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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에 대한 이해-플레타르키아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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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도교 경전인 '동경대전'에 대한 역주다. 내가 이해하는 '역주'는 번역을 하고 주석을 다는 형식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동경대전에 대한 해제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역주'의 의미를 내가 잘 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지...   저자는 동학을 지칭하는 용어중 하나인 '갑오농민전쟁'이라는 용어를 거부한다. 동학의 주체는 농민으로 한정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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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천도교 경전인 '동경대전'에 대한 역주다. 내가 이해하는 '역주'는 번역을 하고 주석을 다는 형식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동경대전에 대한 해제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역주'의 의미를 내가 잘 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지...   저자는 동학을 지칭하는 용어중 하나인 '갑오농민전쟁'이라는 용어를 거부한다. 동학의 주체는 농민으로 한정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플레타르키아'라는 개념과 함께 '다중'이라는 개념을 쓴다. 동학의 주체를 '다중'으로 보는 것이다. 네그리의 '다중'이라는 개념이 퍼떡 떠올랐는데, 글쎄, 모르지, 나의 지식이 일천해서.   저자는 동학을 종교조직으로 보지 않는다. 천도교 창건(1905년 12월 1일) 이전의 동학 조직은 자유로운 활동의 결사체였으며, 조직 윤리에 개인 윤리를 복속시키는 종교적 권위주의로 완전히 해방되어 있다고 한다. 그들은 "동학을 한다"고만 말했으며 "동학을 믿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동학은 간단없는 삶의 실천일 뿐이었으며 새로운 가치관을 수립하는 매우 느슨한 인적 관계망의 활동이었고 운동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이어서 저자는 이 책의 대부분의 논의를 우리 사상사에서 동학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즉, 조선시대 기나긴 이기논쟁의 연장성상에서 동학이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며, 동학은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신비주의 종교사상이 아니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서양의 합리성에 반하는 합정리성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그리고 태평천국 운동과 비교하면서, 동학이 천주교에 영향을 받은 종교운동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플레타르키아란 무엇인가: 정체의 권력이 민중의 권위와 합의에 뿌리를 둔다는 원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 세계는 "자율의 사회"이다. 자율이란 자기 스스로 규율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여기에 공자의 '인'의 개념을 끌어들이다. 인이란 궁극적으로 파괴의 아픔을 생성의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평화의 느낌(Feeling of Peace)라고 한다.   책 끝에는 무자판 동경대전이 실려있다.   끝으로 저자는 몇 가지 개념에 대한 그릇된 관념을 바꿔줄 것을 요청한다.   한울님 -> 하늘님 용담遺사 -> 용담諭사   몇 가지 점에서 무척 유익하다. 1) 한국 사상사를 대략적으로 흥미있게 정리할 수 있었다. 2) 동학을 아주 흥미있게 개관할 수 있었다. 이건 아주 개인적인 생각인데, 혹여, 저자가 동학의 성격을 너무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 혹여, 동학이 그런 조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이 섞여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읽으니 좋았다.      
g********m 2006.01.29.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동학이라는 사건의 역사적 정치적 철학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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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에서 동학은 실패한 혁명이지만, 근대의 출발이자 정점이자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도올은 독기학설이라는 책에서 역사의 시대적 구분을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하는 것을 근원적으로 비판하지만, 동학은 우리 민족의 가장 혁명적인 민본 사상을 담지하고 있는 가장 진보한 종교 철학적 사상이자 혁명운동으로 근대의 정점에 선 사건이다. 도올은 한국 사상사에서 동학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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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역사에서 동학은 실패한 혁명이지만, 근대의 출발이자 정점이자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도올은 독기학설이라는 책에서 역사의 시대적 구분을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하는 것을 근원적으로 비판하지만, 동학은 우리 민족의 가장 혁명적인 민본 사상을 담지하고 있는 가장 진보한 종교 철학적 사상이자 혁명운동으로 근대의 정점에 선 사건이다. 도올은 한국 사상사에서 동학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그의 목소리에 학계가 날을 선 비판을 쏟아내지만, 도올은 한치의 양보가 없다. 특히 문제작인 독기학설은 정말 독특하고 기발한 생각들로 넘처나 정말 황당무개하고 이거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의 주장이 전혀 터무니 없는 것 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철학적 입장에서 정확한 자신의 논리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우리 역사의 근대성의 문제와 민본에 관한 정치철학적 역사철학적 종교철학적 내용들을 방대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의 근대사에서 동학이 갖는 중층적인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2017.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