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을 공부할 학생으로서 이 책은 무척 의미있는 책이었다. 흔히 의대생이라고 하면 아니 의대에 진학할 때도 무슨 문학책을 읽으랴..하는 의문이 들기 십상이다. 하지만 미국 의대 시스템을 보면 반드시 자연과학을 공부한 학생이 아니더라도 인문학,영문학,불문학 등을 전공한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의학이 비단 '자연과학'으로만 뭉친 학문으로 취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학과 문학. 과연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의 서문처럼 모두 인간을 치료하는 기능을 한다. 문학은 인간의 영혼을 의학은 인간의 신체를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은 한국의 의대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기 시작한다. 정규교육내에서 문학과 의학의 관계, 의학에 있어서 문학의 중요성 등을 강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언급한 문학과 의학의 중요성과 함께 각 국가별로 의사이자 작가인 사람들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고, 의사가 아닌 작가들의 의학과 문학에 대한 밀월 관계도 고찰되어 있어서 꽤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이 책으로서 이야기가 끝나기엔 아쉬운 문학작품들의 언급도 속속들이 꽤 숨어 있어서 그 작품들을 모두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앞으로는 문학을 읽으면서 좀 더 의학에 가까운 사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 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