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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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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기묘한 체험을 했어요. 새벽에 이 책을 읽다가 뜬금없이 밑도 끝도 없는 공포에 사로잡혀 버렸는데요.그때 읽고 있던 장면은 그렇게 공포스럽지도 충격적이지도 않았는데 너무 소름끼치고 너무 무서웠던 거예요. 게다가 이 갑작스러운 두려움은 쉽게 가시지 않아서 깊은 새벽에 한동안 오들오들 떨었네요.그리고 깨달았죠. 두려움의 감정을 유발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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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기묘한 체험을 했어요. 새벽에 이 책을 읽다가 뜬금없이 밑도 끝도 없는 공포에 사로잡혀 버렸는데요.그때 읽고 있던 장면은 그렇게 공포스럽지도 충격적이지도 않았는데 너무 소름끼치고 너무 무서웠던 거예요. 게다가 이 갑작스러운 두려움은 쉽게 가시지 않아서 깊은 새벽에 한동안 오들오들 떨었네요.

그리고 깨달았죠. 두려움의 감정을 유발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거나 지칭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불안감이 그 무엇보다 공포스럽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스티븐 킹 소설에서 하이데거의 철학을 발견하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요. 

하지만 진짜 공포는 우리네 인생이란 저 가공할 두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야 하는 잔혹한 과정이라는 진실에 있을 텐데요. 스티븐 킹은 호러의 킹 답게 이 잔인한 진실을 날카롭고 절묘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상기시켜 주네요.

YES마니아 : 로얄 f********f 2025.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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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하
"그것 하" 내용보기
앞날을 보기 위해서는 지나간 날을 돌아보아야 하며, 과거와 미래의 삶은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제각각 영원의 모방임을    여름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아이들과 어른이 되어 되돌아온 아이들의 현재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된다.요즘 추리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형식인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점의 변화가 흥미로운 전개방식인 건 맞지만 3권 짜리 장편에선 조금 불편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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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을 보기 위해서는 지나간 날을 돌아보아야 하며,

과거와 미래의 삶은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제각각 영원의 모방임을

 

 

 여름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아이들과 어른이 되어 되돌아온 아이들의 현재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된다.

요즘 추리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형식인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점의 변화가 흥미로운 전개방식인 건 맞지만 3권 짜리 장편에선 조금 불편함을 유발하는 것 같다.

 

 한창 현재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는데 갑자기 과거 이야기로 돌아가버리니까 이야기의 흐름이 깨진다고 해야하나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해야 하나 좀 몰입이 덜 되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전체적인 내용과 이야기의 섬뜩함과 잔혹함은 정말 스티브 킹이 왜 호러 킹이라고 불리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소설이 3권짜리의 장편소설이라 작가님이 많이 힘드셨는지 3부 초반까지는 좋았는데 막판으로 갈수록 약간 실망을 했다.

 다른 독자들이 3권에서 좀 실망을 많이 했다는 리뷰들을 봤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비슷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너무 많이 기대를 해서인지는 몰라도 결말도 내가 기대한 바와는 좀 다르고 우리와 문화적 차이가 있다는 건 알지만 11살 아이들에게 성적묘사라든지  이런 부분은 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인간 깊숙이 숨어있는 본성을 자극해서 어두운 부분을 끌어내는 스티븐 킹의 필력은 이 소설을  단순하게  호러 소설로만 치부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소름끼치는 부분은 있었다고 본다.

 처음 접하는 스티븐 킹의 작품은 아쉬운 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다음 작품으로 어떤 작품을 읽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해야겠다.

a*****2 2018.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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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리뷰3
"그것 리뷰3" 내용보기
그것 시리즈 중 마지막 시리즈입니다.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상 하 두권으로 끝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중에서부터 약간 늘어지는 분위기를 느꼈기에, 하를 읽으면서도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습니다.그래도 그것 상을 읽었던 때를 생각한다면 전제적으로 그것에 대한 제 전체 평점은 4점입니다.이 책은 아마 1~2년이 지난 뒤 한번쯤 더 읽어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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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시리즈 중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상 하 두권으로 끝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중에서부터 약간 늘어지는 분위기를 느꼈기에, 하를 읽으면서도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것 상을 읽었던 때를 생각한다면 전제적으로 그것에 대한 제 전체 평점은 4점입니다.

이 책은 아마 1~2년이 지난 뒤 한번쯤 더 읽어볼 것 같네요.

j****2 2019.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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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스티븐 킹 -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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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특이한 취미가 있다. 그것은 바로 "공포영화 스포 찾아보기."타고나길 '쫄보'라서 공포물을 엄청 무서워한다. 그렇지만 무서워하는 거랑 좋아하는 건 다른 얘기니까.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실체화 된 공포'이다. 공포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상상 속에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존재를 끔찍한(혹은 징그러운) 이미지로 명확히 고정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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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특이한 취미가 있다. 그것은 바로 "공포영화 스포 찾아보기."
타고나길 '쫄보'라서 공포물을 엄청 무서워한다. 그렇지만 무서워하는 거랑 좋아하는 건 다른 얘기니까.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실체화 된 공포'이다. 공포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상상 속에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존재를 끔찍한(혹은 징그러운) 이미지로 명확히 고정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아, 슬래셔 장르는 제외한다. 초현실적인 어쩌고를 좋아할 뿐.

어쨌든, 그래서 스티븐 킹을 엄청 좋아한다. 최고의 공포 소설로 꼽는 '스켈레톤 크루'부터 시작해서 짬짬이 궁금했던 작품들을 도장깨기하듯 읽었다. 샤이닝도, 미저리도, 미스트도 영화로는 못 봐도 책으로는 다 읽었다. 알고 보니 미저리는 책 수위를 훨씬 완화해서 영화화 했다더라. 어쩐지.

그러다가 8월, 킹아저씨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서 모든 서점에서 대여 반값 세일을 시작했다. 읽을 게 너무 많은 자에게는 이런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었음이다. 나중에 리뷰를 쓰겠지만 일단 홀리를 읽고, 그 다음엔 진짜 궁금했던 '그것'을 읽기 시작했다. 그땐 몰랐지. 한달 여의 책태기가 찾아올 줄은.......

'그것'은 영화로 처음 접했다. 당연히 보진 않았다.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너무 궁금한데 생각보다 주변에 본 사람도 없고 결말까지 다 제작된 것도 아니라 스포를 찾을 수도 없더라. 그래서 영원히 궁금해 하기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읽어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것'은 무려 600쪽이 넘는 벽돌같은 책이 세 권이다. 도대체 귀신얘기를 뭘 얼마나 쓰고 싶길래 이렇게까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스티븐 킹이 대단한 점은, 와 책 진짜 두껍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독자가 마지막 장을 넘기게끔 한다는 것이다. 무서운 아저씨, 부러운 아저씨.

출판사 리뷰


이름도 모를 악의 존재, ‘그것’
어린 시절 만났던 공포가 다시 찾아왔다!

우리는 심연 속으로 함께 갔다. 우리는 어둠 속으로 함께 들어갔다.
또 한 번 함께 가야 한다면 과연 그 어둠 속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할리우드에서 영화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소설가, 패션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 인기가 나날이 상승 중인 DJ, 영국에서 가장 핫이슈인 건물을 지은 젊은 건축가, 뉴욕에서 가장 견실한 리무진 업체의 사장, 미국 남부에서 가장 성공한 회계사. 마흔을 코앞에 앞둔 그들의 공통점은 데리가 그들의 고향이라는 것뿐. 데리를 잊기라도 한듯 그곳과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던 이들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안녕, 나 마이클이야……. ‘그것’이 다시 돌아왔어. 그러니 데리로 다시 돌아와야 해…….” 그리고 그때부터 그들이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이 다시 돌아온다.

함께여서 빛나던 열한 살의 여름 방학, 그리고 함께 겪었던 그 무시무시한 공포…… 그들은 다함께 맹세했었다. “마침내 어린 시절의 기억이 살아나고 있어. 1958년 그 희미한 시간, 여름 방학……. 우리는 물속에 서서 손을 마주잡고 그것이 다시 시작되면 데리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그것이 끝나지 않았다면, 그것이 다시 시작된다면……, 모두 다시 돌아오기로. 그래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온 거야. 막아야 해. 영원히.” 과거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살던 그들에게 어린 시절 맞서야 했던 끔찍했던 기억이 다시 서서히 돌아오고,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그들은 자신들이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향한다. 또한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것’이 여전히 자신들의 고향 데리에 살아 숨쉬며 자신들을 향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데…….

출판사 소개글 진짜 잘 썼다. 정말 그 벽돌같은 양을 요약하면 위 내용이다.

다른 언론의 리뷰처럼 정말 이 책은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나는 원래도 책을 빨리 읽는 편이지만, 이 책은 하루에 한 권씩 정말 챌린지라도 하듯 읽었다. 침대에서는 무서워서 못 읽었지만, 일하면서도, 걸어다니면서 틈틈이 계속 읽었다.

주인공들이 일곱 친구들이기 때문인지 각자의 이야기가 워낙 많아, 그 이야기가 풀리는 사이사이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읽다 보면 이건 사실 성장소설이었나 싶을 정도로 소위 '아웃사이더'였던 아이들이 어른으로 자라나는 과정이 교차되며 이어지고,  그 사이사이 다 버리지 못했던 과거 악령의 그림자가 스며들며 현재로 이어진다.

그런데 그 재밌는 책에 별 하나 밖에 줄 수 없었던 이유란. 사실 별 하나도 빼고 싶지만, 정말 식음을 전폐하고 읽게끔 쓴 아저씨의 재능에 경의를 표하며 별 하나 드렸다. 아래 구분선 밑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되니, 스포를 밟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 돌아가 주시면 된다.



즐겁던 독서가 싸해진 순간은 책을 정말 거의 다 읽은 순간이었다. 이쯤 되면 불호인 장면이 나와도 아까워서라도 책을 다 읽어야 하는 시점이기도 했다.

7명의 주인공 중 한 명만 소녀인 시점에서 아 뭔가의 썸씽이 있고, 어른이 되어서도 어쩌고로 이어지겠군, 생각하기는 했다. 그것은 할리우드 및 미국 상업 소설의 법칙이니까(선입견MAX).

그런데 열한 살의 아이들은 악령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 섹스하기로 한다. 이 미친 짓을 제안한 것은 소녀이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해야한다는 걸 알고 소년들을 차례로 받아들였다는 서술이 나온다. 우웩. 서로가 문자 그대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건데......, 그러면 소년들끼리도 다 해야했던 것 아닐까요? 소녀의 아버지가 계속 그녀를 남자애들과 함께 노는 걸레 취급했던 비난과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불쾌했다. 소녀와 소년의 우정에는 꼭 성적 방법이 포함되어야 하나?

1986년에 나온 책이라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오랫동안 읽히는 책이라면 작가는 그에 대한 책임 또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여전히 처음 나왔을 때 그대로고, 이렇게 불편하고 짜증나는 얘기가 나올 줄은 그야말로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더 분하고 화가 났다.

그 순간 부터 도저히 독서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몰아치듯 달려온 여정의 끝이 절벽이라는 걸 알게된 느낌이었다. 직전에 읽은 책이 여성 주인공을 멋지게 활용한 '홀리'였기 때문에 더 아쉽기도 했다. 초기작에서 느껴지는 '1세계 백인 남성'의 자아를 감안하고 읽기 시작했는데도, 이건 선을 넘지 않았나 싶어서 내내 기분이 더러웠다.

K선생님은  내가 전체적으로 이 책을 잘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부분을 들어내 굳이 '빻았다'는 표현을 써 가면서 비판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고도 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은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폄훼하는 것은 아닌지.

그럴 지도 모르지만! 그게 맞다손 치더라도!!!! 정말 이 이야기의 클라이막스에서 이렇게 뒤통수를 치고 가시는 건 독자법 몇조 몇항에 따라 유죄란 말이에요 킹아저씨.......

그리고 나는 책태기에 빠졌다. ㅎ ㅏ 정말.......

그 때까지만 해도 하루에 한 권씩 읽던 나는 존잘님의 배신에 치를 떨며 책을 내려놨고, 얼마 전 핸드폰을 백업하는 사이에 겨우 에세이 한 권을 읽으며 책태기를 겨우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다른걸 더 읽고 이걸 읽을걸! 대여 50% 행사가 끝나버린 시점에 또 킹아저씨를 욕해본다. 근데 홀리는 진짜 좋았다. 아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페이지 사이에서 생각지도 못한(혹은 기대하지 못한) 무엇을 만나는 건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지만, 이런 그것 IT을 만나는 건 진짜 사양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5 2024.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