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1,300만 가구 응급처치 약상자 속에 꼭 있어야 할 가정 상비서!” 이 책 앞표지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너무 뻔뻔스런 문구다. 시쳇말로 뻥도 보통 뻥이 아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요즘 세상에 이런 얼토당토않은 뻥을?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집집마다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 든다. 어느 집이나 예고 없이 식중독, 가스중독, 급체, 혼수상태 등의 불청객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우선 이 책은 쉽다. 내용이 군더더기가 없다. 원인과 증상에 관한 내용이 두세 행 있고, 치료법이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번호가 매겨진 손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머리, 얼굴, 목, 심장, 상․하지, 위장 및 소화기관, 허리 등과 같이 신체부위별로 나누어졌을 뿐만 아니라 성별, 연령별로 구분되어 있어 활용하기에 편하다. 또 증상과 치료법이 한 페이지에 하나씩 들어 있어 위급시 좀더 빨리 찾아 조치하도록 꾸며져 있다. 응급처치하는 것도 쉽다. 그림을 보면서 간단하게 손발만 사혈침으로 따주기만 하면 만사 땡이다. 사혈침 역시 책에 첨부되어 있어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튼 급박할 때 가족의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정 상비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