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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로서의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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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워렌 버핏이 한국에서도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그동안 영어판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많은 책들이 우리말로 번역이 돼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워렌 버핏은 1994년 포츈지 선정 세계 제1의 갑부로 주목받기 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버핏을 존경하고 또 좋아하는 입장에서 버핏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
"경영자로서의 버핏" 내용보기
어느덧 워렌 버핏이 한국에서도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그동안 영어판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많은 책들이 우리말로 번역이 돼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워렌 버핏은 1994년 포츈지 선정 세계 제1의 갑부로 주목받기 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버핏을 존경하고 또 좋아하는 입장에서 버핏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 책에서는 버핏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사실 워렌 버핏은 버크셔 해더웨이란 지주회사를 운영하기는 하나, 버핏은 주식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었고, 따라서 투자가로서의 버핏에 초점을 맞춘 책들이 많았다면, 이 책은 경영자로서의 버핏에 관해서도 같은 비중을 두고 서술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제목도 The Real Warren Buffet이라고 단 듯 싶다. 처음 버크셔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경영상의 어려움,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 버핏의 인지능력의 변화에 따른 발전 등등에 관해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어 제목에 걸맞는 내용이라는 느낌이다. 다만 버핏에 관해 잘 모르거나 처음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는 경우라면 다른 책을 먼저 읽어보라고 권유해보고 싶다. 보나마나 버핏의 투자기법에 관심이 있어서일터인데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은 없다. 하지만 경영자로서의 버핏을 이해할 수 없다면 결코 투자자 버핏도 따를 수 없는 만큼, 그런 점에서 버핏의 팬이라면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조직의 관성(institutional imperative), 오너처럼 행동하는 경영자, 능력의 영역 등에 대한 것은 경영과 투자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개념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권한 이양을 최대한 많이 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면서도 훌륭한 경영자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버핏과 협력해나가도록 하는 버핏의 리더쉽에 대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기업 인수에 관해서도 기업주들이 스스로 버핏의 품안에(?) 들어오기를 희망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리라. 버핏을 단순히 현명하고 똑똑한 투자자라고만 생각했던 나로서는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경영자로서의 버핏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리라...

[인상깊은구절]
기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는 이유는 무절제함과 어리석음 때문이 아닙니다. 조직의 관성 때문입니다. -54쪽.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한 일은 단 두가지... 첫번째 임무는 이미 부를 거머쥔 유능한 사람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두번째 임무는 자본을 배치하는 것이다.-95쪽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알고 있는냐가 아니라 모르는 것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정의하느냐 입니다. -288쪽
d***w 2004.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