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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라고 알려져 있는 '고타마 싯다르타'. 세계 4대 성인 가운데 1명으로서,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인 불교의 창시자. 그에 관한 교양서 수준의 책을 이제야 처음으로 읽는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럽다. 다른 종교와 비교해서도 그 가르침의 깊이와 심오함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가까운 일종의 선입견이 불교 관련 서적을 뒤적이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했으리라. 1,700여 만 명에 이르는 신자 수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제1의 종교라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삼국시대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약 천 년 간 우리나라의 국교로서 전통 문화와 사상의 근간을 이루었고 오늘 날까지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국 윤리의 뿌리를 구성하는 한 축을 배우고 또 가르쳐야 하는 사람이라면 '석가모니'의 영적 깨달음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당위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연기, 인연, 윤회, 자비, 사성제, 삼법인, 팔정도, 해탈 등 몇 가지 핵심 개념만을 간략하게 제시하는 윤리 교과서만으로는 불교 철학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기에, 결코 30분에 읽을 수 없음에도 이런 발칙(?)한 타이틀을 지닌 이 책을 불교 입문 안내서의 첫 번째로서 선택하였다. 석가모니의 생애, 당시 인도의 여러 종교적 · 제도적 배경, 부처의 가르침과 불교의 기본 진리, 불교의 개략적인 역사적 전개와 경전의 주요 내용, 불교 수행의 핵심과 우주관, 현대 불교의 모습 등 불교 사상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독자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해준다. 우리는 불교와 부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석가모니의 교훈을 어렴풋하게 받아들인다면 삶의 방식과 실천적 행동 양식에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반성해야 할 여지가 뚜렷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만물은 사멸한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너 자신을 구원하라. 자신의 등불이 되어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열반에 이른 석가모니의 정신은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는 등불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