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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공연의 VCD를 가지고 있는데요, 본래 잘 해봐야 stereo녹음 된것을 DVD로 만들었다고 해도 얼마나 좋아졌을지는 의문이네요. ;; 너무 멋진 것은 기대 마시구요, 그냥 공연이고, cd를 산다는 기분으로 사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사실 원래가 VCD는 음질도 너무 떨어지고 화질도 굉장히 나쁘니깐 DVD는 다를 수도 있지만, (흑백화면이었던 것으로 기업됩니다..) DVD는 좀 더 좋겠지만 그래도 기대하신 대로는 아닐 것 같아요 [인상깊은구절]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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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손위 형제가 있다면 그들에 의해 자주 어쩔 수 없이 곁에서 듣다가 알게 되는 음악들이 있다. 나에게 팝도 역시 그렇게 형의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 빽판이라고 불렸던 저렴한 가격의 해적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형은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거금을 모으기 위해 나름대로 용돈을 아껴서 두 장짜리의 LP를 샀었는데 그 앨범이 바로 Concert in Central Park 공연 실황 음반였다. 형은 그 앨범을 마치 보물이라도 되는 듯이 소중하게 다루었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여전히 30년도 지난 지금까지 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 후 나는 텔레비전을 통해 Concert in Central Park (DVD) - Simon and Garfunkel의 Concert in Central Park 공연 실황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의 감동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 분명 그 당시 집에는 흑백텔레비전이었기에 흑백의 화면을 보았을 텐데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영상을 보는 동안 형이 Simon and Garfunkel은 두 사람의 불화로 해체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해체 후 한참 세월이 흐른 후에 그들의 공연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이루어진 공연이라고 했다. 그 당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재결합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불화가 깊었던 까닭인지 재결합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들은 그 후로도 여전히 각자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그런 불화의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어린 내 눈에는 그들의 공연하는 동안 보이는 모습에서 친근함을 못 느꼈던 것도 같다. 30년이 흐른 지금 그들의 영상을 컬러로 본다는 감회는 참 새롭다. 영상의 질이나 사운드는 그리 만족할만한 상태의 DVD는 아니지만 그것이 어쩌면 저렴한 보급판으로 나온 DVD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의 빼어난 하모니를 놓치지는 않았단 생각에 추억에 잠겨 보고 듣게 된다. 그날 센트럴 파크에 모였던 50만의 관중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분명 팝의 역사에 있어 역사적인 하루가 아니었을까. 이렇게 시절이 한참 흘러 어린 소년이 중년이 된 후에도 그 감동은 그대로 느끼게 해주니 비록 보급판이라 하더라도 감사하단 생각이 먼저 든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추억을 나누어 먹으며 살아간다는 말이 바로 나를 향한 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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