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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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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시인은 동시 작가로도, 그리고 어린이 동화책 작가로도 너무도 유명한 분이다. 그런 분의 동시집이 또 이렇게 출간되어서 독자로서 기쁘다. 아이는 그의 아이다운 표현이 좋은지 아주 어려서 구입한 그의 책 <야, 비온다!> 를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가끔 꺼내어 읽으며, 최근 그가 쓴 <옹고집전>도 너무 재미있어하며 읽는다.   그 만큼 그의 글에는 아이들의 공감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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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시인은 동시 작가로도, 그리고 어린이 동화책 작가로도 너무도 유명한 분이다.

그런 분의 동시집이 또 이렇게 출간되어서 독자로서 기쁘다.

아이는 그의 아이다운 표현이 좋은지 아주 어려서 구입한 그의 책 <야, 비온다!> 를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가끔 꺼내어 읽으며, 최근 그가 쓴 <옹고집전>도 너무 재미있어하며 읽는다.

 

그 만큼 그의 글에는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내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리라 믿는다.

이 책의 제목이 되기도 했을 것 같은 동시 <내가 이쁠 때>는 딸 아이라면 어리든 조금 나이가 있든 항상 드는 생각일 것이라 여겨진다. 자기와 아홉살 터울이 진 동생을 시샘내는 우리집 여고생 딸을 보면 분명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음이리라.

이 동시를 읽으며, "그래, 너도 예쁘다."가 아닌 "그래, 너는 예쁘다."를 얘기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난 아파>라는 동시는 정말 아이다움 글이라 생각된다.

어른이 이렇듯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짧은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감탄스럽다.

분명 내일 학교가기 싫은 아이의 꾀병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이렇게 표현해 내다니.

 

시인이란 보통의 사람들과 또 다른 세상에 사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여름이라 아파트마다, 공원마다, 건물마다 분수를 켜고 있지만 어디 분수를 보고 키를 세워 일어설 줄 아는 물을 이야기 할 수 있었던가.

그리고 고개를 꺽어 수그릴 줄도 아는 그런 살아있는 존재로 표현하다니.

이런 글은 아이의 시 같으면서도 시어의 선택에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어른의 시임을 느끼게 된다.

뒤에 이어지는 <목련>역시 짧고 강한 여운을 남긴다.

 

아이와 함께 읽고 , 아이와 함께 여운을 느끼고, 생각하고, 이야기 할 시간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동시집을 권한다.

c******6 2014.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만난 첫 동시집,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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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교 친구 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이상교, 『예쁘다고 말해줘』(허구_그림)(문학동네 동시집 30)- 동시집 한 권을 완독한 건 『예쁘다고 말해줘』가 처음이다. 동시집보다 시집이나 소설, 에세이, 동화를 많이 읽었다. 동시집을 읽어야겠다, 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2023년 새해맞이로 동시집 제목 인용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당첨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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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교 친구 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이상교, 『예쁘다고 말해줘』(허구_그림)(문학동네 동시집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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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한 권을 완독한 건 『예쁘다고 말해줘』가 처음이다. 동시집보다 시집이나 소설, 에세이, 동화를 많이 읽었다. 동시집을 읽어야겠다, 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2023년 새해맞이로 동시집 제목 인용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당첨이 되어 받은 이 동시집을 통해 ‘동기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마 동시를 꼭 읽어보라는 기회가 내게 닿은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동시가 무엇인지, 동시가 시나 소설 등 만큼 아니면 어쩌면 더 깊은 울림을 담아 전해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상대적으로 확실히 짧은 내용과 간단한 표현으로 완성된 동시들이지만 분명한 건 ‘울림과 감동’은 길이와 표현의 무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시는 ‘순간’을 포착하여 담아내는 표현하는 장르 중 하나인데, 특히 동시를 읽다가 순간 포착의 감동을 느끼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음성상징어(의성어?의태어)를 통해 읽는 즐거움에 리듬을 만들어주고, 간단한 표현만으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경험할 수 있었다. 거의 다 읽어갈 때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금방 읽기 시작한 것 같은데 마지막장까지 도달한 건 순식간이었다. 동시의 매력을 알려준 이상교 친구 시인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내 주변에 늘 존재했던 만물을 생각하며, 작고 소소한 행복을 틈틈이 느꼈고, 나를 즐겁고 행복하고 웃게 만드는 것이 거대한 것이 아닌 작고 소중한 것들이었음을 깨닫게 해준 이상교 친구 시인과 문학동네 동시집 관련 직원분들께 고맙다. 마치 아이들이 해맑게 조잘조잘, 떠드는 듯한 느낌을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줘』! 이젠 사라졌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동심을 다시 통통, 뛰게 만든 『예쁘다고 말해줘』! 어린이들이, 어른들이 동시집을 통해 작고 소중한 웃음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

??

?? 이상교 친구 시인 X 문학동네 ??
: 소중한 것들이 한가득 모여 있는 동시집, 잘 읽었습니다:D

#예쁘다고말해줘 #이상교 #허구_그림 #문학동네 #문학동네동시집30 #새해맞이이벤트 #서평 #도서수령인증 #어린이 #동시집 #2016IBBY어너리스트선정작 #자연 #주변 #일상 #감정 #소소한 #행복 #웃음 #음성상징어 #책로그













s*******1 2023.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참 예쁜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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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시인님의 예쁘다고 말해 줘 우리 아이들이 특별히 문학소년 소녀가 아니지만 아이들이 동시를 읽어주면 차분해 지고 의외로 좋아해서 놀라고 해요~ 손에 쏙 들어오는 동시책인데, 예쁜 일러스트에 정말 예쁜 제목이라서 오래오래 아끼고 싶어지는 책이예요. 내용을 읽다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동시라기 보다 , 아이들의 눈으로 본 일상을 표현한 동시라는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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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시인님의 예쁘다고 말해 줘
우리 아이들이 특별히 문학소년 소녀가 아니지만 아이들이 동시를 읽어주면 차분해 지고 의외로 좋아해서 놀라고 해요~


손에 쏙 들어오는 동시책인데, 예쁜 일러스트에 정말 예쁜 제목이라서 오래오래 아끼고 싶어지는 책이예요. 내용을 읽다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동시라기 보다 , 아이들의 눈으로 본 일상을 표현한 동시라는 느낌이 들었어요~나이도 많으신 작가님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그만큼 아직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걸까요? ^^

 

별명이 좁쌀영감인 아이가 실제 좁쌀을 보며 ~ 좁쌀이 이렇게 작단 말이야~? 하며 삐지는 동시도 재밌고난 아파 ~ 학교가기 싫어서 꾀병 부렸는데 내일이 토요일인걸 나중에 깨달고 그럼 모레까지 아플 것 같다고 하는 동시도 참 재밌었어요 ~

속표지에 내가 이쁠 때 인가요 그 동시 문구가 하얀색으로 여기저기 인쇄돼 있었는데 너무 예쁜 말들이라 아들이랑 딸이랑 나랑 한 문구씩 읽다가 서로 보고 까르륵 웃고 서로 꼭 껴안아 주었네요.

너도 예쁘다 , 난 예쁘다 담장 밑 땅강아지도 예쁘다 ~ 아 읽을 때 마다 웃음이 나오는 동시책이예요.
s*****9 2014.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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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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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말해 줘초2 딸아이가 요즘 주로 보는책은 동화책 아니면 학습만화이고 저도 굳이 동시나 시라는걸 보라고 말을 하지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교과서 외의 동시를 보게해준 예쁘다고 말해 줘는핸디북 사이즈에 발톱을 비롯해 매미소리, 새똥, 붕어빵, 베개잇 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고 발겨할 수 있는 소재들을 동시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표현으로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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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말해 줘

초2 딸아이가 요즘 주로 보는책은 동화책 아니면 학습만화이고

저도 굳이 동시나 시라는걸 보라고 말을 하지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교과서 외의 동시를 보게해준 예쁘다고 말해 줘는
핸디북 사이즈에 발톱을 비롯해 매미소리, 새똥, 붕어빵,

베개잇 등 아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고 발겨할 수 있는

소재들을 동시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표현으로

재미있고 미소짓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동시집이에요~





어려운 시가 아닌 단순 명쾌한 표현에

그 시에 어울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시의 이해도를

더욱 높여주는것 같구요







짧은 문장에 얼운 단어가 없어 아이도 금방 이해할 수있구요,

핸디북이라 학원이동중 차안에서도 아이가 쉽게쉽게 읽을 수있어

차안에 두고 자꾸 보게 되는 예쁘다고 말해 줘~

다가올 가을 우리아이도 동시에 퐁당~ 빠져보렵니다~

p*******3 2014.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학동네]예쁘다고 말해줘/
"[문학동네]예쁘다고 말해줘/" 내용보기
문학동네 동시집 30번으로 수록이 되어있는 예쁘다고 말해줘..^^ 오랫만에 보는 동시라서 더 셀렘이 생기는 책이네요. 두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서 더 아담하게 느껴지는 동시집이에요.^^ 이상교 선생님의 귀여운 글들이 담긴 예쁘다고 말해줘... 어떤 동시로 꾸며져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책 차례만 봐도 주변의 소재로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친근감이 생기
"[문학동네]예쁘다고 말해줘/" 내용보기

 

문학동네 동시집 30번으로 수록이 되어있는 예쁘다고 말해줘..^^
오랫만에 보는 동시라서 더 셀렘이 생기는 책이네요.
두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서 더 아담하게 느껴지는 동시집이에요.^^
이상교 선생님의 귀여운 글들이 담긴 예쁘다고 말해줘...
어떤 동시로 꾸며져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책 차례만 봐도 주변의 소재로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친근감이 생기네요.
동시라는 느낌이 와닿는 제목들이라서 더 웃음이 나고 좋네요.
 
책머리중에
하지만 어떤 날은 내가 재미있어하는 것들이 사라지고 말까봐 걱정이 돼.
그럴 리는 없겠지?...
내 생각이 자꾸자꾸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어 낼 테니까....
이상교 선생님의 마음이 금방 느껴지네요.^^
 

 

 

 

동시이기에 문장이 짧으면서도 아이가 읽기에 부담이 없구요.
또한 어려운 단어들로 엮어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금방 이해할수 있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그림들도 아이의 친구가 그린것처럼 소박해서 더 좋네요.
 

 

 

 

목욕간 날 이라는 동시는 읽는 동안 목욕탕에 간 느낌이 절로 나더라구요.^^
등이 근질근질
종아리가 근질근질
묵은 때가 돌아다녀
온몸이 다 근지럽다....
 
때수건으로 근질근질을 밀어서 떼어버리면 어찌나 개운하던지....^^
엄마랑 손잡고 어릴때 목욕탕 갔던 일들이 생각이 나네요.^^
오랫만에 읽어본 동시집이라서 읽는내내 마음이 즐거워졌던 시간들이였어요.^^
 

c*****4 2014.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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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비유와 웃음짓게 만드는 공감이 있는 동시집
"뛰어난 비유와 웃음짓게 만드는 공감이 있는 동시집" 내용보기
수채 캘리그라피로 제목을 한 글자 한 글자 그린 표지가 예쁜 동시집 입니다. 동시제목을 허구일러스트레이터가 작정하고 예쁘게 만들었네요. 그래, 너 참 예쁘다.^^요즘 안 그래도 수채캘리그라피에 관심이 가서 이 동시집 제목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몇몇 인상 깊었던 동시 중에 두편을 소개 하겠습니다. 먼저 <목욕 간 날> 입니다.리뷰 시작 하자 마다 때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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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 캘리그라피로 제목을 한 글자 한 글자 그린 표지가 예쁜 동시집 입니다. 동시제목을 허구일러스트레이터가 작정하고 예쁘게 만들었네요. 그래, 너 참 예쁘다.^^요즘 안 그래도 수채캘리그라피에 관심이 가서 이 동시집 제목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몇몇 인상 깊었던 동시 중에 두편을 소개 하겠습니다. 먼저 <목욕 간 날> 입니다.

리뷰 시작 하자 마다 때 얘기를 하네요^^; 목욕탕을 배경으로 해서 그린 일러스트는 이 동시가 주는 분위기를 한층 잘 끌어 올려 주고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 내내 쌓여있던 묵은 때, 쌓인 때로 인함 간지러움, 그리고 그 묵은 때를 밀어 내는 시원함, 거칠거칠 때가 밀려나간후 매끄러워진 살결. 오감 중 촉각을 자극하는 동시 입니다. 동시를 읽다보면 시원해 졌다가 근질근질 함이 밀려 왔다가 노곤해졌다가 때를 미는 힘에 살결이 아파 왔다가 살이 보드랍고 매끈해 짐이 느껴 집니다. 시에 저절로 공감하게 되면서 그 공감이 주는 재미가 있는 시입니다.

 

여름 내내

비누질 한 번에 샤워기로 물 몇 차례

쏴아아--

 

 

등이 근질근질

종아리가 근질근질

묵은 때가 돌아다녀

온몸이 다 근지럽다

 

 

때 비누, 때 수건

싸 들고 사우나에 간다

뜨거운 물에, 후끈후끈 수증기에

노곤노곤 묵은 때가 퉁퉁 불며

녹작지근 늘어지더니

줄줄이 밀려 나온다

 

 

혼자 밀려나기 싫어 함께 가자, 우리 함께 가자

어깨동무하고 밀려 나온다

줄넘기하며 밀려 나온다

고무줄놀이하며 밀려 나온다

파도타기하며 밀려 나온다

 

 

매끈매끈 내 살결!

 

<목욕 간 날>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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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밀었다면 그 다음은 후루룩 국수 인가요?^^ 국수를 좋아해 평소 집에서 국수를 자주 해 먹는데, 이 시를 보곤 와~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동시인은 정말 사물을 다르게 보기, 그것도 유머를 장착해서 세상을 바라보는데 달인 인 것 같습니다.

 

 

 

 

 

오, 미끈한 발레리나

싱크대 서랍 속에

누워 있었구나

발레 슈즈도 신지 않은

보얀 맨발

 

 

한 묶음 집어

손으로 톡톡 키를 마주고

물 끓는 냄비에 넣자

스르르 미끄러져 내린다

둥근 치마가

꽃처럼 펼쳐진다

 

 

보글보글 소리에 장단 맞춰

사뿐히 뛰어오르기

한 바퀴 휘돌아 멈춰 서기

새하얀 함박웃음이

동동 떠올랐다 넘친다

 

 

체에 바쳤다가

차가운 물에서 새초롬

매끄럼

말끄럼

아름다운 국수!

 

 

<아름다운 국수> 전문

 

 

 

 

그렇게 국수를 씽크대에서 꺼냈어도, 그렇게 수없이 국수를 삶고 씻었어도 이런 생각 해 본 적 절대 없습니다. 정말 발레리나가 된 국수가 머리 속에서 선명히 그려 집니다.

<목욕 간 날>이 촉각을 자극 하는 시였다면 이 <아름다운 국수>는 시각을 곤두세워 줍니다. 시각을 곤두세워 이렇게 발레리나가 된 국수의 그림 한장을 머릿속에 선물 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동시에 일러스트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머릿속에 상상해서 그려 보는 것도 좋지만 이 동시집의 삽화를 그린 허구작가의 그림으로 보았다면 더 좋았을 듯 싶습니다.

 

 

동시를 평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감상을 적는 것 또한 쉽지 않지만, 꽤 여러작 기발하고 재미있는 동시들이 많이 실린 동시집 입니다. 위에 소개한 두 동시외에 <안경>,<매니큐어>,<발톱>,<쥐 난다>등도 인상적이었고 비유가 신선하며 발랄해서 좋았습니다.

 

 

 

k****7 2018.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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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 한 톨 든 새똥을 뽀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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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 새가 똥을 뽀지직!  풀씨 한 톨 든 똥을 뽀지직!  한 톨 풀씨에서 한 줄기 돋아 자라기에 딱 알맞을 도시락으로 뽀지직! 풀씨는 새를 유혹한다. 기꺼이 새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다. 새는 풀씨의 유혹이 반갑다. 맛있게 먹고 똥을 눈다. 새똥 속에는 풀씨가 남아 있어 새로 싹을 틔울 준비를 한다. 풀씨와 새의 공생이다. 서로 어울려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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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


새가

똥을

뽀지직!

 

풀씨 한 톨 든

똥을

뽀지직!

 

한 톨 풀씨에서

한 줄기 돋아 자라기에

딱 알맞을 도시락으로

뽀지직!


풀씨는 새를 유혹한다. 기꺼이 새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다. 새는 풀씨의 유혹이 반갑다. 맛있게 먹고 똥을 눈다. 새똥 속에는 풀씨가 남아 있어 새로 싹을 틔울 준비를 한다. 풀씨와 새의 공생이다.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풀씨와 새의 관계를 뽀지직! 똥 누는 소리와 함께 재미있게 그렸다. 시인은 자연을 섬세하게 살펴본다. 통통 살진 콩 한 알이 땍때구르 굴러가 바싹 마른 생쥐 귀때기 닮은 연두 싹을 도란도란 돋아나게 하는 것(「콩 한 알」)이나, 새 한 마리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내려와 앉았다가 떠날 때의 풍경(「휘청」)을 아름답게 그린다.

 

엘리베이터

누가 타고 내린 거지?

시금털털 술 냄새

13층 아저씨 술 냄새

 

누가 타고 내린 거지?

코를 찌르는 향수 냄새

8층 아줌마 향수 냄새

 

누가 타고 내린 거지?

음식 찌꺼기 시큼한 냄새

5층 할머니네 부엌 냄새

 

누가 타고 내린 거지?

누릿누릿 누린 냄새

9층 재익이네 강아지 냄새

 

내가 타고 내린 다음에는

어떤 냄새 날까?

방귀나 한 방 푸욱!

 

마지막 한 행 때문에 하하 웃게 된다. 시금털털 아저씨의 술 냄새나 코를 찌르는 아줌마의 향수 냄새, 시큼한 할머니의 음식 찌꺼기 냄새나 누릿누릿 강아지의 누린 냄새가 아닌 상큼한 냄새를 기대했다면 기분 좋게 한 방 맞은 기분일 테다. 어쨌거나 개구쟁이 어린이의 방귀 냄새 한 번 귀엽다. 어딘지 모르지만 아파서 학교에 못 갈 것 같다고 꾀병을 부리는 어린이(「난 아파」)도, 장미꽃 레이스 달린 긴 잠옷 입고 머리를 나풀나풀 풀어 헤치면 자신도 딴 나라 막내 공주님처럼 이쁘다는 어린이(「내가 이쁠 때」)도 귀엽기 그지없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6.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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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사랑스러운 넋 (예쁘다고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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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하는 시 56우리는 누구나 사랑스러운 넋― 예쁘다고 말해 줘 이상교 글 허구 그림 문학동네 펴냄, 2014.7.28.  나무는 푸르게 우거집니다. 그래서, 나무를 바라보면서 ‘이야, 푸르구나.’ 하고 말합니다. 작은 들꽃도 커다란 나무꽃도 곱게 피어납니다. 그래서, 꽃을 바라보면서 ‘이야, 곱구나.’ 하고 말합니다. 소나기를 이끌고 찾아오는 뭉게구름은 새하얗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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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하는 시 56



우리는 누구나 사랑스러운 넋

― 예쁘다고 말해 줘

 이상교 글

 허구 그림

 문학동네 펴냄, 2014.7.28.



  나무는 푸르게 우거집니다. 그래서, 나무를 바라보면서 ‘이야, 푸르구나.’ 하고 말합니다. 작은 들꽃도 커다란 나무꽃도 곱게 피어납니다. 그래서, 꽃을 바라보면서 ‘이야, 곱구나.’ 하고 말합니다. 소나기를 이끌고 찾아오는 뭉게구름은 새하얗습니다. 그래서, 구름을 바라보면서 ‘이야, 하얗구나.’ 하고 말합니다. 새파랗게 빛나는 하늘과 맞닿은 바다가 파랗습니다. 그래서, 너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야, 파랗구나.’ 하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사랑스러운 어버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늘 말합니다. ‘이야, 참으로 사랑스럽구나.’ 따사로운 손길로 늘 정갈하게 어루만지는 어버이가 반가운 아이들이 어버이를 바라보며 언제나 말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



.. 어딘지 모르지만 / 난 아파 // 내일 학교에 / 못 갈 것 같아 // (참, 내일은 토요일!) ..  (난 아파)



  모든 꽃은 곱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랑스럽습니다. 모든 나무는 푸릅니다. 모든 별은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내가 어느 꽃 한 송이를 바라보면서 ‘참으로 곱네.’ 하고 말하기에 꽃이 고울 수도 있고, 내가 굳이 꽃더러 ‘너 곱구나.’ 하고 말하지 않아도 꽃은 늘 그곳에서 곱게 피고 집니다. 내가 누군가를 마주하면서 ‘참으로 사랑스럽네요.’ 하고 말하기에 그 사람이 사랑스럽게 웃을 수도 있고, 내가 굳이 어느 한 사람더러 ‘그대는 몹시 사랑스럽습니다.’ 하고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사랑스러운 숨결로 하루를 삽니다.



.. “네 동생 참 이쁘던데.” / 김밥집 아줌마가 말했다 // 그 사람들은 / 내가 진짜 / 이쁠 때를 못 봐서 / 그런다 ..  (내가 이쁠 때)



  이상교 님이 빚은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문학동네,2014)를 읽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예쁘니 예쁘다고 말할 만하고, 아이들은 늘 예쁘기에 굳이 예쁘다고 말하지 않아도 될 만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아이다운 숨결이기에 곱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짓이나 목소리나 낯빛 때문에 곱거나 사랑스럽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 가슴에 깃든 넋을 바라보면서 곱거나 사랑스럽다고 말합니다.


  어른은 누구나 아기로 태어나서 아이로 자랍니다. 그러니까, 어른들 가슴에도 곱고 사랑스러운 넋이 있습니다. 다만, 아기에서 아이를 지나 어른이 되는 사이에 ‘내 가슴속 곱고 사랑스러운 넋’을 잊는 사람이 많을 뿐입니다. 스스로 곱고 사랑스러운 넋인 줄 잊지 않는 어른은 늘 웃고 노래하면서 밝은 숨결입니다. 스스로 곱고 사랑스러운 넋인 줄 잊고 마는 어른은 자꾸 바보스러운 짓을 일삼으면서 웃음을 잊고 노래를 잃으며 밝은 숨결마저 팽개칩니다.



.. 쌀만 먹어 / 하얗고 / 쌀만 먹어 / 통통 살 오른 / 꼬물꼬물 쌀벌레 / 한 마리 ..  (쌀벌레)



  곰곰이 돌아본다면, ‘예쁘다’는 말은 아이보다 어른이 들어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예쁘다’ 같은 말을 듣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습니다. 이와 달리 어른들은 ‘예쁘다’ 같은 말을 들은 지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스스로 예쁜 줄 잊고, 스스로 고운 줄 잊으며, 스스로 사랑스러운 줄 잊은 어른이에요. 그러니까, 어른들은 자꾸자꾸 ‘예쁘다’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예쁘고 고우며 사랑스럽다는 말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어린이 마음’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따사로운 넋을 되찾고, 사랑스러운 숨결을 되찾아서, 언제나 아름다운 길을 씩씩하게 걷는 사람으로 우뚝 설 수 있어야 합니다.



.. 새가 / 똥을 / 뽀지직! // 풀씨 한 톨 든 / 똥을 / 뽀지직! ..  (새똥)



  새 한 마리가 하늘을 가릅니다. 아이들은 새처럼 하늘을 날면서 놀고 싶습니다. 어른들은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을까요? 어른들은 비행기를 타면 된다고 여길까요? 비행기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하늘을 가르면서 새와 동무가 되어 놀고 싶은 마음은 어느새 사라졌을까요? 어른이 된 탓에 ‘사람도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었을까요?



.. 새 한 마리 /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 내려와 앉는다 ..  (휘청)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새는 제 몸에 씨앗을 품습니다. 새끼 새를 낳을 씨앗도 몸에 품지만, 이곳저곳에 새로운 풀과 나무가 자라도록 이끌 풀씨와 나무씨도 품습니다.


  가만히 따지면, 사람도 예부터 풀씨와 나무씨를 옮기며 살았습니다. 옷에 풀씨를 붙이면서 돌아다니니, 사람이 걷는 길에 따라 풀이 옮겨서 자랄 수 있습니다. 나무 열매를 따서 먹고는 씨앗을 흙한테 돌려주면, 나무씨는 씩씩하게 새로운 곳에서 천천히 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풀씨나 나무씨를 옮기는 줄 알아채지 못해요. 새도 풀씨나 나무씨를 옮기는 줄 알아채지 않습니다. 그저 수수하게 씨앗을 옮깁니다. 그도 그럴 까닭이, 나무씨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서 줄기를 올리기까지 퍽 긴 해가 걸립니다. 사람이 열매를 먹고 씨앗을 흙한테 돌려주고 나서 제법 긴 해가 흘러야 비로소 나무 한 그루가 새로 오릅니다. 그러니, 그 나무가 ‘사람이 먹고 흘한테 돌려준 씨앗’에서 비롯한 줄 알기는 어렵습니다.



.. 봉오리 속에 / 흰 새 한 마리씩 / 감추고 있다가 // 호르륵호르륵― / 다 놓아주었다 ..  (목련)



  동시 한 줄에 고운 마음이 깃듭니다. 동시 두 줄에 사랑스러운 숨결이 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시를 읽는 어른은 ‘몸은 어른’이되 ‘마음은 아이’다운 넋으로 하루를 새롭게 열고 싶은 뜻이리라 느낍니다. 아이들한테 들려줄 동시를 쓰는 어른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 맑은 눈빛으로 거듭나면서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서 노래로 부르고 싶은 뜻이리라 느낍니다.


  봉오리에 새를 한 마리씩 품은 꽃나무처럼, 가슴에 사랑을 가득 품은 사람입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예쁘고 고우며 사랑스럽습니다. 이 예쁜 마음을 알뜰히 북돋웁니다. 이 고운 숨결을 살뜰히 가꿉니다. 이 사랑스러운 넋을 따사롭게 보듬으면서 오늘 아침도 새롭게 엽니다. 4348.5.3.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시골 아버지 동시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5.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쁘다고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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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말해줘... 이상교 선생님의 시집이에요. 표지부터가 너무 이쁘죠~~~                 책 표지를 넘기자 마자 옅은 분홍색 종이에 하얀글씨로... 담장 아래 땅강아지 예쁘다 호박꽃도 예쁘다 쫄쫄이 강아지도 예쁘다 그래그래 예쁘다 고양이 발자국도 예쁘다 쌀쌀쌀 쌀벌레도 예쁘다 너도 예쁘다 너도나도 예쁘다 예쁘다...... 이렇게 이세상 모든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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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말해줘...

이상교 선생님의 시집이에요.

표지부터가 너무 이쁘죠~~~

 

 

 

 

 

 

 

 

책 표지를 넘기자 마자 옅은 분홍색 종이에 하얀글씨로...

담장 아래 땅강아지 예쁘다

호박꽃도 예쁘다

쫄쫄이 강아지도 예쁘다

그래그래 예쁘다

고양이 발자국도 예쁘다

쌀쌀쌀 쌀벌레도 예쁘다

너도 예쁘다

너도나도 예쁘다

예쁘다......

이렇게 이세상 모든 사물, 동물, 자연을 예쁘다고 불러주고 있어요.

정말 입으로 소리내어 이걸 읽는것 만으로도 제 마음속이 예뻐지고 순수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이상교 선생님은 세상의 모든 사물을 그냥 흘려보지 않으세요.

아주 작은 점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입장이 되어서 시를 쓰시는게 느껴쪘답니다.

 

7살 보경이가 요즘 시에 관심을 갖길래

같이 읽어보았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어른의 눈높이에도

딱 맞는 이쁜 시집이에요. ^^

 


요즘엔 아이들의 입이 참 거칠지요~~

이쁘고 아름다운 말들이 많은데

큰아이들 말하는걸 듣고있노라면

너무 무섭더라구요.

 

시집은 그런 요즘 아이들한테 꼭 필요한거 같아요.

우리의 좋은 말들...아름다운 말들...

일상속에 접할 수 있는 쉬운말들을 간결하게 풀어서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시집을 많이 읽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거 같아요.

스쳐지나가는 모든것들을 조금이라도 다시보고, 자세히 볼수 있는 눈을 가질수 있게 되죠.

 

 

깊이 새겨가며 읽으면 더 좋은 부분이 많은데

우선 보경이랑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가며

눈에 들어오는 시 몇편만 소개해볼께요.^^

 

 

 

 

 

 

<내가 이쁠때>

 

저의 모녀가 가장 좋아한 시에요..ㅎㅎ

어쩜 이리 아이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지...

 

 


 

 

보경인 몇번 천천히 읽어보고 새겨보더니

금새 외우더라구요~~~

그모습이 너무 예뻐 담아봤어요...^^

 

 

 

 

 

 

<젖은 단풍잎>

 

 

붉은 단풍잎을 오리발에 빚대어 표현했어요.

괴어진 빗물에 퉁퉁불은 단풍잎을 가다 못가는 오리의 모습으로 표현했어요.

그림도 너무 예쁘죠~~~

 


 

 

 

 


<분수>

 

물이라고

고여 있거나

흐르기만 하는 것은

아냐

 

 

키를 세워

일어설 줄도

알아

 

 

선 채

버틸 줄도

알아

 

 

추켜들었던

 고개를

꺽어

수그릴 줄도

알아

 

 

촤르륵촤르륵!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는 분수놀이..

우리 보경이도 쉽게 이해하며 재밌게 읽었어요.

분수의 모습에서 인간의 모습까지도 전 느껴지네요..

 



 

 

 


<발톱>

 

발톱도 톱이다...

첫문장이에요..

오~~~ 어찌 이런 생각까지...

써걱써걱 씨걱씨걱

양말을 썰고

마침내 의기양양 얼굴을 내민 엄지발가락...

 

 
 

 

 

 

 

<안경>

 

제가 안경을 20년 넘게 썼어요.

오~~~ 이건 안경쓴사람만이 공감 팍팍 될듯 해요..ㅋㅋ

그 서리끼는 그 뿌연 안경을

먹질 못해 심술났다고 표현했어요.

잠깐 콧등에 내려 달래주면 그때서야 화를 푸는...

정말이지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목욕간 날>

 

줄줄줄 때가 밀려나온다..

함께 가자, 어깨동무하며 밀려나온다.

줄넘기하며 밀려나온다.

고무줄놀이하며 밀려나온다.

파도타기 하며 밀려나온다.

 

전 이렇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7살 보경인 이런 시를 들으며 다음에 목욕할때 기억이 나겠죠?

재밌다고 웃겠죠? ㅎㅎ

 



 

 

 

<고양이 샴푸>

 

이것도 위트있어요.

고양이 그림도 생동감 팍팍 느껴지네요...

 







책 제일 뒤에 오인태 선생님의 해설이 나와요.

시인의 손을 떠난 시는 시인의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마음이 시에 어떻게 반응하고 움직이는지 오롯이 그것을 느끼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재밌어서 후다닥 읽어버린 시집인데...

다시한번 꼼꼼히 새기며 읽어봐야겠어요.

너무 예쁜 동시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도, 어른도....모두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그런 시집이에요..^^

m******l 2014.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