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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고 자꾸 잊으려 하는 나를 다시 잡아 세운다.
"기억하자고 자꾸 잊으려 하는 나를 다시 잡아 세운다." 내용보기
중, 고등학교때 부엌에서 라면을 끓이면서 나 혼자 흥얼거리던 노래가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저 산은 내게...', '수선화 일곱송이...' 그리고 나이가 들어 스무살이 넘어서는 '나 태어나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이 노래를 부르면서는 울기도 했고,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에 가슴이 쓰렸다. 얼마 전 아침 이슬은 건전 가요였다는 말을 듣고 허탈하게 웃었
"기억하자고 자꾸 잊으려 하는 나를 다시 잡아 세운다." 내용보기

중, 고등학교때 부엌에서 라면을 끓이면서 나 혼자 흥얼거리던 노래가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저 산은 내게...', '수선화 일곱송이...' 그리고 나이가 들어 스무살이 넘어서는 '나 태어나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이 노래를 부르면서는 울기도 했고,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에 가슴이 쓰렸다. 얼마 전 아침 이슬은 건전 가요였다는 말을 듣고 허탈하게 웃었던 적도 있었다.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가 제일 처음 아름다운 목소리라 생각한 가수가 양희은이다.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다. 조수미에게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목소리가 아름다웠고 긴 생머리가 어여뻤던 사람... 언젠가 아프다는 소식에 내 가슴이 메어지게 했던 사람... 이제는 그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주책맞은 아줌마, 아니 뚱뚱한 아줌마가 되어 다시 나타난 양희은... 나는 왜 그 모습에 더 가슴이 아픈 것인지...

 

가수는 노래로 말을 한다. 그리고 그 노래가 그의 삶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 결정을 받아들인 아름다운 사람... 그 뒤 목소리만을 따라갔던 나는 그래서 그의 노래를 들으며 웃고 울면서 오늘도 산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내 추억의 한 귀퉁이는 양희은이 주었다. 그의 노래가 주었다. 아마 우리 세대 모두가 그럴 것이다. 이제야 시디 한 장을 사서 들으며 호들갑을 떤다. 지은 빚은 많고 갚을 길은 막막한 채무자의 심정으로 나는 그의 노래를 듣는다. 새삼 그런 느낌이 든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었던 것인가... 빚을 갚기 위해 노래를 듣는 이 못난 팬을 그는 이해하리라.

 

그리고 양희은이 부른 김정호의 이름모를 소녀 노래가 좋다. 그 노래를 양희은이 불러줘서 고마웠다. 세노야를 부를 때의 그 목소리와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을 부를 때의 목소리가 어찌 그리 다르면서 각기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는 천상 가수다. 진짜배기 가수다.

 

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지 삼년에

뒷산에 약초뿌리 모두 캐어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아침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에 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다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하여서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의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마라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이 노래를 들으며 서울이 아닌 우리가 갈 길은 아직 멀고 병 든 부모를 낫게 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은 우리가 갈 곳, 병 든 부모는 우리의 현실이니까. 그래서 어쩌면 추억보다는 기억이 낫지 않나 싶다. 잊지 말자고, 기억하자고 자꾸 잊으려 하는 나를 다시 잡아 세운다. 아마 그도 결코 잊지 않았으리라...

d*****g 2008.01.19.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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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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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로 그 분께서 즐겨 부르시던   상록수=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이 노래를 듣기 위해 구매했다.   인터넷으로 양희은님의 청하한 목소리로 들어보니 새삼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이 앨범은 현재의 목소리가 아닌 젊은 시절 거칠은 보컬로,   훨씬더 매력이 있다.   디비디 크기의 케이스로 소장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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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로 그 분께서 즐겨 부르시던

 

상록수=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이 노래를 듣기 위해 구매했다.

 

인터넷으로 양희은님의 청하한 목소리로 들어보니 새삼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이 앨범은 현재의 목소리가 아닌 젊은 시절 거칠은 보컬로,

 

훨씬더 매력이 있다.

 

디비디 크기의 케이스로 소장 가치가 있다.

YES마니아 : 로얄 j*****d 2009.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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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양희은씨의 노래를 좋아해서 구입했는데 역시나 잘 했다 싶구요 근데 씨디가 2장인에 한장은 거의 다 아는 노래인데 한장은 나레이션도 하면서 모르는 노래가 많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별 하나 뺐습니다. 양희은씨의 노래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인상깊은구절]저는 갠적으로 양희은씨의 한계령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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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양희은씨의 노래를 좋아해서 구입했는데 역시나 잘 했다 싶구요 근데 씨디가 2장인에 한장은 거의 다 아는 노래인데 한장은 나레이션도 하면서 모르는 노래가 많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별 하나 뺐습니다. 양희은씨의 노래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저는 갠적으로 양희은씨의 한계령을 좋아합니다.
h*********6 2006.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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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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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희은 아줌마의 맑은 목소리.   개인적으로도 양희은 아줌마를 좋아하지만, 엄마도 많이 좋아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것도 음반을 하나하나씩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커서, 패키지로 나온 것을 구입.   역시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동요를 듣는거 같으면서도 가요인것이 신기할 정도다.   요즘은 내가 나이가 20대 초반인데도, 통기타시절의 가수들 노래가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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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희은 아줌마의 맑은 목소리.

 

개인적으로도 양희은 아줌마를 좋아하지만,

엄마도 많이 좋아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것도 음반을 하나하나씩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커서,

패키지로 나온 것을 구입.

 

역시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동요를 듣는거 같으면서도 가요인것이 신기할 정도다.

 

요즘은 내가 나이가 20대 초반인데도,

통기타시절의 가수들 노래가 땡긴다^^

c*******i 2009.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