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리뷰 총점
매우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매우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내용보기
미시건 호수 근방의 아름다운 meadow의 큰 집에 살던 Clare Abshire가 6살일때, 그녀가 즐겨찾던 clearing에 30살은 되보이는, 나체의 남자가 등장한다. Clare는 순간 무서움과 위협을 스스로 느끼지만, 그에게 물건을 던지고 남자는 아픔을 호소한다. 남자의 바람대로 타월을 한장 던져주자 그는 그것을 허리에 감고 나타나, 자신은 어린아이를 어쩌려고 하는 나쁜 남자가 아닌, time tr
"매우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내용보기

미시건 호수 근방의 아름다운 meadow의 큰 집에 살던 Clare Abshire가 6살일때, 그녀가 즐겨찾던 clearing에 30살은 되보이는, 나체의 남자가 등장한다. Clare는 순간 무서움과 위협을 스스로 느끼지만, 그에게 물건을 던지고 남자는 아픔을 호소한다. 남자의 바람대로 타월을 한장 던져주자 그는 그것을 허리에 감고 나타나, 자신은 어린아이를 어쩌려고 하는 나쁜 남자가 아닌, time travel을 하는 Henry라고 말을 한다. 당근, 믿지못하는 Clare의 손을 잡았으나 바로 사라진 남자. 그날 이후부터 Henry는 자신이 올 날짜를 적어주고, Clare는 그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그들의 평생에 자리잡는다.

 

시간을 인식하는 유전적 정보가 잘못된 Henry는 6살때 엄마와 함께 공항으로 아빠를 마중나가던 길에 사고를 겪고 처음으로 time travel을 하게된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이런 상황은, 어떻게 조절할 수도 없는데다가 나체로 생각지않은 곳에 떨어지게 되므로 스릴이 넘치기보다 생명에도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그동안 time travel을 소재로 한 로맨스물은 들춰보았고, 밥먹을때나 무엇을 할때나 서로을 꽉잡고 아니 어딘가라도 닿아있고 싶어하며 짧은 순간이라도 떨어지면 애절함을 느끼는 연인을 더욱 애닯게 만드는 그런 소재일 정도라고 생각했건만, 이 작품은 생각보다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로맨스물이나 코지추리물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 등장인물을 통한 저자의 비현실적 이상적 환타지 충족부분이었는데 (물론, 독자가 그에 편승하면 즐겁게 읽을 수 있으련만) 이 작품은 그런 것보다도 두 남녀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부분이 전체적으로 들어있어 훨씬 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건 각자의 나이대를 살아가는 Clare와 Henry가 각자 교대로 나레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효과가 컸다.

 

6살에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난 성악가 엄마를 차사고로 바로 옆자리에서 잃었던 Henry의 상실감은, time travel로도 채워지지않는다. 자신이 어린시절 자신도 느끼지 못했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엄마를 슬쩍 만져보고 행복한 모습을 쳐다보지만, 그녀의 죽음을 돌이킬 수 없음은, 과장된 그리스극으로도 아니면 비극적이고 초현실적인 '나비효과' 타입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지지않는다. 그저 현실속의 우리들이 하는 것처럼, 괴로움을 술로 떼우고 달리고 육체적으로 탐닉하고 피곤하게 만들고 잊어버리고 자신에게 상냥한 누군가에게 거칠게 맘가는대로 행동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더이상 즐겁지않은 time travel을 흥미롭게 만들고, 마치 저주받은양 정상적으로도 살수 없는 유전적 질환을 가진 열등감을 채워준 것은, Clare였다.

 

 

...I see Clare running across Washington Square, jumping and whooping and I a near tears and I don't know why...p.10

 

그를 기다리고, 그를 보면 즐거워하고, 그에 대해서 알고싶어하고, 스스로 비정상이라고 느끼는 그를 누구보다도 가장 완벽하다고 말해주는 Clare를 보면서, 마치 불완전한 폭탄과도 같은 Henry는 better person이 되기로 결심한 듯하다.

 

Clare에겐 마치 완벽하지 못함이 뻔하게 보임에도 완벽하게 보이려는 위선적인 부모에게 대항하고 싶지만, 부족한 사랑을 받으려고 다가가지만 자신을 밀쳐지는 괴로움, 그래서 무엇보다도 큰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것을 채워주고 매일매일의 기다림을 즐거운 기대로 만들어준 Henry가 마치 선물이듯.

 

 

이 두사람의 시간과 나레이션을 마치 씨줄과 날줄로 엮은 그런 러브스토리가 매우 아름답고, 작은 농담에 웃고 하루를 접는 나레이션 속에 눈물을 흘리게도 만들고, 나체로 무방비상태로 어딘가 알수 없는 곳에 떨어지는 그 아슬아슬함과 긴장 속에서도 작가는 이들의 주변인물들에게도 따뜻하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어서 난 그게 더욱 좋았다. 특히나 Clare의 엄마인 Lucille. 솔직히 책의 후반부에는 계속해서 아이를 유산하는 Clare의 괴로움을 읽어내기가 힘들었다. 그때 작품속에선 말하진 않았지만, Clare는 Lucille의 슬픔을 드디어 이해하지않았을까. 어떤 실패도 없이 살았지만, 결국 한 아이를 잃고나서 우울해지고 자신이 가진 다른 아이들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며 멀리했던 Lucille의 마음을...

 

이렇게 등장인물들 (Ingrid, Gomez, Kimmy 까지도)을 섬세하게 배려해준 것 외에도, 아무렇지않게 꽂아두거나 집어들고 읽었지만, Henry와 Clare가 읽고 대하고 듣는 예술작품들은 작가의 작은 의도대로 제자리를 의미있게 차지하고 있음이 대단하다.

 

다양한 작품들 (Henry과 Clare의 책꽂이 중에서 (From [The time traveler's wife])속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인생과 죽음, 사랑에 대한 시집들이었다.  

 

John Donne의 소네트 10번을 Clare와 Charisse가 농담으로 만들긴 했지만.

 

Death, be not proud, though some have called thee
Mighty and dreadful, for thou art not so ;
For those, whom thou think'st thou dost overthrow,
Die not, poor Death, nor yet canst thou kill me.
From rest and sleep, which but thy picture[s] be,
Much pleasure, then from thee much more must flow,
And soonest our best men with thee do go,
Rest of their bones, and soul's delivery.
Thou'rt slave to Fate, chance, kings, and desperate men,
And dost with poison, war, and sickness dwell,
And poppy, or charms can make us sleep as well,
And better than thy stroke ;  why swell'st thou then ?
One short sleep past, we wake eternally,
And Death shall be no more ;  Death, thou shalt die.

(http://www.luminarium.org/sevenlit/donne/donnebib.htm)

 

죽음아, 자만하지 말라,  어떤이들은 너를 
강하고 무섭다고 말할지 몰라고, 넌 그렇지 않다.
네가 생각하기론 네가 처리한다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도

죽지않는다, 가엾은 죽음아, 넌 나도 죽일 수 없다.
너의 그림일 뿐인 휴식과 잠에서
많은 즐거움이 있으며, 너로부터는 더 큰 즐거움이 흘러나온다.
.

.

아편이나 마법도 너만큼
또는 더욱 우릴 잠들게 할 수 있다. 근데 왜 네가 자만하는가?
짧은 한잠 지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난다.
그러면 죽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죽음이여, 네가 죽으리라.

 

개츠비의 사랑이나 그 대상이 이해가 되지않음에도, 개츠비가 대단한 것은 한번 깨진 심장을 가지고 다시 사랑을, 그것도 모든 것을 다바쳐 사랑할 수 있었음이듯, (그런 사랑에서 아마 스스로의 에고를 돌아볼 수 없을 것이다. 난 정말로 대단한 것이 스스로의 에고를 잊어버릴 만큼의 몰두를 할 수 있다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사랑과 깨져버린 심장으로 인생을 좀먹지 않고 (그 대표적 예라면, Henry의 아빠 Richard이겠지만) 안달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릴 수 있던 능력을 가진 Clare가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Henry의 눈이 정말로 탁월했던 듯, Clare는 매우 특별한 여주인공이다.

 

 

...it's better to b extremely happy for a short while, even if you lose it, than to be just okay for your whole life? ....p.231

 

 

 

 ...I love you always. Time is nothing...p.508

 

 

p.s: 아름다운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도 아름답더라. 대체로 이야기가 더 완벽하기에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기도 하고, 영화가 이야기의 행간을 더 채우기도 한다 (음, 전자는 수없이 많았고 후자는 최근에 만들어진 Jane Austen의 작품들, 특히 영화 [persuasion]은 뛰어나다). 근데 이건 아마도 전자에 속하게 될 것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10.27.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계속해서 읽게되는.. 둘 사이의 엇갈림이 너무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운명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아름답기도...   그냥, 남녀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번쯤, 지금 곁에 누군가가 있든 없든 읽어보면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믿는것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그런 영향이 없더라도 충분히 읽을만한 소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계속해서 읽게되는..

둘 사이의 엇갈림이 너무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운명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아름답기도...

 

그냥, 남녀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번쯤, 지금 곁에 누군가가 있든 없든

읽어보면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믿는것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그런 영향이 없더라도

충분히 읽을만한 소설책.

 

강추.

a******t 2010.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