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동네의 창작동화 시리즈 중 하나이다. 네 편모두 나름대로 장점을 갖고 있어서 후루룩 쉽게 별로 눈에 거슬린 것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네 편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 한 두개. 1. 눈사람 카드 어떤 새침대기 공주과 여자애가 짝꿍으로 전학온 가난하고 형제도 많은 여자애와 친해지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알게 된다는 뭐 그런 얘기인데 극적 갈등은 공주과 여자애가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보내는 카드를 그 짝꿍 이름으로 보내면서 일어난다. 전반적인 흐름의 전개는 '아홉살 인생'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요즘 애들이 무진장 조숙하다는 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9살이면 2학년인가 삼학년인가? 2. 좋은 엄마 학원 이건 전형적인 마법류 소원성취와 교훈의 동화로 꽤 재미있다. 아이가 바라는 좋은 엄마를 만들어주는 학원에 엄마를 보낸후 아이가 겪는 후회와 갈등, 무서움. 그리고 막상 돌아온 엄마를 보고 아이가 느끼는 것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엄마와 거의 처음으로 마음의 대화를 하게 된다..뭐..이런 얘기인데. '좋은 아빠 학원'이 있다면 곧 끌려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던져주었다. '아직 철이 안든 아빠는' 뭐 이런 류의 무시무시한 단어가 동화 곳곳에 배어있어서 이 동화가 아이와 엄마사이의 철의 동지애를 이어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3. 미미가 치마를 입게 된 사연 아들이 없는 집의 셋째 딸 미미는 항상 남자애같이 하고 다닌다. 이 아이가 처음으로 치마를 입게 되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어릴때 봤던 학생소설 '남궁동자'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남궁동자가 남자중학교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1년간의 얘기를 활극같이 재미나게 다뤘던 얘기를 그 누가 잊으랴. 미미가 치마를 입게 된 것은 남자/여자, 왈가닥 여자아이/뜨개질하는 남자아이 의 구도에서 무엇이 옳은가, 결국 여자애가 되는가.뭐 이런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대로 한다'는 주체적 개인화의 과정을 담고 있다는 면에서 21세기형 동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면에서 네 편의 동화중 가장 진보적 정치관이나 세계관을 담고 있다고 할까? 4. 뻐꾸기 엄마 이건..미돌이란 주인공이 나와 일하는 엄마때문에 옆에 사는 이모네 집에 맨날 밥먹으러 가면서 벌어지는 사촌들과의 갈등, 아이의 자격지심등등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나중에 잘 끝나고 도리어 미돌이의 성숙함과 조숙함이 빛을 발한다..뭐 이런 얘기같은데, 너무 리얼리즘적인 면이 많아서 동화가 갖는 우화성이랄까 뭐 이런게 좀 약한 느낌? 작가는 힘을 많이 준 동화같은데 엄마/아빠의 관계, 열쇠 목걸이 키즈같은것..재미는 있으나 동화가 갖는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로 동화가 끝난후 현실로 돌아와 잊어버리기엔 너무 이입을 시키는 건 아닐까? 또 사촌들사이가 이렇게 원래 대면대면한가? 형제가 적어진 요즘 가장 형제와 가까운게 가까이 사는 사촌 같던데.. 네편의 동화 모두 아버지와의 관계는 거의 나오지 않고 아버지는 맨날 늦게 들어오고, 3학년때까지 놀이공원 한 번 가는게 소원이었는데 이젠 포기한 인간, 하물며 뻐꾸기 엄마에서는 별거에 돌입해서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좀더 어머니와 아이간의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포석이라 생각은 들지만서도 그래도 아버지 되는 사람 입장에서 동화를 보면서 좀 섭섭한 느낌이나 어떤 동화적 왜곡의 위험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하여튼 전래동화에 비해 창작동화는 여러가지 특징이 있다. 전래동화의 변주라는 측면에서 골격은 유지되어있는 상태에 우리가 사는 지금의 현실은 좀더 많이 들어있고, 그래서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그만큼 우화적 마법성, 환상와 비유를 통한 security는 포기해야하는 아픔이 있단 생각도 들었다. 그게 창작동화를 만들고 보는 사람들의 딜레마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또 하나 들은 생각은 요즘의 창작동화에서 초등학교 요정도 학년에게 주어지는 발달과제나 고민의 수준이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1,2학년에 하던 고민을 한다는면에서 많이 조숙하다고나 할까 작가 김녹두의 말솜씨나 긴장을 만들고 글을 풀어가는 재주는 처음 책을 낸 작가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유연하고 시종 눈을 놓지 않게 하는 흐름을 타는 흔치않은 경험을 하게 해준다. |
| 결혼하고 아이를 먼저 키운 선배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마치 우리가 중학교때 배운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가정에도 '행복총량보존의 법칙'(?)이란 것이 존재한다고. 내가 이름붙인 이 새로운 법칙을 설명하자면, '엄마와 아이의 행복은 합해서 100이라는 일정한 양으로 늘 보존된다'는 것이다. 즉 아이가 80만큼 행복한 집은 엄마가 20만큼만 행복하고, 반대로 엄마가 70만큼 행복한 집은 아이는 30만큼만 행복하다고.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된 사람은 100이라는 행복의 총량을 아이와 자신이 어떤 비율로 나눌 것인지 미리 잘 생각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난 그 때(아이를 낳기 전이라) 그 말을 반박했다. 엄마가 일을 통해서 자아실현의 욕구가 충족되면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아이에게 잘 해 줄 테니까 그 아이도 그 엄마의 행복지수만큼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윈-윈 게임이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니냐고......그런데, 둘째를 낳고 휴직을 선택한 요즘 나는 아이를 가질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실제로 집집마다 100이라는 행복의 총량이 존재하는 지는 잘 몰라도, 분명한 것은 엄마도 인간인지라 체력과 에너지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그 에너지를 엄마 자신을 위해서 쓸 때 아이에게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밖에 없고, 그 상대적으로 부족한 보살핌이 결국 아이에게는 행복체감지수를 낮추는 결과를 낳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아이가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나이(이것도 사람들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난 1차로 3살, 2차로 10살까지로 본다.)가 되기 전까지 일을 가진 엄마에게 아이와의 윈-윈게임이란 비현실적인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서두가 너무 길어졌다. '좋은 엄마 학원'과 '뻐꾸기 엄마'를 읽으면서 나는 동화같지가 않았다. (공교롭게도 내가 중학교 선생이고, 나랑 가장 친한 중학교 동창이 종합병원 간호사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엄마와 진심으로 대화를 하지 못한 채 불만에 쌓여있던 다정이가 엄마를 우연한 기회에 '좋은 엄마 학원'에 보내게 된다.- 난 여기서 이렇게 쉽고도 간단한 방법이 있다니...하며 감탄했다. 물론 현실에서도 '좋은 엄마 학원'이라는 명칭의 장소는 없지만, 좋은 부모(특히 좋은 엄마)가 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지원해 주는 곳은 정말 분야별로 다양하게 많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 돌아온 로봇 같은 엄마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달라져 있었지만, 다정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그런 엄마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A.S(?)를 나온 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엄마의 행동도 달라지게 된다. -상담의 기초인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함으로써 관계가 개선된다는 교과서적인 도식이다.- 그런데, 뒷부분을 눈여겨 볼 것은 이 이야기가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꿈 이야기라는 것이다. 결국 꿈에 엄마가 그런 학원을 다녀온다는 것은, 다정이 엄마 자신도 요리를 잘하고 청소를 잘 하고 멋쟁이도 되고 싶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구가 숨어있었다는 이야기다. 다정이가 엄마를 그런 학원에 보내고 싶은 마음보다, 어쩌면 엄마가 오히려 그런 학원에 찾아가고픈 욕구가 더 컸던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좋은 엄마의 요건은 요리나 청소가 아닌 아이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열린 마음'이었다.(여기서 이 동화의 교훈적인 성격은 짙어진다) 그런데 그런 '열린 마음'은 곧 '여유있는 마음'이다. 엄마가 바깥 일과 함께 쌓여있는 집안 일을 혼자서 다 감당하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는 일상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마음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좋은 남편 학원' 전단지는 작가가 제시하고픈 또 하나의 카드가 아닐까 싶다. 아빠가 달라질 때, 비로소 엄마는 아이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열려있기 위해서는, 아빠의 가사분담과 육아에의 참여가 기본전제가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말이다. '뻐꾸기 엄마'는 꿈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지 훨씬 더 생생하고 가슴아프다. 아빠는 지방근무로 주말에나 얼굴을 볼 수 있고(그나마 얼마 전 부부싸움으로, 이 이야기의 시점에서 '아빠는 부재중'이다.) 엄마는 삼교대를 해야하는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 거기다가 지방 연수로 며칠 씩 집을 비우기도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할머니 집에서 살며 악몽에 시달리던 미돌이가 서울로 올라 온 뒤로는 이모네 집에서 밥도 먹고, 때론 잠도 잔다. 그러면서 느끼는 미돌이의 서러움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 4인용 식탁에서 혼자만 따로 사촌 종호 의자를 끌어다가 앉아 벽쪽을 보고 밥을 먹게 되는 것, 이모가 집안 일을 할 때 '알아서' 거들어 줌으로써 이모에게는 칭찬을 종호에게는 미움을 받게 되는 것, TV를 보다가 미돌이 엄마는 뱁새 둥지에 알을 낳은 뻐꾸기 엄마라면서 재미있게 웃는 종미, 종호를 보며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것-를 통해 실감나게 그려진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해야 하나? 어릴 때부터 눈칫밥을 먹어온 미돌이는 학교를 결석하고 엄마에게 야단을 맞을 때도 자신의 아픈 마음보다 엄마의 피곤한 몸과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알고, 이모가 아플 때는 평소 얄밉게 굴었던 사촌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줄 만큼 어른스럽다. 결국 이모가 퇴원을 한 뒤 미돌이는 자립을 택한다. 혼자서 우유에 만 시리얼로 아침을 먹는 미돌이는 결코 불쌍하지 않다. 종호처럼 식탁의자에 두 발을 올려보기도 하고, 꾸짖는 엄마 말투도 흉내내 보고, 그러면서 어리광을 부리듯 웃어 보기도 하고.....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내딛는 종호의 첫발에 독자들도 따뜻한 격려를 하고 싶어진다. '좋은 엄마 학원'에서는 아빠의 도움이라도 기대하는 결말인데, '뻐꾸기 엄마'에서는 부모의 화해가 끝내 그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빠는 엄마랑 별거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외롭지만, 그래서 미돌이의 자립은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 '일하는 엄마와 그 아이들의 행복찾기' 라는 미로는 때로는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연 의사소통(아빠의 적극적인 가사분담 전제)으로, 때로는 아이들의 쿨한(?) 자립으로 실마리를 찾는다.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는 30대 여성의 취업율이 뚝 떨어지지만, 요즘 여대생들은 결혼보다는 일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니 앞으로도 이러한 소재는 계속 유효할 것 같다. 생활에 쫓기고 지쳐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 또 스스로도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해 불편하거나 자책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서로 서로 이어줄 수 있다면, 그 끈이 동화가 될 수만 있다면......아이와 엄마의 잠자리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편안하고 포근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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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와 또 우리 아이들과 무척 사연이 많은 책이다. 다달이 생일선물로 사주는 아이들 책 목록에 이 책이 들어 있었고, 제목이 재미있어서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확 끌렸다. 그래서 당돌하게도 학부모 공개수업때 이 책을 텍스트로 삼아 책읽어주기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소위 '사악한 영혼'이라 이름붙이고 싶을만치 영악하고 거짓말 잘하고 거친 아이들을 간혹 만나게 될때마다 종종 놀라곤 한다. 그런데 그 연령이 점점 내려간다는 게 또한 큰 문제라고 느낀다. 아이들 탓은 절대 아니다. 부모 탓이지. 어찌된 영문인지 아이들을 거의 볶아 죽일려고 작정이나 한듯이 뺑뺑이를 돌려댄다. 공부하고 놀고 쉬고 책도 읽고 그러면서 커야 할 아이들을 어린 나이부터 경쟁, 경쟁, 경쟁 체제 속에 몰아넣고 숨도 못 쉬게 하니 아이들이 괴물이 안 되는게 참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나 보다. 40분의 수업 시간 중에 무엄하게도 20분을 이 책을 읽어주는데 할애했다. 그리고 남은 20분동안 20분 가량의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서로 마주 앉아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좋은 부모 학원에 보내고 싶단다. 그 이유는 다양했다. "요리를 잘 못해요", "잔소리가 너무 많아요", "잘 때려요"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했던 한 아이는, "지난 번에 내가 발다쳐서 왔는데 엄마가 손뼉을 치면서 잘했다, 잘했다 했어요" 이 바람에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엄마들도 아이를 좋은 아이 학원에 보내고 싶단다. "물건을 너무 잘 잃어버려요", "동생이랑 잘 싸워요", "너무 험하게 놀아요"(다리 다친 아이의 엄마)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가족이 되기로 약속하고 수업을 끝냈는데, 한 아이가 그날 쓴 일기에, '엄마와 나는 서로를 이해하고 더 가까워졌다.'라고 써서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아이와 함께 이 이야기를 읽어 보시라. 서로를 더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실 터이니... |
| 며칠전 부모노릇하게 학원을 알아봐야 하나 싶었는데 뒤늦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독서치료'라는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데 그 곳 추천도서이기도 하다. 조금 뻔한 제목의 그렇고 그런 내용이라 싶었는데 다 읽고선 '흠, 간만에 재밌는 책을 골랐는걸?'싶었다. 요즘 엄마들( 4당 5락이라고 엄마가 4시간 자면 대학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나) 대부분이 자녀교육에 목숨건다. 좋은 엄마 컴플렉스라 싶을 정도로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엄마들 스스로가 강연이나 교육을 찾아다닌다. 물론 그 정도 되면 아이에게 온갖 것들을 제시하고 등을 떠 밀어댈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란 허울좋은 포장으로 엄마 자신의 만족을 채우고 있는 건 아닌지. 물론 나쁜 엄마되기를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좋은 엄마란 아이들의 눈에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되야 하지 않을까 해서 제일 먼저 나부터 반성하게 되더라 하는 얘길 하고 싶다. 주인공 다정이처럼 이 학원 저 학원을 꾸역꾸역 넣어주는 엄마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 줄 주 아는 엄마를 바라는 요즘 아이들을 대변하기에 엄마들은 뜨끔! 아이들은 앗싸!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동상이몽을 했을지언정 '귀가면'과 '입가면'을 만들어 미리 '좋은엄마학원' 안 갖다 오도록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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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주위 이들과 견주어 반성하거나 모방하려고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지만 보다 나은 모습, 효과를 바라는 욕심때문인 것을 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모임등과 같은 것이 생기고 그것에 참여를 하는 이유가 그러한 공감과 개선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란 짐작을 하듯....... 아이를 위해야 한다는 고정적 관념하에서 되풀이 하는 깨알같은 칭찬과 무수한 잔소리와 지적, 비난들로 인해 아이들과 하루에도 몇번씩의 동맹을 맺고 깨기를 되풀이하는데....., 아이들도 분명 생각으로 비교 구분을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학원이 있다면 무수하게 고치고 배워야 할 점들에 대한 항목을 열심히 눌러 댈 것이 분명한데, 과연 내가 깨닫지 못한 항목들이 무엇일지 궁금스럽다. 결국 어찌보면 무조건 따라야 했던 예전과 달리 서로가 경청하고 조율하며 키워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싫고 맘에 들지 않던 부모의 모습이 어느새 내 안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고 마냥 슬퍼하며 탓하게 할 것만이 아니라 그 이면의 모습까지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게 서로간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다정이와 엄마가 솔직하게 서로의 속내를 터 놓고 들어 주었듯이 여유를 갖고 다가가야 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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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런데가있으면 우리 아이들은 전화하지않을까 싶다. 아이에게 읽으라 권해 주었더니 어찌나 재미있게 읽던지.. 맘에 맺힌게 많은건지.... 아이를 기르면서 정말 힘든 한가지는 ` 들어주기` 다 가끔은 정말 맘을 다해 들어주고 싶지만 내맘의 여유가 고만큼의 자리가 참 부족하다. 하지만 그래도 되새긴다. 듣자 듣자 또 들어주자. 좋은 부모가 된다는것은 정말 어렵고 어려운일이지만, 한걸음씩 나가는 내자신을 대견해하면서, 뒷걸음 치는나를 격려하면서 갈 밖에... 다른이야기도 참 재미있었다. 뻐꾸기엄마란 눈사람 카드랑 어쩜 아이들의 맘을 그렇게 읽어내는지 우리아이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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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늘 제가 올려드릴책은 좋은 엄마 학원이랍니다. 사실 .. 요전에 알파벳이 스물스물은 .. 읽고나서 좀 우울했다고 할까요? 글쎄요 .. 제가 요즘 우울모드라 그런지 몰라도 읽고나서 어깨까 참 무거워졌던.. 책이랍니다. 서연이는 읽고나서는 잼있다고만 하는데 말이죠 .
오늘은 좋은 엄마학원이란 책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비도 톡톡 특특특 오늘오전.. 열심히 일하고 .. 살짝 샛길로 서평을 써봅니다.
이책은 재미난 소재로 아이들역시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답니다 눈사람카드 , 미미가 치마를 입게된 사연, 뻐꾸기 엄마 4가지의 이야기가 한권에 꽉 차있네요
눈사람카드는 6학년에 새로 전학온 명숙이와 나잘난맛에 사는 미나를 중심으로 학교생활과 명숙이의 일상에서 배울수 있는 교훈들이 살포시 숨겨져 있네요 . 마지막 명숙이의 엄마가 28살이라는 놀라운 멘트에는 .. 사실 엄마로서 명숙이가 어른스러울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나... 명숙이의가 애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활속에서 밝게 살아가는 아이.. 그리고 마냥 아이스러운 미나의 생활.. 명숙이를 바라보며 미나가 성장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는 무엇을 느낄까요 ? 그리고 화장실에선 남의 험담을 보지 말라는 교훈도 들어있습니다.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 ~~ 참 난감하죠 ^^
미미가 치마를 입게된 사연.. 여기서 동화속에 나오는 아줌마 정말 밉더라구요 . 정말 읽으면서.. 당신 아이들이나 잘 키우셔요 .. 하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 대한민국 옆집 아줌마들... 옆집아이도 내 아이같고 그런맘 이해는 하나 ... 성전환수술에 관해 나오더라.. 방송봐야 하지 않냐... 하는둥의 생각없는 멘트 툭툭 던지시면 정말 나빠요 ~^^ 학교에서 다툼이 있을때도 상대방 엄마의 과격한 멘트~~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거침없는 말로 상처를 줄수 있는것이 다 .. 어디서 배웠겠나.. 싶을정도로 리얼하게 묘사되어있습니다. 워워~읽으면서 엄마인 저도 .. 말을 아끼고 조심해야겠다라는 생각이듭니다. 빨간 원피스를 입고 ~~달려가는 미미... 기분 정말 날아갈것같네요 ~
좋은엄마학원 . 좀 억지가 있지 않았나 하는 내용이있였는데요 .. 아이는 낄낄 거리고 웃습니다. 아이의 시각과 엄마의 시각은 참으로 다른가 봅니다. 엄마위주로 따라야 하는 아이의 소박한 소원이 이뤄지지만 ,, 변한 엄마는 아이에겐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게되죠 .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는 유아동연극으로 만들어져도 재밌겠다 싶습니다. 좋은엄마의 단편적이 모습으로 주입된 로봇같은 엄마.... 저같으면 정말 무서울것같네요 .. 오히려 대화가 안되더라도 말이라도 건넬수 있어야 하는데 이건 ~~ ^^ 읽어보시면 황당시츄에시션에 코믹스런 내용으로 아이들의 웃음보를 왜 자극하나 아실것같네요 .
마지막 뻐꾸기 엄마. 읽는내내 참 마음이 에렸던 작품이랍니다. 저는 오히려 뻐꾸기 엄마가 메인 제목이여도 좋겠다 할정도 4편중에는 제일 애착이가는 작품이네요 . 대부분 맞벌이나 외부모다.. 바르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을 보며.. 어른스럽다라고 칭찬의 말들을 합니다. 그 어른스러움에 아이의 어깨는 항상 무겁고 .. 가슴은 멍이 하나 하나 멍울져 있기도 하겠다 싶은데 말이죠 . 엄마가 간호사이고 아빠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이.. 그래서 이모네에서 눈치밥을 먹어야 하는 아이.. 엄마는 항상 양보하고 배려하고 말썽일으키지 말라고 합니다. 이보다 더 어찌 잘할까 싶은데 .. 맡겨지는 아이입장에서 아이는 항상 눈치라는 큰 짐이 항상 따라다니지요 . 그 묘사가 너무 잘 되어있답니다. 아이입장에서 ...항상 웃지만 .. 항상 밝지만 .. 아이는 ... 정작 그러지 못했다는걸... 마지막 장까지 이 이야기는 짠합니다. 아이는 아이만의 아침을 먹는날 ... 우유에 시리얼을 먹으며 .. 편안히 식사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이편안함도.. 외로움이 함께 하는 식사였기에 .. 흑흑 ...전 넘 슬펐어요 .
제가 저녁상을 차리는사이 이책을 발견했나 봅니다. 밥먹으면서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네요 . 낄낄거리며 본후 저에게 보라고 준책인데 .. " 너 읽었잖어 " " 그래도 재밌어" " 밥먹고 너 해야할일 많잖어 !" " 알아 .. 먹고 있어" 이렇게 시작한 저녁식탁은 결국 제가 입에 밥을 떠 넣어주게 되었네요 .
학교 미술숙제에 영어학원 숙제 오늘은 할일이 태산인데 .. 그만보라고 다그칠수도 없고 ...저녀석 속도로 읽어내자면 30분은 더 있어야 하는데 . .부글부글... 그래도 책이라 참자 참 자~~~그랬답니다. 2번읽어도 도 읽고 싶은책 좋은엄마 학원이였습니다 |
| 요즘 아이들에게 학원이란 학교 만큼이나 필수적인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엄마도 학원에 갈수 있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를 가지게 한다. 엄마가 좋은 엄마 학원에 가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 -아이와 이 점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아이에게 엄마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좋은 동생 학원이란게 있다면 동생을 보내서 뭘 배우게 할까를 얘기해 보니 자매 사이도 들여다 보게 되었다. 확실히 아이들의 세계에는 어른들이 예측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 학원을 다니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정 가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얘기해 보니 아이의 마음속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