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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입장에서 읽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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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점에 가서 잠깐 읽었다. 일부분만 읽어서 인지, 여자의 시각으로 읽어서 인지 이 책 내용은 단지 남자 입장에서 장남의 변명? 하소연?을 하는 것 같다. 부인이 고부 갈등으로 친정으로 갔을 때 대회가 안통하다보니 부인을 빰을 후려쳤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해 한다. 남자 여자, 부인과 남편을 떠나서 나도 말 안통하는 사람을 보면 확 치고 싶어지니까.. 좋다. 그런데 그러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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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점에 가서 잠깐 읽었다. 일부분만 읽어서 인지, 여자의 시각으로 읽어서 인지 이 책 내용은 단지 남자 입장에서 장남의 변명? 하소연?을 하는 것 같다. 부인이 고부 갈등으로 친정으로 갔을 때 대회가 안통하다보니 부인을 빰을 후려쳤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해 한다. 남자 여자, 부인과 남편을 떠나서 나도 말 안통하는 사람을 보면 확 치고 싶어지니까.. 좋다. 그런데 그러고 남편따라 시댁으로 들어가는 부인은 먼지 모르겠다. 갈등이 해소된것도 아니고, 남편과 어떤 합의점을 찾은 것도 아니고 얘기하다 자신의 빰을 후려치는 남자 따라나선 여자는 무엇이냐 이말이다. 20년전이라 그렇다고, 20년 전에는 세상이 그랬다고 말한다면 거기에 머라 말할까만은... 그러고 이 부부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 행복해보이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먼지 모르겠다... 아버지 돌아가지고 제사상이 초라하다고 말하는 형제들, 어머니... 글 내용을 보아하니 제사상 차리라고 돈을 보태주는것 같지도 않더만... 산 사람 잘 먹자고 제사지니지 않는다면 그런식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참 좋아하시겠다. 형제들끼지 잘 지내는 것도 아니고 젯상 타박하는 자식들 참 좋아하시겠다... 잠시 삼천포로 빠진 것 같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자의 희생을 베이스에 깐 장남의 힘들다는 하소연은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이 그렇게 힘들때 그 옆의 며느리는 띵까띵가 놀았겠는가? 너는 그래라 나는 이집 식구 아니니까 니가 알아서 해라 이랬겠는가? 아들은 그나마 식구고 부모니 하고싶은 말 10%라고 했겠지만 며느리는 하고 싶은말 1%나 했겠는가? 여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아들의 하소연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p******5 2004.08.11. 신고 공감 14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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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배울것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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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정말 장남이라도 지금처럼 이렇게 결혼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하기야 예전부터 장남의 아내자리라면.. 그위로 시부모 시집살이에 장남으로서 집안의 대소사를 다 관리해야 했으니.. 어쩌면 그런 장남에 대한 여성들의 좋지않은 시각은 당연한 것일것이다. 이책은 장남인 저자가 자신의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속에서 느꼈던 많은 장남으로서 느끼는 힘겨운점이나 문제점들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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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정말 장남이라도 지금처럼 이렇게 결혼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하기야 예전부터 장남의 아내자리라면.. 그위로 시부모 시집살이에 장남으로서 집안의 대소사를 다 관리해야 했으니.. 어쩌면 그런 장남에 대한 여성들의 좋지않은 시각은 당연한 것일것이다. 이책은 장남인 저자가 자신의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속에서 느꼈던 많은 장남으로서 느끼는 힘겨운점이나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그러한 상태속에서 자신이 어떤식으로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 나갔는에 관해서도 적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수 있는 고부간의 갈등등.. 장남으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그가 어떤식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풀어나갔는지.. 정말 배울것이 많은 책인거 같다.
k******3 2004.06.28. 신고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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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이라면 읽어야하고 장남이 아니라면 더욱 읽어야할 책
"장남이라면 읽어야하고 장남이 아니라면 더욱 읽어야할 책" 내용보기
당신은 장남인가..아님 대한민국의 장남인가..ㅎㅎㅎㅎ 확실히 구분되는 키워드 아닐까...장남에 대한 기대와 은총(?)이 우리나라처럼 큰 곳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된다...(이것 넘 아집인가^^) 이책은 우리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얼굴은 보면 '아항~' 하고 바로 알수있는 mbc 윤영무기자가 쓴 자서전적인 에세이다...4남1녀 오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와 형제간을 넘어서 사회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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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장남인가..아님 대한민국의 장남인가..ㅎㅎㅎㅎ 확실히 구분되는 키워드 아닐까...장남에 대한 기대와 은총(?)이 우리나라처럼 큰 곳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된다...(이것 넘 아집인가^^) 이책은 우리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얼굴은 보면 '아항~' 하고 바로 알수있는 mbc 윤영무기자가 쓴 자서전적인 에세이다...4남1녀 오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와 형제간을 넘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몸소 느꼈던 장남으로서의 비애(?)와 눈물..그리고 형언할수없는 기쁨을 정말 솔직하게 적었다...오방 이책 읽으면서 부모님이 등장하는 대목에서 가슴 찡~하게 뻑뻑해옴을 느꼈다..외국만 나가면 애국자가 되고....군대만 가면 효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경험한 바 있겠지만....훈련소시절 군대간지 한달도 채 안된 넘들도 순악질 조교가 눈깔도 보이지않는(확 눈깔을 찔러주고 싶지만^^) 붉은 모자를 눌러쓰고 똥창에 십여명의 훈련병이 어깨동무를 하고 누워 찰랑찰랑한 흙탕물을 온몸으로 느끼며 부르는 어머니노래(이거 제목이 어머니노래 맞는지...♬나아 실제 괴~에로움 다 잊으시고..♬ 이런노래 있잖아..)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게 되는데...이것은 분명 부모님이 보고싶다던가 다시 따뜻한 안방 아랫목으로 돌아가고 싶다던가 해서 흘리는 눈물은 아닐것이다....태어나서 처음으로 x같은 경험과 육체적,정신적인 고통을 맞게 되면서 무심코 느끼게 되는 군에 오기전 평소에 어머니께 잘해드리지 못한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그 벅찬(?) 눈물의 파노라마를 자아내는 것이 아니겠는가...물론 돌아가셨을때 역시 이와 비슷한 감정이겠지만..말이다....그래서 선현들께서...'풍수지탄'...있을때 잘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오방은 장남이 아니기 때문에....장남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배려...그에 수반한 막중한 책임감은 느껴본적이 없다고 해야 맞을것 같다....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물론 70년대 좀 지난 인생선배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장남'이라는 대한민국 특권층에 대한 이해의 폭은 넓어졌다는 생각이 든다...거참...저자의 이야기 듣고 있으니 참 가슴답답하고 부모와 동생들에게 죄송스러운 시절이었기때문에 더욱 장남으로써 부담감과 압박감이 커져왔을것이고...그것 감당하느라고 마음고생 정말 심하였을 것이라고 공감할수 있었다...약 지금으로부터 30년정도 이전의 이야기인데 그러고 보면...세월정말 많이 변한 셈이다..오방세대도 3명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이 흔치않은데...요새 태어나는 아이들이 과연 '장남'이라는 개념을 이해할수 있을까...올커니...이해할수없겠지...법적으로도 장남에 대한 상속의 특혜는 주어지지않고 부모의 특별히 꼭 찍어 이넘에게 몰빵해주라는 유언이 없다면(아마 있다고 해도 부모님 돌아가신후 요샌 아마 칼부림 날꺼다 형제간에..인륜은 무너진지 오래아닌가...ㅡ.ㅡ) 전부다 1:1로 뿜빠이되어 돌아가는 판에 누가 부모를 봉양하는가 하는 문제까지 형제간의 분쟁의 소지가 생기는 시절이 지금 아닌가....이런 세상일수록!!!! 그래서 이책을 더욱 읽고 눈물어린 가슴깊숙한 깨달음을 우리모두 같이 얻어보자고 오방이 피를 토하며 강조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핵가족화...시대에 장남의 개념이 퇴색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동네 놀이터 가서 신나게 뛰노는 남장아이 10명 무작위로 표본추출하여 '너 장남이야?' 물어보자...모름지기 열중의 7~8명은 나 장남이야....손번쩍 들것이다....^^ 나머지 어리삐리한 2명은 '장남이 모야?'라고 물어올지도 모르지...ㅋㅋㅋㅋ 요샌 산부인과가도 고추인지 잠지인지 아이 생기자 마자 슬며시 알려주는 경우도 다반사다...전처럼 시어미찾아와서 고추여부를 확인한후 낙태를 결정하는 '고추중심'의 국가관은 이미 사라졌고...고추건 잠지건 간에 한명 낳을 건데 부모입장에서도 그 성별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때문에 가뜩이나 불임도 많은 상황에서 잠지라고 낙태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그래서 산부인과에서도 성별을 비교적 전보다 일찍 알려주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오방도 둘째는 임신 2~3개월땐가 알았다...빠르지?^^) 그만큼 외동아들과 외동딸이 형제들보다 많은 요즘시절에 '장남'운운하는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일지도 모른다...그 옛날 저자 어릴적에 겪었던 이해하기 힘든 불합리한 과거사정도로 치부될수도 있다....저자가 하고싶은 말은 그러나 '나 장남으로 태어나서 정말 x빠지게 고생만 했다'라고 울부짖으며 장남대접이제 톡톡히 해달라고 주장하는것은 결코 아니다... 이책은 비단 장남들의 불합리한 대접과 기대를 이제는 지양해달라는 하소연이라기 보다는 모든 형제들이 장남다운 책임감과 합리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형제들간의 우애역시 누가 장남이랄것 없이 주동적으로 일어나서 지켜내자는 눈물섞인 호소다....부모님 이야기 나올때마다 감수성이 예민하기로 유명한 오방역시 참 많이 눈시울 적셨다...헌신적이지만 후일 생각해보면 정말 자식을 위해서이긴 하지만 개인적입장으로는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었던 일방적인 희생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흘리지 않을수 없는 대목 정말 많다...오방 전에도 고백한바 있지만 평소 x망나니처럼 부모님을 대하다가 인간되기 시작한게(물론 아직 멀었지만^^ 아직 멀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 여진이 생기고 나서이다...부모의 입장이 되면 부모의 마음이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저자 훌륭한 대한민국의 리더쉽 '장남론'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정치/사회적 리더들(그들도 개념은 장남아닌가^^)에게 장남으로..사회적 新귀족으로..누리고 있는 만큼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라고 충고역시 아끼지않는다...제발 이십구만원짜리 통장은 치워달라는 거다...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장남'의 마인드로 무장하면 정말 책임감있고 활력적인 사회될수 있을것이라고 자신할수 있을만한 대목이다...눈물겹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장남이라면 읽어야하고 장남이 아니라면 꼬옥~~읽어야할 이책....저자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아직 읽지못한 독자들에게는 아낌없는 권고의 박수를 동시에 보낸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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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목숨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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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는 대범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 사소한 일인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아주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한다. 윤영무 기자가 쓴 이 글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한 이야기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사소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장남'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요즘은 호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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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는 대범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 사소한 일인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아주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한다. 윤영무 기자가 쓴 이 글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한 이야기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사소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장남'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는다. 요즘은 호칭으로 부르는 부모도 있지 않던가? 이 책에는 결코 남에게 쉽게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지난 날 등 가족사가 그것들이다. 교사직을 거두고 '장남'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간 아버지가 겪는 일들은 글로 읽고 짐작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그래도 장남을 위해서(?) 당당했던 모습은 짐작으로도 우리 모두의 아버지임을 알 수 있겠다. 그 시대에 화물차를 몰았던 것도 그렇다. 제자를 만나고 독한 고량주를 들이키는 장면. 아들에게 절대로 운전 면허를 따지 말라고 하는 장면. 장남에 대한 애착이 아닌가? 장남인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책 뒤표지에 있는 대로 눈물을 흘렸다. 다름 아닌 아버지 임종 장면에서였다. 나에게는 그런 기회도 없이 저승으로 가신 선친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장남'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런 즈음 이 책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는 참으로 많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처세 철학-결코 처세술이 아닌-을 우리에게 들려 준다. 사소한 것에 목숨걸고 살아야겠다.
l****7 2004.07.02.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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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중에 가장 편하게 읽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 가장 편하게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대한민국 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읽는동안 작은 미소와 아련한 그 시절의 그리움을 그리고 부모 형제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장남의 무거운 짐을 회피하거나 원망하며 주저앉아있기보다. 아니 장남에게는 그런 여유조차 용납이 되지않는다. 장남의 위치를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더이상 장남은 무거운짐을 어께에 멘 자리가 아니다. 여러 일상의 어려운 상황에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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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읽는동안 작은 미소와 아련한 그 시절의 그리움을 그리고 부모 형제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장남의 무거운 짐을 회피하거나 원망하며 주저앉아있기보다. 아니 장남에게는 그런 여유조차 용납이 되지않는다. 장남의 위치를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더이상 장남은 무거운짐을 어께에 멘 자리가 아니다. 여러 일상의 어려운 상황에서 장남은 능력이 없어도 몸으로 때우고 한가족사에서 늘 앞에 있던 장남의 모습 늘 크게만 보이던 큰형이 이제는 그리움으로 다가 옵니다. 신문 사회면에 돈때문에 가족이 무너지는 기사를 읽을 때면 이 시대에 장남의 자리를 떠난장남의 책임도 어느정도 있지않나 생각이 드네요.나의 무책임이 부끄러움으로 다가옵니다. 가족사의 아품과 따뜻한 정을 그리움으로 다가 오게 하는 짦은 음악과 같은책입니다.
o******4 2004.08.0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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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맏며느리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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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중력의 법칙이 적용하는지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단지 부모-자식간의 관계뿐 아니라 형제-자매에도 적용되어 형이나 언니가 동생에게 베푸는 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반면 그 역으로 가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첫딸은 살림밑천'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첫딸은 자라면서 집안 살림살이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일찌감치 취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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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중력의 법칙이 적용하는지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단지 부모-자식간의 관계뿐 아니라 형제-자매에도 적용되어 형이나 언니가 동생에게 베푸는 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반면 그 역으로 가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첫딸은 살림밑천'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첫딸은 자라면서 집안 살림살이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일찌감치 취직해서 집안과 동생 - 특히 남동생 - 학업을 뒷바라지 했다.  장녀들이 몸으로 희생할 때, 장남은 온 집안의 기대를 짊어지고 학업에 매진하여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역사적 사명이 어깨에 올려 있었다.   장남이라고 대접받으면서 딸들이 김치에 밥먹을 때 혼자 먹던 고기 한 점이 자라서 무지막지한 책임으로 돌아온 걸 알고 지은이는 방황한다.   장남, 장녀의 역할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셋째딸인 나 역시 큰언니에게 심적, 정신적으로 많이 기대며 사니까.   그러나, 장남을 강조한 이 책을 읽으면서 장남의 장남다움에는 맏며느리의 희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맏며느리의 이해 내지 양보가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2남 1녀의 장남인 남편은 중학교 3학년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엄마가 주신 300만원 중 200만원을 시댁에 보내고 100만원으로 우리 부부 옷을 사고 신랑이 자취하던 바퀴벌레 득실거리던 지하로 몸만 달랑 들어간 게 내 결혼의 시작이었다.  신랑이 바쁘다고 해서 청첩장도 신랑없이 언니랑 가서 만들었다.  신혼여행 역시 검소하게 기차타고 경주로 갔다왔다.  뭐, 그럴 수도 있다.   우리 결혼은 큰언니 표현에 의하면 '구렁이 담넘어가듯'한 우리 신랑.  자기의 여동생, 남동생 결혼할 때 자신의 결혼보다 더 신경을 쓰면서 청첩장부터 호텔, 비행기까지 모든 것을 예약하고 그 비용을 감당한다.  2년간 우리집에 있으면서 애를 봐주었다는 이유로 시누이 결혼할 때 가구 사라고 현금 1000만원과 500만원의 가전제품이 내려갔다.  뭐, 그럴 수도 있다.   쓸데없는 것만 주로 기억하는 내 기억에 신랑없이 혼자 청첩장 만들던 기억이 생생한 나는 동생들 결혼에 많은 신경을 씀으로써 형, 오빠 노릇 - 즉, 장남 노릇 - 을 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동생들을 바라보는 남편의 옆모습을 약간의 섭섭한 표정으로 지켜봐야 했다.  남편의 마음은 온통 동생들을 향해 있어서 옆에서 섭섭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내 얼굴을 쳐다볼 수 없다.   강조하건대, 나는 시동생, 시누이 결혼식에 들어간 돈이 아까운 게 절대 아니다.  우리 결혼준비에서 다소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던 남편이 섭섭할 따름이다.   약 10년전, 친정 부모님이 집을 새로 지으셨고 그 때 직장을 옮겨  500만원의 퇴직금이 있던 나는 그 돈을 친정에 드리려다 남편의 반대로 드리지 못했다.  그 돈은 결국 2년밖에 안된 액센트를 소나타로 바꾸는데 쓰였다.   그로부터 10년 후, 시어머니께 갔다온 남편이 내게 '통보'한다.  시어머니 집 짓는데 5,000만원 보태드리기로 했다고.   부모님께 보태드리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비록 우리는 전세를 살더라도 말이다.  그렇지만, 친정과 시댁에 대해 너무나도 다른 남편의 태도는 나를 섭섭하게 한다. 이번에도 역시 장남 노릇 뽀대나게 하면서 어머니를 뿌듯하게 쳐다보는 남편은 옆에서 섭섭해 하는 아내 얼굴을 목격하지 못한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돈 얘기만 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나는 결코 시댁에 간 돈을 아까워하는 맏며느리가 아니다.  아니다, 솔직히, 사실은, 약간, 아깝다.  집안경제를 남편 혼자 책임졌더라면 덜 아까웠을지도 모르겠다.  육아와 가사를 나몰라라 하는 남편의 도움없이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애 셋을 여기저기 맡겨가면서 내가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 약이 올라있을 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아내보다 부모형제를 더 챙기는 효자는 결코 좋은 남편은 아니다.   나 자신은 많은 부분에서 큰언니에게 기대면서, 신랑의 장남 노릇을 섭섭하게 바라보는 나는 이중적이다.  그리고, 신랑의 장남 노릇을 섭섭해하면서 나 하는 짓 봐라.  큰아들에게,   "너는 큰형이까 공부 열심히 해서 동생들의 모범이 되야 하며, 동생들을 잘 보살펴주고..."
p***9 2006.05.25.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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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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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남자가 좋은 남편은 아니다. 좀 싸가지 없고, 이기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순수하게 아내 입장으로만 말하자면 좋은 남자는 좋은 남편되기가 어렵다. 물론 좋은 남자가 좋은 남편노릇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부류의 남자들은 슈퍼맨 하느라 가랑이가 찢어져서 본인은 불행할것이 틀림없다. 사람마다 일순위가 있기 마련인데 어떤 사람의 일순위는 부모님이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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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남자가 좋은 남편은 아니다. 좀 싸가지 없고, 이기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순수하게 아내 입장으로만 말하자면 좋은 남자는 좋은 남편되기가 어렵다. 물론 좋은 남자가 좋은 남편노릇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부류의 남자들은 슈퍼맨 하느라 가랑이가 찢어져서 본인은 불행할것이 틀림없다. 사람마다 일순위가 있기 마련인데 어떤 사람의 일순위는 부모님이고 어떤 사람의 일순위는 아내와 자식이며 또 위대한 이의 일순위는 헐벗고 가난한 동포였으며 , 지금도 가난한 이웃이 일순위인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아내 입장에서 보면 가장 좋은 남편은 아내와 자식이 일순위인 사람이다. 대의명분에 살고 대의명분에 죽는 사람은 아내와 자식에게 발목잡히면 아무일도 할 수 없으니 당연히 좋은 남편이 되기는 좀 어렵다. 49년차 장남으로 험난한 세월 살았다고 말하는 윤영무 기자가 장남살이의 어려움을 하소연하자 '어 맞아 !' 라고 외치며 책을 집어 드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나 보다. '2004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에서 당당히 7위를 했으니 말이다. 장남 자리에 자기 인생을 매몰시켜 버린 사람을 알고 있다. 그를 보고 있으면 동양인의 삶에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그 관계라는 것이 늪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행복을 장남자리에 고스란히 내주고 껍데기만 남았다. 마른 삭정이같은 그의 삶이 늦은 겨울 센바람에 휘청거리는것을 보고 도대체 장남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궁금해졌다. 사실 삼십대 부터는 이미 장남이고 뭐고 가릴 만한 형편이 아니다. 삼십대는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낳아 잘기르자 세대인데 거기에 무슨 장남이 있고 차남이 있는가 말이다. 그냥 두 형제 서로 사이좋게 의지하며 살아주면 되는거지. 장남 운운 할만한 사람들은 윤영무기자 나이대인 40대이므로 실질적으로 이 책은 효용가치 없는 한풀이에 불과하다. 진즉에 윤영무 기자가 장남노릇에 등골이 휘고 있을때 누군가 책을 내서 도움을 줬더라면 그래도 손톱만큼이라도 조언이 될 수 있었겠지만 더이상 세상에 장남노릇의 조언을 들어줄 만한 사람은 없다. 그저 공감할 사람만 있을 뿐이지 말이다. 그래도 그 공감의 파장이 커서 내가 보기에 윤영무 기자 어머니 모시고 두 아들 방 따로 줄 만한 좀 더 큰 집으로 옮겨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장남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다음으로 생선토막을 받아 먹고, 새옷을 입으며 대접받고 살던 윤기자는 그 대접의 무게만큼 따라오는 의무에 진저리를 쳤다. 그렇지만 도망친다고 장남 노릇 반납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온전히 자기몫인 그 자리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부딛치며 살기로 작정했다고 전한다. 문제는 그는 대접이라도 받았지 별 대접도 없이 덜컥 맏며느리로 그의 집안에 차입되어 들어온 아내는 어쩌란 말인가. 좋은 남자 훌륭한 장남의 아내노릇은 자기가 만들지 않으면 권위도 없이, 대접도 없이 의무만 있다. 장남 자리에 안착하느라 고생한 본인도 힘들고, 그 아내 노릇은 더욱 힘들다. 며느리도 아들도 모두 가부장제의 희생양이다. 세상에 가장 위험한 일이 올인이다. 재테크의 기본 규칙은 삼분의 일아닌가. 적당히 나누어 분산투자를 해 위험을 줄여나가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어째서 자식을 올인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 유교사회에 생겼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장남에게 주는 사랑은 어쩐지 헨젤을 잡아 먹으려고 잘먹이던 마녀할멈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세상에 병폐없는 제도는 없다. 서양의 개인주의 또한 대단히 문제가 많다는것을 안다. 그렇지만 가부장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관계도 중요하지만 그 관계가 개인을 넘어서면 보이지 않는 괴물로 개인의 목을 조르게된다. 보기좋은 장남, 효자 아들인 윤기자 스스로 말했다. 그날 이후 아내와 20년동안 마음을 트지 못했다고 말이다. 좋은 남자는 좋은 남편이 되기 어렵다.
h******h 2005.02.22.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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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 사볼 걸..ㅠ.ㅠ 제목믿고 샀다가 낭패!!
"다른 책 사볼 걸..ㅠ.ㅠ 제목믿고 샀다가 낭패!! " 내용보기
이런.. 완전히 이거 제목보고 책값 날렸다. -.ㅠ;   이럴줄 알았음 평소에 봐두었던 포토샵**책 살것을..   포토샵******* 란 책을 찾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삼천포로 제목만보고 구입..     뉴스에서 보았던 판매부수노린 책들 생각이 났다.. -.*;;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저자가 기자라서 광고의 효과를 본건지....   제대로 된 좋은책 만나는것도 개인의 운
"다른 책 사볼 걸..ㅠ.ㅠ 제목믿고 샀다가 낭패!! " 내용보기

이런.. 완전히 이거 제목보고 책값 날렸다. -.ㅠ;

 

이럴줄 알았음 평소에 봐두었던 포토샵**책 살것을..

 

포토샵******* 란 책을 찾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삼천포로 제목만보고 구입..

 

 

뉴스에서 보았던 판매부수노린 책들 생각이 났다.. -.*;;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저자가 기자라서 광고의 효과를 본건지....

 

제대로 된 좋은책 만나는것도 개인의 운이니까.. 구입한 내 탓이라

 

생각하면서도 돈아까워 속상하다...

 

 

이책 읽다간 시부모랑 아내사이 더 멀어지겠더라..ㅋㅋㅋ (현실성 심히 떨어짐)

 

현실적인 장남의 살길을 제시한 것인줄 알았건만 이건 뭐... 이책대로 했다간

 

남자들 시댁,아내사이에서 더 들볶이고 시부모랑 아내 사이 철천지 웬수되겠던데..

 

장남어깨만 더 무겁게 하는게 바람직한것 같진 않다. ㅋㅋㅋ

 

권리는 없고 책임만 가득한 장남시대는 한물 갔고 ㅎㅎ

 

아직도 남자들한테 이런 짐을 떠맡기는 책이 있다니 신기할따름이다..

 

 

그리고 이거 쓴 사람 자체가 행복한것 같지 않았다.. 자기 자랑이 아니라면서

 

내용에 이러쿵 저러쿵 자기평판이 좋다는 글들( 그런 부분은 정말 보기 안좋았음)

 

현시대의 장남에 포커스를 맞췄더라면 좋았을걸... 이건 조선시대에 포커스를 ㅋㄷ

 

현대를 고려하지 않은 시점에서 책을 쓰다니... ㅋㅋㅋ 살짝 황당무궤했음 -.*;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렇게 봤을때 띠용하는 제목으로 팔아서 남는게 뭐있나싶다

 

암것도 모르고 제목보고 산 나같은사람 입장에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내 몫으로 돌아온다 ㅠ.ㅠ

 

게다가 서점에서 구입해서 할인은 커녕 이책을 고스란히 돈 다주고 샀다는게

 

더욱더 가슴을 후벼판다. 신판 포토샵 책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갠적인 후기이니 사서 읽을 사람들은 열씨미 사서 읽기 바란다.

단 가정불화는 알아서 처리하는 센스~

c*****7 2007.03.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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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가 장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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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구입해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아버지가 바로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같이 공감하면서 읽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장남보다 더 힘든 맏며느리 혹은 큰 며느리로 불리는 내 어머니도 이 책을 공감할 것이며 나 또한 장남인 아버지를 늘 지켜보면서 이 책을 읽으며 뭔가 동조를 하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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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구입해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아버지가 바로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같이 공감하면서 읽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장남보다 더 힘든 맏며느리 혹은 큰 며느리로 불리는 내 어머니도 이 책을 공감할 것이며 나 또한 장남인 아버지를 늘 지켜보면서 이 책을 읽으며 뭔가 동조를 하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먼저 읽은 어머니의 반응은 생각보다 냉혹했다. 이 정도 가지고 장남으로서 힘든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실망이셨던 것 같다. 어머니가 읽은 후 내가 이 책을 손에 잡았다. 전반부는 기자출신인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장남으로 살아온 과정이 세세하게 추억을 더듬으며 진행이 되며, 후반부에는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할 수 없고, 거부하려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장남이라는 자신의 상황을 담담히 받아드리고 장남으로서 행동지침 같은, 한마디로 장남으로 살아가는 노하우를 말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먼저 읽은 어머니의 반응이 왜 그렇게 시큰둥 했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이 책의 지은이는 집안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장남으로서의 대접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장남인 자식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서 잘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는 급기야 시골의 집과 선생님이라는 보기좋고 안정된 직장을 등지고 도시로 와서 트럭운전을 하면서 어렵게 자식을 교육시키는 모습이라던가, 선생님이셨던 아버지가 허름한 트럭 운전사가 되어 우연히 학교 제자를 만나면서의 어색한 만남은 눈을 찡긋하게 만드는 감동이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것이 부담스러웠고 장남으로서 해야 할 것들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힘들었음을 얘기한다. 본인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의 아버지가 장남인 아들이 집안에서 큰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삼고초려를 하면서 신경을 썼던 모습들이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세삼 위대하고 존경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낳기만 한다고 부모 노릇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집 얘기를 해야겠다. 아버지는 5남 2녀 중 장남이다. 연세 많으신 먼 친척분들에 의하면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즉, 나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 ) 젋음 시절부터 뚜렷한 직업도 없었고 열심히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버지께서는 일찍이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고 매달 받는 월급은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때 쯤 분가를 할 때 까지 고스란히 할머니께 같다 드리고 아래 쭉 늘어선 동생들 뒷바라지를 해야했단다. 어머니는 지금 생각하면 '왜 내가 그렇게 보잘 것 없었던 네 아버지한테 시집을 왔는지" 참 어리숙했지.." 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다 보니 사회생활은 먼저 시작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보금자리인 내집을 마련한 것도 가장 늦었고, 직장 때문에 분가를 하면서도 한동안 가장 많은 생활비를 늘 붙여 드려야 했으며, 가장 못 배우고 가장 작은 체격, 현재까지도 형제들 중 유일하게 자가용이 없어 먼 시골 제사를 갈때면 동생 차를 얻어타거나 고속버스를 몇 차례나 갈아타고 다니시는게 지금 내 아버지의 서글픈 모습이다. 둘째 동생 집안 사정이 어려울때 갯돈을 털어서 보태주고, 셋째 동생 장가갈때 우리 어머니 적금 통장 깨서 결혼비용 마련해주고..... 가장 형편이 어렵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동생들이 손 벌리면 조금이라도 보태주고, 쥐뿔도 없는 집안 문중에 무슨 대소사가 그리도 많은지 장남이라는 이유로 이런 저런 자리에 모두 참석을 해야 하고...그나마도 한번 잊어버리면 이곳 저곳 높은 친척분들이 전화해서 장남인데 그러면 되냐고 하고...그렇다고 누구 하나 진심으로 고맙다는 사람은 없다.... 형제간에 그렇게 돈독한 우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저마다 그 시절은 까마득이 잊고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나는 부러운 것이다. 저자는 그래도 장남 노롯 잘 하라고 뒤에서 지지해주고 믿어준 든든한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는가....나는 이 책이 찬반양론이 갈린 책인지 몰랐는데 여러 사이트에서 서평도 읽어보고 지난해 KBS의 < TV 책을 말하다 > 에서 어떤 여성분이 정말 돈이 너무 아까웠던 불쾌한 책이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다소 놀라웠다. 이 책을 보고 동조하기가 어려웠다. 혹은 장남한테만 무슨 그런 예우가 필요하냐.. 혹은 요즘은 시대가 다르다. 혹은 장남이라고 해서 뭐가 그렇게 혼자 잘해야 하는냐...라고 불만이신 분이라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집안 내력이나 환경이 다소 보수적이고 문중 법도를 따르는 등 비 개방적 가족구조에서 자라신 분들, 혹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오신 분들, 혹은 장남으로 힘들게 살아온 분들, 혹은 그 주변 분들, 장남인 아버지를 둔 나 같은 입장에 서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도 아버지, 어머니는 왜 그렇게 사세요...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장남이라고 해서 왜 그렇게 더 희생을 해야 하냐고... 라며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자주 드렸다. 그런데 정작 아버지는 그게 안되는 모양이다. 그게 바로 장남의 위치가 아닐까...그게 바로 장남이 운명이 아닐까...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같은 장남으로 살아가고 있는 분, 혹은 장남이지만 장남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는 젊은 독자분들에게는 다소 도움이 될 것이지만 장남이나 차남이나 무슨 차이냐? 혹은 장남만 무슨 집안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혜택을 받는 것은 불공평 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지 않다. 또한 핵가족화로 장남이라는 위상의 표현이 모호한 시대적 상황에서 이 책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라고 묻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감사해야 할 분이 있다. 장남보다 몇 배나 더 힘들게 살아온 분, 그건 바로 맏며느리 혹은 큰 며느리로 불리는...우리 어머니를 비롯한 장남의 아내들이다. 명절이 되면 가장 힘든게 맏며느리다. 우리 어머니는 늘 명절때가 되시면 시계가 정시를 가르치듯이 입술끝이 불룩하게 부어서 고름이 생기고 나중에는 터진다. 병원에 같더니 명절증후군이란다....신경성. 이게 바로 큰 며느리의, 어머니의 안스러움이다. 혹시 이 서평을 읽는 20~30대 주부(장남이 아 닌 남편을 둔...)분들! 설, 추석 음식 장만 할 때 음식 다 만들고 나서 나타나지 말고 조금 일찍 와서 큰 며느리 도와 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 자체에서 내가 원했던 책읽기의 즐거움이나 만족스러운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진정한, 믿어 의심하지 않는 장남정신으로 살아가는 그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수고로움에 존경을 표하고 싶고, 장남이 아닌 이유로 미쳐 그런 부분은 잘 몰랐다는 분들로 이 책으로 다소 공감을 하고 장남 형님들에게 좀 더 잘 대해주시길 바란다. 더불어 좋은 부모님을 두셨던 이 책의 저자인 윤영무님도 앞으로도 계속 장남으로서 대한민국에서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던 어느 날, 건너편에 트럭을 세워두었던 운전사 한 명이 성큼성큼 아버지에게 다가와 모자를 벗으며 반색을 했다. "저 아무개 선생님 아니십니까?....!" 순간 아버지는 당황했다......중략.... 나는 보았다. 아버지의 얼굴이 귀밑까지 빨갛게 물드는 것을. 온몸이 떨리면서 말을 더듬는 것을. 아버지가 그렇게 당황해하시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아버지는 더 이상 점잖은 교편을 잡던 시골 마을의 유유자적한 선비가 아니었다. 10여 년 만에 만난 제자 앞에서 아버지는 ' 그림자도 밝지 못했던' 과거의 그 말쑥한 양복차림의 선생님이 아니라 허름한 작업복에 털털거리는 트럭을 운전하는 일용직 화물 노동자였던 것이다.
a*****k 2005.07.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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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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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장남과 지방 사람, 학창 시절에 공부 안하고 딴 짓 한 사람, 그리고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과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저와 결혼을 했습니다. 아직도 가끔씩 아내는 제게 왜 이런 남자랑 결혼했을까 반문하곤 합니다. 물론 제가 그 모든 단점을 뛰어넘을 만큼 완벽한 남자이기 때문이겠죠.^^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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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장남과 지방 사람, 학창 시절에 공부 안하고 딴 짓 한 사람, 그리고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과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저와 결혼을 했습니다. 아직도 가끔씩 아내는 제게 왜 이런 남자랑 결혼했을까 반문하곤 합니다. 물론 제가 그 모든 단점을 뛰어넘을 만큼 완벽한 남자이기 때문이겠죠.^^ 위에서 열거한 아내가 싫어하는 결혼 상대 남자의 종류는, 그 상세한 내용에서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장남'을 첫째 항목으로 꼽는 데에는 대개 비슷합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장남'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여전히 긍정보다는 부정의 의미가 강합니다. 이런 장남에 대한 얘기를, 장남의 입장에서 아주 사실적으로, 직설적으로 풀어놓은 책입니다. 49년차 장남인 MBC 기자 윤영무의 '장남 이야기'이자, 못난 장남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치는 '사부곡(思父曲)'입니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세상에 장남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책을 읽으며 한번쯤은 울먹거릴 그런 이야기입니다. 장남이 아닌 사람 또는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공감(共感)보다는 쓴 웃음을 지을만한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넘겨도, 결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장남의 운명을 바꿀만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장남은 여전히 심적으로 힘들고 부담스러우며, 특히 그의 아내 입장에서는 여전히 장남인 남편과 살아야하는 힘든 운명을 벗어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책은 '장남의 눈'으로 씌어 있으며, 장남이 가지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운명적 부담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마따나 "사실 엄밀히 따져 보면 장남의 자리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장남으로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남이기 때문에 받았던 특혜가, 커갈수록 점점 힘겹게 느껴지는 것은, 장남만이 느끼는 부담감일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그런 부담감이 사명감으로 바뀌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내가 부정적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 맨 마지막에 "못난 장남 곁에서 고생이 많았던 아내에게 미안하고도 고맙다는 말을 덧붙인다"고 적고는 있지만, 그러나 이 책은 장남의 이야기이지 장남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절대 아님을 미리 알고 읽으셔야겠습니다. 결혼 후 몇 번이나 편지 한장 달랑 남기고 집을 나가버리고, 고부 갈등으로 남편에게 뺨이나 후려맞는 그런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양념처럼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러나... 혹시 장남의 아내로서 힘겨운 삶을 살고 계실지라도, 중간에 책을 덮어버리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장남이든 아니든 이 땅의 모든 남편의 바람은 한결같습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인용한 다음의 시가 그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인생의 낙은 처자가 한 자리에 모여 화목하게 머리를 맞대고 음식을 먹을 때 - 다치바나 아케미 추석 연휴 기간, 대구와 안동과 인천을 오가며 정신없이 보냈지만 틈틈히 이 책을 읽었습니다. 아버지의 거친 얼굴을 보면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큰 아들 성적표에 조금이라도 성적이 내려갔나 싶으면 이유 불문하고 몽둥이부터 들었던 어린 시절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자상하신 어머니와 대비되어 늘 생각 밖에 나 있던,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의 늙어가는 모습이 서글프게 다가왔습니다. "애 낳아서 다 기를 때까지 니는 정말 모른다"라고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이 아주 조금씩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내, 그리고 내 동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되돌아보며 가슴 뭉클한 수많은 이야기 중에, 책을 덮고 유독 생각나는 말은 전혀 엉뚱하게도 이런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마흔 몇 해의 아침이 가고, 그때의 아버지처럼 나도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 시절이 좋아 지금은 차가운 우물물 대신 따스한 수돗물로 세수를 하지만, 가족들 가운데 맨 먼저 일어나는 것은 역시 나다. 나는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난다. (...) 방송기자 생활 22년, 결코 게으름을 피워 본 적이 없다."(p.24~25) 제가 생각하는 장남은 모든 일에 부지런하며, 마음 씀씀이가 넓어야 하며, 되도록이면 가족들을 위해 먼저 지갑을 열 줄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맏며느리인 아내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굳이 장남으로서라기보다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아들로서, 나보다 나이 어린 동생의 형으로서, 부담스러운 장남에게 시집 온 아내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하는 남편으로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겠습니다. 이래 저래 고민할 것이 많은 장남입니다.
n******8 2004.09.2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