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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쓴 메일함
이 책은 소설이다. 소설집. 단편,짧고 짧은 단편소설들을 모아놓았다, 그런데 그 구성이 특이하다. 아버지와 아들이 메일로 서로 주고 받고 하는 형식을 취하는데 각 편의 내용이 소설인 것이다.
일단 기본 설정은 아버지는 아파트의 경비원, 아들은 소설가 지망생이다. 아파트 경비원은 만나게 되는 사람이 많다, 아파트 주민만 해도 한 둘이 아니니. 거기에서부터 이야기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아들은 소설가를 지망하며 글을 쓰고 있으니, 주변의 어떤 일들도 소설로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은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이야기들을 만들어나간다.
이 소설, 재미있다.
소설이 읽히려면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야 한다. 거기에 의미까지 찾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 책은 재미도 있고 또한 의미도 있다.
가령 이런 이야기. <감성 상각> 남편은 아내를 위해 가방을 샀다. 180만원 짜리 가방이다. 그들 형편에 비싼 명품 가방이다. 그런데 그렇게 비싸게 샀다고 하면 아내한테 한 소리 들을까봐, 원래의 쇼핑백을 버리고 귤 봉지에 담아가며 7만원짜리 가짜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요즘 말로 짜가 가방인 척 한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 문제가 생긴다. 아내가 그게 정말로 가짜인줄 알고 지인에게 35만원에 넘겨버린 것이다, 아내는 아내대로 좋아라 한다. 무려 28만원이나 공돈이 생긴 거라며 좋아한다. 그러니 남편은 속이 탈 수밖에. 해서 남편은 그 가방을 회수하러 나선다. 가방의 행선지를 추적하면서 찾고 찾아가는 이야기. 남편의 속타는 여행이 시작된다. 결론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하시라
또 있다. 재미있는 소설 또 있다. <봄맞이 대청소> 양희의 할머니와 엄마는 가구 취향이 다르다. 엄마는 가구 배치에 아주 민감하다,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움직여 놓으면 바로 그걸 알아차리고 화를 내는 주의다. 그런데 할머니는 그런 엄마가 못마땅하다. 그걸 보는 이 소설의 주인공 양희. 어느날 엄마가 외출한 사이에 할머니가 대대적으로 가구를 손본다. 배치는 물론이거니와 가구도 할머니가 좋아하는 취향으로 바꿔버린다. 이윽고 엄마가 집에 들어오는데......... 이 소설은 재미도 의미도 놀라울 정도로 수준이 있다.
거기에 더해서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혹할 부분이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작곡한 노래가 여럿 들어있다. 정말 악보를 보면서 한번 불러보고 싶은 노랫말이 보인다. 내가 만약 작곡 재주가 있다면 오선지에 그 가사를 음표로 옮겨보고 싶어질 정도다. 그러니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여기 실린 노래들을 한번쯤 연주하거나 불러보고 싶어할 것이다, 저자의 재주가 부럽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재주에 더하여 작곡까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또 있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문장에 철학이 들어있다. 그저 이야기를 끌어가느라 허겁지겁 쓴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심혈을 기울여 사색을 집어넣고 그 사색에 철학을 담아 놓았다. 이 책에서 소설도 재미나게 읽어가면서 어느새 철학의 향기를 맡게 되는 것이다,
채집은 살아있는 것을 수집하는 것이다. (28쪽)
사람들은 희망하고 욕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 (46쪽)
인터넷이 우리 기억을 넓혀줬잖아. 그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지 않게 됐다는 학자도 있더라. 정보를 우리 기억 바깥에 둘 수 있기에 그렇다는 것이겠지.(66쪽)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미안하니까 미워하기 쉬워. (150쪽)
사람은 기억 때문에 슬프다. (191쪽)
그래서 이런 문장에 가서는 정말 이 문장이 이 소설을 그대로 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다.
서사와 묘사, 설명과 논증,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생생해. (192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짤막한 양에 비해 있을 것은 다 들어있는, 아니 오히려 제법 긴 단편, 중편에 비해서 맛있는 대목이 훨씬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해서 이 책을 요리로 비유한다면 아주 맛있는 소품 요리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철학의 향기까지 양념으로 담고 있으니, 별미 중의 별미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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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K-POP 아파트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MZ 세대의 취향에 맞춘 심플한 멜로디와 가독성 있는 가사는 이 새로운 문화 현상이 음악 장르를 넘어,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매개체로 자리 잡게 했다. 우리나라에서의 아파트는 우리 사회의 복잡한 정서를 반영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파트라는 공간은 한국 사회에서 서민들이 살아가는 주거지로서, 그 자체로 많은 사연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곳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고난과 역경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장소이다. K-POP 아파트는 이러한 아파트의 상징성을 음악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처음 K-POP 아파트(영어로 Apartment)를 접했을 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처럼, 이 문화 현상은 음악적 요소를 넘어, 한국 사회의 정체성과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전달해준다. 이번에 아파트를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제 3자의 눈으로 보고,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음악과의 결합을 통해 주제를 전달해 주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기우 작가의 <네게 쓴 메일함>이었다. 아파트를 통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책을 보면, 소설의 형식이 참 이색적이다. 이 소설은 현대 시와 음악을 결합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점에서 다른 소설들과 차별화되는 것 같다. 전통적인 소설 형식에서 벗어나, 김기우 작가는 현대 시에 곡을 붙이고 이를 통해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가 글을 읽고, 음악과 함께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학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 시가 음악과 결합됨으로써 시의 감정과 메시지를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으며, 이는 독서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주는 것 같다. 이 소설은 디지털 매체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QR코드를 통해 독자는 책에 수록된 시의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는 독서 경험을 다차원적으로 확장시켜 줄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https://www.youtube.com/@kiwookim-k3s/videos ). 이러한 디지털 요소는 소설의 내용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전통적인 독서 방식에 새로운 차원을 추가해 준다. 이처럼, 김기우 작가는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독서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형태의 문학적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 김기우 작가는 옛 구술 시대의 소통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현대 사회에서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작품인 것 같다. 소설은 아버지와 아들이 주고받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인물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서술자가 없는 이 독특한 형식은 두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며, 그들의 관계와 각자의 삶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아버지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며, 아들에게 소설의 소재를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관찰한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 보낸다. 편지들은 일상적인 관찰이지만, 인물들의 삶의 배경과 그들이 겪는 갈등, 그리고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서민들의 삶이다… 고물상에서 일하다가 골동품 감정가가 된 남성의 이야기, 전광판으로만 목적지를 알려주는 버스의 불친절함에 화를 내는 왕년의 버스 안내양 할머니, 숫자 스트레스를 없애려 문자로 바꾼 회사원의 소통 부재, 풍문 때문에 친구를 해치는 학생의 객기, 인간 사회의 빠른 변화에 따라 빠르게 달려가는 강아지, 경쟁에서 밀려난 피아니스트의 소심한 복수, 모든 일상을 무속신앙에 기대어 살아가는 주부의 망상…. 등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는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한다. ![]() 아파트라는 공간은 현대 도시 생활의 축소판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감을 드러낸다. 아버지가 관찰하는 주민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 모두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소설은 아버지와 아들 간의 편지 교환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족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삶의 다양한 측면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법을 가르치며, 아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
어머니와 딸의 관계에서 그릴 수 있는 가슴 따듯함이 있듯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도 가슴 먹먹한 눈시울이 뜨듯해 지는 이야기들이 존재한다.모두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기에 그러한 모습을 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보지만 오늘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 그건 아니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나를 기준으로, 나와 함께 살 부비고 사는 아내를 기준으로 보아도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앞서 말한것 처럼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단 나만이 그러하다 말할 수 없는 일이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모습이고 보면 모두가 그렇다 말할 수도 없지만 그러한 시대이자 그 시대 속을 사는 나, 우리의 마음이 불편함으로 뭉쳐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낳아 준 부모들과의 관계가 왜 우리는 불편할까? 아니 불편한 관계로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야말로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애증의 관계가 되어야 하는 물음에 쓰디쓴 보약을 먹은듯 인상을 쓰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증의 관계에서 조차 부모들의 사랑과 자식들에 대한 관심의 모습은 닦아도 지울 수 없는 눈물로 흐른다. 이 책 "네게 쓴 메일함" 은 아버지와 아들의 소원한 관계를 조금을 이해할 수 있듯이 그러한 관계를 개선해 보고자 하는 아버지의 메일을 시작으로 아들의 메일 교환으로 인해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 가족에게 드리운 안타까운 모습들을 목도하게 한다. 젊어서 부터 가족에게는 무관심하고 평생을 기타 줄 뜯거나 대금을 불어 대며 유랑으로 인생을 살아 온 아버지라면 그 아들의 심정은 어떨까? 하는 감정이입이 이뤄진다. 아마도 저자와 마찬가지로의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며 마지막 남은 선산과 논을 가족들과 상의조차 하지 않고 사회단체에 기부하려는 아버지라면, 우리는 쉽게 아버지를 인정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행위는 그렇다 할 수 있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는 나, 우리는 지나친 감정이입을 하고 있지 않는가? 또는 재산에 대한 권리에 일말의 욕심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기에 저자가 아버지에게 느끼는 서운함과 아쉬움 등이 드러난 글들을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한 아버지이지만 자식의 잘못됨 보다 잘 됨을 바라마지 않는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동일한 사랑의 표현이다. 나, 우리가 가족에게, 부모에게 상처받고 고통받는 일은 감정의 앞세움이 먼저기에 그러한 느낌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감정을 배재한 상태에서 관계를 바라볼 수 없을까? 가전회사 A/S 기사에서 재활용 수집가, 골동품 감정사라는 길을 걸어 온 저자의 삶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첫 메일에서 '추풍' 선생의 이야기로 마주할 수 있어 자신을 드러내는 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아버지의 마음도 엿볼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일상은 진짜, 가짜에 대한 구분을 통해 가치를 매기는 예술품 시장이 존재한다. 추풍선생의 딜레마를 아버지는 아들 역시 겪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섞어 들려주고 있다 생각하면 물질적인 유산만이 재산이 아니라 정신적인 유산이 더 큰 재산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소설가는 대중의 파트론이다. 대중의 심미안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도 있고 추락할 수도 있는 관계임을 말하지만 작가 자신으로의 요중선, 시끄럽고 번잡스러운 생활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수행하는 소설가가 되기를 기원하는 아버지의 따듯한 마음을 읽으며 울컥하는 마음의 동요와 그리움이 묻어난다. 이렇게 메일을 쓸 수 있는 아버지라도 계시니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아버지의 마음이 녹아든 전복파스타를 맛보고 싶어진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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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신경 촉진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저는 사흘 만에 퇴원했습니다. 직장인과는 달리 하루를 까먹으면 그만큼 하루 생활을 꾸릴 수 없는, 알품팔이 원고노동을 해야 했기 때문이지요. 무리하지 않고 일하다 보이 입이 차츰 원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19-) 할머니의 주머니는 창고였습니다. 라이터, 안경테, 시계, 귀걸이,비녀, 연필 등 할머니의 주머니에서 나온 물건으로 방이 가득 찼습니다. 손때 먹어 반질반질한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그 물건들을 할머니께서는 식구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주셨습니다. 모두 나눠주었지만, 아내 것만 없었습니다. (-79-) 설거지하면서 남편의 꾸지람을 떠올린다. 시어머니 제삿날이 언제인지 몰랐던 이유 동그라미 쳐놓았던 달력을 떼어낸 게 화근이었다. 잊는 것은 날짜 뿐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부탁했던 학교 준비물, 운동 시간, 지갑, 휴대폰, 현관키 번호. 그녀는 잊지 않으려 옛날을 생각한다. (-159-) 지영 엄마는 고추장 단지를 베란다에 내려놓으며 새로 이사 온 집을 둘러보았어. 멀리서 바라보면 새롭게 칠한 연두색이 금방이라도 푸른 하늘로 스며드는 듯 싶었어. 그런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렇게 허술할 수가 없었어. 대부분 연립주택이 그렇겠지만 이 연립은 관리에 더 무심했어. (-215-) 할머니는 닦고,조이고, 기름치는 일에 신명 난 모양입니다. 전자제품을 고치고 나더니 방안을 휘, 둘러보고는 이번에는 가구들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거실에 있는 소파를 베란다로 치우고, 옛날 돗자리에 문갑을 앉혔습니다. 지난번 분리수거장에서 가져다 방에 숨겨놓은 물건이었습니다. 엄마가 알면 당장 버리라고 할 옛날 가구들이 할머니 방에 숨어 있었거든요. (-242-) 스무 살, 캡틴 큐, 은하수 담배, 24시 주점, 각혈의 시 창작 수업 지천명을 훌쩍 넘어선 봄날, 남산을 올라 보오. 옛 안기부 자리를 누르며 예장동을 디디오. 리라 초등학교 담장에 핀 개나리, 허리 굽힐싸 이마를 찔러. (-313-) 대상을 비유하기보다 대상에 대해 잠재된 생각이 튀어나와 부딪치는 말을 늘어놓은 기법이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무의미 시론과도 비슷합니다.하지만 개인의 내면 더 깊이, 그리고 즉흥성에 치중했다고 볼 수 잇습니다. 아버지쎄서 아시다시피 제가 남해에서 군 생활하지 않았습니까. (-382-) 술 냄새가 집안에 진동햇습니다.외박은 결혼한 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그녀는 남편에게 소리를 높이며 달려들었습니다.곤드레만드레, 남편은 그녀가 귀찮다는 듯 밀쳐냈습니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진 일도 처음입니다.그 와중에 남편의 손에 들려 있던 봉투가 푸드득 터졌습니다. (-430-) 소설 『네게 쓴 메일함』은 시와 음악이 있는 소설이며,서정적이며, 부모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 들었다. 소설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메일을 주고 받는 것 같은 기분이 었으며고,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소통에 대해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 김기우는 서로 소통하지 않았던, 서로 소식이 끊어진 아버지와 아들이,어떤 계기로 다시 만남으로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전지적 관찰자 시점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두 사람의 생각의 흐름을 읽을 수가 있다. 안면마비가 된 아들,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 두 사람이 처한 현실은 서로 다른 사고관,인생관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그 시간의 편차를 이 소설에 드러내고 있으며, 푸른숲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추억에 대해서,각자 살아가는 선택지를 보는 듯하다. 아파트 경비원,우리 일상 속에 있는, 우리가 필요해서 만든 직업이다.대단위 아파트에 사람이 모여 살아가면서,그 안에서, 아파트 주변 환경을 관리하고 있으며,공동체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아파트 세대 각각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있는 유일한 이가 경비원이다.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소소한 아파트 속 서민들의 일상,직업에 대해서,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가족관계, 직업,24시간을 훔쳐 보는 느낌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때로는 서로 오해하고,때대로 각자 왜곡하며 살아간다. 삶 속에 서 행복을 갈망하며 살아가며, 이별과 만남이 지속되고 있다.그 이별이라는 형태가 이사가 될 수 있고, 삶과 죽음이 될 수 있고, 과거이며, 사물이며, 추억이 될 수 있다.,그것을 응시하며, 지켜보면서,관찰하는 이가 어딘가에 있었다.바로 아파트의 경비원이다.경비원의 이야기를 듣는이가 아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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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파트 경비원이고 아들은 유명소설을 꿈꾸는 중인데 두 사람의 평소에 주고 받던 메일을 구성하여 책으로 펴낸 도서입니다. 아버지가 근무하는 아파트에 주민들의 생활을 아들에게 전해주는 서사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으며 내용이 재미있고, 우화적인 내용도 담겨있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수 있는 도서입니다. 도서안에는 악보도 있고 해학적인 시민 서사가 시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구수한 토속색깔이 비춰지며 때로는 솔직담백한 표현으로 본인에 대한 감정 그리고 아들에게 전하는 감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2년동안 58편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하니,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고 한편 한편마다 흥미와 재미를 찾을수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빠른 변화에 따라 빠르게 달려가는 강아지 그리고 숫자스트레스를 없애려 문자로 바꾼 회사원의 소통 부재 경쟁에서 밀려난 피아니스트의 소심한 복수 등 서민들이 겪고 있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재미있는 표현들을 가미하여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마주하기 쉬운 내용으로 한편 한편의 이야기기 담겨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현대시에 음운과 곡을 붙여서 독자들이 음악과 영상을 들을수 있다고 하는데 QR코드를 통해 책속에 수록된 내용을 확인해볼수 있다고 합니다. 서민들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본인에게 할당된 행복은 무엇인지
매번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이런 시 형태의 산문집으로 집필되었고 저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내용을 확인해볼수 있습니다. 재미있고, 유쾌하게 잘 읽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