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에 마루벌의 꼬마야 꼬마야 시리즈를 「안보여요 안보여」 라는 책으로 처음 접하면서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꼬마야 꼬마야 시리즈라고 하기엔, 꼬마들만이 보기엔 너무 좋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두번째 꼬마야~시리즈를 보니 더욱 이 시리즈에 반하게 된다. <어느 비바람="" 몰아치는="" 어두운="" 밤에="" 둥지에서="" 그만="" 알이="" 하나="" 떨어져="" 나와="" 데굴데굴="" 이리저리="" 굴러="" 깊고="" 깊은=""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비버의="" 집="" 한가운데까지="" 굴러갔어요.=""> 이 초입부 내용이 여섯 페이지에 걸쳐 그림으로 펼쳐지는데 하얀 기러기의 털과 몰아치는 빗방울이 오버랩된다. 둥지에서 벗어나 이러저리 굴러가는 알이 도착한 곳이 하필이면 깊고 깊은 비버의 굴 속이라니. 재미밌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경이롭다. 어쩜 그 땅 속 거친 굴을 깨지지도 않고 그렇게 잘 굴러갔는지. 백조는 그래도 엇비슷한 오리가족에게로 갔는데 이건 생판 틀린 비버네 집이라니. 거기에서 짜자잔~ 하고 태어난 맑은 눈동자의 아기 기러기를 보라. 생명탄생은 그곳이 어디이건 경이롭고 아름답다. 기러기가 태어나게 된 비버 가족은 아주 따뜻한 가족이다. 팥쥐엄마 같지도 않고 미운 오리새끼네 가족 같지도 않다. 흠뻑 사랑해 주고 살아가는 방법도 하나하나 가르쳐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러기가 슬퍼할 때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하는 따스한 가족. 하지만 가족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안 대해주고의 문제가 아닌 문제가 아기 기러기에게는 존재한다. 바로 정체성의 문제. 스스로 찾아야 하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러기는 집을 떠나 정처없이 헤메이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이 날수 있는 기러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서 더없이 기쁜 기러기는 이제 집으로 향한다. 기러기들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비버가족에게로 훨훨 날아 돌아온 것이다. 정말로 꼬마야 시리즈라고 하기엔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기는 책이지 않은가.(특히 미운 아기 오리새끼의 내용에 익숙한 이들에겐) 그런데 내용뿐 아니다. 이책의 그림에도 나는 매우 큰 점수를 준다. 앞서도 말했지만 초입의 기러기알이 비버네에서 태어나게 된 과정까지는 클로즈업이 되어 그려져 있다. 비버네에서의 생활은 자그마하게 네모칸에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듯 그렇게 그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슬퍼지는 기러기에 대한 표현은 숲속에서 이루어지는데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파란 숲속에 유독 나무 한그루가 하얀색이다. 그것도 나무줄기만 하얗고 그 나무에서 피어난 잎들은 푸르다. 아마도 자기만이 식구들과 다른 그래서 외롭고 슬픈 기러기의 탄생과 마음을 대변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뿌리와 줄기는 다르지만 잎은 숲과 함께 어우르고 있으니까. 마침내 기러기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장면에서는 그 그림 속의 하얀 나무가 그림의 바깥 배경을 이룬다. 그림 속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그림의 바깥 배경으로써 존재하는 나무. 세상 속으로 나왔다는 의미. 굉장한 그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세상은 만만치 않은 곳.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 하나 없어 고개를 떨구고 슬픔에 잠긴채 한없이 걷다가 벼랑에서 떨어진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밑에서 위로 그려져 있다. 기존의 내 시각을 뒤집어 놓은 그림이다. 저 낭떠러지 아래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로 뒤집어져 떨어지고 있는 기러기. 그 모습이 내 인식의 반대로 그려져 있는 걸 보는 그 신선하고도 잘 알 수 없는 묘한 느낌 속으로 빠진다. 그렇게 떨어지던 기러기의 모습이 네 장면으로 포착되며 날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 참 멋진 그림이고 표현이다. 그렇게 날아오른 기러기의 깃털이 처음으로 생생하게 보여진다. 정체성을 찾은 모습이라서 그럴까? 나는 이런 깃털을 가지고 이렇게 날수 있는 기러기였다!!!! 라는? 고개를 푹 숙이고 실망에 잠겼던 작은 모습의 기러기는 이제 상반된 모습으로 멀리 자신있게 앞을 내다보며 힘차게 날아간다. 그 장면 옆으로 네모박스 세칸. 기러기가 그렇게 날아 찾아온 비버네 가족의 모습이 보인다. 껴안고 뽀뽀하고. 비버를 태우고 다시 파란 하늘로 날아오른 기러기가 참 멋지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멋지게 컸으면 좋겠다. 멋지게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런 거 다 떠나서 그림이 참 좋다. 꼬마야 시리즈라 글이 참 적지만 그림이 보여주는 바를 봐라. 정말 굉장하지 않은가. 역시 반할 수 밖에 없다어느> |
| 표지를 보면 노란 색깔의 병아리(?)가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이다. 알에서 깨어났으며 노란색만 띄고 있으면 병아리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는 -기러기라는 책 제목에도 불구하고- 분명 그 그림 속의 귀여운 아가는 병아리이다.. 이 책은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에서 모티브를 따 온 작품이지만 그 내용은 판이하게 다르다. 어쩌다 엄마 품 속에서 밀려난 기러기의 알이 떨어진 곳은 동종(조류)이 아닌 '비버'의 둥지 속이다. 그 곳에서 비버 부부의 호기심 어린 눈길 속에 알에서 깨어난 기러기 새끼는 미운 아기오리가 오리 가족들에게 구박을 받는 것과는 달리, 전혀 다른 모습을 지닌 비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가족으로 받아 들여진다. 작가(몰리 뱅)는 이를 증명이나 해주려는 듯 비버 가족이 기러기 새끼를 둘러싸고 나란히 서 있는 포즈를 그려 놓았는데 마치 가족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비버 가족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나가는 동안 성장한 기러기 새끼는 서서히 자신의 외모와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된다. 아이에게 읽어줄 때는 그저 기러기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았을 뿐이었는데, 후에 혼자 이 책을 다시 보면서 외모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외국에 입양된 아이들의 슬픔과 고민도 이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양부모나 친구들과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더라도 그들과 다른, 이질적인 자신의 모습에서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비버 가족이 기러기를 즐겁게 해주려고 애써도 소용이 없는 것처럼... 홀연히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간 기러기에게 닥친 어려움은 자아의 진정한 모습과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통이리라. 그가 누구인가! 비록 비버 가족에게서 배울 수는 없었지만 날 수 있는 본능을 지닌 기러기였던 것이다. 벼랑끝에서 추락하는 위기에 몰린 그가 마침내 날기 시작했을 때 독자는 기쁨과 환호의 탄성을 내지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것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지 않는다. 힘찬 날개짓으로 그가 향한 곳은 바로 '집'이었으니,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어요."라는 짧은 글이 주는 감동은 참으로 컸다.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 해 온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간 기러기의 이야기는 같은 주제를 내포하였으되 다른 가족상을 보여 준 미운 오리 새끼와 다른 끝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비버 가족에게 돌아간 기러기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을 가족들에게 안겨 준다.... 2~6세정도의 유아들이 볼 수 있는 짧은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살펴 보면 <쏘피가 화나면...="">을 그린 "몰리 뱅"의 시간의 순차적인 흐름을 보여 주려는 듯 한 면에 몇 개의 컷을 그려 넣은 기법이나, 사각의 틀 속에 다른 그림을 삽입하여 사진을 보여 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 기법이 눈에 띈다. 쏘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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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_Molly Garrett Bang
알을 막 깨고 나온 노란 이것은 무었일까요? 어울리지 않게 기러기네요. 어떻게 기러기는 가족들로부터 홀로 떨어져 나온 걸까요?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아지는 책입니다.
어느 어두운 밤에 둥지에서 알이 데굴데굴 구르고 굴러 비버의집으로 굴러가고 그곳에서 기러기가 태어나요. 비버 가족들은 기러기를 아끼고 사랑해주죠. 살아가는 방법도 가르쳐 주면서. 아기 기러기는 비버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잘 따라 배워요. 하지만 기러기는 자신과 비버가족들과 어딘지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슬퍼요. 슬퍼하는 기러기를 달래주려고 비버 가족들이 애를 써 보지만 소용없죠. 그래서 기러기는 혼자 세상 밖으로 나가 생각해 보기로 해요. 하지만 어디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던가요?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던 어느날 벼랑에서 떨어지면서 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자신이 날 수 있는 기러기임을 알고 자신을 사랑해줬던 비버 가족들을 만나러 가요. 홀로 떨어져 보고 나서야 진정한 자신을 알게 된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는 그림책입니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진정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자신의 숨은 재능이 없는지 아이와 함께 읽으며 격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기러기처럼 훨훨 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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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본능은 거스를 수가 없는가보다. 당연히 해야 할일을 반드시 해야만 행복과 만족감을 얻을 수가 있는 가보다 기러기 알 하나가 우연히 비버의 굴로 들어가서 부화하고 비버가족은 아기 기러기를 가족으로 여기고 함께 생활한다 함께 자고 먹고 놀고 수영을 가르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기러기는 비버의 생활을 곧 잘 따라했지만 기러기는 왠지 점점 우울해진다.. 비버가족이 갖은 노력을 기울여 기러기를 위로해주고 즐겁게 해주었지만 기러기는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기러기는 어느날 정처없이 걷다가 발을 헛딛여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게 된다.
순간 한번도 날아보지 못했던 날개짓을 하면서 드디어 날게 된다... 기러기는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열심히 날아서 날아서 기러기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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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는 열심히 날아서 비버의 집으로 돌아왔다 ^^
사람에게는 숨겨진 잠재력이 밖으로 표출될때 사람은 희열을 느끼고 표현할 수없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기러기는 비버가족을 떠나지 않았다...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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