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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도는 고개 숙여 인사한 후 책보부터 끌려 보았다. 웬걸! 소설책은 물에 젖어 상태가 아주 참담했다. 표지는 <광통교 연가>라는 제목을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고, 본은 글씨며 채색 삽화들이 물에 번져 온통 뭉개져 있었다. (-9-) "예,광통교 로 가시지요." 율은 건휘를 대동하고 전기수며 세책방, 책비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운종가로 잠행을 나온 터였다. 건휘 외에도 두 무관이 멀찌감치 따라붙었다. 광통교 세책가를 두루 둘러본 후 율과 건휘는 가장 규모가 크다는 곳으로 향했다. 추녀 밑 '한성세책방'이라는 큼직한 간판 아래,남녀가 나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43-) "아무래도 금난전권을 폐지해야겠네. 누구나 장사를 하고 싶으면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지.자네 생각은 어떠한가?" 율은 한 걸음 뒤에 걸어오는 건휘에게 물었다. (-165-) 그런데 규장각에서 전갈이 왔다. 금서로 지정된 책들을 은진재에서 한 권도 빠짐없이 없애라는 것이었다. 청나라 주린이라는 사람이 쓴 야사인 <명기집략>,<강감회찬>,<봉주강감> 등이었다. 이 책들에 조선 태조 대왕이 고려 말의 권신 이인임의 아들이라는 어이없는 내용이 있을 뿐 아니라 선조 임금이 주색에 빠져 국방을 소홀히 했고, 인조 임금은 왕위를 찬탈했다는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194-) 조선시대에는 책이 귀했다. 글을 아는 이들도 양반이나 과거 시험을 볼 수 있는 선비계층에 불과했다. 양인이나 천민에게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 뿐만 아니라.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을 아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자라서, 죽는 것이 그 때 당시의 현실이었으며,바깥 세상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소설 『책비 오앵도』에서 책비 冊婢 란 이야기 책을 읽어주고 돈을 받는 직업을 뜻한다. 사극 드라마 비밀의 문에 나왔던 세책방 주인 이자 책비 였던 서지담은 당돌하고, 똑똑한 아이였다. 소설 『책비 오앵담』의 주인공 오앵담 또한 당돌하고 똑똑하다. 세책방 주인 혹은 책비는 세상을 남믈보다 많이 아는 직업으로서, 그 때 당시 역관과 비슷한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 소설 『책비 오앵도』는 퓨전 로맨스 사극 을 연상시키고 있다.이 소설에서, 책비 오앵도는 건달도령을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게기가 생겨났다. 건달 도령은 잠행하는 처지였으므로,자신의 신분을 감추어야 했고, 앵도는 건달도령의 정체르 알지 못한 상황에서, 당돌하게도 불경죄를 저지르고 만다. 소설에 나오는 율은 조선시대 최고의 권력자였다. 최고의 신분 율과 밑바닥 신분이었던 책비 앵도가 눈빛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그 과정에서, 조선은 명청 교체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 소설에서 짐작하게 된다.그건 앵도에게 큰 위기가 찾아옴을 유추할 수 있다. 더군다나, 조선시대의 혼란기가 반복되었고,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진실을 드러내고자하는 이들 간에 신경전을 놓칠 수 없다. 이 소설의 주무대는 광통교 다리이며,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으로서, 지금 서울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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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비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지금으로 치면 책방에서 일하고 읽어주는 노비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청소년 소설은 무해하고 재미있고 해서 종종 읽는데, 이 책은 표지도 귀엽고, 왠지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보게 되었다.초반부터 주인공 남녀의 만남이 나온다. 로맨스 소설이니 둘이 잘 될 거 같은데, 어떤 사건과 에피소드들이 있을지 궁금했고, 재미있게 읽었다. 술술 잘 읽히는 게 장점이었다. 장면장면이 드라마처럼 머릿속에서 잘 상상되어 읽으면서 내내 다음 내용이 궁금했다. 오앵도는 사실 위장신분이고, 원래는 양반집 규수였다. 누명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노비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지인의 도움으로 책비로 비교적 자유롭게 살 수 있었다. 덕분에 누명을 벗을 기회도 찾게 되고, 세자도 만나고…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보고 원래 모태가 된 웹소설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기반을 삼아 쓰긴 했으되 80퍼센트 이상 고쳤다고 하니, 그 작품도 궁금하다.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자와의 에피소드도 더 늘리고, 나쁜 악당(?)의 에피소드도 좀더 자세히, 그리고 길게 만들어 넣으면 16부작은 거뜬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송 씨 집안의 딸의 나쁜 면모가 담긴 일화가 좀더 삽입되고, 마지막에 권선징악이 좀더 확실하게 나타나면 매회 꿀잼이 보장될 것 같다. 언젠가 이 이야기가 드라마에서 나올 날을 기대하며. 어떤 배우가 이 역을 하면 좋을지도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책비오앵도 #신현수 #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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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듣는 앵도 목소리가 율은 너무 반가웠다. 지금 읽는 책이 뭔지도 금방 알아봤다. 율과 건휘가 마루로 막 오르려는데 이번엔 공주 목소리가 날아왔다. "아이고 어떡해! 농사를 다 망친 게야?" "계속 들어보시어요, 공주마마." 앵도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107 p <책비 오앵도> 로맨스에 역사물이 가미된 소설 장르는 유행을 타지 않고 언제나 인기가 많습니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유생의 나날>은 발표된 지 꽤 오래된 작품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 로맨스보다 이렇게 옛 역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굳이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시간을 내어 소설로 읽는 것보다는 제가 잘 몰랐던 역사 속에서 로맨스를 만나는 게 더 설렌다고 해야 할까요? 요즘 조선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물을 읽고 싶던 차에 신현수 작가님의 <책비 오앵도>를 만났습니다.<책비 오앵도>는 재미있고 달달한 연애소설입니다. 저는 '책비'라는 직업을 이 소설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책비'는 책을 읽어주는 직업을 말합니다. 책을 읽어주는 직업이라고 하면 왠지 고상하고 멋진 직업 같지만, 조선 시대에는 신분이 낮은 사람이 했던 직업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앵도는 본래 천한 신분이 아니었습니다. 실은 예조 판서였던 윤공회의 4남 1녀 중 외딸이며 본명은 유설영이었지요. 그런데 윤 예판이 주상을 독살하려 한 역모의 주모자라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설영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말아요. 아버지, 오빠들이 참형을 당하고 어머니는 자결을 하고, 친가와 외가 쪽 삼족이 멸해지는 비극을 겪습니다. 그나마 설영은 전라 관찰사의 사노비로 하사되며 목숨을 건집니다. 이때 윤 예판의 막역지우였던 우 대감이 극비리에 설영을 빼내 자결한 것으로 위장시킵니다. 그 후 설영은 '앵도'라는 이름의 책비가 되어 세책방에서 머물게 됩니다. 이렇게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니고 있는 앵도이지만, 성격은 늘 당차고 밝습니다. 사과 받을 일이 생기면 당당하게 따질 줄 알고, 현실에 안주하며 우울해하기 보다는 아버지의 누명을 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세책방에서는 '인기있는 책비'로 활약을 하지요. 앵도의 이야기만으로도 재미있는데, 사랑 이야기까지 나오니 더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이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로맨스'이기 때문이에요. 앵도는 자신만큼 책을 많이 읽고 외울 줄 아는 독서가인 세자 율과 점점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요. 앵도와 율의 만남은 처음부터 낭만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요. 책이 둘을 이어준 고마운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자인 율은 경서, 사서 등도 열심히 공부하지만 <광통교 연가>와 같은, 당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염정소설 또한 재미있게 읽는 진정한 독서가입니다. 조선 사대부들은 소설을 잡글이라고 폄하하며 무시하는 성향이 있었잖아요. 하지만 율은 독서에 대해 개방적인 견해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율의 성격도 참으로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앵도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달달하고 설렌 기분을 느껴 보았습니다. 그리고 책비라는 직업을 알게 된 점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일너 스타일의 로맨스물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책비오앵도 #탐 #신현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 청소년 소설 '책비 오앵도' 제목에서 부터 등장하는 '책비'라는 용어와 책을 읽고 있는 여성에게서 느껴지는 조선시대적 배경에 관심이 갔다. 소재의 신선함과 스토리의 궁금증으로 책을 펼쳤다. 역사 장르의 향을 베이스로 하는 청소년 문학이라고 생각했는데, '책비 오앵도'는 알고보니 웹소설로 먼저 발표된 글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2019년에 웹소설로 발표한 '왕세자의 달콤 위험한 여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웹소설과 청소년 소설의 대상가 찾는 독자 그리고 추구하는 방향성 장르적 특성이 달라서 그런지 많은 내용이 다르다고 한다. 주요 등장인물, 발단과 결말, 몇몇 에피소드만 같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80퍼센트 이상을 고치고 분량을 조절했으며 청소녀 소설에 알맞게 이야기를 다듬었다고 한다. ![]() ![]() ![]() 조선 후기에 성행했던 세책방과 세책 문화를 문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잘 모르고 있던 조선 시대의 문화를 알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시선을 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책비, 세책방, 세책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점은 스토리 이전에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옛날에는 책을 빌려주는 세책가가 성행했고 이야기책을 반가에 갖고 가 안방마님들에게 읽어주는 '책비'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도 관심이 갔지만, 무엇보다 '책비라면 책을 읽어주는 여종이라는 뜻이 잖아. 천한 직업이지만 책을 읽어 줄 정도면 글을 깨쳤어야할 텐데, 어떤 여성이 책비가 됐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저자의 시선이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웹소설을 청소년 소설화 했다는 점에서 추구하는 글의 방향과 구성이 다른 것이어서 그 흔적이 남아 있을 것 같았는데, 문장이 안정적이었다. 그리고 베이스를 두고 있는 웹소설 '왕세자의 달콤 위험한 여인'도 궁금해진다. 저자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더해진 사건과 과정은 배경을 어떻게 더 풍부하게 글로 구성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소설 속에서는, '박씨 부인전, 열하일기, 춘향전, 사씨남정기'처럼 실재했던 옛 책과 옛 글도 등장하고, '광통교 연가'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책도 등장한다. 그리고 두 사람을 잇는 중요한 요소인 '광통교 연가'와 책비가 세책방에서 근무했다거나 책비 궁녀를 모집했다거나 하는 등 묘사된 사건의 대부분은 문학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한다. '책비'에 관심을 가지고 소설로 연결한 것과 시작이된 저자의 질문이 신선했는데, 여성의 활동이 제한됐던 시대인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신선한 소재에 주인공의 성장, 비밀과 연결된 관계 그리고 로맨스까지 소설로서의 구성도 잘 갖추고 있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배경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신선한 소재에 사건이 더해지고 인물의 성장까지도 보여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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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어주는 여자 전기수를 아시나요? 조선 후기에 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해 주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럼 책비는요? 전기수가 남자라면 책비는 돈을 받고 이야기책을 읽어 주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를 말합니다. 아마도 글을 읽지 못하거나 책을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생겨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책비 오앵도>는 그 시절 책을 대여해주던 세책방에서 일하던 책비 오앵도를 통해 그 때의 문화와 책 이야기,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앵도는 광통교 세책가 중 가장 큰 한성세책방에서 인기 책비로 일하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3년 전 역모에 휘말려 집안이 풍비박산난 이름난 가문의 양갓집 규수입니다. 지금은 잠시 책비로 일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있는중입니다. 그런 앵도에게 어느날 왕실에서 책비 궁녀를 뽑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앵도는 궁에 들어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궁녀에 지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궁녀에 떨어지게 되는데요, 앵도는 어떻게 책비 궁녀로 궁에 들어가고 또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까요? ![]() | 광통교 연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 궁궐 내 비밀스런 암투와 범인을 찾는 추리가 한 축이라면, 또 한 축은 바로 로맨스입니다. 자타공인 조선 최고의 애서가로 독이 든 음식을 먹고 몸져누운 왕을 대신해 역모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세자 이율. 어느날 광통교에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앵도와 부딪치게 되고 건달 도령으로 오해받게 되는데요, 나중에 궁에 들어온 앵도를 보고는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세자는 광통교에서 처음 만난 세자빈과 결혼을 하였지만 첫날밤을 치르기 전 급사하여 평생 다른 여인은 쳐다도 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었죠. 그런 세자에게 다시 광통교에서 만난 앵도는 특별한 인연이었습니다. 그리고 <광통교 연가>라는 책을 통해 더욱 더 애틋해 집니다. 책의 표지만큼이나 아름다운 앵도와 세자 율의 사랑, 그리고 진실을 밝혀내는 두 사람의 모험극. 마치 한 편의 사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모든 대사가 사극톤으로 머릿속에서 재생되더라구요 ^^ 청소년 소설에 알맞게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에 맞춰 이벤트는 이반투로, 로맨스는 로만사로 변형시킨 부분도 작가의 재치가 돋보였던 부분이었네요. 앵도 역시 조선시대 전형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참, 소설 속 소설 <광통교 연가>의 비밀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