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5%
  • 리뷰 총점8 38%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25%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내용보기
흠. 참 재미없네요.        이 소설은 SF 소설이구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처럼 심도 깊은 과학적 지식을 다루는 류는 아닙니다. 과학을 바탕으로는 하지만 그것은 그저 재료로써 사용될 뿐, 이야기를 좌지우지할만큼 대단한 영향력 가진 작품은 아니었어요. sf 소설치고는 사람을 덜 골치 아프게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형태이지만 그래도 재
"타이거! 타이거!" 내용보기

       흠. 참 재미없네요.

       이 소설은 SF 소설이구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처럼 심도 깊은 과학적 지식을 다루는 류는 아닙니다. 과학을 바탕으로는 하지만 그것은 그저 재료로써 사용될 뿐, 이야기를 좌지우지할만큼 대단한 영향력 가진 작품은 아니었어요. sf 소설치고는 사람을 덜 골치 아프게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형태이지만 그래도 재미없으면 말짱 꽝이다.

 

       배경은 미래의 우주이고요, 우주 미아가 된 한 사내가 자신을 발견하고도 구조해주지 않은 다른 우주선을 찾아 복수한다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이야기 전개의 동기치고는 조금 조악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범 스페이스적인 스케일을 다루면서 단지 자신을 구조해주지 않고 지나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증오심에 불타 올라 순식간에 우주선을 수리하고 조정법을 익히는 슈퍼 초인이 된다든가 하는 상황의 개연성이 조금 억지스럽죠. 뿐만 아니라 자신을 구조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 그 우주선의 지도자를 찾는 과정에서 점점 뭐랄까, 슈퍼 울트라 짬뽕맨이 되어가는 형국이 참, 퉁퉁 불은 수타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 말씀드리자면 그게 전부입니다. 재미없고 지루하며 매우 엉성하다.

 

       1956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sf계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나 보지요. 그리고 sf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아서 c 클라크를 제치고 휴고상 1회 수상자가 되었다는 사실도 작품 상태와는 별개의 아우라로 작용하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아우라에 그리 잘 흡수되는 종족이 아니라서요. 김태희가 썼대도 재미없는 건 재미없는 거니까요. 그러므로 장르 계열을 무척이나 종교적으로 사랑하시는 분들은 제가 이 작품 재미없습니다, 하고 리뷰를 남기면 아마도 또, 니가 sf를 뭘 안다구 그러냐며 떡뽁기 국물을 튀겨가며 온갖 지가 아는 지식을 잡다하게 늘어놓는 오덕후 병맛짓을 대시해 올 수도 있겠지만 어쩌겠니 얘들아, 너님들이 아무리 하느님으로 모셔도 나는 재미가 없었는 걸. 

 

       여하튼 1956년에 발표한 작품치고는 참 하고 싶은 상상은 다 집어넣었다 할만큼 다양한 재료들이 등장하기는 합니다. 몇 년전 영화로 나왔던 <점프>라는 원작 소설의 주요 소재가 아마 공간 이동이었죠? 그거 참, 재미있었는데. 그런데 그 공간 이동이 이 작품에서도 매우 중요한 소재로 작용합니다. 만약 이 작품 이전에 공간 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 전혀 없었다면 최초라는 가치에 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인정해줘야 할 것 같기는 하네요. 그래도 재미가 너무 엄서. 전체적인 구성도 그렇고 이야기의 전개도 야무지지 못해요. 그 무엇보다 가장 큰 흠은 번역이었습니다. 문장이 아주 엉망 수준이니까요. 이 작품의 원서가 아주 재미있다 하면 순전히 발 번역으로 작품 하나를 골로 보내버린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럴 확률이 매우 높다 여겨질 만큼 좋지 않은 문장이었어요. 과학 기술에 관해서는 역량을 발휘하셨는지 몰라도 국문은 공부를 좀 많이 하셔야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계속 번역을 하실 거라면요.



b******k 2011.08.10.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곡된 인물들의 SF
"왜곡된 인물들의 SF" 내용보기
어릴때 재밌게 읽은 명작소설을 몇개 꼽으라고 하면, 초등학교때는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백작이었다. 대충 애들을 대상으로 한 축약본들이었던 듯한데, 그래도 여러번 봤던 기억이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설명중에 'SF로 다시 쓴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란 설명이 있어서 약간 땡겼다. 이 작가, 이름이 기억나진 않는데 설명에 보니까 '파괴된 사나이'의 작가라더군. 그러고 보니 그런
"왜곡된 인물들의 SF" 내용보기
어릴때 재밌게 읽은 명작소설을 몇개 꼽으라고 하면, 초등학교때는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백작이었다. 대충 애들을 대상으로 한 축약본들이었던 듯한데, 그래도 여러번 봤던 기억이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설명중에 'SF로 다시 쓴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란 설명이 있어서 약간 땡겼다. 이 작가, 이름이 기억나진 않는데 설명에 보니까 '파괴된 사나이'의 작가라더군. 그러고 보니 그런것도 같고... 근데, 그 작품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문체가 그다지 깔끔하단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약간 산만하다고 할까? 감히 문장력이 조금은 딸리는 작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훌륭한 작가가 되기위한 절대적이 조건은 아니고, 당연히 기본 이상은 된다고 보여지니까 뭐 그냥 볼만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이 쓰여진 것이 56년, 그러니까 거의 50년 전이라고 하는데... SF적인 요소의 소재들은 뭐 그냥 촌스러워도 봐줄만 하다고 하더라도, 뭔가 자폐적인 분위기의 등장인물들을 묘사하는 것은 내가보기에 상당히 세련되어 보인다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작품 설명을 한다면 SF로 쓰여진 자폐적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컬트버전... 정도로 말할 수 있을까? 이정도 편집증적이고 기형적인 심리상태를 가진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그려내기위해 SF라는 장르를 차용한 것이라고 해도 수긍이 갈 정도로, 등장인물들 참 거기시하더라. 지금 생각났다. 주인공인 걸리버 포일이라는 인물은 영화 캐이프피어에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 같았다. 대충 짐작이 가시나?
e****s 2005.05.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타이거! 타이거! Tiger! Tiger!
"타이거! 타이거! Tiger! Tiger!" 내용보기
───────────────────────────   타이거! 타이거! Tiger! Tiger!(a.k.a.) The Stars My Destination   ──────────────────────── [TXT]   publishing : 그리폰 북스author : 알프리드 베스터 / 최용준 역price : 11,000원   ──────────────────────────────────────────   □
"타이거! 타이거! Tiger! Tiger!" 내용보기
───────────────────────────
 
타이거! 타이거! Tiger! Tiger!
(a.k.a.) The Stars My Destination
 
──────────────────────── [TXT]
 
publishing : 그리폰 북스
author : 알프리드 베스터 / 최용준 역
price : 11,000원
 
──────────────────────────────────────────
 
□ 이 글에는 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읽기 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 복수는 나의 것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온갖 감정 중 가장 격렬하고 위험한 것이 있다면 바로 복수심일 것이다.  복수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 차가운 이성을 불같은 야성으로 또는 그 반대로 뒤바꿔 놓을 수 있다. 복수를 다짐한 눈동자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복수는 분노의 아내이고 정의의 어머니이며 잔혹의 아들이자 순수의 딸이며 기만의 벗, 용서의 적이다. 복수는 선하며, 또한 악하다. 그것은 나면서부터 선과 악의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한 저돌성, 다른 모든 감정들을 너울너울 덮어가며 한가지 색으로 물들여 가는 그것의 치명성은 - 그 복수의 대상만 제외하고 -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누군가 지상에서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은 비극이다. 그 비극의 주인공이 무저갱에서 가까스로 기어 나와 "어떤 놈이 밀었어!?"(...)라며 분노를 쏟아낼 때 우리는 복수를 본다. 올바른 복수는 없지만 온당한 복수는 존재한다. 타의로 인해 비극의 진흙탕에 내던져진 자가 이유 있는 복수를 다짐할 때 우리는 그의 편에 선다.

"오른 뺨을 맞았으면 왼 뺨을 마저 내밀라"라든가  "복수는 복수를 낳을 뿐이다" 같은 온화한 말도 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부처님도 못되고 예수님도 아니다. 성자(聖者)가 되지 못할 바에야 '당한 만큼 갚아줘야' 마땅치 않겠는가. 이것이, 저열하지만 그럼에도 자연스러운 (보통) 인간의 속성이다. 통쾌한 되갚아주기.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 나의 복수는- 이처럼 평범한 사람 누구나 통감할 수 있는 대중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 때론 차가운 손을 잡는 것도 필요한 법
'생존(生存)'에 대해 얘기해보자. 사람은 누구나 욕망을 갖고 있다. 각기 다른 욕망이겠지만 그 중 하나 '생존의 욕구'는 누구라도 당연한 인간의 지상명령이자 모든 생명체의 욕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범인(凡人)은 초인(超人)이 된다'.

그렇다면 생존의 희망을 박탈당한 자의 감정은 어떨까. 생명이 누릴 온당한 권리, 최후의 보루 생존권이 무참히 유린되었을 때, 다가온 죽음 곁에는 분노와 복수가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복수의 차가운 눈길을 받으며 어쩔 수 없이 죽음과 동행하겠지만, 아주 가끔은 죽음의 손길을 뿌리치고 복수의 광기 어린 얼굴과 마주하는 사람이 있다. 복수는 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줄 정도로 친절하진 않지만, 그것의 메마른 손을 잡은 순간 깨닫게 된다. 이 손을 놓기 전까진 죽음도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바로 그런 이유로, 복수하기 위해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제목은 [타이거! 타이거!]라 한다.

★ 상스러운 남자
걸리버 포일은 상스러운 남자다. 25세기의 혼돈기를 살아가는 빈민가 출신의 삼등 기관사인 그는 농담을 알아듣기엔 머리가 둔했고 우정을 나누기엔 공허한 인간이었으며, 사랑을 하기엔 너무나 게을렀고, 무기력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30년 간 살아온 자였다. 그런 포일이, 타고 있던 우주선 '방랑자NOMAD'호가 난파되어 170일간 홀로 우주공간에서 표류하는 동안 상스럽고 무기력한 인간에서 다른 무언가로 변할 계기를 갖게 된다. 단 하나 남은 기밀실, 거인의 관 같은 도구창고. 우주복 안의 공기로만 버틸 수밖에 없는 바깥에서의 5분. 일주일마다 남는 산소통을 찾아 그 5분 안에 교체해야하는 우주 러시안 룰렛. 마찬가지의 5분으로 식료품 창고에서 음식과 물을 챙겨오는 죽음에 한없이 가까운 생존을 하며 반년을 지낸 포일은 어느 날 다가오는 우주선을 보고 미친 듯이 구조신호를 보낸다. 천사, 프레스타인 기업의 우주선 '보가-T:1339호'는 광희하는 포일을 지나쳐 멀어져간다. 지나쳐간 5초 동안 한 남자는 하찮은 인간에서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다. 살아야할 이유, 복수가 그 안에서 나와 차갑고도 메마른 손을 내밀었다.

"보가...보가-T:1339. 보가, 갈기갈기 찢어주마."

보가에 대한 복수심은 포일의 두뇌를 전에 없이 회전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는 지독한 상황에서 자력으로 탈출한다.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들 중 하나에서 기괴한 원주민에 의해 얼굴 전체를 뒤덮는 호랑이 무늬와 이마에 '방랑자NOMAD'라는 문신을 얻게 된다. 악마와도 같은 얼굴은 결국 새로운 포일을 만든다. 형태가 내용을 결정하고 이름이 본질을 변화시키는 것. 본말전도의 역설이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여하튼 과거의 포일은 죽어 복수의 화신인 한 마리의 야수로 부활했다.

이 야수는... 바보랄까. 돈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보가호를 '찢어 죽일' 군자금이 생겼다고 좋아하고 지옥 같은 지하 형무소를 탈출하면서도 '복수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고, 평생하지 않던 공부를 하며 '복수를 위해'라고 중얼거리는 이 복수 바보는 누군가에게 핀잔 섞인 충고를 듣기 전까진 보가호를 그렇게 움직인 사람이 아니라 보가호 자체, 금속덩어리 우주선만 죽여버릴 궁리를 하고 있었다. 이렇듯 심각하게 부족한 지성에 부합하는 무차별성과 저돌성은 다른 소설의 주인공들과는 사뭇 다른 매력 정도로 다가왔다. 하지만 처음엔 단지 이색적이기만 했던 광폭한 야수가 이윽고 생각하는 짐승이, 진정한 인간이 됐을 때 걸리버 포일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매력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 모두가 어른이 되어야 할 때
이 소설의 핵심적인 소재는 '존트'라고 불리는 일종의 순간이동이다. 25세기 찰스 폰트 존트라는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 현상은 정신 감응을 통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곳(개인에 따라 8 km에서 1,600 km까지)으로 한 순간에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국경은 무의미해졌고 무역은 쓸모 없어졌으며 수많은 산업이 망했다. 범죄와 전쟁이 들끓었고 사회구조는 붕괴됐다. 기형과 괴물과 기괴함의 시대, 인간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 작품이 담고 있는 화두는 개인의 복수극이란 대중적 소재치고는 상당히 무겁다.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를 두고 그것을 통제하려는 자들은 과연 그럴 권리가 있을 것인가?. 절대 다수의 일반인은 그저 따라갈 뿐 중차대한 문제에 대한 책임도 인식도 없이 어리석은 양처럼 내몰릴 뿐인가 - 라는 물음이 결코 가볍지는 아니리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소수의 철인(哲人)이 그들의 지혜와 능력으로 사회를 이끌 때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철인정치는 '대중의 지적 수준은 최악이다. 우수한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 된다'라고 말한 바 있는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과격한 발언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물론 '편협한 우성(엘리트)주의'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개인이 아닌 사회의 흥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발상 또한 현실을 보지 못하는 이상주의에 다름없다. 검증된 안정성과 효율적 운영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결국 소수에 의한 '지배' 정치인가, 수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을 거쳐 이룩한 상처투성이의 연약한 민주주의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는 단순히 효율과 이상향, 지배와 혼란으로 나눌 수 없는 것이기에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 알프리드 베스터는 걸리버 포일을 통해 그 고민과 성찰의 결과를 '모두가 어른이 되는 세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작품 속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아까도 말했듯이 존트의 한계는 한 번에 1,600 km이었고 어느 누구도 우주를 가로질러 존트에 성공하지 못했다. 우주 존트를 시도한 사람은 사라져 목적지는커녕 어디서도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에 걸리버 포일이 표류하던 당시 무의식중에 100만 km나 존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남자의 복수극은 인간의 폭발적 변화, 잠재적 가능성의 전주곡과 협주되기 시작한다.

이곳과 저곳. 이곳에서 저곳으로 간다는 행위는 속도에 시간을 곱한 만큼의 거리만큼 공간을 이동했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완고한 이 물리 법칙은 물체가 터덜터덜 맨발이든 시속 340 km로 질주하는 포르쉐든 격발음과 동시에 상대의 심장을 후벼파는 탄환이든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 하지만 그 속도가 초속 30만 km 라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더군다나 순간이동이라고 할 수 있는 존트로 100만 km를 이동한다면 광속을 능가하는 이동, 즉 초광속 이동이며 수많은 SF에서 말한 바대로 초광속 이동은 시간이동을 뜻한다. 이곳과 저곳, 과거 혹은 미래. 언제 어디서나 존재할 수 있는 인간은 인류 진화의 혁명이며 전우주적 주인의 등장이다. 이와 함께 의지(생각)만으로도 발화해 지구는 물론 은하계까지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신물질 PyrE [파이어]까지 포일의 복수극에 가담하므로써 주제는 더없이 깊어지고 이야기는 흥미를 더해간다.

인류의 미래와 세계의 흥망을 결정할 수 있는 기술과 물질. 포일은 그 두 가지를 뛰어난 소수가 아닌 모두에게 나눠주라고 말한다.

"그들이 책임감 없는 어리석은 아이일 뿐이라면 이제는 어른이 되게 할 때다"

포일은 인간이 삶과 세계의 온전한 주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세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뛰어난 소수, 포일의 표현을 빌리자면 '호랑이 같은 인간들'은 세상에 명령할 것이 아니라 가르쳐야 하며, 뛰어난 자가 있다면 모두 배워 다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力說)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은 포일 자신이 보통 이하의 '상스러운' 남자에서 우주를,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존트한 첫 번째 신인류가 된 사실에서 왔다.

"난 사람들을 믿어. 내가 호랑이가 되기 전에 나 역시 보통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어. 나처럼 흠씬 두들겨 맞고나면 모두가 보통 이상의 인간이 될 수 있어."

책의 종반, 세상을 향한 포일의 마지막 일갈. 인류의 대각성을, 자신이 사는 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책임과 권리를 자신의 두 손에 쥘 것을 외치는 그의 마지막 포효는 단지 한 삼등 기관사의 무식한 복수담에 동참했을 뿐인 독자에게 '정신차리라구, 친구. 난 더 이상 자네가 아는 삼등기관사 걸리버 포일이 아니란 말일세.'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 너희들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주겠어
복수. 생존을 거부당한 자의 순수한 복수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저열하며 강력한 그리고 통쾌한 1차원적 감정이다. 그런 매력적인 소재를 현란한 시각적 묘사, 극적이고 단순한 설정, 박력 넘치는 만화적 인물들을 통해 써내린 앨프리드 베스터의 작품은 대단히 대중적이고, 고로 쉽게 읽힌다. 일반적으로 짜릿한 이야기의 롤러코스터는 실제 롤러코스터가 그렇듯 빨리 끝나고 빨리 잊혀지기 마련인데, 이 작품이 독자는 물론 후배 작가들에게 여전히 사랑 받는 SF의 고전, 휴고상 1회 수상작이란 명성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SF史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걸작이 된 데에는 [타이거! 타이거!]가 단지 '짜릿하고 통쾌한 복수담'에 그치지 않는다는 반증일 것이다. [타이거! 타이거!]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하고 강렬한 이야기, 그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점이 아닐까. 다른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본인 역시 짜릿한 복수담을 읽다 '인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 이 작품을 다른 여느 작품보다 오래 기억할 것이다.

이제 한 때는 상스러웠고 종내는 위대했던 인간, 걸리버 포일의 마지막 말을 옮기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이것은 전직 삼등기관사이자 한 때의 야수이며 결국은 인간으로 남은 한 남자의 열정이자 사명이자 각성의 시간을 촉구하는 절박한 외침이다.

"너희들은 돼지야. 돼지처럼 바보라고. 너희들은 엄청난 것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걸 거의 쓰지 않아. 내 말 듣고 있는거야? 수백만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두푼 밖에 쓸 줄 몰라. 천재성이 있으면서 생각하는 건 바보 같아. 뜨거운 심장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너희 모두가 말이야. 너희는...
전쟁을 벌여 너희들을 전부 써버려. 참담한 꼴을 당한 뒤 생각을 하라고. 너희들을 위대하게 만들 도전을 해. 나머지 시간에 빈둥거리란 말이야. 이 돼지들아! 좋아, 이 빌어먹을 새끼들아! 내가 너희들에게 도전을 하지. 죽든가 아니면 살아서 위대해지라고. 터져서 저 세상으로 꺼지든가 아니면 이리 와서 나를 찾아봐. 걸리버 포일을 찾으란 말이야. 그럼 내가 너희들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주겠어. 위대하게 만들어주겠어. 별을 따다 주겠단 말이야."


──────────────────────────────────────────

2005. 4. 23

[소비전대 ~Mad Tea Party] all rights reserved.

s*******l 2008.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감각이 무엇인지 알고싶다면
"공감각이 무엇인지 알고싶다면" 내용보기
복수라는 테마는 참 매력적이다. 운이 따라줘 적의 목덜미에 칼끝을 들이댄 후 남은 건 헛껍데기 회한뿐이라고 피 묻은 손으로 탄식하건, 와신상담 용쓴 보람도 없이 되려 이쪽이 원수보다 먼저 나가떨어져 비운으로 막 내리건 그 성패는 차지하고, 어디 한번 끝까지 볼장 다 보겠다는 자세로 초지일관 나가주는 집념의 인물을 쫓아가는 흥분,,, 고전부터 현재까지 단골로 다뤄온 소재지
"공감각이 무엇인지 알고싶다면" 내용보기
복수라는 테마는 참 매력적이다. 운이 따라줘 적의 목덜미에 칼끝을 들이댄 후 남은 건 헛껍데기 회한뿐이라고 피 묻은 손으로 탄식하건, 와신상담 용쓴 보람도 없이 되려 이쪽이 원수보다 먼저 나가떨어져 비운으로 막 내리건 그 성패는 차지하고, 어디 한번 끝까지 볼장 다 보겠다는 자세로 초지일관 나가주는 집념의 인물을 쫓아가는 흥분,,, 고전부터 현재까지 단골로 다뤄온 소재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농담을 알아듣기엔 머리가 둔하고 우정을 나누기엔 인격이 공허한" 주인공 걸리버 포일, 일견 단순 무식의 전형인 듯 거칠고 상스럽게 나대지만 작가의 멋진 필치 덕에 느물대는 매력과 그 독특한 개성은, 중반 이후 재력과 교양을 갖춘 익살꾼 벼락 부자로 거듭난 후에도 여전한 분위기를 피우고 있다. 시공과 해저를 넘나들고 태양계가 좁다는 듯 휘젓고 날아다니다, 끝에 가서는 감각 기능까지 헛갈리게 만드는 멋진 공감각의 세계에 블랙홀처럼 빨려든다. 소리를 보고, 움직임을 듣고, 색깔은 통증이 되어 온 몸을 후벼파고, 감촉을 맛보고, 냄새를 만지는 이 요상하고도 생생한 느낌이라니,,, 그런데 집념과 광기로 복수의 한우물을 계속 팔 것 같던 이 남자의 갑작스런 개과천선은 설득력이 없어도 너무 없다. 도덕군자처럼 속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그의 변모,,, 아주 별로다. 특히 방사능에 오염된 로봇과 나눈 삶의 의미를 묻는 대화는 그 절박감이나 심각함이 우스꽝스러울 지경이다. 이런 개인적 불만을 털어버린다면 어쨌든 소설의 파워는 대단하다. 읽어본 누구나가 다 그랬겠지만 여기 저기 존트하며 신이 나서 노니는 실없는 상상을 하며 아주 즐거웠다.
l*****1 2005.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황당무개하지만 정말 대단하다.
"황당무개하지만 정말 대단하다." 내용보기
파괴된 우주선에 홀로 남게된 걸리버 포일 그 어둡고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의 몸으로 6개월을 살아남아 극적으로 구조되기 직전 그를 외면한 우주선을 향한 복수를 불태우는 우리의 주인공...그뒤 일어나는 그의 머나먼 여정은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들의 연속이다. 어디까지가 인간 상상력의 한계일까? 그토록 편집광안 우리의 주인공 알고보니 그는 슈퍼맨이였던 것이다. 이 소
"황당무개하지만 정말 대단하다." 내용보기

파괴된 우주선에 홀로 남게된 걸리버 포일 그 어둡고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의 몸으로 6개월을 살아남아 극적으로 구조되기 직전 그를 외면한 우주선을 향한 복수를 불태우는 우리의 주인공...
그뒤 일어나는 그의 머나먼 여정은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들의 연속이다. 어디까지가 인간 상상력의 한계일까? 그토록 편집광안 우리의 주인공 알고보니 그는 슈퍼맨이였던 것이다.

이 소설이 씌여진 시기가 무려 50년 전이다. 존트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공간이동을 큰 축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아주 많은 소설에서 영화에서 공간이동은 소재로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원칙과 제한이 없다면 자칫 이 공간이동이란 소재는 황당무개하고 개연성이 결여된 이야기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앨프리드 베스터는 존트라는 새로운 용어에 있어 한가지 제한을 둔다. 존트의 시작점과 종착점의 좌표와 경로를 인간이 숙지하고 있어야 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간이동이란 소재외에도 이 소설의 줄거리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SF버전이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역경을 헤치고 귀족이 된 우리 주인공의 인생 여정때문에 그러하리라, 어차피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없지 않은가.

소설은 주인공 걸리버 포일이 포마일이라는 귀족으로 변신하는 과정까지는 흡사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급박하게 돌아간다. 소설을 읽는 내내 나의 아드레날린이 분출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복수의 최종목표인 프레스타인 편집광이고 야수같은 걸리버 포일에게도 운명적인 여인과의 만남이 있었으나, 그녀는
그의 원수라 생각하는 프레스타인의 딸 올리비아였던 것이다.

정말 대단한 소설이다. 상상력의 스케일이 엄청난 것은 차지하고라도 논리적인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엮어둔 장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소 부드럽지 못한 문장과 문장의 연결들은 원서에서도 있는 것은 아닐런지 다소 산만한 전개가 보인다.

그리고 문득 얼마전에 본 소스코드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나름 기발하다는 평을 받은 영화이지만, 타이거! 타이거가 더 기발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까? 어떻게 보면 마무리가 어설프고 황당무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리고 작가 자신의 존트에 대한 원칙을 스스로 파괴해버린 것이기도 하지만, 시공을 뛰어 넘는 존트는 매트릭스의 네오는 걸리버 포일에 대한 오마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산만한 문장과 다소의 황당무개함이 휴고상 수상작가의 소설이라는 입소문에 현혹당한 나에게 다소의 실망감을 가져다 준것은 맞지만, 그런점을 고려하더라도 정말 대단한 소설임은 부인할 수 없다. 

c******i 2011.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내용보기
처음 베스터의 작품을 읽은 건 데뷔작 <파괴된 사나이>였다. 10대 중국집 배달부가 쓰레빠 신고 한 손에 철가방 들고 도로를 질주하는 느낌이었다. 괜히 무게잡지 않으면서 숨막히게 결론으로 내달리는 느낌이 시원시원. -박찬욱 감독이 이 소설 영화화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했으나 판권 문제 때문에 무산됐다 한다. <파괴된 사나이>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 소설도 집어들었는데, 괜
"타이거, 타이거!" 내용보기


처음 베스터의 작품을 읽은 건 데뷔작 <파괴된 사나이>였다. 10대 중국집 배달부가 쓰레빠 신고 한 손에 철가방 들고 도로를 질주하는 느낌이었다. 괜히 무게잡지 않으면서 숨막히게 결론으로 내달리는 느낌이 시원시원. 

-
박찬욱 감독이 이 소설 영화화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했으나 판권 문제 때문에 무산됐다 한다. <파괴된 사나이>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 소설도 집어들었는데, 괜히 SF소설의 걸작으로 오르내리는 게 아니었다. 읽으면서 "이걸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하지" 생각해봤는데, 감이 잘 안오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그만큼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좋은 소설이다. SF소설인데 무협소설 같기도 하고 참 특이하다. 다만 번역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어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 뉘앙스가 죽은 듯 하다. 

-
<인터스텔라> 후반부에 주인공이 5차원 공간으로 가서 과거의 존재들과 접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소설에도 거의 유사한 설정이 나온다. 다만 소설에서는 블랙홀이 아니라 '존트'라고 하는 정신능력을 이용하는 게 차이. 1955년에 나온 소설이니까 근 60년 전인데, 역시 세상에 완전히 독창적인 이야기는 없다.

-
"인간들은 모두 기형아입니다, 선생님.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기형이었습니다. 삶은 기형입니다. 그것이 삶의 희망이며 영광입니다." -p.371


n*********n 2015.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타이거!" 내용보기
"타이거! 타이거!"는 우주 모험 SF물 중에서 유명한 것으로 널리 회자되는 소설입니다. 내용은 사람들이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존트"라는 능력을 갖게 된 미래 세계에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악행도 거침없이 저지르면서 거칠게 돌아다닌다는 것입니다.재미있는 인물과 신선한 몇몇 이야기 거리들을 소개한 것으로 의미가 있는 소설이라는 것이 보통 평입니다. 한편으로는 신나는 활극
"타이거! 타이거!" 내용보기

"타이거! 타이거!"는 우주 모험 SF물 중에서 유명한 것으로 널리 회자되는 소설입니다. 내용은 사람들이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존트"라는 능력을 갖게 된 미래 세계에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악행도 거침없이 저지르면서 거칠게 돌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인물과 신선한 몇몇 이야기 거리들을 소개한 것으로 의미가 있는 소설이라는 것이 보통 평입니다. 한편으로는 신나는 활극 풍의 빠르고 경쾌한 전반부에 비해서 후반부에서는 갑자기 엄청나게 진지해지면서 전위적이고 철학적인 투로 돌변하는 느낌이 너무 끊어져 있는 느낌이라는 사람들도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갈수록 좀 재미가 없어진다고 느꼈고, "결말에서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이 대단원과 함께 멋지게 풀린다는 것이 아니라, 수습이 안되어 그냥 이상하게 틀어 막아 놓고 던져버리는 듯한 감상에 좀 더 가까워서 이 부분도 실망이었습니다.


주인공 이외의 인물들이 나름대로 등장할 때는 개성 풍부하고 재미난 사연 많이 보여줄 것처럼 등장했지만 막상 이야기가 흘러가도 별 복잡한 이야기는 안 나오고 별 활약없이 슬슬 묻힌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박혀 있는 소재들 하나하나가 더 빛나는 소설이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g******r 2015.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950년대의 거칠고 난폭한 상상_타이거타이거
"1950년대의 거칠고 난폭한 상상_타이거타이거" 내용보기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공간 이동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에서 자신을 외면한 상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복수를 감행하는 걸리버 포일의 모험이 이어진다. 읽다보면 왓치맨의 닥터 맨하탄이니 암굴왕이니 일본 만화인 꼭두각시 서커스 같은 것들이 차례차례 지나가는데 시기적으로 보면 그 모든 창작물들이 이 소설에서 기본 설정을 따왔을수도 있겠다 싶다. 사방으로
"1950년대의 거칠고 난폭한 상상_타이거타이거" 내용보기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공간 이동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에서 자신을 외면한 상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복수를 감행하는 걸리버 포일의 모험이 이어진다. 

읽다보면 왓치맨의 닥터 맨하탄이니 암굴왕이니 일본 만화인 꼭두각시 서커스 같은 것들이 차례차례 지나가는데 시기적으로 보면 그 모든 창작물들이 이 소설에서 기본 설정을 따왔을수도 있겠다 싶다.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이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마무리 해갈까 싶을 즈음에 교훈극으로 끝나는 이상한 마무리는 정말 헛웃음을 웃게 한다. 재미있지만 당최 무슨 맛인지 알수 없는 요란한 잡탕찌개를 먹는 느낌이랄까? 당시의 시대 정서를 담은 작품이라 높게 평가받는 모양이지만.. 윌리암 깁슨의 뉴로맨서( http://blog.yes24.com/document/8141445 )같은 작품과 비교하면 초등학생이 써낸 것 같은 느낌이다. 


마지막의 대결장면에서 건물이 녹아내리는 와중에 감각이 서로 혼란스럽게 섞이고 촉각을 맛으로 느끼는 것 같은 장면은 좀 참신하다. 마치 약빨고 쓴 것 같다는 표현이 적확한 느낌이랄까. 진짜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생길 정도. 

d***n 2016.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