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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여행가이드와 함께 하는 유럽 버스 여행 저자 브리안 대커는 여행가이드를 하면서 재미있는 자신의 경험담을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책이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읽다 보면 내가 마치 그의 여행버스를 타고 여행지에 대한 설명을 마이크로 들으면서 함께 여행하고 있는 착각에 빠진다. 그는 여행 자체를 좋아해서 여행가이드로 일하면서 유럽을 스무 번 이상 돌아다니면서, 때로는 실수도 하고 때로는 관광객들을 골탕먹이기도 하고 자신이 함정에 빠지기도 하면서 터득한 여행의 비법을 달변가가 말하듯 술술 풀어내고 있다. 28일동안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이탈리아, 프랑스, 모나코, 스페인 등 11개국을 둘러보는 유럽여행은 2층 버스에 관광객들을 태우고 음식도 직접 해먹기도 하고 야영장에 묵는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자유롭고 실용적이면서 여행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속만점의 여행이다. 그러니까 관광객들 수십 명을 모집한 후 여행 가이드와 운전기사, 가능하면 요리사까지 대등하고 캠핑카 역할을 하는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유럽 각국을 여행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식의 여행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것 같지만 고생은 많이 되겠지만 세상을 즐기고 싶고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다만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브리안 대커의 이야기는 서구사람들의 자유로운 성풍속도나 성적 농담 같은 것들이 많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하고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여행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일도 있고 이 나라에선 이런 일을 조심해야 되겠다는 정보도 함께 하니 영 건질 것이 없지는 않다. 너무 가볍게 읽히는 책이라 무게감이 없지만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얻어 낸 경험담들이라 재미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행서로서 별로 권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그들은 여행가이드가 되려면 여러 가지 거쳐야 할 관문이 많고 자격이 충분히 되는 사람만을 가려서 엄격하게 선발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낯선 곳에 연수생들을 내려놓고 해당 목적지까지 어떤 경로로 얼마만큼의 시간 안에 찾아 오는가 등을 시험하기도 하고 마지막 관문에는 술을 일부러 취하도록 먹여놓고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보기도 한다니 시험이 참으로 실질적이고 꼭 필요한 내용을 위주로 하는 것 같아 참으로 실용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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