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서양 중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당시 유럽의 상황을 잘 드러내는 장면들을 현직교사 14명이 선정하여 문답형식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각 장면에 담긴 사건들이 역사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해주고,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또한 한 사건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 줌으로써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도 없지않아 다소 엿보입니다. 그런데 이 도서가 과연 아동용 역사도서로 적합한가에는 몇가지 의문이 듭니다. 우선 역사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균형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대상이 어린 아이들이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18가지 장면의 설정과정에서, 또한 각 장면의 문답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함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역사를 보는 지은이들의 주관이 과도하게 개입된 것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러한 주제선정방식의 접근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는 흐름안에서 사건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어린 아이들에게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울러 사족으로 1부 내용은 4부 앞으로 가야 구성상 매끄럽지 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