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부산에 갔을 때 중고서점에서 데리고 온 녀석입니다. 나름 고전(?) 동화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 발매된지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솔직히 디자인이나, 삽화 등이 어쩐지 지금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아이가 선뜻 읽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잠자리 독서 시간에 이 책에 있는 동화들을 한두 개씩 읽어주기 시작하였고, 딸래미가 눈이 반짝반짝 하더니 다음 날 하루종일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싸그리 읽어내려가더라구요?? 이야기가 20개나 들어있다보니 이야기 하나의 분량은 얼마 되지 않아도 상당히 두꺼운 벽돌책인데도 말이에요! 어우..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런데 저도 어릴 때 상당히 독서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저도 모르는 동화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눈의 여왕, 엄지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백조 왕자, 빨간 구두 등은 아는 이야기였는데.. 꽃들의 무도회, 하늘을 나는 가방, 보석을 가진 두꺼비 등 낯선 이야기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흥미를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
|
제목 그대로 안데르센의 동화를 엮은 책으로 20개의 동화가 실려있다. 이제껏 많이 읽어온 인어공주, 눈의 여왕, 엄지 공주 같은 이야기도 있고 읽지 못했던 행복해지는 부적, 가장 행복한 장미 등의 작품들도 실려 있다. 초 저학년 정도가 읽으면 좋을 정도의 글밥이고 그림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다. 나 역시 안데르센 동화를 읽으면서 자란 지라 아이도 읽고 함께 느끼고 싶었는데 책 읽고 난 후 아이와 책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게 그렇게 행복하고 따뜻하다. 세대에 세대를 넘어서도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다는 건 역시 대단한 힘이다. |
|
안데르센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요약해서 엮은 듯한 책이에요. 긴 내용을 읽기에 적응이 아직 안된 초등1~2학년들이 읽기에 좋은 듯 합니다. 글씨만 잔뜩 있지 않고, 따스한 그림도 함께 있어 편안히 읽을수 있는 좋은 책 같습니다.
아이 읽을때 옆에서 같이 읽었는데 어른이 읽어도 좋네요. |
|
안데르센이나 안델센이나 아마 안데르센이 맞다고 우길 것이다. 그러면 안델센 ㅋㅋㅋ 이유는 여기는 내 공간이니까
안델센 동화, 이솝우화, 그림형제 이야기, 세계문학전집, 그리고 중국 옛 날 이야기 또 북유럽 신화, 성경 속 이야기들, 어린 시절 많은 이야기를 읽 고 들었었다.
그리고 '대망'이라는 소설에서는 항상 인생 오십이라고 주구장창 외치고 있 었고 술고래 아버지도 인생 오십이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와니나 못'이라고 부르곤 했다. 그 당시에는 오다노부나가처럼 어느 성의 바보 이런 식으로 부 르나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못나니 와"를 거꾸로 부르신 거였다. 별 로 창조성은 없던 아버지였다.
그래도 그 많은 책을 보게 해주신 것 역시 아버지와 어머니였으니 참 복 받 은 편. 돈도 많았으면 금수저였을 텐데 그렇게 많지는 않았으니 그 또한 별로 나쁘지는 않았다.
행복한 왕자와 제비가 생각나고 거지 왕자, 그리고 엄지 공주 그리고 백조의 호수...... 이 이야기들이 다 한 책에서 나왔는지 아니면 다른 책과 섞인 것인 지 기억이 분명치 않다.
그리고 아라비안 나이트, 분명 어린이 본이었는데 남자를 배신하는 여자는 왜 그리 많은지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머니를 위해 여울을 건널 수 있게 다리를 놓은 형제이야기와 인왕산 호랑이 이야기로 계속 이어지고 초한지와 삼국지 그리고 대망으로 이어지는 역사책들과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로 이어지는 고전 순례가 있었다.
그런데 희안하게 기억이 잘 나지 않으니 ...... 참 그것도 대단한 일이다. 우엣든 오늘의 안데르센은 따뜻하다. 푸근하니 다행이다. |
|
저는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으면서 자랐지요. 엄지공주나 다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냥 좋았었는데, 95년생 대학생인 제 딸은 청이의 나들이나 삐뽀아 저씨를 읽으면서 크더라구요.
그러다가 오늘 다시 책을 펼쳐봤습니다. 안데르센 동화를 만나니 그냥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은 이 책이 제 어린 시절을 함께한 책이기 때문이겠지요. 우엣든 이 책이 2004년에 출간된 것을 보면 요즘 아이들은 제가 자랄 때나 제 큰 아이가 자라날 때보다도 안데르센 이야기에 감동하지 않는 것이 맞지 싶습 니다.
개구리왕자와 엄지공주, 백설공주, 행복한 왕자 ...... 이야기들이 이어지지 않 는 것은 이제 제가 동화의 나라에서 떠났기 때문? 안타깝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네요. 한 권 한 권의 책들이 제게 얘기합니다. 천 권이라고 자랑만 하지 말고 내 몸에 먼지 좀 털어주세요. 이번 주말에는 먼지를 조금이라도 털어줘야겠습니 다. 양심상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