 자신들 잘못이 아님에도,오래달리기 중이라 갈길이 바쁜데도 진흙 묻혀가며 열심히 몰아 넣어주는 착한 제닝스와 더비셔가 아닌가^^ 우표를 무료로 받았다고(물론 착각이었지만^^) 친구들에게 마구 나눠주며 선심을 쓰기도 하고~^^ 엉뚱하지만, 모범생은 아니지만,, 참 착하고 귀여운, 너무 사랑스러운 녀석들이다 윌콕스 선생님 같은 분은 학생들로선 무척 피곤하지만 소설에선 빠질수 없는 재밌는 인물^^ 제닝스 시리즈는 15권이 넘게 나왔다고 하니 영국에선 그 인기가 어마어마했나보다 아쉽게도 국내에 번역된 건 두편뿐인 것 같은데 '제닝스,동물구출에 나서다'도 한번 읽어봐야 겠다 아쉽지만 삽화때문에 별하나 빼고~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더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고전적인 스타일의 예쁜 삽화 첨부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