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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양극화, 그 끔찍한 현실에 대하여
"계층 양극화, 그 끔찍한 현실에 대하여" 내용보기
지난 98년, 갑자기 다가온 IMF 여파로 직장을 잃으신 부모님으로부터 요즘 들어 부쩍 살기 어려워졌다는 말을 듣는 횟수가 증가하였다. 50대, 노후 대책은 커녕 현재의 생활을 감당하기 위해 무언가 일은 하지만 들어오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현실은 암울함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에게는 늘 잊지 않으시고 말씀하신다. 9급이나 7급 공무원에 머무르기에는 내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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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갑자기 다가온 IMF 여파로 직장을 잃으신 부모님으로부터 요즘 들어 부쩍 살기 어려워졌다는 말을 듣는 횟수가 증가하였다. 50대, 노후 대책은 커녕 현재의 생활을 감당하기 위해 무언가 일은 하지만 들어오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현실은 암울함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에게는 늘 잊지 않으시고 말씀하신다. 9급이나 7급 공무원에 머무르기에는 내가 너무 아깝다고. 얌전히 직장생활을 하시던 지난 날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그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중산층 이상의 삶을 물려주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우리는 뉴스에서 계층간의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듣는다. IMF 로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할 때 부유층의 자제들은 “지금이 더 좋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고도 하던데,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머지 않아 그들만을 위한 세상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마저 갖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본 한 뉴스 기사에서는 강북에 살기 때문에 미팅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어떤 대학생의 철없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었다. ‘참 어이없는 세상이구나’ 라며 그냥 넘기긴 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겪는 소외감은 아마 앞으로 더욱 커질 듯 싶다. 그런데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가 보다. 미국의 한 모녀가 저술한 이 책은 철저하게 미국의 현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중산층 가정의 위기와 그 대책’이라는 부제 앞에서 나는 이유 모르게 숙연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말이다. 여권의 신장은 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직장 생활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것은 여성들에게 하나의 축복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가족을 부양해야만 한다는 가부장적 무게에 짓눌렸을 남성들에게도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한 태도라고 난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의 직장 생활의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물론 과거 전업 주부보다 오늘날 일하는 여성들이 가계의 수입을 증대시킨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체 가계 소득의 증대와 동시에 매달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고정비용 역시도 증가했고 이로 인해 실질적인 여유자금은 더욱 감소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또한, 저자들은 과거 전업 주부로서의 여성은 남편의 실직 등으로 인한 소득 상실시 언제라도 노동할 수 있는 예비 근로자로서, 가족 구성원 중 아픈 사람이 존재한다면 무료로 그를 간호할 수 있는 예비 간호사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보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과거 전업주부에 의해 무료로 제공되던 이러한 서비스들이 더 이상 불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정을 버리고 사회로 진출한 여성들을 다시 가정으로 돌려보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한 가정은 고정비용 조차 감당하지 못해 경제고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여성의 노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맞벌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그 많고 많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왜 오늘날 파산하는 이들이 그리도 많단 말인가? 저자는 교육으로부터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오늘날 교육은 중산층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좋은 학교에 진학하길 바라고, 이를 위해 부모는 좋은 학교가 존재하는 좋은 학군으로, 경제적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이사를 감행한다. 매달 감당해야 되는 집세와 자신의 직장생활을 위한 차량 유지비 등으로 인해 오늘날의 중산층들은 굳이 과소비를 하지 않아도 파산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한가지 더, 대출조건의 완화 등 보다 시장 질서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며 정부가 내세우는 정책들이 중산층의 파산을 독촉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과거에는 집값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갖고 있어야 모기지 대출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3% 정도의 돈만 있어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NCBC 가 내세운 소비자 파산신청 권리 제한이 결과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파산의 늪으로 몰아넣으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지금 당장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에게 카드 융자를 통해 빚을 갚을 수 있다고 제안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지만, 그 유혹은 실로 달콤하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금융회사들이 이러한 비윤리적인 방법을 통해 많은 이윤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사회복지제도는 여전히 많은 논란을 끌고 다닌다. 한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은 그 사람의 나태, 과소비 등으로부터 비롯되며 복지에의 집착은 개인으로 하여금 노동에 대한 동기를 저하시킨다고 많은 이들은 주장해왔다. 그렇기에 많은 사회는 정말 빈곤한, 그냥 놔두면 우리 사회의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의 빈곤층에 대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노라고 말한다. 과거와 같았으면 이는 문제될 리가 없겠지만, 오늘날과 같이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현실이 지속되는 속에서 이는 충분한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기존의 중산층은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체 ‘신 빈곤층’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계층을 형성할 뿐이다. 이러한 비극적인 현실에 대해 저자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논조로 이야기한다. 교육과 의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통한 이들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전제되어야만 지금의 파산 경쟁(!)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또한, 직접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내는 속에서만이 지금의 ‘맞벌이의 함정’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는 단지 미국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역자가 책의 말미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을 찬찬히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이달의 사락 q*****2 2004.06.26. 신고 공감 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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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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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 가져온 경제적 위태로움, 그로 인해 더욱 가속되는 맞벌이 세상. 그 현상들을 일일이 나열하긴 벅차다. 하나의 이미지가 그려질 뿐이지 말로 설명하고자 하면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그 설명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식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식대, 의류비, 각종 소모품비는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맞벌이로 벌어들인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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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 가져온 경제적 위태로움, 그로 인해 더욱 가속되는 맞벌이 세상. 그 현상들을 일일이 나열하긴 벅차다. 하나의 이미지가 그려질 뿐이지 말로 설명하고자 하면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그 설명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 식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식대, 의류비, 각종 소모품비는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맞벌이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제일 크게는 집으로 갔고 자동차 유지비와 교육비로 쓰인다. 한 가족이 생활하는데 식대 등에 75만원이 든다면, 예전엔 100만원을 벌어서 25만원으로 고정비용을 지출했다. 요즘은? 75만원의 재량적 소득은 변함이 없다. 대신 두 사람이 175만원을 벌어서 100만원을 주택과 교육비 등에 쏟아붓는 것이다. 100만원은 다달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다. 이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포기할 수 없는 비용이다. 집값이 올라가는 이유의 제일 밑에 깔린 것이 교육 문제이다. 은행은 고금리의 대출을 얼마나 많이 해주는지, 예전엔 집값의 30%는 가지고 있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3%만 가지고 있어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 맞벌이 소득과 은행대출로 실탄을 많이 구할 수 있게 된 가정은 주택 구입에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는다. 그러니 집값이 더 뛴다. 175만원을 버는 가정의 한쪽이 실직한다면? 아버지가 실직했다고 가정하면, 100만원의 수입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75만원의 비용으로 살아야 한다. 100만의 고정비용은 어떻게 해서도 줄일 수 없다. 주택대출금과 자동차 할부금 내는 날은 어김없이 날아온다. 그렇다고 식대를 줄일 수도 없다. 매달 100만원의 빚이 쌓여간다. 이건 몇 개월 뒤에 재취업이 된다해도 회복하기가 매우 힘들다. 아버지만이 100만원을 벌다가 실직한 경우는, 가정의 예비 소득자인 어머니가 나가서 돈을 벌 수 있다. 75만원을 번다고 가정하면, 매달 25만원의 고정비용, 즉 빚이 쌓인다. 이건 아버지가 몇 개월 뒤 재취업을 하면 금방 회복된다. 예비 소득자인 어머니도 계속해서 추가적인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고, 절대적인 금액도 그리 크지 않다. 전업주부는 그 밖에도 여러가지 면에서 가정의 안전망이 되어준다. 저자는 고정비용을 지출하느라 100만원을 써버릴 바에는 차라리 과소비를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가정에 위기가 닥쳐서 지출을 줄여야 할 때, 과소비 품목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비용은 줄이기 힘들다. 추가적인 소득은 전액 저축을 하거나 보험을 더 가입하는 것이 낫겠다. 그 전에 먼저 가정과 돈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중산층 어머니들은 처음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집을 나왔지만, 이젠 생존을 위해 맞벌이를 한다. 남들이 다 하니 나만 안 하면 뒤처지고, 참 곤란하다. 쓸데 없는 데 돈을 쓰니, 내수경기가 침체되기도 한다. 집값 거품을 없애면, 좀 살만할 것 같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어떤 놈들은 앉아서 돈 벌고, 어떤 놈들은 죽어라고 일해서 집 하나 겨우 장만하는가 싶더니, 이미 안전망-전업주부-이 없어졌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위기에도 대처하지 못하고, 대출금 못 갚아서 그마저도 뺏기고. 세상 참 잘 돌아간다. 저자들은 무책임하지 않다.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에서의 대안을 제시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현대사회에서 자녀를 갖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텔레비전에서 북한산인지 도봉산인지 하여튼 서울 주변 산자락 밑에 사는, 상당히 소박한 부부를 본 적이 있다. 결혼한지 18년. 아이는 없다. 아이가 생기면 욕심이 생길 것 같아서란다. 더 좋은 걸 먹이고 싶고, 더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고, 더 좋은 집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 그 욕심이 파산가정을 양산한다. 썩어 빠진 세상과 비윤리적인 기업들이 문제다. 더 문제는 제 할 일 못하는 의회다. 이자율 규제는 은행이나 신용카드사의 대출 사업에 더 이상 막대한 이득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그들은 능력없는 사람들의 집을 뺏기 위해 달려들지도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주택을 무리해서 사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맞벌이의 함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정의 파산은 개인적 차원에서만 논의될 문제가 아니다.

[인상깊은구절]
부모가 자녀에게 근사한 교육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교외의 몹시 비싼 주택을 구입하는 것인 한, 가정들은 파멸적인 모기지 대출을 계속 받아갈 것이다. 프리스쿨(취학전 과정) 비용이 공적 부담이기보다 가정의 책임인 한, 부모들은 부모들은 고투를 계속할 것이다. 대학이 스포츠 팀과 행정직원들의 보수를 지불하기 위해 한 세대마다 등록금을 두 배씩으로 올리는 한, 가정들은 더욱 과로하지 않을 수 없다. 의회가 약간의 기본적인 이자율 규제를 부과하기를 거부하는 한, 신용카드 회사와 모기지 대출업자들은 미국 중산층 가정들의 호주머니에서 수백억 달러씩을 계속 빼내갈 것이다.
r******l 2005.01.2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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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벌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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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맞벌이의 함정 저 자 : 엘리자베스 워런,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       “엄마가 노동력에 합류하면 그 가정은 비록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언가를 포기한 것이다. 그 무언가란 위급한 시기에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 등판할 수 있는, 여분의 숙련되고 헌신적인 성인을 말한다. 아이가 아프면 전업주부는 간호사를 고용할 필요가 없이 직접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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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맞벌이의 함정

저 자 : 엘리자베스 워런,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

 

맞벌이의함정.jpg

 

 

“엄마가 노동력에 합류하면 그 가정은 비록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무언가를 포기한 것이다. 그 무언가란 위급한 시기에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 등판할 수 있는, 여분의 숙련되고 헌신적인 성인을 말한다. 아이가 아프면 전업주부는 간호사를 고용할 필요가 없이 직접 그 아이를 돌볼 수 있었다. 아빠가 해고되면 엄마는 아빠가 다른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직장에 나가 돈을 벌오올 수있었다. 만약 부부가 이혼하면 가정 밖에서는 일하지 않던 엄마가 취직해 새로운 소득을 벌어와 자녀를 부양할 수있었다. 전업주부는 가정에서 재앙에 대한 안전망, 다시 말해 만능 보험보증서의 역할을 했다.”

 

만일 여성운동이 좀 다른 방향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한다. 지금처럼 모든 여성이 취직을 해서 자기만의 성취욕구를 달성할 수있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여성운동말이다. 흔히 우리 세대는 부모에게 효도하면서 자녀에게 희생하는 마지막 세대라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 세대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희생하는 지는 동의하지 않는다. 자녀를 위하여 희생한 세대는 ‘모든 것을 자식을 위하여 희생하던 엄마’가 있던 우리 부모세대가 마지막이라고 본다. 아버지는 전 세대나 지금의 세대나 여전히 가정에서 한 발짝 멀어져있는 존재이고. 그런데 어느 순간 여성운동이 ‘가정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희생하지 말고, 자신을 찾으라’는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어느 여성운동가는 전업주부를 ‘창녀’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희생적인 존재, 어머니로서의 여성은 이미 전 세대로 끝이 난 것이다. 그렇다고 여성이 가정을 벗어나 자기만의 수입수단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현재가 과거보다 경제적 안정성을 부여했는 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도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는 데, 어째서 미국 중산층의 파산은 더 늘어났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대답은 ‘아이를 둔 중산층 부부’가 파산을 많이하는 계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정은 이제 아빠의 돈버는 능력에 의해서만 제약되지 않는다. 엄마가 더 넓은 마당을 갖기를 원하거나 아빠가 자녀를 더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어할 때면 새로운 해답이 있다. 엄마가 일터로 나가 돈을 벌어서 교외의 멋진 집을 사는 데 쓴다는 것이다. 여성운동은 이런 경향을 촉진하여, 여성들에게 새로운 취업의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엄마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였다 어떤 여성들에게는 직장으로 가는 결정이 개인적인 성취를 의미했고, 흥미롭고 도전적인 직업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시켜 주었다.” 그러나 “좀 더 전통적인 전업주부의 생활양식을 지킬 수있기를 원하는 수백만 중산층 가정엄마들의 꿈은 입찰전쟁으로 인해 깨졌다. 분명한 중산층 미국인 집단으로 볼 수 있는 경찰관들의 가정이 이런 점을 잘 보여준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의 경찰관 수입만으로는 전구 대도시들의 2/3에서 중간 가격대의 집도 마련할 수없다.”

딸을 둘 둔 아버지의 입장에서 본다면 난 우리 아이가 전통적인 전업주부가 되었으면 한다. 자기 성취욕구라는 것도 집안에서 얼마든지 이룰 수있다. 사실 그 것보다는 남자나 여자나 그저 살기 위하여 아등바등한다는 게 맞는 말이다. 늙으신 우리 엄마가 살아온 삶보다 더 행복할 것같지도 않은 데, 더 힘들게 살아야 하는 게 안스러울 뿐이다.

 

만일 여성운동이 경제적 독립을 통한 여성의 존엄성 회복을 추구하지 않고, 남성과 여성이 똑같이 고귀하다는 것을 모두에게 깨우치기 위한 방향으로 나갔다면, 지금처럼 젊은이들이 저처럼 취업난을 겪거나 88만원 세대라 불리지는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는 일, 나로서는 딸들에게 좋은 앞날을 만들어주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 놓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d*****u 2011.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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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제 미국처럼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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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2003년에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번역되었는데 당시 신간서적 소개하는 신문 서평에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맞벌이를 하면 어떤 함정이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인데, 막연히 둘이 버니 혼자 벌 때보다 돈을 더 낭비하게 된다...이런 내용이 아닐까 짐작했지만 저자는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다.   맞벌이를 하면서 중산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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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2003년에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번역되었는데 당시 신간서적 소개하는 신문 서평에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맞벌이를 하면 어떤 함정이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인데, 막연히 둘이 버니 혼자 벌 때보다 돈을 더 낭비하게 된다...이런 내용이 아닐까 짐작했지만 저자는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다.

 

맞벌이를 하면서 중산층으로 사는 집이라도 실직, 이혼, 질병으로 인한 휴직 등의 이유로 한 명의 수입이 없어지면 기존 고정비용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한다.

 

한 쪽에서는 식기세척기, SUV 같은 것을 사면서 맞벌이 가정이 낭비를 하기 때문에 수입이 줄면 어려워진다고 하지만 저자는 물가상승율이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하면 그 부분은 주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저자는 주택비용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중산층은 자녀 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녀가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교외지역을 선호하고, 교외지역은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모기지를 많이 받아서 집을 사는 바람에 모기지 대금, 생활비를 내고 나면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남는 수입(책에서는 '재량적 소득'이라는 용어를 쓴다)이 얼마 없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일을 그만 두면 큰 혼란이 온다고 주장한다.

 

중산층이 아무리 노력해서 돈을 번다 하더라도 서로 자녀를 위해 더 좋은 집을 사기 위해 돈을 쓰는 한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책에서는 '입찰전쟁'이란 말을 쓴다)고 주장한다.

 

대안으로 학교 교육에 대한 바우처제도, 모기지 금리 등 금융회사의 이자율 규제 등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의 예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사교육비 때문에 살림만 하던 주부들이 마트 계산원, 청소부 등으로 일하는 상황을 보면 남 일이 아닌 것 같다.

 

대부업체가 빌려주는 돈의 이자율을 더 규제하겠다는 기사를 얼마 전 본 것도 떠올랐다.

 

미국은 사실상 공교육이 황폐하되었기 때문에 이 책과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미국의 그런 교육체제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걱정이 된다.

 

몇 년 전 있던 금융위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단어가 익숙해졌는데 이 책에서는 모기지 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다루면서 '준우량 모기지 대출업자'라고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고이율을 뒤로 감추고 사람들에게 아무 문제없다는 듯이 집을 사면서 대출을 받게 하는 대출업자를 마구 비판하면서 정부에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결국 몇 년후에 문제가 터진 것을 보면 예방이 되지 않은 듯하다.

 

나온지 몇 년 되었지만 이 책의 주제의식은 지금도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현실에 비추어 이 책을 해석한 역자후기도 아주 좋다.

j****d 2010.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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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그래도 할꺼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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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함정]_중산층 가정의 위기와 그 대책 - 엘리자베스 워런,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 / 주익종 옮김 / 필맥 -   - '안전'과 '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각 가정은 이 쌍둥이 신에 대한 제물로 엄마를 일터에 내보냈고, 가정의 경제적 예비자원을 소진했으며, 엄청난 채무 부담을 졌다. 이는 모두 자녀들이 가능한 한 최선의 상태로 인생을 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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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의 함정]_중산층 가정의 위기와 그 대책

- 엘리자베스 워런,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 / 주익종 옮김 / 필맥 -

 

- '안전''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각 가정은 이 쌍둥이 신에 대한 제물로 엄마를 일터에 내보냈고, 가정의 경제적 예비자원을 소진했으며, 엄청난 채무 부담을 졌다. 이는 모두 자녀들이 가능한 한 최선의 상태로 인생을 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선의 인생 출발은 좋은 학교와 더불어 시작된다. 부모들은 그러한 학교를 다투어 찾고 있다.

 

- 가정이 시장금리의 두배, 세배 심지어는 열배로 대출을 받아서는 더 유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이 인식해야 한다. 한 가정의 소득이 합리적인 금리의 대출을 받을 자격에 미달된다면 그 가정은 대출을 받지 말아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가정들을 현대의 '채무자 감옥'에 집어넣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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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우리나라와 똑같은 모양이다.

아니 사람사는 동네는 어차피 다 같은 모양이다.

자녀를 잘 교육시키고 싶고 자녀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살기를 원한다...

이런 부모들의 희망에서 이사를 하고 집을 구하고 도시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맞벌이를 하며 사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맞벌이 가정에서 가지는 문제점.

얼마나 많은 가정들이 어떠한 순간에 이러한 문제점을 안게 되는지, 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지에 대한 통계적, 시간적 자료들을 많이 보여주며 그로 인한 위기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이라는 측면에서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어서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외벌이로 있다가 아버지가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그 소득에 맞추어 생활하던 가정에서는 그 때에 전업주부가 나가서 돈을 벌어오기 시작하면 이로써 소득이 해결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전업주부로만 살던 어머니가 어느 순간에 사회로 나가 늘 일을 해 오던 아버지도 직업을 잃고 다음 취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뚜렷한 기술과 능력을 길러보지 못했던 사람이 나가서 바로 일을 구해 소득을 해결한다 

이것이 대책이라는 것인가 

 

한 측면은 맞다.

외벌이 소득에 맞추어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이로 가정의 소득이 끊어지지만, 한쪽이라도 직장을 구하면 이것이 가정의 큰 문제는 아닌 잠시 휘청거림 정도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맞벌이이면서 지출을 한쪽의 소득에 맞추어 지출을 하고 지내다가 한쪽이 실직한 경우에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현실에 들어맞는 대안이며 대책인지...

 

나름 현 우리집 사정에 대한 파악을 위하여 읽었으나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l******h 201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