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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책읽기 좋은 날입니다.
당신, 혹시 교육이나 언론을 통해 배우거나 알게 된 세상 이외의 세상에 대해 한 번이라도 궁금한 적이 있나요?
하나의 사회 현상이 생기면 그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텐데 우린 대부분 부모나 교육, 언론이나 사회가 알려주는 것으로 세상을 보고 믿으며 살아 가는 일이 많지요. 세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거나 그 누구도 쉽게 말해주지 않는 이야기가 듣고 싶을 때 참 막연하기도 한데 이 책은 그런 막연함을 많이 해소시켜주었습니다.
왜 불편한 책을 권한다고 했을까요?
아마도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의 내용들이 믿고 싶지 않지만 파괴되고 고갈되는 자연,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노동, 고민스러운 바른 먹거리와 농업, 국가와 개인, 제도 교육과 바른 교육, 몸과 질병 등 우리가 평소 보고 들은 것과는 색다른 시각을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불편하다고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기존의 권력자와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이들이 거북스러워지기도 하겠지요. 우리도 나와 전혀 다른 누군가와 만나면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한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자꾸만 피하고 싶기도 하지요.
인간이 지금껏 이루어낸 현대문명, 과학기술, 신자유주의를 통해 이룬 성과 중 유익한 영향과 반대로 그것이 세상에 낸 흠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 그것이 살아가는데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불편한 세상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야기를 나는 왜 알아야 할까요?
한 송이 예쁜 장미를 그린다고 상상해 봅니다. 장미를 보는데 어둠이나 그림자는 없고 빛만 가득 차 있거나 빛은 조금밖에 없고 어둠만 있다면 어떤 장미를 그리게 될까요? 한 송이의 장미를 장미답게 그리기 위해선 적당한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읽고 중간의 다양한 톤의 빛과 그림자를 보아야 비로소 생생한 장미 한 송이를 그릴 수 있겠지요. 또 그렇게 보고 그린 그림조차도 그린 사람이나 보는 위치나 빛과 그림자의 양에 따라 다른 그림으로 표현되고요. 세상도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등 다양한 생각을 알수록 온전히 세상을 바로 볼 수 있게 되고 앞으로 살아갈 삶의 바른 방향을 스스로 정해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또 그 세상은 우리의 자녀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치열하게 도시에서 살기보다 농촌에서 처절하게 자신과 싸워 나간 사람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편안함을 포기하고 몸으로 노동을 느끼며 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것들을 만들어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바른 삶과 교육을 생각하는 한 엄마이기도 하고요. 그녀가 소개하는 책을 따라 읽다 보면 나도 어느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될 것도 같습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 사람의 길을 가고자 노력하며 남에게 맞춰 살아가지 말라고 조언을 하는 그녀의 불편한 책.
우리 함께 읽어보지 않을래요?
#행성B출판사 #농사짓는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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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라는 말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이 시대 가운데 많은 불편한 진실을 해소 할 수 있는 반전의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골에 살면서 책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자신의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더 나아가 이 시대의 젊은 세대들과도 함께 소통하려 노력하는 한 여인의 고뇌와 지혜가 담겨진 책이다. “요즘 애들은 피상적이고 자기만 알 뿐, 세상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어.” “열나게 유행을 쫓아가지만 정작 자기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는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어. 기성세대에 의존해서 살면 다 되는 줄 안다니까.”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도은작가는 지금의 젊은 세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양한 서적을 통해서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요즘은 서로 소통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사상과 철학과 가치관을 주입시키려고 하는 경향의 책들이 많은데 그에 비해 도은 작가는 자신의 일방적인 사상과 철학을 주입식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다양한 책을 통해 자신이 이야기 하고 싶은 말들을 풀어감에 나는 불편함보다는 다양한 지식과 함께 작가와 소통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였다.옮기고 싶은 내용은 많지만 궁금하시면 책을 직접 보시고 느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시대의 기성 세대들이여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원하시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이 시대의 젊은 세대들이여 기성세대들과 소통을 원하시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라는 제목과 다르게 농사짓는 철학자 도은작가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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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들 공감하며 비평하며 읽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작가의 말에 따라가기 바빴으며 나름 책을 좋아하는 내가 이렇게 안 읽은 책들이 많았는지 반성하게 해줬다. 그리고 이 책들에 대한 나의 생각이 있어야 이런 저런 생각을 할텐데 사전 지식이 없다보니 그냥 작가가 하는 말에 모두 다 공감하며 100% 열린 마음으로 읽었다. 앞으로 여기에 나와 있는 책들을 읽으며 나의 생각을 키워 나가야겠다. 그리고 이 책들을 읽는 중간 혹은 다 읽은 다음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그때는 대화하듯이 이 책을 읽을 수 있겠지?
p. 11 교양인이 되기 위한 인문학 공부 한다는 식의 글들과는 별 상관없다. 오히려 주류에서 비켜난 자가 세상 한 모퉁이에서 유행이나 권위에 주눅 들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자발적으로 읽은 책에 관한 이야기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나와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찾아 읽은 책에 관한 글이다. 그렇기에 이 글들은 내가 조금이나마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본능에 반응하면서 그리고 청년이 되어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자유롭게 떠올린 단상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책목록 -우리 시대의 묵시록- 체르노빌의 목소리 :체르노빌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이들이 목소리를 담은 독백 및 인터뷰
-따라지 인생을 만드는 체제의 그늘- 1984:빅 브러더가 ㅣ배하는 전체주의 사회를 그림 동물농장:스탈린의 소비에트 사회를 우회적으로 묘사 위건 부두로 가는 길:오웰의 밑바닥 떠돌이 생활 및 노동자들을 취재한 이야기 카탈로니아 찬가:파시즘에 맞서 싸우고자 에스파냐 내전에 참전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프랑스와 영국의 비정규직 접시닦이나 식당 종업원 가난하고 지저분하고 궁상맞은 삶을 묘사한책 p36 호텔주방에 설치된 거대한 식기세척기 역시 겉보기만 그럴듯했지 무슨 합성물인지 알 수 없는 야릇한 ㄴ색깔의 세제들과 접시에 윤을 낸다는 린스들이 무지막지하게 쓰였다. 그곳에서 오래 일한 종업원은 자기가 음식을 담아 먹을 때는 식기세척기에 들어갔다 나온 그릇은 쓰지 않았다.
-잔혹한 현실 속에 숨은 아름다움- 작은 것들의 신 생존의 비용 : 인도의 핵무기 개발과 대형 댐 건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 비판 에세이집 9월이여 오라 ;전쟁반대 ,자유언론 비판
-감시와 통제로 향해가는 기술 사회- 웰컴 투 머신: 기계 세상을 환영한다는 역설적인 제목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새로운 권력 획득 방법에 대한 치밀한 보고서. P57 당신 자신의 삶,육체 풍경 당신 자신의 세상에서 그냥 보고 지나치는 여행자가 되지 마라 이곳은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것은 당신의 삶이다. 현명하게 살아라 기계가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면서 살아라. 감시와 처벌 : 암옥의 문제를 다루면서 권력의 정체를 파헤치는 책 작고 위대한 소리들 :우리 문화에 만연한 파괴성을 깨닫고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이 가능한지 알고 싶었던 젊 은젠슨이 기획안 대담집
-녹색 게릴라 도시를 바꾸다- 도시농업: 흙과 이웃과 생명을 살리고 안전한 먹거리를 손수 길러 먹고 음식물 등의 자원 재활용을 통해 생명히 순환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기획. 우리가 사는 곳에서 로컬푸드 씨 뿌리기;석유없는 세상에 대비하여 우리의 생활방식 전환 게릴라 가드닝: 자기 소유가 아닌 장소에 공격적이고 열성적으로 꽃과 나무와 채소를 심는다.
-음식속에 숨은 오만과 편견- 육식,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공장식 축산의 끔찍하고 잔인한 형태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음식혁명 죽음의 밥상 동물해방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공장 가공식품의 폐해에 초점 푸드룰:먹을 수 있게 만든 가짜 음식 말고 진짜 음식을 먹되 너무 많이 먹지 말고 되도록 식물을 먹어라
-몸과 손이 빚어낸 지혜에 귀를 기울일 때- 제로성장시대가 온다 미래에서 온 편지 내 손 사용법 파티는 끝났다 p.95 성장이 계속되리라 믿고서 열심히 자기계발서를 읽기보다는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현실을 바로 보려고 애쓰고 미리 대비하는 사람들이 정말 필요한 시점
-스스로 알아서 저항하라- 케스-매와 소년 20세기 중반 영국 북부 광산촌에 있는빈민가의 소년이야기 월든 시민의 복불종 소로우의 일기
-멋들어진 세계의 가장 낮은 곳에서- 언더커버 리포트:독일의 잠입취재기자가 독일 사회 취재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보잘 것없이 노동의 배신 벼랑에 선 사람들
-석유 없는 세상에 내린 축복- 장기비상시대 (거의)석유 없는 삶: 석유 없는 현실을 예상하고 그 상황에서 인류가 어떤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지 예측 축복받은 불안 풀뿌리 운동에 관한 희망보고서,사회운동에 대한 찬사글
-그들만의 파라다이스- 슬럼, 지구를 뒤덮다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국민을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살겠노라- 남쪽으로 튀어 미시시피 씨의 결혼 국가는 폭력이다 도시형 수렵채집생활
-고통 바으면서도 환대하는 영혼들- 중력과 은총/철학 강의/신을 기다리며 환대하는 삶 잃어버린 숲 침묵의 봄 우리를 둘러싼 바다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세상 속에서 배우는 큰 공부- 나의 대학 대학에 저항하라 교육 불가능의 시대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나의 대학 대학이 말해주지 않는 그들만의 진실
-누가 내 몸을 돌보는가- 질병 판매학 스스로 몸을 돌보다 병원이 병을 만든다 약 안쓰고 병 고치기
-일과 공부의 의미를 찾아서- 일하기 전엔몰랐던 것들 침묵의 공장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들이 위험하다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 외로워지는 사람들 달콤한 로그아웃 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비주류로 살아가는 기쁨- 후쿠시마 이후의 삶 젊은 회의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
p254 오늘날 대중의 의견은 과거보다 훨씬 더 교묘한 방식으로 쉽게 조작되고 있다. 나는 여론조사 같은 것들에 아주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는데 세상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바꾸기 위해 여론을 조장하고 만들어내는 세력이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값싼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 젊은이들이 어떻게 자기 생각을 세우고 자존감 있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내 고민 가운데 하나다. 좋은 책 찾아 읽기가 결코 유일한 길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고요하고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썩 괜찮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시끄러운 시대에 사람들이 별로 가지 않아서 조용한 길은 그 자체로 차믕로 귀하고 소중해 보인다. 자욱하게 떠도는 파편화된 정보들에 혹하지 않으려면 대중의 의견이란 것은 언제나 먼저 조정된 후에 발표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품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의 생각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 크리스토프 히친스: 남들이 그대에게 맞춰 살아가길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그대 또한 남에게 맞춰 살아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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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빠짐없이 전해지는 끔찍한 사건과 사고 소식, 그 속에서도 자기만 알뿐 세상에 무관심해 보이는 사람들...
불안하고 답답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질 때쯤 우연히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를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나 자신과 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만의 가치관과 판단력을 기르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좋은 책 골라서 읽기’를 권하고 있다.
무슨 책을 읽어야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내면의 힘과 올바른 가치관, 판단력을 기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원자력 발전, 노동과 환경, 교육과 인권, 부와 명예, 기술과 발전 등에 관련해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그 동안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불편한 진실들을 접하게 되면서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깊이있게 생각해 보는 기회도 얻게 된다.
왜 공부해야 되는지도 모르는 채 친구를 경쟁상대로만 여기며 기계적으로 입시에만 매달리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삶과 세계에 대해 고민해 보고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 예전엔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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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이 저자는 자급자족과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고 그에 대한 실천력도 대단한 분이라는 걸 느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도 실천하며 살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 저자는 반듯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았다. 그럴 수 있는 힘은 아마도 땅을 일구는 삶과 책을 통해 세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하는 데서 얻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니 저자가 고른 책들은 말랑말랑하고 달콤하지 않다. 그러나 총 57권의 책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 분의 글을 읽다보면 나에게 필요한 책,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확인해가며 읽는 책이란 나의 삶을 얼마나 넓고 깊게 확장시켜줄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원자력발전과 핵 폐기물 문제라든지 학교 공부가 아니라도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 고갈되는 석유 자원과 자본과 물질에 종속되어가는 현대문명의 삶 등 외면할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이 세계의 문제들을 직시하고 나부터라도 행동하게끔 힘을 주는 책 이야기들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청년들에게 권유하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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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좀 불편한 책을 골랐다. 그동안 나의 독서 경향은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책, 나의 삶을 응원해 줄 것만 같은 책, 디자인이 예쁜 책, 아니면 익숙한 작가의 책, 에세이 등등 구미에 딱 맞는 책만을 읽는 편이었다. 이번에는 그 틀을 벗어나기 위해 '이 미친 그리움'의 작가 림태주 시인의 출판사 행성 b잎새에서 나온 약간은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집어 들었다. 림태주 시인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온 책 중 그대로 사람들의 손에서 멀어지기에는 아까운 책이라고 했기에 조금은 기대를 하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도은'이라는 저자를 보고 스님인가? 아니면 도인인가? 등등 혼자만의 나래를 펼쳤는데 도시 생활에서 갖은 고생을 다 겪고 지금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 싱글맘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일을 하고 책을 읽고 또 글을 쓰는 것이 힘겨운 상황일 수도 있을텐데 이 책에서 펼쳐내고 있는 그녀의 독서 세계가 실로 수준 높고 알차서 놀랐다. 어찌됐든 그녀의 주경야독하는 생활이 계속 되어 한명의 독자로서 양질의 책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실로 오랫만에 무거운 내용을 읽고 꽤 진지하게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은 자기 계발서와 심리학서적, 가벼운 에세이 등으로 마음을 촉촉히 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나의 내면에서 벗어나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향해 조금은 눈을 부릅뜰 수 있었다. 체르노빌 원전/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 우리가 먹는 음식들/ 몸 / 사회 불평등 문제 / 빅브라더와 같은 국가 시스템 등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작가가 읽은 책들과 그 책들을 통해서 생각한 것들을 열개가 넘는 챕터들에 담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보면 알면 더욱 마음이 무거워질까봐 애써 외면했던 문제들에 대해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되었을 때, 역시나 나의 마음은 답답해졌다. 더불어 그 문제들을 간과해 왔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또한 알면서도 어떻게 나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는 사실이다.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 그동안 쉬쉬하고 감추고만 있었던 세계의 어두운 이면들.. 언젠가는 들여다보아야 할 것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 깊게 그 문제의 실체에 다가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작가 도은이 추천해 주는 책 목록을 공책에 적으며 나뿐 아니라 사회와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적어도 한달에 두 번 이상은 갖자고 다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