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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p132 공간은 의식을 움직인다. 자신과 만나고 흙 앞에 홀연히 서기 위해서는 고요함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 속에서 정신은 비로소 침잠하고 명징해진다. 그는 안식과 고요가 충만한 이 공간에서 황토빛 피부를 뽀얀 흙물로 분장한 분청을 만든다. p165 나는 도예가들의 그릇을 보면서 만든 사람과 참 닮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릇의 미는 만드는 사람의 미와 같은 것일까? 그릇을 만들다 보니 성품과 삶이 그것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게 되는 것일까? 사람이 그릇을 닮았는지, 그릇이 사람을 닮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작가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볼수록, 그릇이라는 것은 도예가가 자신의 욕망을 누르고 재료와 과정, 자연의 순리에 순응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어떤 선후관계랄 것 없이 도예가는 자신의 삶에서 획득한 지식과 경험, 취향으로 그릇을 만들고 역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그것에 맞추고 다스려가면서 자신과 닮은 그릇을 얻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처음에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가 소장하고싶어 구입했습니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머릿속이 시끄러울때 가만히 꺼내보며 마음을 정화하고싶은 책입니다. 도예가의 정갈하면서 치열함이 묻어있는 작업실을 구경하는 재미와 그들의 철학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자연에서 얻는 흙으로 만들기 때문에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공예라고 생각합니다.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진 작품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만히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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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이라 잘 나올지 모르겠네요-ㅎ) 상당히 정갈한 책입니다. 그릇이란 제목에서부터 이런 분위기가 폴폴~ 풍기고요. 도예가 13인의 작업실 풍결과 더불어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평소 그릇들에 관심이 있어서 읽게 되었구요, 잘 몰랐던 도예가들의 속사정이랄까? 이런 것들이 흥미롭네요. 디자인도 내용에 맞게 정갈해서 가끔 들춰보면 마음이 참 평화로와지네요-ㅎㅎㅎ 여튼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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