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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면 외가댁에 놀러가서 외할아버지와 함께 천렵도 다니고 마당에 모깃불을 피워 놓고 모두가 함께 둘러 앉아 저녁도 먹고 구운 감자도 찐옥수수도 먹으며 밤하늘의 별을 보던 그런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외가댁 근처 냇가에 나가 민물조개도 잡고 물놀이도 하고 그런 시간들은 다시 오지 않는 귀한 추억이 되었고 늘 방학을 기다리게 하던 할아버지도 이젠 계시지 않지만 누구도 꺼내갈 수 없는 값진 추억으로 그리고 그리운 이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희준이 또한 할아버지댁에 다녀오던 길에 손가락에 붙은 아주 작은 벌레와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녀석의 이름을 붙여주게 되었고 포크를 먹던 녀석을 보고 '불가사리'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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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속의 불가사리처럼 죽지 않고 영원히 남는다면 희준과 함께 오랜시간 성장을 하겠지만 추억이란 지난 시간의 잊지 못한 것들,언젠가는 잊혀지겠지만 마음 속에서는 영원하게 살아 있는 것이다.그리곤 언젠가는 그런 것들과 이별을 해야 하는 날이 온다는 것. 밥이나 야채 그외 곤충을 먹는 것도 아닌 쇠붙이를 먹는 불가사리에게 집안의 쇠로 된 것들을 하나 하나 엄마 몰래 훔쳐다가 주는 것도 어린 희준이게는 한계가 있었다. 숟가락 젓가락 등 쇠붙이로 된 것들을 몽땅 가져다 주어 불가사리는 무럭무럭 크고 털에서도 빛이 났지만 집안에는 이젠 더이상 불가사리에게 먹일 쇠붙이가 없다는 것.그렇다면 이젠 밖에서 얻어 와야 하는데 문구점이나 그외 다른 곳에서 쇠붙이를 얻으려면 돈이 필요하다.엄마 몰래 지갑에서 돈을 훔치기도 하고 친구에게 돈을 꾸어서 쇠붙이를 사보려고 하지만 그것이 맘대로 되지 않는다.엄마 몰래 지갑에서 훔친 돈은 잃어버리게 되고 친구에게 꾼 돈으로는 문구점에서도 화원에서 꽃삽도 사지 못한다. 고물상에도 가보았지만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젠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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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는 남들이 모두 잠든 밤에 몰래 희준의 창을 두르린다.그렇게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엄마에게도 친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다.친구에게는 살짝 불가사리의 존재를 알려주지만 불가사리는 자신이 희준을 보고 싶을 때에만 찾아 오기 때문에 친구에게 보여 줄 수도 없다. 불가사리의 등에 올라 타 아파트를 위를 날기도 하고 밤여행을 떠나는 희준은 언제고 불가사리가 곁에 있어 주길 바라지만 희준에게도 불가사리에게도 영원이란 없다는 것. 희준은 불가사리에게 바다에 가고 싶다고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쇠붙이를 먹이로 주어야만 하지만 그럴만한 것이 없다.친구가 건네 준 것으로 겨우 먹이를 충당하고 바다로 떠나는 불가사리와 희준,그렇게 바닷가에서 즐거운 술래잡기 놓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불가사리는 희준에게 이젠 안녕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별을 경험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지만 희준도 불가사리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불가사리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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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듯 하다.책을 읽으며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 방학에 얽힌 이야기도 하고 어린시절 집에서 키우던 개나 고양이 그리고 식물이나 그외 사람들과 이별을 했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어 본다면 좋을 것이다. 뒤돌아 보면 우린 많은 것들과 이별을 하며 살아 왔다. 이별의 시간은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은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빛은 바래지고 흐릿해져 그때 슬픔에 빠졌던 그 아픔도 지나고 나면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소중한 추억이나 소중한 사람들은 가슴에 간직되어 있기 때문에 더 값지고 아름다운 것이다. 비록 희준이가 불가시리와 함께 하기 위하여 잘못된 일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희준이는 소중한 추억도 간직하게 되었고 이별을 배우게 되었다.자신이 잘못했다는 것도 깨우치게 된다.여름이 지나고 나면 희준이는 누구보다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거짓말학교>을 쓴 저자의 작품인데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시기에 맞춤하게 나오기도 했고 책을 읽은 후에 나만의 불가사리를 그려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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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추억은 무척 소중합니다. 그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 변색되고 미화될 수도 있지만 그 이미지 자체로, 아주 행복했던 느낌 그대로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까지 쭈욱~ 소중히 하는 추억이 있습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살았던 곳의 기억인데요. 그곳엔 막 개발이 된 곳이라 뒤로는 깊은 산이 우거져 있고 엄청난 수의(지금 가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연립주택이 주욱 늘어서 있어 빈 집들도 꽤 있었어요. 그 중 한 곳을 우리끼리 아지트로 정하고 다락방에 올라가 매일 친구들과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고 반달곰을 잡겠다고 뒷산을 뛰어다니곤 했죠. 그 당시는 다소 무서웠던 일도 있고 속상했던 일도 있지만 그때의 기억은 제가 조금 힘들거나 외로울 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도 그런 소중한 경험을 많이 시켜주고 싶다고 생각해요.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을 읽으며 제 어린시절이 떠오르더군요.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고 혼자 간직하고 싶기도 한 그런 기억. 그리고 너무나 행복한 동시에 아프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아주 오랫동안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그런 소중한 추억이 말이죠.
희준이는 어느 날 아주 조그마한 불가사리를 만납니다. 음식도 아니고 철조가리만 먹고 사는 불가사리는 어느새 희준이의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하지만 조금씩 몸이 불어나고 먹는 양도 불어나면서 불가사리는 희준이에게 너무나 소중한 동시에 부담이 되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래도 힘든 일이나 괴로운 일, 모두 잊게 해줄 만큼 불가사리는 희준이에게 소중했어요. 단지 희준이가 주는 쇠만 먹는 불가사리에게 줄 쇠를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지요.
참 신기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불가사리를 살리기 위해 내 마음 속 도덕심과 싸우는 희준이의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거든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거라는 기대를 조금은 저버리는, 하지만 서로를 위한 선택임을 이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힘이 울컥! 눈물이 나게 합니다.
이기심과 부도덕성이 판치는 요즘 세상에서 비록 내 것, 내 편이 희생당하더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동화였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도덕을 저버리는 지금의 어른들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아이들이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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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학교>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는 작가의 작품이다. 물론 그 후로 작가의 작품들은 출간되었지만 난 2010년 '거짓말 학교'를 읽은 후 이 책을 만나게된 것이다. 처음으로 읽었던 작품이 강하게 남아있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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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작은 나무 18 - 불가사리와 함께 한 여름
상상속의 동물 불가사리. 곰의 몸에 코끼리의 코, 무소의 눈, 바늘 털, 범의 꼬리를 지닌 동물이다. 쇠를 먹으며 조그은 기괴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표지 속에 보이는 불가사리는 누구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가사리와 아이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
할아버지 댁에 다녀오는 차 안에서 희준이는 작은 벌레를 발견한다. 손가락에 붙어 있는 벌레를 털어내고 집으로 돌아와니 또 손에 붙어 있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코가 유난히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다. 동물을 키우고 싶었던 희준이는 엄마 몰래 벌레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벌레에게 엄마가 아침 대신으로 준 떡을 조금씩 떼어서 준다. 벌레는 떡에는 관심이 없고 포크를 조금씩 갉아먹는다.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된 물건을 거들떠보지 않고 쇠로 된 물건만 갉아 먹는다. 쇠를 먹고 사는 전설 속 동물 불가사리를 생각하며 희준이는 그 벌레에게 '불가사리'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집 안에 있는 숟가락, 젓가락 등을 불가사리에게 주다보니 이제 더 이상 줄 것이 없다. 또한 집에서 지낼수 없을만큼 커져버린 것이다. 불가사리도 더이상 희준이의 집에 지낼수 없다는 것을 알고 며칠 뒤에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희준이는 불가사리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쇠로 된 물건들을 하나씩 모아둔다.
누구도 모르게 불가사리와 만난다. 불가사리의 등에 올라타 하늘을 나는 기분은 말할수 없을 만큼 좋다. 사람이 없는 밤거리를 불가사리와 단 둘이서만 볼수 있다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가사리에게 줄 쇠를 찾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집안에는 더 이상 쇠가 없고 쇠를 구할 돈도 없다. 불가사리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희준이가 주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길거리에 우체통 등 보이는 것들이 많지만 불가사리는 먹지 않는다. 배가 고파 힘이 점점 없어지는 불가사리. 어쩌면 아무것도 먹지 못해 굶어죽을지도 모른다. 희준이는 어떻게해서든 불가사리에게 쇠를 주고 싶어한다. 어떻게하면 불가사리가 쇠를 먹고 힘을 낼수 있을까.
"넌 내 주인이고, 주인은 내게 먹이를 줘야 해." - 본문 27쪽
둘 만이 만들어가는 소중한 우정. 어릴적에는 누구나 비밀친구 한두명은 있을 것이다. 상상속의 존재이든 실재의 존재이든 자신만의 친구와 함께 만들어가는 우정은 힘든 시간들을 버텨낼수 있다. 희준이에게 불가사리는 그런 존재이다. 무엇이든 주고 싶고 자신보다는 불가사리를 먼저 생각한다. 그런 불가사리와 헤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마음을 함께 나누었던 불가사리를 아무렇지 않게 떠나보낼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녕, 넌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거야, 영원히." - 본문 82쪽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가족들도 언젠가 우리의 켵을 떠나듯이 만남 뒤에는 이별이 있기 마련이다. 아직 어린 희준이가 마음까지 나누었던 친구와의 이별을 잘 견뎌낼수 있을지 모르겠다. 불가사리와 사람으로 만났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우정을 만들어간다. 우리는 그 따뜻함 속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생각하게 된다. 조건없이 마음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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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 /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 / 창작동화 / 어린이동화 / 전성희
오늘도 희준이는 불가사리가 찾아올 것만 같아서 잠을 이루지 못해요. 졸음이 오기는 커녕 정신은 더 또렷해지고요. 불가사리와 함께 하는 시간들~ 아이는 늘 즐겁기만 해요. 불가사리는 쇠를 먹으면서 크게 자라게 되고, 쇠를 먹어야 하는 불가사리를 위해 희준이는 쇠를 어떻게 구할까요?
불가사리라는 책 제목으로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불가사리를 떠올렸어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불가사리라는 생물과는 다른 모습의 희준이 친구 "불가사리" ! 희준이와 뗄래야뗄수 없는 그런 존재의 친구사이에요. 검정색 비늘을 하는 이상하리만큼 웃기게 생긴 모습인데요. 희준이는 그런 불가사리에게 푹~ 빠져있어요. 없으면 심심하고, 있으면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ㅎㅎ 매일 쇠를 먹어야 하는 불가사리~ 불가사리가 먹을 쇠를 사기 위해서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대고, 문구점에서 쇠필통까지 집어오게 되는데...
희준이를 위해서 떠날 결심을 하고 바닷가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불가사리. 신나게 놀고 나서 희준이와의 마지막 이별을 해요. 잔잔하면서도 슬픈 이야기~ 아이는 불가사리와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며,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고, 또다른 삶을 살게 될꺼에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기억에 남고, 추억에 오래 도록 남으면서 그 추억을 떠올리면서 미소짓게 하는 일들이 많아요. 엄마인 저도 애완동물과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가깝게 지내고 친구처럼 놀기도 하면서 무한 애정을 쏟았던 강아지~ 그 강아지가 사고로 죽었을때의 슬픔. <불가사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자꾸 생각나네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이별이 있지만, 그 이별은 또 하나의 추억으로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거 !! 그 좋은 꺠달음을 또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이야기가 바로 <불가사리>랍니다. 무더운 여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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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은 푸른숲주니어에서 출간된 초등 저학년 도서입니다. 여름이라는 계절과 딱 맞아 읽기에 더 좋은 도서입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서로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듯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친구가 필요하고, 불가사리 같은 친구가 있다면 아이들이 언제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곁에 있는 친구... 제게도 불가사리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이들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듯이 사실 어른들에게도 친구가 필요해요. 하지만, 친구는 왜 아이들에게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불가사리와 희준이와의 만남은 우연히 이루어졌습니다. 할아버지 댁에 다녀오는 차 안에서 손가락이 간질거려서 보니 작은 벌레 한 마리가 손가락에 붙어 있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벌레를 털어 버렸는데 집에 와서 보니 그 벌레가 손에 붙어 있는거에요. 벌레는 희준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거지요. 어쩌면 희준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불가사리와 희준이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벌레의 생김새는 독특했어요. 일반 벌레하고는 달랐는데 코가 유난히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어요. 코끼리 코를 닮은 이 친구를 희준이는 엄마 몰래 방안에서 키우기로 했어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이 희준이 엄마도 벌레를 싫어했거든요. 이때부터 희준이와 불가사리의 비밀스러운 동거는 시작됩니다. 희준이는 자신이 먹을 걸 가져와서 벌레에게 주었는데 벌레는 희준이가 준 음식은 먹지 않고 희준이 포크로 달려가서 포크를 먹었어요. 희준이는 그 모습이 신기해서 집에 있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가져와서 벌레에게 주었지요. 희준이는 쇠를 먹고 사는 전설 속 동물 불가사리가 떠올라서 벌레 이름을 불가사리로 지었어요.
희준이는 이렇게 불가사리와 지내게 되는데 쇠를 먹고 불가사리는 점점 커지게 되어 희준이네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어요. 바쁜 아빠와 함께 휴가를 가지 못하는 희준이의 옆자리를 불가사리가 지켜주었어요. 불가사리는 언제든지 와서 희준이와 놀아 주었어요. 불가사리가 점점 커지니 희준이는 불가사리가 먹을 쇠를 구하는 일이 점점 버거워졌어요. 언제나 희준이와 놀아주고 찾아와주는게 반가웠지만 불가사리가 먹을 걸 구하지 못한 날에 희준이는 너무 미안했어요. 그러다가 불가사리는 점점 빛을 잃어가게 되고 불가사리는 희준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타나는데...
불가사리와 희준이와의 추억 만들기는 아름답고 행복한 여정이었어요. 희준이가 먹을걸 구하지 못해도 불가사리는 아무런 원망도 없이 늘 희준이 옆에 있었어요. 책은 상상의 동물인 불가사리 전설을 모티브로 하여 희준이와 불가사리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려주고 있어요. 불가사리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희준이의 모습과 희준이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불가사리의 모습은 참된 우정 뿐만이 아니라 한 생명을 돌보는 무게까지 생각해 보게 된답니다. 희준이의 비밀친구 불가사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예쁜 동화입니다. 친구의 우정과 책임감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동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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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털은 달빛을 받으면 온몸에서 빛이 나는것처럼 신비로워 보였어. 쇠를 먹어서인지 털이 꼭 아주 가는 쇠바늘 같았지. 하지만 만져 보면 부드럽고 매끄러웠어.
" 엄마, 불가사리는 절대 죽지 않는거야?" 아이가 책을 읽다 말고 물어봅니다. 여기서 나온 불가사리는 바닷가의 그 극피동물을 칭하는것은 아니지만 상상속에 전해지는 곰과 비슷한 모양에 쇠를 먹고 사는 상상의 동물을 말하고 있답니다. 사실 불가사리의 특징에서 보면 여러 조각으로 잘라도 죽지않고 산다고 하죠. 아들 덕분에 백과사전을 뒤져봤네요.
희준이의 완벽한 친구가 된 불가사리는 어느날 포크를 먹기 시작으로 아주 커다랗게 자라게 되요. 쇠를 먹어야 하는 불가사리지만 주인은 희준이라며 절대 희준이가 주는 쇠 외는 먹지 않네요. 희준이와 불가사리의 우정은 불가사의 하지만^^지금은 맘속으로 밖에 남아있지 않는 친구이기 때문에 더 애틋할지도 몰라요.
아들은 참 '슬프다'라고 했다가 '불가사리 너무해!'라고 했다가 '감동이네' 했다가 가지가지 소감을 말하네요. 우스꽝스럽게 변한 불가사리의 괴물같은 모습을 보면서 책 한권을 1시간도 안되 읽더라구요.
불가사리는 엄마의 허락없이 집에서 키운 동물이에요. 불가사리가 쇠를 먹는다는것도 그걸 먹고 쑥쑥 자란다는 것도 희준이에겐 별 무서울거 없는 이야기이죠. 불가사리와 함께 하는 넓은 세상 구경은 정말 신기하면서 재미나거든요. 함께 아무도 없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면서 정말 행복해요.
희준이는 아빠가 이번 방학때 바닷가를 못간다 해도 별로 화가 나지 않습니다. 나만을 위해 놀아주는 친구가 있거든요.
하지만 불가사리가 며칠째 쇠를 먹지 못해 쫄쫄 굶고 있어요. 온몸에 빛이 났던 불가사리가 점점 희미해져가는거 같습니다. 아,,,희준이는 불안해요. 불가사리와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먹이를 줘야하는데... 쇠를 쉽게 구할수도 없고 집에있는 쇠젖가락도 이젠 모자란걸요. 밖에 나가 재활용 쓰레기장을 뒤지고 싶지만 키가 작아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희준이는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대고 말았어요. 불가사리의 먹이를 사기위해 그랬다지만 정말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네요. 게다가 문구점에서 몰래 쇠필통을 집어 들고 나오기 까지 합니다. 불가사리는 이 모든것을 느끼게 되었나봐요. 친구를 위해 영원히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울 아들은 "아니, 엄마한테 이야기하면 될텐데..왜 이렇게 답답해!"하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글쎄...혼자 뭔가를 숨겨야 할 상황이 되면 과연 용기가 생길까 싶네요. 아이에게 저도 말했어요. 혼날까 걱정말고 너도 무슨일이 생기면 꼭 엄마에게 말을 해달라구요^ 친구에게 오백원을 빌렸지만 모종삽을 사기에도 턱없습니다. 희준이는 친구를 위해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해요. 불가사리는 마지막 힘을 내서 희준이와의 여행을 시도했어요
'안녕, 넌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거야. 영원히" 불가사리는 희준이에게 환하게 웃어주고 떠납니다.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아주고 말이지요. 언젠가는 모든것에 이별할날이 올테지만 희준이는 정말 정말 이별이 슬픕니다. 한참을 울고나도 친구는 오지 않았지요. 희준이를 위해 떠나간 불가사리는 언제 또 꼬리를 흔들며 나타나 줄까요. 희준이가 커버렸을 때도 추억에 남겠지요. 희준이는 맘속에 간직하겠다는 불가사리의 말을 되새기면서 이젠 슬퍼하지 않습니다. 이별에 대한 아픔이 생길지라도 마음속에 간직할수 있다는 메세지를 이렇게 잔잔하게 표현해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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