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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종교개혁의 아버지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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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단숨에 읽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책읽기 원칙 때문에 밤새워 읽어 버렸다. 간만에 읽는 소설 읽는 즐거움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종교개혁자이며 많은 경우 일반 역사책에서까지도 언급되어야 하는 중요한 인물인 루터를 책을 통해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소설이라는 형식을 사용해서 한껏 현실화된 루터를 만나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었다. 이 소설은 분명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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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단숨에 읽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책읽기 원칙 때문에 밤새워 읽어 버렸다. 간만에 읽는 소설 읽는 즐거움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종교개혁자이며 많은 경우 일반 역사책에서까지도 언급되어야 하는 중요한 인물인 루터를 책을 통해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소설이라는 형식을 사용해서 한껏 현실화된 루터를 만나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었다. 이 소설은 분명 역사소설로 분류되어야 한다. 종교서적이기 전에 역사적으로 16세기 사회상과 교회 상에 대해서 최대한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당시 농민 저항 운동이나 교황에 의한 면죄부와 신성로마제국으로 불렸던 독일의 사회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그려 보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최대한 역사적 사실위에 허구적 인물과 실존인물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 역사소설로서의 가치를 더해준다. 이 책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비견되는 소설이라고 추천하는 글을 읽으며 과연 그 정도의 흡입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며 읽었다. 100%는 아니지만 근래에 읽었던 책들 가운데 가장 흡입력이 뛰어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이 책은 정확한 역사적 기반 위에 세워졌을 뿐 아니라 한번 쥐면 놔주지 않는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책의 구조는 ‘마르틴 루터’가 소설의 한 축을 이룬다. 실존의 인물이며 역사적으로 개신교의 아버지가 되면 ‘오직 믿음으로, 오직 성경으로’를 주장하며 개혁을 이뤄가는 실존인물의 삶이 역동적으로 서술되며 기본적인 축을 이룬다. 그러나 이 소설은 엘리자베트와 요나단이라는 가상의 인물들의 사랑과 헤어짐과 만남이라는 또 다른 축이 존재한다. 이 실존과 가상의 두 축이 계속적으로 교차하며 종교개혁의 시대를 지나간다. 마치 영화를 한 장면들을 보는 듯 시간과 장소라는 것으로 각 챕터는 구분되어 있고, 각 장마다 작가는 치밀한 묘사로 상황들을 그려서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서 ‘마르틴 루터’라는 결코 평면적일 수 없는 인물과 만날 수 있었다. 종교 개혁자이기에 한때 거의 성인의 수준으로 내 머릿속에서 미화되어 있던 인물에 대한 외곡에서 벗어나 그를 한 ‘사람’으로 볼 수 있었다. 루터 안에 있던 고민과 고통, 그를 향해 계속적으로 질문하는 사단의 음성 앞에서의 일어섬, 그리고 그의 간절한 기도의 내용도 있었지만, 논쟁 앞에 지지 않으려 소리치는 화에 가득한 사람으로, 느지막에 만난 결혼 생활 속에서와 태어나기 시작한 아이들 안에서 한없이 즐거워하는 루터를 만났다. 성인보다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감동을 줬다. 그에 반해 가상의 인물로 구성된 한 축에 대해서는 좀 이해할 수 없다. 이 소설에서 실존인물인 루터와 거의 비슷한 분량을 활여해서 그려진 인물들인데 그들의 삶은 너무도 일반적인 소설의 인물이다. 사랑과 그 사랑의 방해꾼과 그 사랑의 확인과 재결합, 너무도 빤한 이야기가 너무도 잔인한 장면들과 겹쳐있다. 너무 잔인한 장면들 속에서 루터가 만나지 못했던 농민 전쟁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나 시대상에 대해서 보여줄 수는 있었지만 그렇게 충격적으로 그려보일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약간 역겨움이 느껴졌다. 일부러 이런 역겨움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종교개혁의 시대’에 벌어진 이 ‘악’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종교개혁’이라는 ‘선’이 주는 인상보다 강하게 느껴지는건 나만의 생각이었음 좋겠다. 간만에 밤을 세워가며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고, 평면적으로 그려왔던 루터라는 인물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불어 역사적으로 95개조 반박문이 나왔을 때, 독일의 사회상과 교회상에 대해서 새로운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인상깊은구절]
성경말씀과 명백한 이성에 비추어 보아 제 잘못이 입증된다면 모르되, 저는 교황과 공의회의 권위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그 둘은 서로 모순되기 때문입니다. 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할 의향도 없습니다. 양심을 거스르는 행동은 옳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l******s 2004.07.2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종교개혁의 사명을 가지고 권력 앞에 선 루터
"종교개혁의 사명을 가지고 권력 앞에 선 루터" 내용보기
루터의 살아있는 역사를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종교개혁이라는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소설만의 장점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종교개혁을 왜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당시 권력이 하나님의 뜻과 왜 어긋났는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현장의 상황을 통해 잘 설명하고 있다. 소설이기에 100%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지만 역사적인 흐름과 사건 그리고
"종교개혁의 사명을 가지고 권력 앞에 선 루터" 내용보기
루터의 살아있는 역사를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종교개혁이라는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소설만의 장점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종교개혁을 왜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당시 권력이 하나님의 뜻과 왜 어긋났는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현장의 상황을 통해 잘 설명하고 있다. 소설이기에 100%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지만 역사적인 흐름과 사건 그리고 장소와 인물을 바탕으로 쓰고자 노력한 흔적을 보면서 사실보다 더 사실 같았다. 그 동안 루터를 종교개혁자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지만 청년의 루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루터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노력하지만, 그 안에 고민과 번뇌 그리고 좌절감이 있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힘을 얻고 자신은 희생하더라도 종교개혁은 포기할 수 없는 용기를 갖는 모습도 보았다. 그의 사명은 결코 쉬운것이 아니었지만 그의 간절함과 열정은 그것을 뛰어넘었다. 사명을 발견하는 것도 철저히 성경에서 찾는다. 로마서와 에베소서의 말씀을 붙잡으며 진리를 찾고자 하는 그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다. 청년의 장점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청년이라면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당시의 상황에서 루터는 청년이라 보기에 나이가 많았다.(28) 그래도 나와 비슷한 나이라 배울 점이 많았다. 이야기의 흐름은 루터가 중심이지만 그의 주변의 인물들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의 스승과 제자들과의 관계를 그리면서 완벽하지 않는 인간의 연약함도 볼 수 있었다. 또 루터가 사랑한 연인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 아이를 통해 너무나 기뻐하고 감격하는 모습을 보며, 한 가장으로써의 루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루터 한 사람과 그 당시 세계의 가장 큰 권력이 맛 붙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다윗보다 더 강하고 당당하게 다가서는 루터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가진다는 것이 참으로 큰 힘이라는 것을 느꼈다. 소설이지만 장르를 뛰어넘는 큰 진리가 숨어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마르틴은 마음을 가다듬었다.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당하신 그리스도의 고난, 그 상하신 머리와 못 박힌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묵상했다. 그리스도께서 전혀 머리 둘 곳이 없었음을 상기했다. 겟세마네 동산에 계셨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앞두고 땀을 핏방울처럼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혔던 것을 기억했다. 루터는 가정 제단으로 가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 속에 그러한 간절함을 주시길 기도했다. 물론 주님이 받으신 고난에 비하면 자신의 재판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정말 죄가 되셔서 하나님 아버지와 교제가 끊어지는 지옥 같은 상황을 앞두고 계셨다. 지금 마르틴 앞에 닥친 것은 죽음의 위협이었다. 그러나 마르틴은 죽음이야말로 자신의 구세주와 끊을 수 없는 완전한 교제로 들어가는 일임을 알았다.
s*****l 2004.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