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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는 여행서에서는 독보적이라는 친구의 추천으로 스페인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행에서 도움을 받기는 커녕 방해가 된 적도 있어 그 실망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1. 우선, 바르셀로나 지도가 잘못 표기되어 지도를 보고 헤맨 적이 있다. 나중에 큰 지도와 비교를 해보니, 한 책에 담긴 두 지도가 다르게 생겼던 어이없던 기억이 난다.
2. 입장료의 차이는 출판년도를 감안하여 그렇다치고 넘어가려 햇으나, 어이없게 차이가 나기는 마찬가지다.
3. 미술관 입장시간도 틀려 있었다. 일요일에는 왕립소피아미술관은 오후 2시 30분까지하고 프라도는 늦게까지 개장되는데, 책에는 버젓이 둘다 오후 2시30분으로 되어 있다. 계획을 치밀히 세워 꼭 장소 선정을 미리해 놓은 나로서는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4. 지하철 노선도 한참 늘어나 있었는데, 그것하나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다. 그 정도는 인터넷 검색만 해도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지 않을까?
친구가 산 다른 출판사의 여행책자가 아니었다면 더 많이 헤맸을 것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스페인만 담은 제법되는 두께의 책인데, 여행일정내내 당하고 보니 이책 안에 도대체 무엇이 담겨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출판 날짜일부터 지금까지 돈 벌었을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출판인으로서의 양심은 어디로 간 것인가!!
여행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왜 사람들이 론리플래닛을 선호하는지...
명심하라! 이 책을 가진 당신, 스페인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