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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위협하는 공포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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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공포가 된 지 오래다. 친근한 마음을 쉽게 표시해서도 안 되고, 친절을 베풀어도 안 된다. 반대로 누군가의 호의를 냉큼 받아서도 안 된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어쩌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게 되었을까. 그러니 타인과의 관계에 적당히 선을 긋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게 현명한다는 누군가의 조언은 일리가 있다. 김 휘의 소설집 <눈보라 구슬> 속 인물들이 겪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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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 공포가 된 지 오래다. 친근한 마음을 쉽게 표시해서도 안 되고, 친절을 베풀어도 안 된다. 반대로 누군가의 호의를 냉큼 받아서도 안 된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어쩌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게 되었을까. 그러니 타인과의 관계에 적당히 선을 긋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게 현명한다는 누군가의 조언은 일리가 있다. 김 휘의 소설집 <눈보라 구슬> 속 인물들이 겪는 일들도 그렇다. ‘눈보라 구슬’이라는 예쁜 제목과 달리 서늘한 기운을 안겨주는 표지는 마치 주변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하다.

 

 <목격자>는 살인사건 용의자와 닮았다는 이유로 주변의 이상한 시선을 받아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주인공 종일이 하는 일은 불법으로 신분증을 위조하는 일이다. 그 역시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며 살아간다. 사건 이후 자신을 미행하는 시선 때문에 불안하다. 범인은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종일은 옆집 남자의 여자친구 소연이 살해당하는 것을 본다. 소연에게 머리 손질을 받은 후 돌아가지 않고 소연을 기다리던 중 목격한 것이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거기 있었다. 그러나 종일은 침묵한다. 읽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종일을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로 인정할 수 있는 이는 몇 명이가 될까. 반대로 우리가 종일이라면 신고할 수 있을까.

 

 신고포상금을 받는 사진을 찍는 <아르고스의 눈> 속 화자도 다르지 않다. 항상 누군가의 잘못을 사진으로 찍는 그는 어느 날 지인의 부탁으로 공작새 박제를 들인다. 그 후로 그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눈들로 벗어날 수 없다. 과거 자신을 향했던 누군가의 눈부터 현재 자신이 사진기를 통해 바라보는 누군가의 눈까지 혼란스럽다. 지인은 그저 착각일 뿐이라 무시하지만 그에게는 공포로 다가온다. 잊고 있었던 죄의식을 불러오는 것이다.

 

 ‘공작의 깃에 있는 무늬가 마치 사람 눈처럼 생겼지. 이 이야기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전신에 백 개의 눈을 가진 거대한 괴물이 있었지. 등이나 뒤통수에도 몇 개의 눈이 있는 것으로도 묘사되기도 해. 그래서 모든 것을 보는 자라는 뜻의 파노프테스라는 별명도 얻었어. 모든 것을 보다고? 그래, 못 보는 것이 없으니 사각이란 개념도 없었을 거야. 어쩌면 인간의 은밀한 속내까지 투시해냈을지도 모르지.’ (49~50쪽)

 

 김 휘는 이처럼 우리 삶 속에 도사리고 있는 공포와 불안을 매우 사실적을 표현한다. 때문에 소설 속 인물은 불편을 감수하며 타인의 일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괴로운 시간을 보낼지라도 말이다. 그러니 자발적 고립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간절하게 누군가의 손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나의 플라모델> 속 탈북 소년 종안은 플라모델 가게 플라드림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지저분한 옷차림으로 가게 안을 들여다보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자신과 같은 탈북자라는 사실과 미그 19기 조종사였다는 걸 안 종안은 가게에서 플라모델 미그 19기를 훔쳐다 준다.

 

 ‘미그 19기는 일정한 각도를 유지한 채 나발 아저씨 손에 천장 높이로 들어 올려지고 있었다. 이륙? 그랬다. 이륙이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팔뚝만 한 미그 19기 모형은 조금 전 다락방 나무 바닥을 박차고 이륙했다. 나발 아저씨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피이융, 하는 엔진 소리는 힘찼다. 신문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벽과 비스듬히 기울어진 천장은 하늘이 되었다. 칠이 벗겨진 밤색 탁자와 나무 바닥과 누덕누덕한 매트리스는 강과 산이 되었다. 미그 19기는 궤도를 공전하듯 방 안을 날았다.’ (189~190쪽)

 

 종안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잊은 채 아저씨의 미그 19기를 따라 날고 있었다. 같이 일하는 창용은 종안이 플라모델을 훔친 걸 빌미로 가게를 터는 일에 끌어들인다. 비밀을 지키고 무선 조종 미그 19기를 받은 종안은 탈북자 아저씨에게 선물한다. 경찰은 아저씨의 집에서 발견된 플라모델을 증거로 범인으로 체포한다. 종안과 탈북자 아저씨는 서로에게 손을 내민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것만이 진실인 것이다.

 

 김 휘는 이외도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감염>을 통해 공포 조장하는 사회, 사악한 범죄도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현대인의 욕망을 고발한다. 소설을 통해 지속되는 무관심의 결과가 결국 모두를 절망의 늪으로 빠지게 한다는 무서운 결말을 보여준다. 호러 영화 그 이상의 섬뜩한 이미지는 부정할 수 없는 숨겨진 인간의 내면인지도 모른다. 

 

r*********s 2014.10.28.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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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눈보라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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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흥미를 가지를 보게 된 책중 유일하게 머리 속에 맴도는 책이 바로 김휘작가님의 눈보라 구슬이다 읽다보면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잇긴잇지만 머 끝에 해설이란 잇으니  그걸 참고 하면 좋은듯하다. 음 이책을 읽어보면 왜 제목을 눈보라구슬로 햇는지 의아해진다. 책내용과는 전혀 어울릴법 하지않는데 말이다 그래도 최근에 읽은 책중에는 으뜸으로 뽑을 수잇는 책이랄까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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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흥미를 가지를 보게 된 책중 유일하게 머리 속에 맴도는 책이 바로 김휘작가님의 눈보라 구슬이다

읽다보면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잇긴잇지만 머 끝에 해설이란 잇으니  그걸 참고 하면 좋은듯하다.

음 이책을 읽어보면 왜 제목을 눈보라구슬로 햇는지 의아해진다. 책내용과는 전혀 어울릴법 하지않는데 말이다

그래도 최근에 읽은 책중에는 으뜸으로 뽑을 수잇는 책이랄까 ?

이책은 7편의 이야기로 나뉘어나오는데 무난하게 읽은만한거 같다. 주로 장편소설을 읽는편인 단편을 읽은적은 별로 없엇는데

이번 작품은 나름 매력있고 각각의 이야기들에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파악이 쉽게 된다고 해야하나?

목격자,아르고스의눈,괴담라디오,아트숍,감염,나의플라모델,동물소통중개소 요렇게 7가지이야기

이책을 읽으면서 참 꺠달은것도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졋다고 해야하나..

첫번쨰 이야기 목격자는 어느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일로 인해 일어나는 그런 내용

두번쨰 아르고스의 눈는 요것또한 살인 사건이야기가 나오지만 주인공이 살인사건 현장을 보앗던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머 그런 내용이고

세번쨰 괴담라디오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주인공 .그 주인공이 격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엇고

다섯번쨰 아트숍은 주인공이 사진을 복사하여 진짜라고 속여가지고 팔자는 선배의 말을 듣고 이래저래 겪게 되는 이야기가 나오고 여섯번쨰 감염.괴담라디오. 나의플라모델.동물소통중개소도 뭐 사람의 어두운 속내를 내비추면서 뭐 그리 썩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 엇던거 같다.  읽다보면 현실적이기보단 상상하지도 못햇더 부분들이 나와서 놀래곤 한다. 읽다보면 알게 되지만 참 독특하다. 뭔사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게 될것이다.

b*****1 2014.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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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의심도 하지않는 내가 섬뜩하다 [눈보라 구슬]
"아무 의심도 하지않는 내가 섬뜩하다 [눈보라 구슬]" 내용보기
귀신이 나올까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나는 어렸고 나의 불안과 공포는 친구가 말해준 무서운 이야기로부터 비롯되곤 했다. 그런데 머리가 크고, 가족의 품을 떠나 사회로 발을 딛는 순간 공포와 불안은 캄캄한 밤에 출몰한다는 존재들로부터가 아닌 우리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작가의 말마따나 ‘인간을 숙주 삼아 자라나는 수 만개의 욕망
"아무 의심도 하지않는 내가 섬뜩하다 [눈보라 구슬]" 내용보기

귀신이 나올까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나는 어렸고 나의 불안과 공포는 친구가 말해준 무서운 이야기로부터 비롯되곤 했다. 그런데 머리가 크고, 가족의 품을 떠나 사회로 발을 딛는 순간 공포와 불안은 캄캄한 밤에 출몰한다는 존재들로부터가 아닌 우리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작가의 말마따나 ‘인간을 숙주 삼아 자라나는 수 만개의 욕망이 웃고 있는 서늘하고 슬픈 세상’이었고 그것은 낮과 밤을 가릴 것 없이 출몰했다. 누군가 말했다. ‘진정한 공포는 불확실성에서 기인하다’고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우리가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부터 기인하는 불편함에 너무 무뎌져 있는 지도 모른다. 

 

작가는 목격자, 아르고스의 눈, 괴담라디오를 비롯한 총 7개의 단편들로 <눈보라의 구슬>을 엮었다. 7개의 내용은 모두 무겁고 어둡다. 하지만 그 어둠에는 직접적인 살인이나 끔찍한 현장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할 수 없는 애매모호함 사이에서 아슬아슬 그려진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그것은 비단 누구의 잘못이라고 돌릴 수 없는, 잘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작가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이에 ‘우리’를 껴넣는다. 상황은 복잡하고 불편하고 무겁다. 하지만  책장을 덮었을때 섬뜩하다는 아른한 느낌 뒤로 차라리 속 시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눈보라 구슬>로 비춰진 모습은 작가의 의도된 상상력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이 과연 진짜 상관이 없는걸까. 이 애매모호한 질문 속에 소설은 거대한 폭력의 굴레 그 속에서 자라나는 악을 넌지시 보여주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d***s 2014.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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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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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이라고 되 있는 데 단편을  모아 놓았다. 7개.   작품해설이 한 10장되고, 작자도 한 두장써 놓았다.   첫번째 목격자. 신용카드 위조업자 주인공은 늘 위조된 신분증을 우체국에서 보내면서, 누군가 자기를 추적하고 잇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 동네에서 일어난 미용사 살인사건에 마치 자기가 관여되 있다는 착란을 느낀다는 예기.   다음부터 그럴듯한 제목의 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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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이라고 되 있는 데 단편을  모아 놓았다.

7개.

 

작품해설이 한 10장되고, 작자도 한 두장써 놓았다.

 

첫번째 목격자.

신용카드 위조업자 주인공은 늘 위조된 신분증을 우체국에서 보내면서,

누군가 자기를 추적하고 잇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

동네에서 일어난 미용사 살인사건에 마치 자기가 관여되 있다는 착란을 느낀다는 예기.

 

다음부터 그럴듯한 제목의 글들이 있는 데 무슨 예기인 지 잘  모르겠다...

단편도 나름 기승전결이 잇어야 할 텐데  이야기 스토리조차 이해가 잘 안간다...

 

다 보고 나서도 무엇을 봣는 지  기억이 잘 안난다... 목격자빼고는.

YES마니아 : 로얄 d******3 2014.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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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눈보라구슬-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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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하긴 이 책이 이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이라고 하니 들어본 적이 없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한다. 이름이 특이해서 머리에 잘 남는다. 휘. 아마도 필명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 정도보 없는 신진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을때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기 마련이다. 불문학도 였던 그녀는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젊고 역량있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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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하긴 이 책이 이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이라고 하니 들어본 적이 없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한다. 이름이 특이해서 머리에 잘 남는다. 휘. 아마도 필명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 정도보 없는 신진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을때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기 마련이다. 불문학도 였던 그녀는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젊고 역량있는 신인'이라는 평을 받는 그녀가 이 책을 통해서 읽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얼까.

 

처음에 표지만 보고서는 한권의 추리소설인줄 알았다. '눈보라구슬'이라는 이해하지 못할 단어도 한몫했다. 추리소설이거나 또는 미스터리 소설인줄 알았다. 하기야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 모두가 약간은 미스터리함을 품고 있기는 하다. 처음 읽기 시작 했을 때만해도 이것들이 단편인줄 몰랐다. 아니 단편이라 하기에는 조금 길고 장편이라 하기에는 무지 짧은. 이런 걸 중편이라고 하던가.

 

각종 증명서들을 위조해서 먹고 사는 나. 어느날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자신과 똑같이 닮은 것을 발견한다. 그런 이유로 경찰서에 불려가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알리바이가 있어서 풀려난다. 친하게 지내는 옆집 남자의 집에 어느날 여자가 있었다. 자신의 첫사랑을 닮은 여자.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충분히 주목을 끌었다.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몇 등장인물이 나오지 않아도 살인사건의 이야기라던가 또는 자신의 첫사랑을 닮은 여자와의 이야기가 재미를 이끌어 가기에 충분했다. 자신이 머리카락를 잘라서 용의자와 비슷함을 피하는 나의 이야기를 느끼게 될때쯤 이야기가 끝이 났다. 여기까지도 이야기가 끝난줄 몰랐다. 다른 제목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같은 주인공이 계속 나와서 이 이야기를 계속 끌고 나갈줄 알았다.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잠시 읽는 것을 멈추었다. 그렇다면 아까 이야기가 거기서 끝이라는 것인데 '목격자'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그 이야기가 진짜 '그 사람이 목격자다' 하고는 끝이 나버린 형상인데 무언가 조금 미진한 듯, 무언가 조금 모자란듯, 무언가 조금은 아쉬웠다. 끌고 나가는 힘은 충분히 있으나 그것을 끝까지 유지시키는 힘이 조금 모자랐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작가의 의도가 거기서 끝이었는지도 모른다. 읽는 사람인 내가 너무 앞질러가서 판단을 했을뿐. 다시 한번 그녀의 의도를 파악하는 작업 계속 된다. 뒤에 실린 문학평론가의 말로는 이 소설집이 '윤리의 실험장'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냥 일상적으로 살려는 사람들에게 자꾸 윤리의식을 들이밀면서 너는 죄인이다를 강조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보면 그저 평범하게 살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작가는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럼으로 인해서 많은 갈등들이 유발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독자들은 더 그 이야기에 빠져드는 지도 모르겠다.

 

책의 제목인 '눈보라구슬'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야기은 없다. 첫 이야기인 '목격자'를 비롯해 여섯편이 더 있는 총 7편으로 구성된 이야기책. 그저 평온한 삶을 살려는 사람들에게 불어닥치는 눈보라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구슬같은 눈들. '이 소설은 당신의 마음을 한껏 불편하게 만들것이다!'라고 적혀진 띠지의 문구가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 이 책은 나의 마음을 아주 불편하게 만들었고 출판사의 이미지는 성공한 듯 하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다시 보게 되면서 작가의 이름은 계속 기억에 남는다. 이야기가 난해해서 읽기 어려운 작가는 아니므로 아무래도 기억하고 다시 볼것만 같은 그런 작가이다.

이달의 사락 b***8 2014.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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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몽상의 퓨전 요리 [눈보라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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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김휘 작가님의 전작도 찾아 보았습니다. 읽는 분들에 따라 느낌이란 다양하게 갈릴 수 있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문체와 상상력이 참 따스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소재만 놓고 보면, 섬뜩하다거나 끔찍하다거나, 만약 소설을 읽는 독자가 어린 여성이라면 그 결말이 주는 으스스한 분위기, 암시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온다든가 하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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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김휘 작가님의 전작도 찾아 보았습니다. 읽는 분들에 따라 느낌이란 다양하게 갈릴 수 있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문체와 상상력이 참 따스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소재만 놓고 보면, 섬뜩하다거나 끔찍하다거나, 만약 소설을 읽는 독자가 어린 여성이라면 그 결말이 주는 으스스한 분위기, 암시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온다든가 하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독자에게 그런 충격을 주지 않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작가는 여러 장치를 깔아 놓고 있는 것 같았어요,


<목격자>. 이런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쓸 때가 가장 조심스럽습니다. 무엇을 말하거나 적어도 스포일러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 뿐 아니라, 이 작품집에 수록된 소설들은, 하나같이 비전과 미래가 안 보이는 청춘들이 그 주인공으로 많이 설정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유독 "원치 않은 낙오자"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소설가들이 소재로 다루기 쉬운 대상이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읽으면서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이런 상상은 나도 마음 편하게 목욕을 즐기거나 야외에 가서 맑은 공기를 쐴 때 자유롭게 떠올려본 것들이었지 하는, 친근하면서도 머쓱한 것들이라서, 읽는 내내 반가웠습니다.


목격자의 주인공인 나 박종일은 대필 작가이지만, 지금은 신분증 위조 같은 찜찜하다 못해 지극히 불온한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혹시 이 또래의 청년들이 이 소설을 읽고, 진짜 신분증 위조 같은 떳떳지 못한 일에 끌리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도 들었습니다. 사실 소설을 감상하면서 이런 공연한 현실 걱정은 가장 무익한 작업일 뿐 아니라. 작가들의 소중한 창작 의욕을 아주 간접적으로나마 꺾어 놓는 비생산적 반응이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주민번호를 발급 받고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으로서 자연스러운 조건 반사가 아닐까도 생각해요. 여튼 그런 무성의하고 정의롭지 못한 인생을 산 대가라도 치르듯, 주인공은 (제 생각에 빠져 나오기 힘든, 그리고 그 처벌이 시간 문제인) 범죄에 휘말려 듭니다. 이 모든 것이, 선량하고 착한 나의 잘못은 아니다. 과거의 그녀, 혹은 멍청한 그놈, 친절하지 못한 또다른 그녀의 잘못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박종일. 자기 자신을 객관화해서 보지 못한 채 터무니없는 환각에 빠져 매사를 판단하는 모습을 잘 풍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채만식이나 김동리의 고전을 읽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눈"이, 감시하는 자, 혹은 전지자의 응보 같은 걸 상징하는 장치로 쓰인 건 문학에서 아주 오래된 전통이죠. <아르고스의 눈>에서 주인공 "나"는, 초라한 반지하 셋방에서 살다 x파라치 직업을 얻고 그나마 형편이 핀 신세입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찍고 고발하고 다니면서, 그는 종전보다는 넉넉한 살림을 꾸리게 되지만, 대신 사방에서 수많은 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환각에 시달리게 됩니다. 저는 읽으면서 이런 단편에 "남의 비리를 캐는 x파라치와, 관음적 염탐자로서 우연히 목격하게 된 어느 미모의 여인의 살해 현장 같은 소재가, 길이에 비해 너무 무겁게, 혹은 과하게 중첩되며 실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마지막의 그 충격적인 결말을 예비하려면, 그런 장치를 미리 깔아두고 경찰서로 가지 않으면 안 되었겠죠. 결말이 의외라기보단, 예쁘게 잘 꾸려졌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이런 예쁜 결말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이 모든 이야기가 다소 작위적으로 흘러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부담도 주지 않고, 이야기로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단편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어떤 작품은 좀 심심하다 싶었지만,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서로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이 모인 것 같아서, 책장에 꽂고 두고두고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v*****7 2014.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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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 ....우리곁에서도 X파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눈보라 구슬 ....우리곁에서도 X파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내용보기
발상 자체가 독특한 책이다. 우리 상상만 했던 일들... 이런 일도 있지 않을까 . 진짜인가? 라는 우리 알지 못한 미지의 이야기, 특급 비밀과도 같은 일들이 어디에서 간 일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꼭 예전에 X파일과 비슷한 느낌을 느낀것은 왜 그런것인지... 일곱가지 에피소드로 하나가 끝나면 다른 하나가 비슷한 소재나 느낌을 다시 이끌어가는 묘한 연계성이 있다
"눈보라 구슬 ....우리곁에서도 X파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내용보기

발상 자체가 독특한 책이다. 우리 상상만 했던 일들... 이런 일도 있지 않을까 . 진짜인가? 라는 우리 알지 못한 미지의 이야기, 특급 비밀과도 같은 일들이 어디에서 간 일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꼭 예전에 X파일과 비슷한 느낌을 느낀것은 왜 그런것인지... 

일곱가지 에피소드로 하나가 끝나면 다른 하나가 비슷한 소재나 느낌을 다시 이끌어가는 묘한 연계성이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첫이야기는 목격자이다. 주인공은 박종일 내놓고 이야기하는건 대필작가고 사실 주업은 위조신분증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한다. 어느날 일이 들어왔다 딩동 메일을 연순간 종일은 얼어붙었다 자신과 같은 모습의 신분증 위조 의뢰. 어느누가  자신과 같은 모습의 가짜신분증이 필요하단 말인가.

그리고 살인사건 ... 용의자가 자신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모습. 다행스럽게 종일은 영식과 같이 술자리 알리바이로 겨우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났지만 ......친구 영식과 같이 사는 미용사 소연은 종일의 첫사랑과 너무 흡사했고 그녀가 일하는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고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 종일이지만 소연의 거절로 나왔지만 나오는길에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보게 되고 결국 소연은 목이 졸려 살해되는데.


두번째 이야기 아르고스의 눈. 나는 포상금 사냥꾼, 인터넷 포상금 동회회에서 이형을 만났다 이형은 급한 일이라며 공작이든 박스를 하나 맡긴다. 그때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수많은 눈들이 사방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내집 앞에 사는 여자를 훔쳐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여자의 집에는 많은 남자들이 왔다갔다 한다. 그러던 어느날 전문가용 카메라를 든 남자가 여자의 벌거벗은 몸을 찍고는, 알몸을 한 여자를 남자는 두손으로 목을 잡고 여자눈은 카메라 너머 내쪽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어릴적이 스물스물 기억이 났다. 어릴적 난 왕따였고 L이 이사오고 나서는 나대신 L이 왕따 ..그런 L이 투신자살을 선택하고 그런 모습을 본 나 ....

범인의 몽타주 그리는걸 도와주기로 하는데......


세번째 이야기는 괴담라디오.....J는 주위에서 나오는 괴담들을 받아 인터넷 라디오에서 이야기해주는거는거다. 어느날 지구지킴이라는 이메일이 왔다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도 감염된것 같다라며.  J는 지구지킴이를 만나러 가고 지구지킴이는 미행이 따라 붙어서 더이상 만날 수 없다고 메모를 남겨두고는 다음 이멜이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처음 자신의 아내가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렵다고 하더니 얼굴전체가 부어있고 병원에 데리고 가도 알수 없었다고 삼일만에 눈은 사라지고 그다음 귓구멍, 코구멍이 사라지고는 입술이 점점 오그라들어 입조차 사라져서 더이상 숨을 쉬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는 내용과 함께 그에 관련한 정보며 자료를 얻었고 자신도 그렇다는 것이었다. 

집으로 들어오는 J는 보건방역센터 마크가 찍힌 승합차를 만났다.....그리고 J는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꼈다.


나머지 이야기는 .... 책에서.

그중에서 가장 우리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는 아트숍과 나의 플라모델이였었다.

아트숍은 그림 간판만 그리던 삼촌의 그림이 어느날 미술시장에서 어느 유명한 화가의 작품보다 큰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고 난 고작 모조품을 그리는 화가라는 것이다.  같은 피사체를 묘사하는 사진 작가나 같은 피사체를 그리는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는데 ..

우리 사회의 양면성을 나타낸것 같아서 입맛이 좀 쓰기도 했다. 

누가 하면 외설이고 누가 하면 예술이더라 그 객관성의 불확실성을 나타낸것 같다. 

나의 플라모델은 북에서 자유를 찾아 내려온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숨어있다.

이 두가지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라 인상적이었다.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 그러면서 가슴이 아팠다. 고작 온곳이 차별의 땅이라니. 목숨걸고 왔더니 여기서까지 그런 차별을 당해야만 하는 사람들.


"너도 네 아버지를 많이 닮았지만 네 아버지랑 똑같진 않잖아. 넌 네 아버지와 어머니의 작가주의적 생산방식의 소산물이야. 작가주의를 특별히 예술적 차원에서 설명하지 않터라도 모든 고등한 생명체일수록 작가주의를 지향한다. 이말이다. 이놈아, 사람은 개성과 차이에서 감동과 새로움을 느끼는 거야."... 아트숍의 본문중 

어떤한 개성과 생각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같은 그림이라도 다른 가격에 거래가 되는것이고 느끼는 감동 역시 다르다. 

사진도 보는 각도나 초점이나 날씨에 따라 같은것이라도 많은 영향을 주는것처럼 말다.

진품과 가품의 차이가 있는것 처럼 우리에게는 진짜 모습과 가짜의 모습이 상반되는것 처럼 밝은 면이 있고 누구에게나 어두운 부분도 있다. 


누구나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하게 되는것 같다. 

이랬면 저랬으면 ... 미래지향적이기보다는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하며 비판을 먼저하게 된다.  

눈보라 구슬은 인간의 어두곳 때론 추악한 면까지 들추고 싶지 않은부분을 잘 나타냈다.  속고 속이고 어떤 죄를 짓고도 회피하고 차단하며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다른 긍정적인 부분에서는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나 인간의 따뜻한 면 역시 생각하게 되었다.



b****8 2014.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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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김휘/작가정신]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린, 어쩜 불편한 소설!
"[눈보라 구슬/김휘/작가정신]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린, 어쩜 불편한 소설!" 내용보기
[눈보라 구슬/김휘/작가정신]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린, 어쩜 불편한 소설!   이 소설은 당신의 마음을 한껏 불편하게 할 것이다! -띠지에서   인간을 숙조 삼아 자라는 수만 개의 욕망이 하얗게 웃고 있는 세상을 본다. 나는 그 서늘하고 슬픈 웃음들을 기록한다. 바로 그것이 내가 쓰는 소설이고, 주문을 외듯 조용한 희열인 행복을 지켜내는 방식이다. <작가의 말> 중에
"[눈보라 구슬/김휘/작가정신]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린, 어쩜 불편한 소설!" 내용보기

[눈보라 구슬/김휘/작가정신]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린, 어쩜 불편한 소설!

 

이 소설은 당신의 마음을 한껏 불편하게 할 것이다! -띠지에서

 

인간을 숙조 삼아 자라는 수만 개의 욕망이 하얗게 웃고 있는 세상을 본다.

나는 그 서늘하고 슬픈 웃음들을 기록한다.

바로 그것이 내가 쓰는 소설이고, 주문을 외듯 조용한 희열인 행복을 지켜내는 방식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의 프라모델>을 통해 등단한 작가 김휘. 철학과 불어불문학을 공부한 젊고 역량 있는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구나 한국소설의 신 영토를 개척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눈보라구슬>은 다양한 폭력의 메커니즘을 통해 인간의 윤리와 죄의식에 관한 문제를 집요하게 묻고 있는 그의 첫 소설집이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 세계의 지축을 뒤흔드는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흡인력 강한 이야기를 담은 일곱 편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속표지에서

처음에 나오는 목격자

주인공은 공포 소설가이자 대필 작가, 위조신분증 전문가 박종일이다. 위조 신분증 만들기는 주문 이메일을 받고 첨부된 사진 파일을 열어 특수 복사기로 복제하는 것이다. 어느 날, 종일은 이상한 주문을 받게 된다. 사진속의 얼굴이 바로 자신인 주문 메일을 받은 것이다. 닮아도 너무 닮은 얼굴이다. 얼굴, 키, 왜소한 체격까지 닮은 사람의 주문을 받고 자신의 얼굴이 박힌 위조신분증을 완성한 것이다. 더구나 남자는 자신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의문의 남자는 일란성쌍둥이일까, 아니면 자신의 착각일까. 그도 아니면 무엇일까.

 

게다가 몇 주 전 발생한 미용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조사받았다. 몽타주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하지만 안경점을 하는 영식과 맥주를 마신 알리바이가 있었기에 살인사건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앞집 영식의 새로운 애인 소연은 종일이 예전에 짝사랑하던 여자 재희를 닮았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진짜 재희일까. 며칠 후 종일의 머리를 잘라준 소연이 죽임을 당했다.

놈이 소연을 죽이는 걸 거울로 봤는데, 눈앞에서 똑똑히 봤는데……. 똑 같이 생긴 놈이 종일 일까, 아니면 다른 남자일까. 짧은 단편이지만 미스터리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아르고스의 눈.

반짝이는 눈으로 누군가 보고 있다면 섬뜩할 것이다. 특히 남들은 보지 못하고 내 눈에만 뛰는 눈이라면 말이다.

 

남자는 인터넷포상금동호회에서 만난 형을 따라 정부의 신고포상금제도를 합법적으로 이용해 밥벌이하는 남자다. 선거범죄, 쓰레기 불법투기, 신문고시 위반, 핸드폰 불법복제 등 모두 경찰의 눈을 대신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일이기에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공익을 위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일을 할수록 남자는 자신을 나를 향한 수많은 눈을 보게 된다. 그런 눈들이 자신에게만 보인다는 게 공포와 두려움이다.

 

심지어 꽃집의 여자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녀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죽는 순간까지도 훔쳐봤던 그였다.

 

이런 증상의 시작은 같이 일하던 형이 공작 박제를 맡기면서 시작된 증상이었다. 깃털에 있는 수많은 둥근 무늬들은 나를 노려보는 눈이다.

 

전신에 백 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는 '모든 것을 보는 자'라는 뜻의 파노프테스의 별명을 얻은 거대한 괴물이다. 아르고스가 헤르메스에게 죽임을 당하자, 헤라는 아르고스의 눈을 자기 성조인 공작의 깃털에 장식했다. 그 아르고스의 눈이 언제나 주인공을 주시하고 있다. 몰래카메라의 눈처럼 말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눈이 있다. 양심의 눈, 경계의 눈, 관찰의 눈들이 말이다. 7편의 이야기가 모두 무서운 이야기다. 다른 사람의 삶에 관여하는 눈보라 속의 눈동자 이야기다.

 

인간의 어두운 단면, 악의 본능을 그려낸 이야기가 편하지는 않다. 폭력이 나무하는 세상이어서 이런 소설이 많이 나오는 걸까. 잘 짜인 이야기지만 불편한 소설이다. 영화 <해무>를 보고 난 후라 더욱 오싹하고 무서운 스릴러다.

 

a******7 2014.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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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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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있긴한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알지 못할때만큼 답답할때가 없다. 내 이해력이 많이 딸리는 편이구나 - 하고 실감한달까. 이 책은 해설집이 꼭 필요하다.    다행인것은 정말 책 뒷편에 작품해설부분이 있었다는 것이였고, 불행인것은 그것을 읽고도 모두 이해하기란 어려웠다. (그렇다. 나는 바보다 ㅠ)   각설하고 - 눈보라 구슬은 일곱개의 단편 소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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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있긴한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알지 못할때만큼 답답할때가 없다.

내 이해력이 많이 딸리는 편이구나 - 하고 실감한달까.

이 책은 해설집이 꼭 필요하다.   

다행인것은 정말 책 뒷편에 작품해설부분이 있었다는 것이였고,

불행인것은 그것을 읽고도 모두 이해하기란 어려웠다. (그렇다. 나는 바보다 ㅠ)

 

각설하고 - 눈보라 구슬은 일곱개의 단편 소설을 담고 있다.

첫번째 등장하는 '목격자'에서는 늦은 밤 인근지역의 미용실 여종업원 한명이 살해되었다.

헌데 이상하게도 형사가 내민 살인사건의 몽타주는 남자 주인공 자신을 꼭 닮아있다. 그리고 시시각각 자신을 지켜보는듯한 그놈의 눈때문에 괴로워한다. 범인이 왜 내 주변을 맴도는걸까, 왜 나와 닮았을까, 나를 알아본걸까..괴로운 시간들.. 그리고 벌어지는 또 하나의 미용실 여종업원 살인 사건.

남자는 그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남자에게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던것같다. 이 순간을 어디선가 마주쳤던것만같다.

그리고 그때 고개를 돌리다 벽 거울에서 마주친 범인의 눈빛. 소름돋는다.

 

두번째 '아르고스의 눈'도 비슷하다. 남자는 우연히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사방에서 나를 바라보는 눈들. 피할 수 없는 그 눈들 속에서 괴로워한다.

헌데 남자가 경찰서에 들러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하려할때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 즉 자기 자신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어쩐지 첫번째와 두번째 소설을 읽고 난 다음에는 목격자 본인이 모두 범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제 3자의 시선에서 이야기하고있는가?

작품해설에서는 그것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주인공은 가해자로서의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그에 대한 방어기제를 발동시킨다. 그는 가상의 존재에게 자신의 불안을 투사하여, 그 가상의 존재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린다. 라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언젠가, 실제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마치 목격자인냥 티비 인터뷰를 한것이 화재가 되었던 적이 있었더랬다.

그도 자기 자신을 버림으로서 불안감을 해소하려했던걸까, 단순한 사이코였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눈보라 구슬은 지금껏 읽어왔던 소설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단순히 도시괴담을 기대하고 읽는다면 실망하겠지만, 어디선가 떠돌다 들려오는 이야기가 아닌 나 자신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어두움을 느낀다면 흥미롭게 읽힐것같다.

 

n****o 2014.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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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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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눈보라구슬 지은이 : 김휘 출판사 : 작가정신   어제도 무더웠다. 무더위와 함께 세트로 찾아오는 습기. 마른 장마가 지나더니 태풍이 번갈아 올라오면서 습도 또한 말할 수 없이 높다. 이른 여름 휴가도 비와 함께 다녀왔기에 더 이상 휴가를 찾기도 어렵고 냉수를 떠다놓고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랠 수 밖에 없다. 긴긴 여름밤. 야식이 필요하다. 더워서 뒤척이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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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눈보라구슬
지은이 : 김휘
출판사 : 작가정신
 
어제도 무더웠다. 무더위와 함께 세트로 찾아오는 습기.
마른 장마가 지나더니 태풍이 번갈아 올라오면서 습도 또한 말할 수 없이 높다.
이른 여름 휴가도 비와 함께 다녀왔기에 더 이상 휴가를 찾기도 어렵고 냉수를 떠다놓고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랠 수 밖에 없다.
긴긴 여름밤.
야식이 필요하다.
더워서 뒤척이다 보니 잠도 안오고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먹기만 하니 살만찌고.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마음의 양식을 쌓는 쪽을 선택했다.
무서운 책을 보는 것.
진정한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렷다!!
'눈보라구슬' 여름밤의 더위를 물리쳐 줄 제목이다.
오싹한 내용이겠지 기대가 되면서도 자못 서늘한 느낌을 주는 소재.
책을 읽는 데도 이해력이 필요하다.
특히나 단편인 경우에는 말이다. 이 책은 일곱 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개별인지 아니면 모이는지 파악하기 위해 더욱 정신 차리고 읽어나가야 했다.
요즘은 단편이 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저자의 메시지를 읽기 위해 읽고 또 읽어야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다행히 이 책은 책의 마지막에 작품설명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늦은 밤 미용실의 여직원이 살해된다. 형사가 준 몽타주는 남주인공과 유사하다. 흠.
게다가 여직원의 살인사건은 왠지 뇌리속에 자리하고 있다. 마치 내가 그런 것 처럼..아니면 예전에 보았던 것처럼 낮설지가 않다.
아르고스의 눈 역시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된 남자는 자신을 바라보는 눈들 속에서 괴롭다.
여기저기서 보는 것만 같고 경찰서에서 몽타주를 작성하려 하는데 자신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왠지 몽환적이고 연결되고 또 머리 회전이 빨라지게 된다.
지구지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작가는 아내가 죽은 후 얼굴이 사라지는 병에 대해서 알아내고자 한다.
전문가들의 거짓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하고 공권력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도 안다.
그런 속에서 인터넷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이 알아 낸 내용을 알리고자 한다.
감염은 생명연장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연구이지만 시한부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괴물처럼 변한다.
다양한 내용들이 등장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 있을 법한 내용들..보아온 내용들이다.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접했던 이야기들.
해결하고자 하지만 쉽게 해결이 되지 않아 당사자들은 속만 태우는 이야기들.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화가 나기도 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내 모습은 소설 속의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분노하는 모습 또한 닮아 있기도 했다.
작가는 우리의 모습 속에 들어있는 적당한 타협이나 무관심을 비판하려는 게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신자리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m*******1 2014.08.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