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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교육과 관계에 대한 주옥같은 성찰들...
"삶과 교육과 관계에 대한 주옥같은 성찰들..." 내용보기
교육을 한다는 것은 학생들과의 교감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그것이 지식적인 것이든 정서적인 것이든 모든 교육활동 속에는 이미 선언적으로 관계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껏 나는 관계에 실패한 교사가 교육에 성공한 경우를 만나보지 못했으며, 또 관계에 성공한 교사가 교육적으로 실패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요컨대, 학생과의 교감을 통해 아름다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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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한다는 것은 학생들과의 교감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그것이 지식적인 것이든 정서적인 것이든 모든 교육활동 속에는 이미 선언적으로 관계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껏 나는 관계에 실패한 교사가 교육에 성공한 경우를 만나보지 못했으며, 또 관계에 성공한 교사가 교육적으로 실패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요컨대, 학생과의 교감을 통해 아름다운 관계를 지향한다는 것은 ‘교육적’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학문중심교육관이나 학문의 즐거움을 교육의 최우선 화두를 삼는 사람들은 이러한 관계지향교육관의 논변을 탐탁지 않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문과 인성의 함양은, 존재하는 외부의 절대적 세계와 노출되지 않은 내부의 상대적 세계와의 자연스런 만남으로 가능하게 된다. 이때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그 중요한 접점에 자리하게 되고 결국 관계에 실패한 교사는 어떠한 학문의 즐거움도 줄 수 없을 것이다. 사족이 길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를 설명하기위해 꼭 필요한 서설이다. 안준철 선생님의 교육에세이 ‘그 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는 바로 관계지향교육관의 극대화된 실천적 사유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에세이 글들이 다분히 가질 수 있는 가벼움이라든가, 혹은 진지한 실천성에 관한 의문들을 한 참 뛰어넘는, 삶과 교육과 관계에 대한 진정성이 묻어나는 수작이다.(교육에세이보다는 ‘교육철학에세이’ 혹은 ‘교육실천사유집’이 더 적절한 위상이라고 본다) 안준철 선생님. 그는 결코 스승이라는 요란한 가치 속에 스스로를 박제시키지 않는다. 학생의 편에 서서 그들과 늘 함께하는 깨어있는 교사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려고 노력하는 교사다. 적어도 안준철 선생님의 세계 안에서는 인성교육과 학문교육이 서로 다름 아닌 이름이었다. 그것들이 서로 엉켜 자연스럽게 녹아있을 수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바로 이 책을 통해, 그 속에 다 해독해내지 못한 행간의 암호를 통해... 총 서른여덟 개의 작은 키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지은이가 오랜 교단생활의 경험 속에서 겪었던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사건들을 단문으로 엮어놓은 책이다. 하지만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이 하나하나의 사건들은 선생님의 진지한 반성과 사유에 맞물려 엄청난 교육적 에너지를 발산한다. 모든 교육적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안준철 선생님의 모습을 그리면서, 나는 교육 속에서 과연 어느 만큼 진지한 사유와 실천이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 책의 기쁨이리라. 학생들의 생일날 시를 써 주는 선생님, 학생들의 실수를 자신의 잘못으로 반성하며 함께 운동장을 돌던 선생님,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며 편지를 쓰던 선생님, 이 모든 어렵고 힘든 교단의 시간들을 학생들에 대한 사랑 하나로 넉넉히 받아내고 계신 선생님, 우리가 늘 꿈꾸던 그런 선생님... 에세이라는 가벼운 이름만큼 가볍게 다가섰던 이 책이, 꼭지 하나 넘어가기도 힘겨울 만큼 나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던 것은, 아마도 지은이의 피나는 노력에서 우러난 결과였을 것이다. 이 책의 군데군데 접어놓은 책장과 밑줄들, 오랜 시간 두고두고 나의 외로운 길에 금언이 될 수 있을 듯. 그 중 가장 빛나는 한마디를 가슴 깊이 묻어둔다.‘교사는 학생을 포기할 권리가 없다’ 살면서 가장 즐거운 일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또 좋은 일은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이다. 오랜만에 두 가지 좋은 경험을 동시에 하게 되어, 참 좋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9 2004.06.05.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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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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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길을 잃을 때가 많다. 나도 모르게 함부로 아이들을 판단해버리고,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상황으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서서 인내심을 갖기란 왜 그리 어려운 것인지. 그럴 때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정도와 기본일 것이다. 교육이란 것이 화려할 필요는 없다. 소박하면서도 담백하게 기본과 정도를 지켜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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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길을 잃을 때가 많다. 나도 모르게 함부로 아이들을 판단해버리고,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상황으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서서 인내심을 갖기란 왜 그리 어려운 것인지. 그럴 때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정도와 기본일 것이다. 교육이란 것이 화려할 필요는 없다. 소박하면서도 담백하게 기본과 정도를 지켜나가는 자세야말로 가장 큰 힘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안준철 선생님은 참 따뜻한 열정을 지니고 계신 분이다. 교육의 기본을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 이 책 여기저기에 잔뜩 포진해있다. 그 어떤 화려한 수식 보다도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 뚝심 하나만으로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섯불리 아이들을 압도하려들지 않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감싸주고, 사랑하며 아이들 옆을 지킬 뿐이다. 어찌 보면 고전적이라 할 수 있는 그 교육방식이 시간이 걸리긴 해도 결국, 아이들과 통하게 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보여준다. 이는 아이들에 대한 깊은 믿음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그래서 이 책은 참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또한 ‘아이들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죄’, 라는 저자의 말. 참 와 닿는다.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자주 놀라는 점이 아이들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한 가지의 틀로는 정형화될 수 없는 다양한 면모와 역동적인 변화 그 자체가 바로 아이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내 멋대로 판단하는 것은 그야말로 ‘학생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적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새 학기에 아이들을 만나면, 나는 앞으로 절대 그 전 담임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로부터 그 아이에 대한 정보를 듣지 않기로 했다. 그 아이는 단지 그 아이 자체일 뿐 선입견으로 미리 판단되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육적 상상력’으로 아이들을 칭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나도 자주 써먹는 방법인데, 이를 ‘교육적 상상력’으로 표현하니 신선했다. 이 것도 내 편견일 수 있는데 ‘교육’이라는 단어는 왠지 ‘상상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는 학교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경쟁에 내몰려 학교에서부터 이미 등급이 매겨진 상품으로 전락해버린 아이들을, 존재 그 자체로 배려해주고 감싸주는 교사로서의 기본 마인드는 꼭 지켜나가고 싶다. 언젠가 한 아이가 내게 ‘선생님은 차별대우를 하지 않아서 좋다’라고 했을 때 나는 그 어떤 말을 들었을 때보다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은 ‘흔들리면서 피어난다.’ 바로 그 흔들림이 있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애정의 눈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기본 마인드를 잊지 말아야겠다.

 

  2월. 교사에게는 헤어짐의 달이다. 예전에는 일 년간 지지고 볶던 아이들과 헤어진다는 것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아쉬움과 쓸쓸함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때가 되면 헤어진다는 것도 교육의 일부분이다. 라고 생각한다. 좋은 마음으로 미련 없이 헤어지기.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될 새로운 아이들에 설레고 그리워하기. 이것은 2월의 미션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것도 중독이라면 중독이다. ^_^

s*****e 2011.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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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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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자질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 어느 날, 나는 나를 성장시켜 주고, 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들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최고가 될 수 없는  아이들이 최고가 된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그리고 교사는 자신의 전공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해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사람' 공부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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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자질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 어느 날, 나는 나를 성장시켜 주고, 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들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최고가 될 수 없는  아이들이 최고가 된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그리고 교사는 자신의 전공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해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사람' 공부도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가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에 독서에 대한 글이 있어 옮겨 적어 본다.

'조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거라. 독서는 젊었을 때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나이 먹고는 잘 안된다고 하더라. 학벌과 상관없이 사람이 아름다운 성품과 지식을 지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독서라고 생각해. 행복을 주는 열쇠이기도 하고. 이 말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시인이자 교사인 안준철의 교육 에세이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답답하게도 하였다. 한없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그' 처럼 나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사랑을 베풀 수 있을까? 매를 들면 '1분'이면 끝날 일을 '10분'이 넘는 시간동안 연설(?)을 하면 아이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려 하는 그. 먼 길을 돌아서 가는 그. 그가 쓴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1****p 2009.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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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벌써 교사이길 포기했는가?
"나는 벌써 교사이길 포기했는가?" 내용보기
안준철이라는 이름은 아직 들어본 적도 없는데 소개글 몇 줄만으로 내 손에 들어와버린 책이다. 읽는 동안 줄곧, '나는 참 나쁜 교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수업했고 담임을 맡았던 아이들에게 진짜 미안했다. 안준철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났더라면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어서다. 나는 이 책을 모든 선생님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보
"나는 벌써 교사이길 포기했는가?" 내용보기
안준철이라는 이름은 아직 들어본 적도 없는데 소개글 몇 줄만으로 내 손에 들어와버린 책이다. 읽는 동안 줄곧, '나는 참 나쁜 교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수업했고 담임을 맡았던 아이들에게 진짜 미안했다. 안준철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났더라면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어서다. 나는 이 책을 모든 선생님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보면 좋겠다. 세상에 선생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 '먼저 난 사람'. 우리는 그런 점에서 모두가 선생이고, 모두 안준철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반성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안준철 선생님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를 해봤으면 좋겠다. 또 오래 오래 교직에 계시면 좋겠다. 그래서 나 같은 후배 교사들을 이끌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잘못하면 꾸중도 하시면서 지금처럼 훌륭하고 좋은 선배 교사로 머물렀으면 좋겠다. 안준철 선생님의 사진을 한번 보시라. 보는 순간 그냥 포근해져서 절로 웃음이 난다. 진짜 교사는 아이들 뒤에서 드러나지도 않고 숨어서 저렇게 웃음짓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나는 그런 점에서 꽝이다. 그래서 이 책을 더 가까이 두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안준철 선생님, 윤지형 선생님과 사귀신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선생님과 사귀고 싶습니다. 저도 끼워 주세요. ^^
t******l 2004.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