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가벼운 책입니다. 성, 남녀의 차별 그리고 순결과 폭력이 종이한장의 차이처럼 가볍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교육 받으면 살아왔는지 성이라는건 굉장히 무겁고 어려운 얘기라고 느끼는 보수적 입장의 사람이라면 꼭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페미니즘이라는 거창한 말을 엄청난 거부감으로 받아들이며 여성의 인권에 대한 언급자체를 꺼려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스치듯 아무렇지도 않은 작은 일들이 사실, 정말로 가벼운 그 행동이 결과적으로 한 사람에게 어떤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 종이를 뒤집어 보면 어떤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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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소재들이지만, 작가의 감수성의 깊이와 그로 인한 정서의 울림은 크다. 또한 작가는 남녀간의 성에 대한 이해의 차이와 충돌에 대해 매우 소프트하고 성숙한 화해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끄러워 하지 마라. 누구나 그랬단다.'하고 등을 토닥이며 위로해 주는 것도 같다.
9편의 짧은 단편들은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그런 얘기들이다. 만화로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소재들인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어렸을 떄 이런 일이 있었지 싶다. 특히 뒷 부분에 나오는 '그게 뭔지 몰랐어'는 얘기가 적당히 길고 또 탄탄하고 재미있다.
그림이 적당히 어설퍼서, 웬지 나도 만화가 그리고 싶어진다. 후후... 작가의 다른 만화가 기다려진다. 조금 더 이야기를 길게 쓸 수 있으면 매우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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