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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볼 것이 있으니 산다
"바라볼 것이 있으니 산다" 내용보기
2차 대전 중의 유태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많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도 많은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감동의 요소가 약했을까. 어쨋든 유태인 소재의 영화가 그러하듯 지루함도 없고 늘 주는만큼의 감동도 있다. 영화의 첫 시작은 나로 하여금 상당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유태인 생활구역에서는 이렇게 사소한 것들
"바라볼 것이 있으니 산다" 내용보기
2차 대전 중의 유태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많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도 많은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감동의 요소가 약했을까. 어쨋든 유태인 소재의 영화가 그러하듯 지루함도 없고 늘 주는만큼의 감동도 있다. 영화의 첫 시작은 나로 하여금 상당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유태인 생활구역에서는 이렇게 사소한 것들로 하루를 버텨낸다. 짙은 농담 햇빛 나는 날들( 이부분에서 나는 고개를 끄덕했다) ......... 나의 경우 나무 옆에서 보내는 시간들......... 나의 와이프와 키스를 했던.." 정확히 기억해낼 순 없지만 대략 이런 나레이션이였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 폴란드의 유태인 생활구역에서 지내던 제이콥은 미래의 희망을 버리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자 자신은 라디오를 가지고 있으며 들은 바에 의하면 소련군이 곧 진군해서 독일군을 물리치고 자신들은 구제받을 것이라는 희망의 거짓말을 하게 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계속 거짓말을 하면서 자살자를 막아낸다. 비밀스러워도 소문은 꼬리를 물게 되고 독일군에게까지 노출이 된다. 라디오를 소유하면 안 되는 유태인의 규율을 어긴 것므로 가지고 있지도 않은 라디오 때문에 그는 위험에 처한다. 결론을 얘기하긴 그렇고 대략 이러한 내용이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아마도 '희망'이겠다. 영화와 아무 관계없는 희망이지만 딸이 자라서 하루종일 딸애만 보고 있지 않아도 될 날이 온다는 희망, 그만큼 나만의 온전한 내 시간이 생길 수 있다는 희망, 언젠가는 이 좁디 좁은 집에서 벗어나 큰 집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이런 희망들이 있기에 씩씩하고 재미나게 살 용기가 생기나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갑자기 파래진 하늘을 보면서 늘 환절기에 오는 그리 기분나쁘지 않은 멜랑꼴리함을 느꼈다.
l******e 2004.09.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