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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해 보이는 책입니다. 산과 산사의 사계절 사진과 한용운의 시가 담겨있죠. 그 사진들 하나하나는 특별할게 없어요. 누구라도 찍을만한 사진일지도 모르죠.
사진이 예술 작품이 되는가 평범한 사진인가는 정말 종이 한 장의 차이 정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실린 사진들은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오랜 세월 화가들이 담아내고 싶었던 것은 눈에 보이는 자연과 사물의 모양이 아니라 그 느낌이었을 것이니.. 그래서 모양이 사실과 다르고 왜곡되더라도 그 느낌에 더 가까이 갈 수만 있다면 뭐든 해야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이 옆에 달려있건, 몸이 빨간색이건, 염소가 사람처럼 웃던.. 뭐든지 말이죠.
너무 많이 듣고 알아서 오히려 진부하게도 느껴질 한용운 시도 그림같은 사진과 함께 있으니 더 깊이 느껴집니다.
저는 좋았습니다. 두번 세번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