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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지만 추천하기는 꺼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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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세넷의 '불평등 사회의 인간존중'은 무엇보다 전인권의 '남자의 탄생'과 비교할 수 있다. 두 책 모두 저자의 개인적 체험, 특히 성장과정을 각각 저저의 전공인 정치학과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런 유형은 대학에서 교수들이 잘 내주는 과제 유형중에 하나이다. -_-;) 그러나 이 책이 가지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추천하기는 좀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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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세넷의 '불평등 사회의 인간존중'은 무엇보다 전인권의 '남자의 탄생'과 비교할 수 있다. 두 책 모두 저자의 개인적 체험, 특히 성장과정을 각각 저저의 전공인 정치학과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런 유형은 대학에서 교수들이 잘 내주는 과제 유형중에 하나이다. -_-;) 그러나 이 책이 가지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추천하기는 좀 망설여진다. 우선 '남자의 탄생'과 달리 이 책의 배경은 미국 시카고로, 학술적으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모를까 그다지 우리 현실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번역이 '뷁' (적절한 표현이다) 같다. 책 초반에는 지나친 직역이 눈에 거슬리는 정도 였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번역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 역력하다. 어디 하나 예를 들기 민망할 정도로 직역이다. 후반 부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보인다. 솔직히 번역기를 가지고 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이다. 역자 유강은이 번역한 다른 책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와 '전쟁에 반대한다' 등을 모두 읽어본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번역 상태가 부실하다. 거기에 몇 몇 문맥상 이해하기 힘든 부분엔(사실 그다지 필요해보이지도 않는다.) 역주가 몇 개 붙어 있긴 한데 차라리 이 역시 안 붙인 것이 나을 정도로 틀린 것들이 눈에 띄인다. 예 p. 246 {Rerum Novarum. '노동 헌장'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교황 레오 13세가 1891년에 발표한 것이다. 지은이가 1871년이라고 한 것은 착오로 보인다.] 연도를 1891년이라고 수정한 것은 맞으나 Rerum Novarum은 '노동 헌장'이 아니라 '새로운 사태' 라는 뜻이다. 교황의 칙어(일본식 표현이지만 달리 뭘 써야하는지 모르겠다.)의 제목은 따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첫 문구를 그 제목으로 삼는다. 역자는 서울대 종교학과 출신이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_-; 솔직히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번역본보다는 차라리 원서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역자와 출판사측에게 다시 재번역해서 내기를 권하고 싶다. 문예출판사... 철학과 사회학쪽에서 좋은 책을 많이 출판해주어서 고맙긴 하지만... 가끔 이런 어이없는 번역물들이 이미지를 안좋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a******y 2004.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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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토대가 무너지면서, 가정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유대 또한 무너지고 있다. 복지 혜택을 받는 이들도 '소외' 와 '불평등' 을 말하며,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지은이는 존중의 문제가 단지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적극적인 표현' 이 결여되어 있으며, 상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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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토대가 무너지면서, 가정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유대 또한 무너지고 있다. 복지 혜택을 받는 이들도 '소외' '불평등' 을 말하며,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지은이는 존중의 문제가 단지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적극적인 표현' 이 결여되어 있으며, 상대를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대우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존중을 확인하려는 지배관념이 스며있다는 것.

경제적 토대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존중의 불평등을 넘어서, 어떻게 서로를 존중할 것인가의 문제를 성찰하는 책이다. 존중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우리 안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어렵게 만드는지를 분석하면서, 사회적 존중의 문제를 고찰한다.”

 

짓기와 거주하기를 통해서 알게 된 리차드 세넷에 관심이 생겨 출간된 다른 책을 알아보던 중 쉽게 구할 수 있어 찾게 된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은 소개하는 글처럼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이 어떤 식으로 서로 간의 존중을 잃어가게 만들었는지 다뤄보고 있다.

 

짓기와 거주하기가 재미나게 읽혔다면 이 책은 생각 이상으로 읽기가 어려웠는데, 난해한 내용이기보다는 저자의 관심과 문제의식을 제대로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 느끼게 되는 어려움인 것 같다.

 

저걸 저렇게까지 복잡하게 혹은 끈질기게 다뤄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고 저자 본인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불평등과 존중이라는 주제를 논의하고 있어 여러 가지로 읽기가 쉽지 않았다.

 

뭘 말하려는지 어렴풋하게 알 것 같지만 그게 맞게 이해한 것인지 계속해서 아리송하게 느껴지며 읽었다.

 

y*******o 2020.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