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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기획의도-라고 주장하는 명제-와 책 내용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 오랫동안 출판 마케팅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그 동안 여기저기 발표한 글들을 모아서 지금 시대에 맞게 조금씩 고쳐서 책 한 권으로 엮어놓은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논지 전개의 일관성도 없고 내용의 깊이도 없다. 최근 수십년에 걸친 출판 동향에 대한 초요약 비평이랄까? 사실 비평이라 하기도 힘들다. 각 시대에 화제가 된 책의 내용을 그냥 소개할 뿐 책의 주제의식이 합당한가에 대한 논의나 주장은 전혀 없다. 그냥 각 시대별로 어떤 책이 무엇을 주장해서 인기를 끌었다는 내용만의 무한 반복이다. 한 가지 장점을 찾자면 일본어에 능한 저자 탓에 한국의 출판 동향-시장 상황-과 일본의 상황이 비슷함을 한국 독자에게 소개해 준 점 정도를 찾을 수 있겠다. 마케터로서 시장을 읽어내는 역량과 상관없이 책 자제에는 좋은 평점을 줄 수 없다. 이런 글은 컬럼으로 끝나야지 책으로 펴내기에는역부족이라는 걸 저자 자신이 잘 알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