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입사하여 처음으로 파견된 곳은 바로 OO홈쇼핑이다. 아직 홈쇼핑의 일부분이자 내가 소속된 IT운영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이지만, 언젠가는 알아야 할 나의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이 다소 출판된지 시간이 좀 흘렀기 때문에 약간은 옛날 정보인 점도 무시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홈쇼핑의 업계 동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순히 집에서 TV를 돌려 홈쇼핑 방송이 나오는 상품들은 모두 다 돈만 주면 나오는 줄 알았는데 까다로운 MD의 심사와 절차들, 그리고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얼마나 있는가 등이 심의가 철저히 되고 난 후에 나온다는 걸 알고 새삼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신사업 동력을 찾아 남들보다 더 앞서나가야 할 이때에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까 찾아보고자 읽어 보았는데 사실 답은 얻지 못했다. 단지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이 홈쇼핑에서 판매 제한 되어 있거나 판매되기 곤란한 상품이였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할 대안을 내려면 단순히 사회적인 동태만을 파악해서는 안 될 것이며, 외국의 사정이라던가 문화 코드를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우선 내가 홈쇼핑에서 나의 중요한 업무인 CRM DBA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연마하여 내 업무와 연관된 능력을 익힌 후 차차 많은 것들을 돌아보고 익히면서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이해함으로써 온라인 비즈니스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쪽으로 커리어 계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객의 비즈니스를 고객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