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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의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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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질문하는 근대란 무엇인가? 民이라는 개념이 확대돼가는 것인가? 아니면 公이라는 개념의 확대적용 과정인가? 사실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이 근대화과정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것은 서구적 근대 규정이란 큰 차이가 없다. 형식적인 관점에서 자유의 확장이라는 것 말이다. 다만 서구와 동양의 차이라고 하는 것은 다만 이것의 내용이 서로 다르다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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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질문하는 근대란 무엇인가? 民이라는 개념이 확대돼가는 것인가? 아니면 公이라는 개념의 확대적용 과정인가? 사실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이 근대화과정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것은 서구적 근대 규정이란 큰 차이가 없다. 형식적인 관점에서 자유의 확장이라는 것 말이다. 다만 서구와 동양의 차이라고 하는 것은 다만 이것의 내용이 서로 다르다는 점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은 공과 사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근대를 분석하고자 하는 서구적 도식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이것이 동양에서는 다소 관념적인 天과 里의 개념이 등장한다는 것을 들어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보여주는데 불과하다. 그리고 이것이 형이상학적인 특성을 갖는다는 점이 동양과 서양의 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중국인가? 저자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공과 사 개념은 서로 상대적인 크기의 범주 차로 가려지는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일본의 전체주의적 혹은 천황중심주의적 사상과 결별하지 못하게하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민생, 인인의 개념이 등장하는 중국을 주목함으로써, 동양에도 자생적인 근대화과정이 있었음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정작 중요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동양에서 ‘근대화’란 무엇인가? 근대화라는 서구의 개념을 그대로 가져와 쓰는 것을 암묵적 전제로 삼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리고 동양에서 民이라는 개념이 확대 적용되는 과정에서 겪는 서양 문화와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어찌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는 것일까?

아무튼 이 책은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동양에서 어떻게 民이라는 개념이 정치사회에서 확대되어 왔는지에 대한 과정을 면밀히 밝혀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독서의 가치가 있는 듯하다.

t******3 2008.04.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