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카미 류와 두번째 만났다..ㅎㅎ 여전히 겉표지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부리부리한 눈을 부라리며 빨리 읽지않고 모하냐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독자들을 압도하고 있더군...오방이 무라카미 류와 처음 만남을 가졌던 '69'가 '넌픽션'임을 강조한 자신의 고딩시절의 이야기였든데 반하여 이 소설 '오디션'은 그야말로 '픽션'중에서도 압도적인 구라를 섞어만든 '왕'픽션임을 미리 이야기해줄수 밖에는 없겠다...그 소재와 내용의 참신성(?)과 더불어 마치 씨름전성기의 털보 이승삼이 내내 밀리다가 종료 십여초를 남기고 막판 뒤집기 한판을 성공하는 것처럼 극적인 반전은 이소설의 백미라고 말할수 있겠다..물론 오방처럼 소심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독자들에게는 사못 큰 충격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더이상 극적일수 없는 깜~짝 놀랄만한 충격임을 미리 이야기해둔다...무서울 정도로...경악할정도로..ㅋㅋㅋㅋ 소설의 주인공은 아오야마 시게히루라는 인물인데...7년전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잃고 아들 시게히코와 식모..그리고 개한마리와 함께 별로 재미없는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사십대 중년의 아저씨다....사십대라는 나이가 말해주듯 그의 일상은 그저 하루하루 커다란 의미없이 지나가고 있었는데..어느날 이제는 장성한 아들의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목구멍속을 박차고 나와 현실속으로 발현됨으로 인해 그 중년의 헐렁한 일상이 빳빳한 청춘의 그것으로 순식간에 변하게 된다....모 어렵지는 않은말이다..빈말로 흘려들을수도 있고...아들 시게히로가 말한다...'아버지,재혼이라도 하는게 어때요?' ㅋㅋㅋ 그렇다 아들넘 다컸다...드라마에서 보면 재혼하면 나 집나갈꺼야 하면서 발 쿵쿵 구르며 지 방으로 걸어가 문이 부서져라 쾅하고 닫아 버리는 싸가지없는 자식x끼들이 있는 반면...똘똘한 시게히로는 새엄마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마음을 표현하며 기가 팍 죽어 시들시들한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제안을 던진셈이다....기특한 녀석^^;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편의 마음이 다 그렇겠지만 아오야마 역시 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자신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주던 버팀목을 잃은 마냥 실없는 세월을 실실 보내고 있던 차에...아버지의 외로움을 알아챈 기특한 아들녀석때문에 이제는 과감히 대놓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볼 결심을 하게 되었으니...이 기쁜 소식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요시가와에게 전하게 되고...친구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요시가와는 외로운 기러기 아오야마를 위해 재미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바로 그것이 '오디션'이다....오디션을 하자는 것이다...마치 영화배우를 뽑는 것마냥 새로운 인생의 반려자를 구하기 위해 오디션을 하자는 제안이지..어떤가...ㅋㅋㅋ 재미난 발상아닌가...아무리 잘나가는 톱스타라고 한들 대대적으로 나의 신부감을 구합니다....내가 직접 면접을 볼테니...얼른 이력서 써가지고 오세요..라고 말한다면 돌맞아 죽기 쉽상이겠지....그래서 하고싶어도 하지 못하는 결혼 공개 오디션....게다가 아오야마는 별로 특별히 잘난 것도 없는 중년의 아저씨 아닌가...7년간 외로웠던 것을 감안해주더라도 별로 내세울것이 없는....아오야마 히게시루의 재혼상대를 찾습니다라고 모집광고를 한들 몇명의 골빈 아가씨들이 찾아올것인가..아마 남편을 잃은 역시 중년의 아줌마나 좀 기웃거리지 않을까..ㅋㅋㅋ 머리가 팍팍 소리를 내고 돌아가는 베스트 굿프랜드 요시가와는 친구를 위해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되는데...영화를 기획하여 그 영화의 여자 주인공을 뽑는다는 광고를 통해 간접적으로 오디션을 보자는 것이다...모 영화판이라는 것이 어차피 돈놓고 돈먹기 아사리판임을 잘알고 있는 요시가와는 일단 오디션을 보고나서 이쁜이들 쫘악 지켜본후...영화기획이 자금문제로 나가리되었다고 이야기하면 된다는 심산이었지....어차피 이쁜이들중 친구 아오야마가 눈에 드는 아가씨를 선택한 이후일테니 말이지..좋은 친구. 오디션을 볼때 은밀한 그 의도가 노출되지 않도록 서류심사와 실제 면접관으로는 결혼당사자(?) 아오야마와 요시가와만이 참석하도록 하면 그야말로 완전범죄 아닌가...ㅋㅋㅋ 착착 계획은 진행되고 라디오에서 매일 나오는 영화의 여자주인공을 찾는다는 광고멘트에 꿈많고 머리빈 여배우지망생들이 속속 그 절절한 사연을 들고 덤벼들게 되는데...아오야마도 역시 아무나 볼수는 없는 노릇이니..미리 나이는 20대초반에서 욕먹지 않을 정도로 30대초반까지 지정하고 미끼에 걸려든 싱싱한 잉어월척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지..처음에는 약간은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가지고 오디션 심사에 임하던 아오야마역시 약 4000명의 달하는 여배우지망생들의 적극성(?)에 감화되어 역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찾아 헤매게 되었으니 영화의 성공과는 무관하게도 이 오디션의 성공은 불보듯 뻔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셈이었지...ㅋㅋㅋ 얼굴만 본다는 무식한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이력서이외에 자신이 이 오디션에 임하게 된 절절한 사연을 한마디씩 적어서 보내달라고 광고를 때렸는데...접수된 서류를 검토하던 중 아오야마에 눈에 퍽하고 박혀버린 한 명의 사연이 있었으니..그녀의 이름은 바로 야마사키 아사미...물론 나이는 아오야마와 20년정도 차이가 나는 24세의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그의 주장에 의하면 그를 압도한 것은 그녀의 사진이 결코! 아니라 그녀의 사연이었는데..그 사연인 즉슨...어릴적 프리마돈나를 꿈꾸어왔는데...허리를 다쳐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오버일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꿈을 접는다는 것은 어쩌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하다는...조금씩 죽음에 가까워 가는것이라는...조금은 음침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가 아오야마의 가슴을 강하게 쳤다...아픔을 넘어서 피멍이 들정도로 가슴을 강타당한 아오야마는 다른 4000명의 여인들은 아예 눈에도 들어오지 않게 되었는데..이미 오디션은 야마사키 아사미를 만나면서 끝나버린 셈이지....ㅎㅎㅎㅎ 중년이란. 정말.... 아오야마는 그녀를 만난 이후 더이상 중년의 무기력한 남성이 아닌 펄떡이는 활력을 되찾게 되었는데..이제 눈에 콩꺼풀을 넘어선 아예 커튼이 쳐저버린 아오야마는 그녀를 향한 불같은 사랑이외에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 셈이다...극적 반전의 서막은 이미 펼쳐지고 만 셈이지...착하고 예쁜(실제로 오방역시 빠져버릴 정도로 그녀의 모습은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설렜다) 야마사키와의 사랑과는 반대로 같이 오디션을 기획한 굿프랜드 요시가와는 너무 폭 빠져버린 친구 아오야마를 위해 그녀의 뒷조사를 좀 해보게 되는데....몇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그녀가 오디션중 알고있다는 방송국 디렉터는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었으며...그녀가 집이랍시고 지원서류에 적어놓은 주소역시 실제 거주지가 아닌것으로 밝혀진 것이다...몬가 수상한 기운이 그득...요시가와는 아오야마에게 조심하라고...그여자 좀 이상하다고 충고하지만 커튼에 가려 그녀와의 끈적한 사랑만을 꿈꾸는 아오야마에게 그런 소리는 그저 참견이고 방해꾼이고 자신이 야마사키를 독차지하게 된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만 들리게 되어 버린 것이지....허거걱...너무 줄거리를 많이 이야기해준 셈이 되는것인가..ㅋㅋㅋ 짜릭하고 극적인 반전까지 이야기해준다면 나는 돌맞아 죽어 마땅한 넘이 되어버릴 것임에..이제 책 이야기는여기서 접어주기로 하겠다..결말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ㅋㅋ '69'를 읽고나서 접한 이 코메디같은 설정은 소설을 읽는 내내 짜릿한 첫사랑이 추억을 새록이게 되는 재미를 톡톡히 주었기때문에 음침한 무라카미 류가 왠일이야 이거...하는 생각을 버릴수 없었지만..결말을 읽으면서..그럼 그렇지..ㅋㅋㅋ 그럴리가 없지...하며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들어 주었다...다음 무라키미 소설이 어떤것이 될지 또 한번 서가를 둘러봐야 하겠군...읽을수록 또 읽고싶은 마약같은 무라카미 류의 작품세계로 당신 같이 들어갈 생각없는가..신난다.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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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요? 나만 사랑해 주지 않으면 싫어요."
나만을 사랑해 달라. 책의 전체 내용이 내포되어 있는 한마디 말이다.
처음에 이것을 접한것이 2004년 1월달. 단순히 멜로라고 생각되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의 공포, 아니 잔혹물 고어물에 가까워서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난다.
가벼히 잼있게 후딱 읽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무겁다 못해 어둡기까지 하다.
어렸을적의 정신적 장애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라는 것과 트라우마 그리고
나르시시즘 따위 것들이 얽혀 있다. 뭐 이건 뒤에 심리학자가 적은걸 보고 알았으니
그런데 사람은 언제나 그런 면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PTSD의 효능? 영향으로 인해
사람은 이중성을 가지게 된다는데. 자신이 어렸을때의 충격으로 인해 이중적인 가면을
만들어 그것을 쓰고 다닌다고 한다. 지금 내 모습이 그런거 같아 왠지 두려움이 생겼다.
결국 책 내용 보다는 뒤에 심리학자의 말에 더 관심이 쏠렸지만.
여하튼! 여기에 나온 야사쿠라? 아사미 라는 여자 주인공의 매력이 그 무엇보다 좋았다.
아.. 야마사키! 여하튼 이 아이의 매력이 정말 어찌 볼 수 없었다.
책 속에서 읽혀지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듯했다.
수줍게 웃는 모습이 상상되고 미소 눈빛 부끄러움 그 모든것들이 와 닿았다.
그 남자주인공의 떨림이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올 정도로 그녀의 매력을 느꼈다.
오디션. 역자가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 2틀... 걸렸으니 읽는데. [인상깊은구절] "알겠어요? 나만 사랑해 주지 않으면 싫어요." |
| 보통 무라카미 류의 소설이라면 SM이나 변태틱한 이미지를 많이 연상하는 것 같다. 뭐... 물론 그런책들이 아~~주(?) 많기는 하지만 중요한건 성적인 부분이 아니라 왜 그런식으로밖에 표출할수 없는냐가 더 중요한듯하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참 좋아라 한다. 하지만 읽은 책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 "69"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정도... 위의 책들은 무라카미 류의 소설치고는 참 건전(?)한 편에 속한다. 뭐..."오디션"역시 그렇지만..^^;; 처음에는 오디션으로 재혼상대를 찾는다니...엄청 황당하도 터무니 없는 이야기 같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여주인공은...어마어마한 인물...(극적 반전까지는 아니지만 후반의 반전으로 인해 자세히는....) 그에 비해 아오야마는 순진한 중년의 아저씨 였다..ㅡ_ㅡ;; 후반에 아오야마가 시게히코의 방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을 볼때는 정말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나도 단숨에 읽어 버렸다. 정말 번역하신분의 말씀처럼 단숨에 읽어내리는 책이었다. 놀랍도록 성숙하고 어른스런 시게히코가 캐릭터 중 가장 맘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무슨 교훈이나 의미같은 건 두고 싶지 않다. 하지만 가슴이 찡~한 무언가의 느낌이 있는데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이 대부분 그런 분위기인듯 하다.(여지껏 내가 읽은 책들은...) 한가지 소박한 의문은 여자주인공(항상 성과 이름을 같이 말해 져서 이름이 기억에 더 안남는다...메모에도 이름을 잃어버린 여자로 부터...라니.... 점점 더 무서웠다..ㅠㅠ)이 오오야마를 거짓말쟁이로 낙인 시켜버린 사건이 무엇인지 잘....(책을 헛읽었나?) 처음부터 끝까지 몽환적인 느낌이 강한 미스테리어스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
| 이 책은 제목대로 오디션에 관한 내용이다. 주인공인 중년의 남자 아오야마가 재혼을 위하여 오디션을 열어 상대를 결정하는 내용이다. 이런 오디션을 열기까지는 아오야마의 친구인 요시가와의 적극적인 추천과 추친으로 이루어 진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말이 안되는 내용이다. 그것도 영화주인공을 뽑는다는 어엿한 간판을 내걸고 오디션을 개최하지만 그속을 헤집어 보면 뭐라고 해야할까..단순히 재혼상대 결정을 위한것이 아니라 중년 남성의 지루한 일상에 뭔가 새로운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난 생각되었다. 어찌되었든 오디션을 열렸고 그중 아오야마의 눈길을 끄는것은 20대의 야마자키 아사미란 여성...이상할 정도로 차분하고 여유로운 미소...친구는 아사미란 여성이 이상하다고 충고했지만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아오야마의 머릿속에는 그런것이 들어올 틈조차 없었다. 아사미란 여성이 궁금해지키 시작할때쯤에 이제 아사미는 정체를 들어낸다.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아오야마의 개인 갱을 살해할 때의 모습 아오야마의 발목을 절단하고 아오야마와 아사미의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시케히코...즉 아오야마의 아들이 집에 들어와 아사미를 죽이고 상황은 종료 되는데 마지막부분이 좀 아쉬웠다. 무언가가 빠졌다는 느낌일까??? 조금더 그 긴장감이 팽팽한 아사미와 아오야마의 모습을 좀더 묘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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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인 아오야마는 친구가 주선한 오디션에서 아사미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자신이 꿈꿔오던 이상형인 아름다운 그녀는 아오야마와 하룻밤 관계를 맺지만 곧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어느날 아오야마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섬뜩하고 무섭고 노골적인 이야기
*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는데, 진짜일까?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난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하지만 용서하는 방법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를 어떻게 용서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리는 끊임없는 상처받고 상처준다. 그렇다면 그 상처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것일까..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서처럼 일상에 바짝 엎드려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도 하고,바나나의 소설에서 처럼 그 빈자리가 익숙해질 때까지 잠을 자거나 새로운 사랑으로 지워가기도 하고, 여기 류의 소설에서 처럼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처를 끌어안고 버티기도 한다. 이 소설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불행한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인생과 사랑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일이 그리 쉬운가? 우리가 우리의 컴플렉스를 이겨내는 일이 그렇게 쉬운가? 쉬운 일은 없고, 상처는 깊기만하고, 우리는 때때로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채 슬프고 우울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이제껏 내가 겪은 상처들은 이제 흔적만이 남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 마음은 상처를 받으면서 점점 강해진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약해져서 자꾸만 단단한 껍질을 뒤집어 쓰게 된 것 같다. 겉은 단단하지만, 안은 한없이 약해져 가는 것이다. 상처받지 않는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러나 점점 마음은 약해져서 슬픔에 아픔에 민감해지고 혼자 있을 땐 줄줄 눈물도 잘난다. 가끔은 시도 때도 없이 나기도 하고, ^^ 어디 상처없고 아픔없는 인생과 마음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우리에겐 상처의 고통을 가시게 해줄 약이 필요하다. 사랑이 되든, 위로가 되든, 희망이 되든, 슬픔이나, 오기일지라도.... 아픔을 가시게 해줄 약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도, 한 알의 방부제 같은 약을 삼킨다. (나희덕의 詩에서처럼) -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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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카미류... 그의 소설을 몇권 읽었지만 도무지 그의 작품세계를 알수가 없다 sex와 마약..변태적 행위가 가득 묘사된...읽으면서도 뭔가찜찜한 느낌을 많이 받았아서 그다지 좋은 느낌을 갖고 있는 작가는 아니다.. 그런 류의 작품중에도 내 마음에 드는 몇권이 있으니 ?"식스티나인"과 "코인로커베이비스" 그리고 <오디션> 처음에는 그냥 그런 새엄마를 구해주기위한 오디션인가...라는 생각으로 건성건성 보다가 나도 모르게 차츰 책장이 빨리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뒷통수를 치는 반전...정말 보고나서도 섬뜩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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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브한 인간들의 놀이가 얼마나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다.
일본의 버블이 붕괴되기 전, 붕괴되었더라도 일본의 쇼비지니스와 뮤직 프로덕션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본에서도 꽤 많은 돈을 벌었다.
그 사람들은 주체하지 못할 돈을 가지고, 애인 하나 만들어 보려고 영화 제작 오디션을 벌이기도 하는 장난을 보여준다.
자폐적이고, 어딘가 결핍된 여자는 남자들에게 섹슈얼 판타지를 심어주기도 한다. 그런 여자들에 대한 환상은 대략 쉽게 성적 공략을 할 수 있지만, 스토커가 되기 쉽다는 거다.
그러한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소설은 스피디하고 엽기적인 것들이 때론 유쾌하게 펼쳐지지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개봉되었던 미이케 다카시의 영상은 소설보다 어둡고 질퍽하다.
오히려 소설보다 더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는 생각을 준다.
이 소설과 영화를 통해 무라카미 류는 영화감독을 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천성적인 이야기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