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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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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열(近者說) 원자래(遠者來), 공자가 논어에서 한 말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불기(君子不器)라 했다. 군자는 그릇처럼 한 가지의 용도로만 쓰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나는 공자가 사용한 ‘그릇’과는 다른, 나의 ‘그릇’에 대해서 고민했다. 나의 그릇은 어느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내용보기

근자열(近者說) 원자래(遠者來), 공자가 논어에서 한 말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불기(君子不器)라 했다. 군자는 그릇처럼 한 가지의 용도로만 쓰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나는 공자가 사용한 그릇과는 다른, 나의 그릇에 대해서 고민했다. 나의 그릇은 어느 정도인가? 내가 담을 수 있는 나의 깊이와 넓이, 혹은 다른 사람을 담을 수 있는 나의 깊이와 넓이는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인간(人間)에 대해서 생각한다. 기대어 있으면서 적당한 거리에 있는 사람들. 살다보면 사람들은 깨닫게 된다. 그 인간들에 대해 적당한 거리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그 인간들 간의 적당한 거리를 아는 사람을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 또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지혜로운 안목을 가진 혜민 스님은 인간 관계는 난로를 대하듯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난로에 너무 가까이 가면 너무 뜨겁거나 데이게 되고

너무 멀어지면 난로의 존재조차 잊고, 쓸쓸해진다고 합니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하지만 그 안목을 가지지 못한 나는 항상 사람들 관계에서 허덕였다. 세상에 모난 것이 많았던 나는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으며, 다분히 독단적이었고, 다분히 제멋대로였다. 그런데 그 제멋대로의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조금은 있어서, 때로는 그들과도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지내올 수 있었다. 나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는 극명히 갈렸지만, 그러한 것을 특별하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정도가 나의 그릇이었으며, 나의 한계이기도 했다.

 

하지만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의 인간관계는 어쩔 수 없이 이해적인 면과 얽히게 되었다. 사회에서 만난 그들과는 친하게 지냈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었으며, 그러한 관계가 일정부분 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그마한 나의 학원을 가지게 되면서, 나는 사람들과는 또 다른 관계를 맺게 되었고, 그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인간관계 속에서 내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관계에 익숙해 있지 않았던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그리고 그러한 시행착오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리고 아마 이때부터 나는 소위 말하는 리더를 위한 ~>이라는 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이런 책들에 관심이 없었던 내가 이런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내가 겪고 있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김성회의 책 <용인술 - 사람을 쓰는 법>을 읽으면서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대부분은 내가 만든 것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깨달았다.  그의 책에는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이 구체적인 현실의 예를 통해 드러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기보다, 나의 입장에서만 그들을 판단하고 평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말들이 더 아팠는지도 모르겠다.

 

신뢰의 핵심은 선의나 호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원칙에 따른 행동이 주는 예측 가능성에 있다.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나를 진정으로 위해주고 함께할 사람이라는 신뢰가 갈 때 긴장을 풀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이리 재고 저리 재는 것을 멈춘다. ‘선비는 나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처럼, 자신을 알아주고 우리를 위하는 리더에게 구성원들은 자발적인 믿음을 가지게 돼 있다. 따르면 믿어주는 게 아니다. 믿어야 따른다. 믿어야 변화한다.(198)

 

자신을 술 푸게, 그리고 슬프게 하는 일에 대해 분노의 푸닥거리를 벌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가 막혀 있는지 되짚어 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행동과 대화를 하는지 판단해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268)

 

    

머리로 아는 것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책을 읽고 알게 되는 사실은 그 자체로 지적인 만족을 주지만, 그것으로 그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공자를 위대한 스승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한 주옥같은 말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한 그의 행동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그의 위대함이다.

 

근자열, 원자래 - 가까이 있는 사람을 즐겁헤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 그 시작은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서 시작이 되어야 하며,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만들어 나가야 할 인간 경영의 핵심이 아닐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l******2 2017.10.22.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