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강 요시츠네라는 인물에 대해서 주워들은게 있어서 이런 사람이 있었다..라는 것만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눈을 못 떼게 몰입도가 높았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계속 궁금하고 효타의 활약도 궁금하고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원래 이야기가 긴만큼 30권정도의 분량은 훨씬 뛰어넘을 듯하지만...작가가 어떻게 진행을 할지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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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내내 나는 일본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살았다.( 여기까지 자판을 두드려놓고 백스페이스를 쭈욱 칠까말까 망설였다. 뭐 그리 허우적대지도 않았는데? 아니, 뭐 그래도 내 수준에서는 푹 빠졌던 것이 사실이니 제발 좀 넘어가자.) 마구잡이로 일본 관련 책들을 읽고 드라마를 정복하서도 일본 시대물 만화는 보지 않겠다고 괜한 결심을 했다. 괜한 민족의식의 발로였는지, 폐인 꼴은 될 수 없다는 자각이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런 종류의 만화에 나는 아마 광적인 정열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은 너무도 뻔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11권 이후를 몽땅 대여해가고 나타나지 않는 "그 누군가" 를 원망하고 있다. 들어오면 연락을 주겠다는 총각의 말도 믿음직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등장 인물의 이름을 모조리 까먹는 내 노쇠한 기억력도 미심쩍어서 사실 지금 나는 꽤 초조하다. 요시츠네. 뒤숭숭한 시절, 아기때 아버지를 잃고 비운의 운명으로 자라나지만 훌륭한 품성과 멋진 외모 (내가 읽은 다른 책에서는 그랬다.) 비범한 능력으로 동지들을 (가신들을 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규합하여 어린 나이에 대승을 거두고 숙적 가문을 물리치는 영웅! 이복형에게 의심을 받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지만 중국으로 건너가 칭기스칸이 되었다는 소문까지 있는 풍운아! 멋진 연인과의 사랑으로 유명한 사나이! 이 정도면 줄거리 자체가 꽤나 폼나게 세워지는데다가 만화에서는 하나의 묘미를 더 한다. 진짜 요시츠네는 요절하고 대역 광대가 요시츠네의 노릇을 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비범한 요시츠네는 바로 그 광대라는 것. 이거야 말로 흥미진진 삼박자다. 줄거리 멋져, 대역이라는 만화적 요소 훌륭해, 그림 성실해. 얼씨구! 덧붙임 1. 하필 10권에 리뷰를 올린 이유. 표지가 벤케이이기 때문에. 손을 밧줄로 묶은 벤케이가 주먹밥을 먹는 장면, 그 주먹밥을 소중히 간직하는 장면. 만화에는 무척 관대한 내 심금을 울린 장면이었다. 덧붙임 2. 지독한 개인주의를 표방하는 (사실은 이기주의이다.) 내 취향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척 껄끄럽다. 하지만 만화에는 관대한 것이 내 원칙! 덧붙임 3. 왜 하필 천식으로 죽냐? 여러 멋진 병이 얼마나 많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