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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었다면~
"여운형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었다면~" 내용보기
"두 여자가 한 아기를 놓고 서로 자기 아기락 우겨대니 난처할 수밖에. 그때 솔로몬 왕은 날이 시퍼런 칼을 들고 나와 '정 그렇다면 할 수 없군. 이 칼로 아기를 두 쪽 낼 테니 한 쪽씩 가지고 가소'하며 칼을 번쩍 들었것다. 그 순간, 한 여자가 울음을 삼키며 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순간 왕은 '밖으로 나간 저 여자가 발 아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생모다'라는 명판결을 내렸다. 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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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가 한 아기를 놓고 서로 자기 아기락 우겨대니 난처할 수밖에. 그때 솔로몬 왕은 날이 시퍼런 칼을 들고 나와 '정 그렇다면 할 수 없군. 이 칼로 아기를 두 쪽 낼 테니 한 쪽씩 가지고 가소'하며 칼을 번쩍 들었것다. 그 순간, 한 여자가 울음을 삼키며 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순간 왕은 '밖으로 나간 저 여자가 발 아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생모다'라는 명판결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미, 소 중에 조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나라가 먼저 나갈 것이다." (449쪽)

 

 


 

 

한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생모같은 정치인이었다. 여운형 말이다. 이승만, 김일성이 둘로 갈려진 '생명'없는 아이를 갖겠다고 잔인한 선택을 한 것은 한반도에는 비극이었다.

 

이승만에 의해서 철저하게 제거되고,

김구는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여운형을 만나주는 것을 큰 시혜나 되는 것처럼 여겼다고 한다. (역사학계에서 김구는 성전이라는데...객관적 연구가 필요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도 되었다.)

 

평전을 읽어보면 참..여운형 만한 사람이 없다.

일본, 중국, 미국 등의 유명인사들과 1대1로 맞닥드려서

기죽지 않는 기개와 탁견으로, 그들의 존경을 얻어내고야 만다.

특히, 군사력과 국력을 앞세워 기를 죽이려는 일본 간부앞에서

'정의'를 이야기하며 야코를 죽이는 장면은...그 당시 그 상황에 있었던

사람들은 물론, 책을 읽는 이에게도 희열을 가져다준다.

돈과 명예, 권력이 전부가 아니다. 인간에게는 정의가 있다고 말한다.

역사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김구는 해방이 왔을 때, "큰일났구나"했다. 준비한 것이 없기때문이었다.

갑작스럽게 도적같이 찾아온 해방....에 대해서 큰일이라고 생각한 것.

그러나 여운형은 달랐다.

국제정세를 다 파악하고 있었던 여운형은

해방이 되기 약 4년전부터 해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방 1년 전부터는 더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중간은 언제나 괴롭다.

왼쪽에서는 그를 미국편이라하여 싫어하고,

오른쪽에서는 그가 공산당이라하여 의심한다.

 

테러를 당한 것만도 수십차례...

 

운동잘하고, 잘생기고, 외국어잘하고, 덕망을 쌓은 여운형은...

결국 대학로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다.

당시 경찰의 도움으로 테러를 성공시킨 괴한들은...

1970년대에..공소시효가 끝난 때에, 그러니까 반공정신이 투철하던 때에

...그 괴한들은 자신이 빨갱이 여운형을 죽였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자랑스럽게 말이다.

인간의 생명을 죽인 것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게 만든

그 반공정신이라는 것은 참 무서운 거다.

 

여운형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그는 나라가 안정이 되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귀농하여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말했지만 말이다.

(권력다툼을 밥먹듯이 하는 정치꾼들에게는 매력을 못느낀, 운형은 나라를 위해서 묵묵히 농사를 지어 도움을 줬던 농사꾼들을 존경했다.)

 

"그가 이승만 대신에 대통령이 되었다면.."

 

내가 이 평전을 읽는 내내 곱씹은 생각이다.

누군가는 그를 가리우려고 했지만, 역사는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다행히 역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나는 그를 알게 되었다.

 

가려진 역사에 참여하고픈 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역사에 몸을 던질 자에게 여운형을 추천한다.

 

.

.

.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운동이 적극적으로 행해지고 있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우측에만 선다..

우편향 되어 있다..

의식화란 그런 것이다..

말만 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실천으로 나서야지..

왼쪽으로 걸어올라가는 사람을 막고, 왼쪽에 당당히 서있을 자 누구냐..

 

 


 

* 덧글 : 저자는 한이 맺혔는지, 평전에서 자기 자신의 의견을 너무 많이 노출했다. 특히 이승만과의 라이벌 구도를 그릴 때 그러했는데...다소 어색한 느낌을 준다. 있는그대로 여운형을 그렸어도...그가 의도한 진실이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p******e 2008.12.25.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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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평전을 읽다
"여운형 평전을 읽다" 내용보기
원래 여운형 평전은 나온 지 좀 된 책이다. 내가 알기로는 1993년인데, 책을 보니 1984년이란다. 이 책을 구하려고 무던히 노력했었는데 한동안 절판되었었다. 이번에 새로 3판을 찍으니 반갑고 고마워서 얼른 샀다. 실천문학사에서 '역사 인물찾기' 시리즈가 꽤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 계속 죽을 쑤다가, 체 게바라 평전과 스콧 니어링 자서전으로 한 몫 단단히 잡았다. 아마 그 여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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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운형 평전은 나온 지 좀 된 책이다. 내가 알기로는 1993년인데, 책을 보니 1984년이란다. 이 책을 구하려고 무던히 노력했었는데 한동안 절판되었었다. 이번에 새로 3판을 찍으니 반갑고 고마워서 얼른 샀다. 실천문학사에서 '역사 인물찾기' 시리즈가 꽤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 계속 죽을 쑤다가, 체 게바라 평전과 스콧 니어링 자서전으로 한 몫 단단히 잡았다. 아마 그 여력으로 여운형 평전을 다시 내나 보다. 문익환 평전과 같이 있길래 같이 샀다. 사은품으로 둘다 체 게바라 휴대폰 고리를 끼워주었다. 하나는 내가 갖고 하나는 신동진 선생 줬다. 책 내용은 실망이다. 예전에 창비교양문고로 나왔던 여운형과 별로 다른 내용이 없다. 하기사 같은 사람이 쓴 글이니 그럴법도 하다. 1988년 창작사(창작과 비평이 잠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창작사라는 이름으로 출판할 때 일이다)에서 나온 여운형은 지금 찾아 보니 2000원이다. 그런데 여운형 평전은 만이천원이다. 교양 문고를 읽을 때도 얼핏 들었던 생각이다. 아무래도 평전은 친한 사람이나 추종자가 쓰면 안되겠다고. 그건 전기지, 평전이 아니다. 한 인물을 비평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의미 부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n****2 2004.10.2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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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른다. 보고도 모른다. 짐작하는데 정작 모르겠다.
"나는 모른다. 보고도 모른다. 짐작하는데 정작 모르겠다." 내용보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면서 대한민국이란 사회가 문화코드의 다양성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데 그 속도가 LTE급이라는데 놀랐고, 그 깊이는 얼마나 될까 궁금했다. 마침 뉴스 자막으로 나온 '시인 이기형의 부고'라는 말은 잘 알지도 못하는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궁금했다. 여운형이라는 단어와 함께.          불과 20년 전이었더라
"나는 모른다. 보고도 모른다. 짐작하는데 정작 모르겠다." 내용보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면서 대한민국이란 사회가 문화코드의 다양성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데 그 속도가 LTE급이라는데 놀랐고, 그 깊이는 얼마나 될까 궁금했다. 마침 뉴스 자막으로 나온 '시인 이기형의 부고'라는 말은 잘 알지도 못하는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궁금했다. 여운형이라는 단어와 함께.

 

       불과 20년 전이었더라면 '누구?'라고 했을 단어 중 하나. 자의든 타의든 월북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봐서도 안 되고 말해서도 안 되고 그래서 묻혀질 수밖에 없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체제가 혼란했던 1940년대에 썼던 그 많은 글들을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하기 전에 이 땅에서 숨을 쉬던 사람임을 새삼 느낄 때가 있다. 그 정서와 그 감정의 파고 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읽으려 한 책인데, 정작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파란만장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정리되지도 않고 이 사람의 생애를 움직인 힘은 무엇인지 궁금하지만 정작 답은 내놓지 못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워낙 사전지식도 빈약하고 이곳에서도 저곳에서도 '너는 아니야!'라는 딱지가 붙은 인물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이 어색하기는 하다. 그래서 작가인 이기형 선생님의 글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지금 시점에서 그 시대에 의미있는 삶이 과연 무엇인지 더듬어보지만 잘...모르겠다...생각이 될 듯 하다가도 잡히지 않는 것. 그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분명히 책을 읽으면 어떤 감정 하나가 남는데 이성과 감성 어떤 면에서도 정답을 내놓지 못한다.

 

      백범, 도마와 같은 단어들은 익숙한데 몽양이라는 말은 낯설고 몽양 여운형이라는 말이 입속에서 맴돌아야 조금은 친숙하다. 상해임시정부부터 혼란한 사회상 속에 자신의 이상을 그리고 관철시키기 위해서 몸부림치다가 그 기백 하나로 삶이 끝난 사람이 그려진다. 보통 인생은 스러져간다고 하는데 도마위에 반토막된 당근처럼 그 단면의 색채를 그대로 지니고 삶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운 여름에 한기가 든다. 왜 조금은 편히 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을까? 확실히 지금세대보다 그 세대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사회의 이상적인 모습을 일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름있는 정치인보다 그 시대에 미국이나 소련의 세력에 기대지 않고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고 이상적인 사회가 어떤 것인지 생각조차 못했던 민족 혹은 사람들에게 '우리'라는 의식하나만큼은 남겨주고 싶었던 사람이 있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13.06.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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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으로는 자료가 부족하고 미화된 함량 미달
"평전으로는 자료가 부족하고 미화된 함량 미달" 내용보기
작가가 그럴 의도는 없었고, 역사적으로 훌륭한 여운형을 후대에 알리고 싶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 책은 평전으로서는 부족해 보인다. 특히 이 책 직전에 읽었던 "호치민 평전"에 비해서 많은 자료가 부족해 보인다. 가장 나쁜 것으로 주)가 없고, 인용한 자료도 몇개 되지 않는다. 이분은 정당 활동을 하신 분이고, 지하 운동의 자료가 부족하더라도, 인용할 자료가 있을 테인데, 평
"평전으로는 자료가 부족하고 미화된 함량 미달" 내용보기

작가가 그럴 의도는 없었고, 역사적으로 훌륭한 여운형을 후대에 알리고 싶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 책은 평전으로서는 부족해 보인다. 특히 이 책 직전에 읽었던 "호치민 평전"에 비해서 많은 자료가 부족해 보인다. 가장 나쁜 것으로 주)가 없고, 인용한 자료도 몇개 되지 않는다. 이분은 정당 활동을 하신 분이고, 지하 운동의 자료가 부족하더라도, 인용할 자료가 있을 테인데, 평전으로서는 안타깝다.

 

이 책의 단점을 하나 더 들자고 하면, 여운형 선생에 대해서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여운형 선생이 하신 일이 많고, 그 주변인물이며, 갈등을 가지고 있는 라이벌이라던지, 시대적 상황에 따른 선생의 갈등과 결단등이 나타나야 하는데, 이 책은 거의 동화 수준이다.

 

해방 이후의 복잡한 정세인 건국동맹, 건국준비위원회, 조선인민공화국, 기타 각 파벌과 정당간의 관계등에 대한 내용이 많았으면 했는데, 아쉬웠다. 김규식이란 분하고 친하고, 김구하고는 거의 만나지 않고 지냈다는 것 같은 감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여운형이란 독립운동가가 그 행동에 비해 많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분의 행적과 사상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다행히 평전답게 그분의 출생 및 청년 시절, 중국 망명시절, 조선으로 잡혀와서의 수감 생활과 신문사 사장 시절 및 스포츠 지도자 생활등 선생의 일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책은 객관적이지는 않다. 예로 박헌영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책 내용으로 봐서도 박헌영과 여운형은 좋은 관계가 아니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헌영이 미국의 스파이가 틀림없다는 뉘앙스는 좀 더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천문학사 실망스럽다.  

z******g 2008.04.1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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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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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동안 근대사에 문외한이었다. 그건 잘못된 교육탓도 아니고, 바로 나의 무관심에서 비롯된것 이었다. 아니 우리 역사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여운형 평전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배경 지식이 없어서 다시 찾는 우리 역사를 뒤적여 가며 읽었다. 예전에 대학에 다닐때 역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잠깐 공부한 적이 있다. 물론 아주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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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동안 근대사에 문외한이었다. 그건 잘못된 교육탓도 아니고, 바로 나의 무관심에서 비롯된것 이었다. 아니 우리 역사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여운형 평전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배경 지식이 없어서 다시 찾는 우리 역사를 뒤적여 가며 읽었다. 예전에 대학에 다닐때 역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잠깐 공부한 적이 있다. 물론 아주 잠깐이었다. 전공이 공학이어서 역사를 배울 필요는 없었지만, 대한민국 사람이기에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조금씩 사서 모으기 시작했다. 물론 고등학교시절부터 손을 뗀 역사공부는 힘들었다. 목적도 없었다. 그냥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그랬다. 그러다 근현대사 책을 읽으면서 여운형이란 이름이 눈에 띄었다. 내가 몰랐던 이름…. 하지만 그책에선 자주 언급되는 이름… 그래서 그때 여운형 평전을 구입해 놨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못 읽고 있었다. 그러다 일주일간 그렇게 조금씩 읽다 오늘 다 읽었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면 아니, 사진으로 말하고 싶다. 책 앞부분에 1945년 8월 16일. 벅차오르는 감격을 억누르면서 군중 앞에 나타난 여운형이란 사진이 있다. 그 사진이 모든걸 말하고 있다. 그 사진을 보고 어찌 그냥 넘어갈 수있을까? 이 책에 대해 평가가 좋지 않은 것도 많아서 잘못 골랐나 싶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읽기에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근현대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여운형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어떤 사람은 친일파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공산주의자라고 하는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만약 그가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면, 어쩌면 작년의 비극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작년 뿐만 아니라, 분단의 비극 말이다. 아니면 통일이 이미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독재자도 아니었고, 어느 편에서도 서지 않았으므로…. 잘모르는 내가 보기에는 그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건 지극히 그 시대의 상황만을 놓고 봤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이라고 하면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은 남북의 골이 너무 깊어져 잘모르겠다.

 

 p367

 "여 선생, 조심해야죠. 헌병이 길거리에 득실거리잖우. 왜 이렇게 좌익만 만나는기요? 주의자 서클은 안됩니다."

 남관(이임수의 호)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해방이 됐다고 좋아서 나를 찾아오는 사람을 어찌 내쫒겠소? 해방된 이 마당에 좌익 우익이 어디 있소. 양심적인 사람이면 다 손잡아야지. 남관도 우익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보내시오. 내 얼마든지 만나주고 같이 일하리라."

 

 그는 모두를 품길 원했던 것이다. 남과 북을 흑과 백으로 갈라놓기 보다 하나로 뭉치길 바랬던 것같다. 그런 그를 암살조를 시켜서 암살시키고, 영원히 역사 속으로 잊혀지게 했다. 하지만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직도 우리는 흑과 백으로 갈라서 있다. 흑과 백을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은 없다. 흑이 이기거나 백이 이기고, 이기는 자가 지배한다. 그리고 진자는 말이 없다. 그러니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뛰어야 했던 손기정 선수가 몽양 선생님께 이를 어찌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p256 "재군은 비록 가슴에는 일장기를 달고 가지만 등에는 한반도를 짊어지고 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라고 독려했다. 그의 마음도 같지 않았을까? 그가 어떤 사상을 품었든, 그는 항상 한반도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그러한 마음만은 제대로 평가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의 생가가 칼국수집으로 운영된다고 하니, 참…… 차라리 이렇게 애통할 바에야 근현대사를 모르는게 나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알면서도 차마 볼 수 없어 눈을 감고 사는 것처럼 말이다.

 

 

 

 

 

 

 

 

 

 



n*******a 2011.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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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의 꿈을 돌아보다!! - 여운형 평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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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숨겨진 보물, 여운형을 만나다....   왜 나는 몽양 선생님을 알지 못했던 것일까?.....   저와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사회의 편협함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민족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각자의 이념으로 인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벼랑끝으로 내몰수 밖에 없는 사회적 편협함에 잡혀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도 우리사회에서 우리와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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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의 숨겨진 보물, 여운형을 만나다....

 

왜 나는 몽양 선생님을 알지 못했던 것일까?.....

 

저와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사회의 편협함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민족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각자의 이념으로 인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벼랑끝으로 내몰수 밖에 없는 사회적 편협함에 잡혀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도 우리사회에서 우리와 피부색.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킴을 받아야 할 인권마저도 무시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너무나 편협한 사람들이기도 하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여운형 평전을 통해서 한 인간으로서의 여운형이자 민족의 어른으로서의 여운형의 인격적 성숙함과 지식인으로서의 교양과 정치인으로서의 풍성한 포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혹한 일제의 탄압으로 인하여 결국은 양심과 민족을 배반한 많은 민족적 지도자라며 불리는 사람들에게 소시민으로서 돌을 들수는 없겠으나,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양심과 민족을 위하여 총을 향해 돌가루라도 들어야했던 독립투사에게는 최소한의 민족적 보상은 있어야 하겠으나, 색깔논쟁으로 그것마저도 무시됐음에 한스러움을 느끼며, 죄송함을 느낍니다.

 

총칼앞에서 당당했던 그의 모습을 보고, 들으며 나의 삶의 모습에서 어떠한 것을 되돌아볼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던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꼭 민족의 어른의 뜻을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해보기 바랍니다.

 

2010.2.25(목) 용가리 씀.

y******4 2010.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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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을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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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해할 때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을 빼놓을 수는 없다. 오히려 역사를 공부할때 한 인물에 깊이 빠져든다면 그 인물이 살았던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함에 있어 여운형을 빼놓을 수는 없다. 1947년 혜화동에서 피격되어 죽을 때까지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애썼던 인물중의 한명이기 때문이다. 요즘에 고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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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이해할 때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을 빼놓을 수는 없다. 오히려 역사를 공부할때 한 인물에 깊이 빠져든다면 그 인물이 살았던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함에 있어 여운형을 빼놓을 수는 없다. 1947년 혜화동에서 피격되어 죽을 때까지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애썼던 인물중의 한명이기 때문이다. 요즘에 고액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들을 선정하고 있다. 김구, 신사임당, 장영실 등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시대적 상황에 의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의 한 명이 여운형이라 생각한다. 광복이후 각 정권에서 내세운 반공주의적 정치 이데올로기 때문에 중도 좌파였던 여운형이 제대로 평가되거나 일반인들에게 부각되지 못했던 것이다. 김구에 버금가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의 아버지 여운형>을 먼저 읽었던 적이 있다. 여운형이 딸의 저서기때문에 따뜻하고 인간미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주관이 많이 개입되었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 책 <여운형 평전>은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여운형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은 꼭 여운형과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가을에 손에 책을 든 분들의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
s****1 2007.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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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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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은 누구인가? 그 동안 대한민국에서 몽양은 독립운동가로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05. 2.22(화)에 대한민국 정부는 “몽양 여운형” 선생에 대해 건국훈장 2급 대통령장 서훈을 3.1절을 기해 추서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몽양”은 좌익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기존 교육과정에서 외면되었으며 일제시대에 탁월한 민족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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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은 누구인가? 그 동안 대한민국에서 몽양은 독립운동가로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05. 2.22(화)에 대한민국 정부는 “몽양 여운형” 선생에 대해 건국훈장 2급 대통령장 서훈을 3.1절을 기해 추서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몽양”은 좌익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기존 교육과정에서 외면되었으며 일제시대에 탁월한 민족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뒤늦게 마나 서훈이 된다는 점은 다행스러우나 2급 대통령장에 불과한 점은 아직도 우리나라에 이른바 “빨갱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점이다.

 

 그 동안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독립운동사에서 이른바 “좌익”의 역할을 배우지 못하였고 신탁통치 과정에서 ‘찬탁’을 주장했던 좌익 공산당은 반민족적이라는 점을 배워온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책에서 나타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몽양”의 존재와 ‘국부’로 추앙받는 이승만의 “정치깡패”로서의 모습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우익’으로 대표되는 반민족적 친일집단의 망령이 존재하고 있음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몽양”은 일제시대 좌, 우익에 치우치지 않은 유일한 엄정 자주적인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기회주의자라는 오해를 받고 반민주적인 테러를 당해 죽임을 당했다. 테러의 배후에는 경찰과 미군정의 비호를 받는 이승만이 있었고 이승만은 송진우와 김구, 여운형의 암살을 통해 권력을 잡았으며 권력욕에 눈이 멀어 남, 북 통일을 뒤로 하고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하여 50여년의 남, 북 분단을 방조하였다.

 

 지금 우리 민족은 핵의 위험 속에 생존의 기로에 서 잇다. 이 위기를 벗어나 민족에게 통일과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려면 미, 소 냉전의 흑백논리에서 벗어난 민족자주정신이 필요하고 그러한 점에서 몽양의 정치노선은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p.s) 참고로 나는 책에 대해서 점수가 짠 편이다. 나름대로 좋은 책임에도 별을 3개밖에 주지 않은 이유는 몽양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은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평전]이라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어느정도 비판적인 내용은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한 일물에 대해 긍정, 비판적인 면 중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켰으니 나도 전체 5점 중에 절반만 주는 것이 공평하지 않을까?

 
a******n 2008.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운형은 훌륭한 분이겠지만.
"여운형은 훌륭한 분이겠지만." 내용보기
몽양 여운형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다. 좀 덜 알려졌다고 해야 할지, 안 알려졌다고 해야할 지,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정말이지, 여운형이라는 인물을 좀 알아야겠다는 의무감이 없었다면 못 읽었을 책이다.   몽양 여운형의 자질이나, 이 책을 쓰신 분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 보다는, 너무나 존경하는 나머지 그에 대해서 꼭 알려
"여운형은 훌륭한 분이겠지만." 내용보기

몽양 여운형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다. 좀 덜 알려졌다고 해야 할지, 안 알려졌다고 해야할 지, 그런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정말이지, 여운형이라는 인물을 좀 알아야겠다는 의무감이 없었다면 못 읽었을 책이다.

 

몽양 여운형의 자질이나, 이 책을 쓰신 분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 보다는, 너무나 존경하는 나머지 그에 대해서 꼭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서 글을 쓰다 보니, 객관성이 좀 모자랐다고 해 두고 싶다.

 

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다.  꽤 두꺼운 책에, 활자도 작고 촘촘한데, 끝도 없이 훌륭하시다, 이런 사건과 저런 사건이 있었는데, 그 모든 사건들을 조직하고 운영한 사람은 몽양 여운형 밖에 없었다. 대개 이런 식으로 초지일관하고 있다. 역사적인 사정, 사건의 배경, 같이 독립 운동에 몸 담았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이런 부분들이 좀 자세히 나왔으면 좋았을 거다. 사실성이 떨어지고, 박진감도 없도, 재미도 적고.

 

 

뭐 그랬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

l********t 2009.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