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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는 공포영화의 전성기였다. 정작 당시에는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포스터를 통한 상상력으로 때워야했지만 공포의 시대를 느끼기엔 그리 어렵지않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포스터가 커다란 정원가위가 나온다는 버닝(?)이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의 어느날 ebs였던가 어디에선가 이블데드2를 방영해 주었다. 그나마도 후반부분만 봤지만 나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B급 영화들이 컬트무비로 한 자리를 찾아갈 무렵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블 데드가 언급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후로도 한참동안 이블데드를 구하기란 쉽지않았다. 그나마 구할 수 있었던 것이 이블데드2였는데 이블 데드가 국내상영 금지작품이어서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었더랬다. 그렇게 포기에 잊혀져갈즈음 DVD시대와 더불어 명성을 얻었던 수많은 작품들도 대거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블 데드가 있었다. 게다가 초저가로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극장에서 한번쯤 기획하지 않을까 한다면 내 꼭 가서 보리라 맘먹었던 작품인데다 여름이지 않은가.
B급 공포영화 전설적인 작품답게 지금 봐도 무섭다. 다른 불필요한 것 없이 공포적인 요소로만 산뜻(?)하게 배치되어있다. 음악은 과하지않게 적절히 쓰였으며 카메라구도나 클로즈업도 적절히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음향은 옛날 영화인지라 그리 매끄러운 음색은 아니지만 공포영화라 그런지 오히려 날선 쇳소리같은 음향이 더 잘 어울렸다. 더러 조잡하다는 평을 듣기도하지만 내가 보기엔 오히려 훌륭하다. 스톱애니메이션처럼 뚝뚝 끊어지는 움직임만 제외한다면 오히려 더 낫다.
물론 피라던가 덤같은 특수소품같은것도 요즘에야 못미치지만 그렇다고 어색해서 못봐주겠는것도 아니다. 외딴 산속, 폐쇄적인 설정, 사랑하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설정, 해가 뜰때까지 지루하고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적 설정, 혼자만 살아남는 그러나 그것도 역시 안심할 수 없는 허를 찌르는 설정등 공포영화의 대표적인 설정이 오리지날답게 잘 조합되어 있는 작품이다. 또 배우들은 유명배우들이 하나도 없지만(당시엔 공포영화에 출연해서 유명해지는 경우는 있어도 유명한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경우는 없던 것으로 안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끝내준다.
이 값싸고 재밌고 한바뭉에 불 끄고 혼자 보니 정말 섬찟한 이 영화. 소장가치도 있지만 정말 다 좋은데 한 가지 용서하기 힘든 결점이 있다.바로 케이스다. 저가용이다보니 케이스도 질 낮은 값싼 것을 쓰는건 이해가 간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니까. 하지만말이다, DVD는 개인이 집에서 소장하는 소장용, 즉 작은 공간에 보관하는 제품이라는 말이다. 그것이 거실이건 침실이건 간에 작은 공간이라는 점이다. 아 물론 매우 큰 장소에 소장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데 이 케이스가 냄새가, 냄새가, 냄새가 말도 못하게 독하다. 베란다에 이틀을 내 놨는데도 냄새가 심하다. 없어지지 않을것만 같다. 지금도 케이스 살짝 건드렸더니 고무타이어 타는 냄새가 삽시간에 퍼진다. CD만 따로 빼서 보관해야하나 고민된다. 케이스가 똑같아서 함께 기획제품이란걸 알겠는 이블데드2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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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Evil Dead, 1981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엘렌 샌드와이스, 브루스 캠벨, 리차드 드매닌코, 벳시 베이커
작년 여름에 개봉한 리메이크 버전이 다소 아쉬웠기에, 내 기억 속에서 멋지게 남아있는 원작을 보기로 했다. 거의 3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 배우들의 화장법이나 머리모양 그리고 옷이 많이 촌스러웠다. 게다가 저예산으로 만들었기에 특수 효과라고 해봤자, 보자마자 티가 팍팍 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리메이크 버전보다 훨씬 더 많이.
다섯 명의 친구들이 산 속에 있는 낡은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그곳을 둘러보던 중, 지하실에서 이상한 것들을 발견한다. 해골 모형이라든지 기괴한 그림이 그려진 책, 그리고 녹음기. 호기심에 그들은 녹음기를 틀어보는데, 거기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 집의 주인이었던 남자가 녹음한 것으로, 귀신을 되살리는 고대 문명의 주문에 대해 언급한다. 녹음기에서 주문이 흘러나오자마자 한 친구가 꺼버렸지만, 이미 늦었다. 악령들이 되살아나 그들을 노리고 있는데…….
왜 집주인이 주문을 녹음해놨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책에다 적으면 되지 않나? 이번 경우처럼 누군가 실수로라도 녹음기를 재생시키면 어쩌려고……. 설마 자신이 악령이 될 경우를 대비해서 계획적으로 해놓은 걸까? 집에 오는 사람 아무나 테이프를 재생시키면 되살아나려고? 흐음,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난 역시 똑똑해, 후훗.
그나저나 밤에 이상한 소리가 밖에서 들려온다고, 잘 준비하려다가 혼자 빠져나가는 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자기 일행이 아닌 낯선 사람이 밖에 있다는 얘긴데 겁도 없이, 그것도 한밤중에 혼자! 그러다가 악령이 조종하는 나뭇가지에게 팔다리를 결박당하는데, 이게 바로 그 말로만 듣던 촉수물인가? 가지들이 팔다리뿐만 아니라 허벅지 안쪽과 가슴을 파고드는데, 따갑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령이 좀 배려심이 많이 부족하다. 가녀린 여자 피부인데, 거친 나뭇가지로……. 좀 이건 아니다 싶다. 하긴 마른 나뭇가지들이라서 끊어내고 도망치긴 했지만, 사람들이 악령을 싫어하는 이유를 또 한 가지 알게 되었다. 하여간 악령도 밝히기는 참.
다섯 친구 중에 주인공만 빼고 다 악령의 지배를 받기 시작한다. 혼자 남은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참으로 안쓰럽지……않고 코믹하다. 죽은 척하는 악령 빙의 여자 친구도 어떻게 보면 귀엽고, 지하실에 갇혀 어떻게든 바깥 구경 해보겠다고 목을 길게 빼는 친구도 재미있고.
영화를 보면 바깥에서 누군가 주인공 일행을 엿보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 있다. 일반적인 다른 화면과 달리 음침하고 연기가 자욱하게 끼어 보이는데, 마치 악령이 그들을 몰래 따라다니고 집안을 훔쳐보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가 문이 닫히면 뒤로 물러가는 것이 ‘에잉’하고 혀를 차는 것 같기만 하다. 소심하기는. ‘카메라 화면 = 악령의 시선’이라는 조합이 그 당시는 신선했을 것이다.
영화는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피가 철철 흘러넘친다. 하지만 딱 보면 가짜라는 게 티가 난다. 그래서 별로 무섭거나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냥 주인공 혼자 쇼하는 거 같아서 재미나기만 하다.
아! 요즘 TV 드라마에서와 전혀 다른 브루스 켐벨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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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요즘에야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지만 90년대까지많해도 이 사람 하면
떠올렸던건 이블데드 트릴로지와, 대체 이 사람이 언제 다시 이블데드같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였다. 특유의 스피디한 카메라웍/편집, 시간차를 두고 관객을 궁지로
몰아가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가득찬.... 이 놀라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은 브루스 캠벨의
어리숙해보이는 연기와 맞물리면서 정말 대단한 영화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본다.
별 다섯
상태:
아시다시피, 또 하나의... 앵커베이 리핑판본이다. 몇년전 발매된 Book of the Dead 에디션의
것을 고대로 뽑아온것으로 여겨지는, 16:9 화면비와 DTS사운드도 지원한다.
화질이야 본 작품 자체가 16mm필름으로 찍혀진 관계로 뛰어날수가 없는것이고....
(게다가 16:9 와이드 화면을 만들면서 오리지널 화면비인 4:3의 아래 위 영역을
잘라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음질 역시 리마스터링의 효과를 느끼기가 힘들다.
별 세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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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얼마나 적은 자본으로 만들수가 있고 그러한 적은 자본으로 인하여서 등장을 하는 인물들에 대하여서도 한손으로 꼽을수가 있는 인물만이 등장을 하고는 있지만 자본이 많이 투자가 되었다고 하여서 꼭 좋은 영화이고 소자본 영화가 안좋은 영화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행을 온 한무리의 청춘남녀가 조용하게 자신들이 거주를 하는 집에서 생활을 하고 그곳의 풍광에만 만족을 하였다면 아무런 일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그러면 영화가 일반적인 장르가 되고 공포영화가 안되기 때문에 당연하게 등장을 하는 감추어진 전 집주인의 물건을 발견을 하고 그 물건으로 인하여서 이계의 악마가 등장을 하면서 살육의 밤이 이루어지는데 공포영화의 모든것을 가추고 있고 내용만을 본다면 정석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너무나 저예산이라는 모습을 영화의 곳곳에서 등장을 하고 있고 시체가 움직이는 장면과 같은 경우에는 저예산인 전설의 고향이 더욱 실감이 나는 장면들이었다고 생각을 할수가 있는 부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용기만 있는 청춘들이 불장난을 위하여서 아늑한 곳이 아닌 한적한 장소로 모이고 당연히 일상적인 장면 처럼 남이 아닌 자신의 목숨이 중요하고 그러한 행동을 못하는 남을 위하는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세트와 소품에 더욱 많은 자본을 들여서 다시 제작을 한다면 더 좋은 영화가 될것 같고 원작의 유치한 장면들이 공포 영화가 아닌 일종의 코미디 영화를 보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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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난 애쉬리(Ashley J. "Ash" Williams: 브루스 캠벨 분), 스카티(Scotty: 할 델리히 분), 세릴(Cheryl Williams: 엘렌 샌드웨이스 분), 셸리(Shelly: 사라 요크 분), 린다(Linda: 벳시 베이커 분) 등 5명의 친구는 테내시 경계를 지나 자신들이 머물 깊은 산 속에 있는 집을 찾아간다. 낡은 집을 발견하고 여장을 푼 일행에게 밤이 되자 집 안에 점차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이들은 지하실에서 그림이 있는 오래된 책과 총, 그리고 녹음이 된 테잎을 꺼내온다. 테잎에는 이상한 얘기가 녹음되어 있었다. 녹음의 주인공은 아내와 조그만 통나무 집에 은신하면서 칸도르의 옛터를 발굴하는데, 이곳에서 고대 수메르의 매장과 장례식 주문에 대한 책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죽은 자의 책'으로 직역되는 이것은 귀신들의 부활을 다루고 있으며, 이 책에 대한 주문을 암송하면 귀신들이 되살아난다고 녹음되어 있었다. 이런 내용에 이어 테잎에는 주문을 외는 소리가 이어지고, 이때 겁을 먹은 쉘리가 카세트를 끈다. 샘 레이미의 최신작, <드래그 미 투 헬>을 보러 나서기 전날, 예습 차원에서 샘 레이미의 초창기 공포영화, 전설의 <이블 데드>를 보았다. B급 공포 영화의 전설과도 같은 이 영화,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굳이 찾아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15년 전 샘 레이미를 공포영화의 천재 감독 반열에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기에 용기를 냈다고나 할까. B급 영화에 대한 특별한 호불호는 없지만 지난 학기 장르를 공부하면서 조금 흥미를 붙이기도 했고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공포영화의 많은 클리셰들을 재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80년대 초반의 CG가 거의 사용되지 않은 저예산 영화에서 발견되는 어설픈 특수효과들 때문에 킥킥거리게 되는 장면도 꽤 있다. 그러나 B급 영화의 팬이 아니며 이 영화를 예전에 본 적이 없다면 지금 굳이 새로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특히 B급 장르 무비만의 재미를 일부러 찾아서라도 즐겨볼 자세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더욱더. 이 영화를 지금 처음으로 본다는 것은 '공포'가 아니라 신기한 문화재(!)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 위해서다. 촘촘한 내러티브는 걷어 치우고 조악한 배우들의 연기와 특수효과를 보며 '아~ 저 시대엔 저랬구나' 하며 향수를 느끼는 거다. 여배우의 좀비로 변해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졌을 때 그 너덜너덜해진 한쪽 뺨에서 피를 뿜어내는 튜브가 보인다거나, 숲속에서 구름다리를 건너다 바퀴가 빠지는 자동차 뒤로 멀뚱하게 서 있는 스탭(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화면 안에 들어온다든가 하는 의외의 발견들이 지금 이 시대 굳이 고전 B무비를 찾아 보는 재미다. 고무같은 팔 다리를 도끼로 내려 찍거나 시체에서 튀어나온 내장들, 바퀴벌레들, 흰 피 등은 끔찍한 공포를 넘어서서 아예 더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좀비의 공격을 단 한번만 받아도 좀비가 되어버리는 친구들과 달리 우리의 주인공은 아무리 공격받아도 피흘리고 상처 입을 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꿋꿋하게 살아남는 헐거운 구성도 보아줄 만 하다. 물론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결말은 절대 근절되지 않는 악의 세력, 살아남았다고 생각한 순간 뒷통수를 치는 반전이 묘미이긴 하지만. 아...이런 후진 공포, 귀여운 키치의 향연이라니. 보는 내내 미간을 찌푸리고 있느라 안면 근육이 땡기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왠지 유쾌하다. '낄낄'거리며 보는 재미가 역시 일품! 이제 샘 레이미의 최신 공포영화 <드래그 미 투 헬>을 볼 준비가 되얐다. 뿌듯. * 당시 영화가 하도 저예산으로 제작된 탓인지 DVD 화질도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다. 그리고 중간에 잠시 끊어지는 듯한 장면도 있다. 그러나 이게 B 무비이기 때문에 한없이 너그러워진 마음 때문일까. 일부러 샘 레이미가 그렇게 만든 것만 같다! S's 리뷰 별점 ★★★★★ : 판타스틱!!!!!! ★★★★☆ : 이 정도면 Good~ ★★★★☆ : 취향에 따라 선택하길 권장. ★★★☆☆ : 본전 생각이 살짝. ★★☆☆☆ : 이거 누구 보라고 만든건가요? ★☆☆☆☆ : 이래저래 자원낭비. 같이 봅시다! B급 공포영화 하면 바로 이 영화!
2008/11/10 - [신씨의 리뷰/영화] - 영화 <서스피리아>(1977, 다리오 아르젠토)_총천연색 아름다운 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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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블 데드 The Evil Dead, 1982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브루스 캠벨, 엘렌 샌드웨이스, 리차드 드매닌코, 벳시 베이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9.06. “이것은 재미를 논해서는 안 될 전설이다!!” -즉흥 감상- 언제부터였던가 꼭 한번 볼 것을 적극 추천받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잊고 말았지만, 지극히 우연적인 스침으로 인해 시리즈로 3편까지 전부 소환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안개로 가득한 어떤 숲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무엇’의 시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섯 명의 젊은이들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헐값에 사게 된 숲 속의 외딴 집이 있었고 그곳에서 하루 밤을 머물기로 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도 잠시, 지하실에서 발견하게 되는 녹음기를 작동시키게 되는데요. 악마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어떤 사람의 기록에 이어, 그런 악마를 불러내는 주문을 듣게 되는 그들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무엇’과의 조우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문제로 강도 높아지는 방문의 기척이 아닌 친구들이 하나 둘씩 ‘무엇’이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시도하게 되지만, 해결책이 없는 광란의 질주는 그들에게 점점 날카로워지는 비명의 노래만을 청할 뿐이었는데……. 첫 느낌은 그저 느긋한 것이 B급 영화임을 외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말인즉슨 저예산의 작품임을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는 기분과 함께 전형적인 공포영화이겠거니~ 하는 것이었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일관된 흐름이 딱히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악령의 소환 주문은 잠시, 좀비물인가 싶다가도 미쳐 돌아가는 이야기는 웃기기도 하면서 끔찍한 것이 딱히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자체적인 매력을 하나 가득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적어보아, 나름대로 혐오 적으로 만들고 싶다가도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자 그만 막나가기 시작한 이야기가 그 나름대로의 맛을 창조해냄에 현제 3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며, 게임은 물론이고 뮤지컬로도 거듭되는 재창조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닐까 해보는군요. 네? 이번 기록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구요? 아아. 그렇습니다. 저도 무엇이라 감히 말하기 힘든 복잡한 느낌으로 만나버렸던지라 그저 혼란에 빠져버린 기분이 들고 있는데요. 애인님 말씀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는 좀 더 예산을 들여 잘 만들었다고 하니 계속해서 만나봐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즐기시는지요? 어린 시절은 물론이고 여전히 남녀가 섞여 어딘가로 놀러 가게 되면 꼭 무서운 이야기꺼리를 하나 둘씩 하기 시작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사회로의 첫발의 어려움을 먼저로 군대이야기가 더 많이 오가고 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서라도, 지난 몇 년 동안 그런 여행을 못 가봤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여행을 가면 보통 무엇을 하시는지요? 비디오게임기 같은 것을 들고 가서 게임을 하시나요? 아니면 누가 먼저 쓰러지나 식의 술 먹이기 놀이가 정석이 되어버렸나요? 그것도 여전히 각종 카드놀이로 여행의 밤을 즐기시는지요? 개인적으로는 피곤에 지쳐 쓰러져 잠을 잤던 것으로, 야외에서 침낭을 깔고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잠들었던 캠핑의 밤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아있는데요. 제가 ‘무적’상태만 된다면, 이번 작품에서의 밤과 같은 추억 만들기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면 안 되는군요!! 예정에도 없이 갑작스럽게 아침 일찍 출근하여, 치과치료로 술도 못 마시면서 저녁으로 친구들과 술자리 까지 하고 왔다지만, 으흠. 밤이라. 자정이면 애인님과 함께 전화를 한 시간 하고 잠들겠지만, 때로는 이렇게 홀로남아 있는 밤이면 할 일이 많아도 심심한 기분이 드는데요. 비록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지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주인공이 왠지 부러워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012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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