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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민족주의를 넘어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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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관계가 과거 어느때보다 좋지 않다. 예전부터 얽혀져 있었던 독도문제가 본격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고 일본의 극우단체가 만든 교과서문제로 양국의 관계는 멀어질데로 멀어져있는듯 하다. 서점가에도 독도문제나 일본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점하고 있고 심지어는 독도를 상호로 내건 가게도 눈에 보인다. 거리에서는 일본의 극우화를 비난하는 집회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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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관계가 과거 어느때보다 좋지 않다. 예전부터 얽혀져 있었던 독도문제가 본격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고 일본의 극우단체가 만든 교과서문제로 양국의 관계는 멀어질데로 멀어져있는듯 하다. 서점가에도 독도문제나 일본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점하고 있고 심지어는 독도를 상호로 내건 가게도 눈에 보인다. 거리에서는 일본의 극우화를 비난하는 집회가 연일 열리고 정부차원에서도 일본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의 대한민국은 반일이라는 공통된 코드를 공유하고 있다. 반일은 곧 애국인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반일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것은 곧 친일, 매국이라는 곱지않은 눈초리를 받게된다. 몇년전에 나온 책이지만 박유하 교수의 <반일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이런 애국적 분위기에 확실히 찬물을 끼얺고 있다. 저자는 먼저 90년대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일본의 쇠말뚝 문제부터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다. 우리 모두는 그때 나쁜 일본놈들이 조선의 정기를 막기위해 전국의 명산에 쇠말뚝을 박았고 이것을 뽑아야 민족정기가 살아난다고 맞장구를 쳤다. 저자는 이것이 감정적인 반일 민족주읭의 전형적인 예라며 쇠말뚝 논란의 근거없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조전총독부 건물 철거의 부당성 등을 지적한다. 또한 베스트셀러소설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김진명의 민족주의적 소설, 서울대 교수들의 반일 등이 모두 폐쇄적이고 국수적인 민족주의적 반일의 결과물이라고 비판한다. 이어 우리의 심리속에 알게모르게 들어있는 부정적인 일본인식이 얼마나 감정적이고 잘못된 것인지를 하나하나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일본은 칼만을 숭상한다든지, 잔인하다든지 하는 인식말이다. 그러면서 일본의 뛰어난 문학작품, 예술 등을 소개한다. 어느덧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인식해온 일본의 이미지는 허물어지고 만다. 마지막으로 요즘 한참 문제가 되는 독도에 대한 주장도 나온다. 저자는 독도가 누구의 것이라고 단정짓기 이전에 독도는 독도를 둘러싼 어민들의 이해관계에 관련되는 것일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런 지엽적인 독도문제를 한국의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이 국가의 대리전 양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독도문제가 일본인들에게는 한국인만큼 관심있는 사항이 아니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식민지 시대의 사과에 대한 저자의 주장도 지나칠 수 없다. 일본의 사과는 충분했으며 한국이 지나치게 중복되는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치인의 망언은 돌출행동으로 이해된다. 배트남전에서의 잘못을 아직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한국과 식민지시대의 잘못을 번번히 사과하는 일본이 비교되기도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나쁜 일본인'은 일본에서도 특수한 사람들에 속하며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좋은'사람들이라고 가정한다. 따라서 한국은 일본의 특수한 몇몇 인사들에 흥분할것이 아니라 대다수 평범한 일본인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 분명히 존재하는 반일 민족주의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c******3 2005.05.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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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말뚝 뽑기와 조선총독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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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시절 군사정부의 잔재를 뿌리뽑기 위해 하나회도 해체하고, 조선총독부도 폭파시키고 경복궁과 광화문을 복원했다.서모씨라는 자가 쇠말뚝은 일본의 유산이라고 하지만 박유하 교수가 지일파라서 그런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합리적으로 내린 결론은 조선시대 무속문화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사실을 제대로 규명하면 반일사상이 북한의 미국 일본 한국의 3각동맹을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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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시절 군사정부의 잔재를 뿌리뽑기 위해 하나회도 해체하고, 조선총독부도 폭파시키고 경복궁과 광화문을 복원했다.
서모씨라는 자가 쇠말뚝은 일본의 유산이라고 하지만 박유하 교수가 지일파라서 그런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합리적으로 내린 결론은 조선시대 무속문화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사실을 제대로 규명하면 반일사상이 북한의 미국 일본 한국의 3각동맹을 흔들기 위한 이간질 인걸 알게 된다.
p******h 2018.11.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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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성숙한 공동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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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성숙한 공동체를 위하여 2008-10797 김소영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민족의 위대한 인물들과 문화유산을 공부하며 우리 민족이 얼마나 뛰어난 민족이며, 우리를 침략하고 수탈한 일본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극악무도한가를 끊임없이 주입받아왔다. 현재에도 독도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서 일본과 부딪치면 개개인의 내면 깊숙이 각인된 악감정이 사회 전체적으로 나타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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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성숙한 공동체를 위하여

2008-10797 김소영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민족의 위대한 인물들과 문화유산을 공부하며 우리 민족이 얼마나 뛰어난 민족이며, 우리를 침략하고 수탈한 일본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극악무도한가를 끊임없이 주입받아왔다. 현재에도 독도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서 일본과 부딪치면 개개인의 내면 깊숙이 각인된 악감정이 사회 전체적으로 나타나곤 한다. 나 자신도 중학생 때 일본에 홈스테이를 1주일간 한 적이 있는데, 일본인 친구들과 가족분들 모두 참으로 친절하고 좋았지만 뭔가 불편한, 일본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죄의식(?!) 같은 감정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벌써 해방된 지 60년이 넘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일본과 동반자이자 이웃의 관계로 함께 나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점에서 내 안에 잠재된 일본에 대한 반감을 바로보고, 극복하고 싶어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한국에, 2장과 3장에서는 일본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의 맹목적인 반일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오해, 편견, 왜곡들을 풀어주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민족주의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지향적이고 배타적이지 않은 바람직한 태도를 제시한다.

  읽는 내내, 우리의 반일 논리가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맹목적인가를,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신선한 충격과 함께 거푸 깨닫게 되었다. 일제가 쇠말뚝을 박아서 ‘민족정기’를 차단하려 했다는 등의 이야기에 우리는 분개했고, 일본에 가상으로 한방 먹여주는 반일 소설들에 열광했다. 일본인들은 저질이고 악질이고 교활하며, 창의성이 없고 잔혹하며 뭔가 특이한 민족이라고 책, 언론 등에서 암시하면 거기에 모두가 즐겁게 동조한다. 그만큼 우리 민족이 그들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면서. 하지만 저자의 안내에 따라 곰곰 생각해보면, 아니 이런 식의 사고를 한꺼풀만 벗겨보면, 사실 근거 없고 자가당착적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일제가 비과학적인 풍수설 같은 이론에 근거해서 쇠말뚝을 박았을 것이라 할 수 있는가? 반일 소설에서 그린 것과 같이 우리가 일본보다 강해져서 그들을 침략해서 이겨먹는 것이 옳다면, 그들이 우리를 침략한 것을 비난할 근거가 어디 있는가? 또, 한 나라의 국민들이 전부 어떠어떠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과 분노를 건강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반일이라는 ‘애국행위’로 포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정없이 비판을 가하다 보니, 문체가 조금은 공격적이고, 때로는 지나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또, 아무래도 나 스스로가 한국인이니, 치졸한 한국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썩 기분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일본 칭송과 한국 비난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도 여전히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일본의 극우파들은 비판하고 있다. 다만, 일본인들을 민족주의로 왜곡된 표상을 통해 이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우리와 같은 인류의 한 구성원으로 바라보기를 원할 뿐이다. 저자의 초점은 우리가 배타적 혈연주의, 민족주의의 색안경을 벗고, ‘타자’들과 오해와 편견 없이 건강한 관계를 향유하게 되는 데에 있다.

  반일감정이 팽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구체적이고 민감한 사례들을 들어가며 이런 글을 쓰기 위해 저자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만큼 참으로 귀중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독자에게도 자신과 자기 민족의 모습을 직시할 용기와 열린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럴 수 있는 한국인들이 많아질 때, 저자가 진정으로 원한 바와 같이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하고 열린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t******7 2008.05.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