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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 여인들』 by 시앙쓰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 여인들』 by 시앙쓰" 내용보기
중국은 하 왕조가 세워진 이래로 1911년 동안 군주제를 유지했고, 유가 사상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효의 핵심이 대를 잇는 것이어서 자식을 못 낳는 것을 가장 큰 불효로 여겼고 군주제에서 황제 가문의 자손번성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 이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의 역대 제왕들은 마음껏 성적 쾌락을 즐기고 여색에 빠져 지냈으며 나라를 위함이라 합리화시켰다. 중국 황실에서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 여인들』 by 시앙쓰" 내용보기
중국은 하 왕조가 세워진 이래로 1911년 동안 군주제를 유지했고, 유가 사상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효의 핵심이 대를 잇는 것이어서 자식을 못 낳는 것을 가장 큰 불효로 여겼고 군주제에서 황제 가문의 자손번성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 이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의 역대 제왕들은 마음껏 성적 쾌락을 즐기고 여색에 빠져 지냈으며 나라를 위함이라 합리화시켰다. 중국 황실에서 벌어지는 황제들과 황제들의 사랑을 쟁취하려는 여인들, 방중술과 춘약에 빠진 황실, 여성과 남성의 경계에 선 남자들, 환관들의 성욕 등 황제의 사랑을 얻기 위해 관능을 무기로 암투의 전쟁터로 몰아가는 여인들의 권력 구조가 중국 역사와 함께 펼쳐진다.  


이러한 합리화 속에 어린 황족들은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에 성행위를 묘사한 벽화와 조각상이 가득한 황제 전용 성교육 궁전에서 간접 성체험을, 황제나 태후가 총애하는 궁녀를 통해 직접 경험까지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황제는 첫 상대의 여성을 다시 찾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성화제는 열여덟 살 많은 궁녀 만 씨를 후궁으로 삼아 평생을 사랑했다.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은 만 귀비는 교만했으며 다른 후궁들이 성화제의 아이를 임신하면 잔인한 방법으로 낙태시켰다. 패악을 부리던 만 귀비가 죽음을 맞이하자 성화제는 그녀의 죽음을 한탄하다 죽었다. 또한, 명나라 구중궁궐의 여인들은 영종 이전에는 황제와 함께 순장되었고 그 외에는 죽어 황릉에 묻혔다.

 

 


황후를 뽑는 기준의 우선 순위는 외모가 아닌 인품이었으며 황후를 결정하는 중심인물은 황제가 아닌 황태후였다. 그래서 황제는 황후를 존중해도 애정을 주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성년이 된 황제가 황후를 폐하고 자신이 직접 다른 황후를 뽑을 때도 많았다. 아무리 존귀한 신분이라고 해도 폐비가 된 황후는 궁녀보다도 낮은 신분으로 대접받았다. 구중궁궐 여인들은 모든 희망을 황제의 총애에 걸고 있으므로 총애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나 같았다. 중국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황후는 한 고조의 황후인 여후를 들 수 있다. 고조 유방이 고난을 겪을 때 내조를 잘했던 여후는, 총애를 뺏어가고 황후의 자리까지 노리던 척 부인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고 유방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 혜제가 태후의 자리에 오르면서 관노로 전락시킨 뒤 손과 발을 모두 잘라내고 눈을 파내고 귀까지 멀게 했으며 약을 먹여 벙어리로 만들고 변소에 집어넣어 인간 돼지라 부르며 고통 속에 죽게 했다. 잔인함과 악독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또다른 여인은 당 고종의 황후인 무측천을 들 수 있다. 당 태종의 후궁이었던 미비가 태자의 시중을 들면서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여황제가 되었는데 그녀가 바로 무측천이다. 태자는 부황의 여인이었던 무미랑을 첩실로 맞이했고 이후 황후의 자리까지 앉혀 조정 대권을 모두 넘겨주었다. 고종의 총애를 받던 여인들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폐위시켜 평민으로 만든 뒤 두 여인을 백 대씩 때리고 손발을 잘라 술독에 집어넣어 고통받으며 죽게 했다. 최종 목적인 여황제가 되기 위해 두 아들을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았으며 마침내 황제에 올라 무측천이 되었다. 대권을 장악했을 때는 환갑이 넘은 나이였지만 식을 줄 모르는 욕망과 음탕함은 하늘을 찔러 칠순이 넘은 고령에도 손자뻘 되는 꽃미남 장 씨 형제들과 쾌락을 즐겼으나 정사를 돌보지 않아 재상 장간지 등이 정변을 일으켰고 폐위되었던 태자 중종 이현이 보위에 올랐으며, 무측천은 외로운 밤을 보내다 죽었다. 성제이 총애를 듬뿍 받았던 조 씨 자매 역시 잔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기를 못 갖자, 다른 여인들도 황제의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거나 아이까지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진 혜제의 황후 가남풍은 자신의 비위를 건드리는 사람은 가차없이 죽였다. 태자비 시절, 태자의 아이를 임신한 궁녀가 곧 출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궁녀를 보자마자 창으로 궁녀의 배를 사정없이 찔러 버리는 바람에 궁녀와 뱃속의 아기는 피를 내뿜으며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낱낱이 기록된 황제의 잠자리 : 황제가 비빈들과 잠자리를 가지는 것은 내정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어서 이를 시중하고 기록하는 전담자가 따로 있었다. 잠자리 상대를 정하는 방법도 다양했다. 당 현종은 4만 명에 달하는 미인들을 어찌할 줄을 몰라 주사위 던지기, 접행, 풍월상신 등의 방법을 썼지만 결국 양 귀비가 총애를 얻게 되면서 이 방법들은 모두 소용이 없게 되었다. 당 경종 역시 같은 고민으로 풍류전을 발명했고, 서진 무제 사마염은 양차를 발명했다. 춘추 시대 대표적인 제후국의 하나인 제나라의 애공은 여색에 눈이 멀어 정사도 멀리하고 온종일 미인들과 성애를 즐겼다. 역시 춘추 시대 제후인 제 양공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미인들을 품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는 시집간 누이 동생 문강도 포함되어 있었다. 최고의 음란과 기행을 일삼던 이는 단연 마지막 강도왕 유건이었는데 사람들의 목숨을 시험해서 죽이고 기뻐했으며 여동생도 강제로 범하여 무고하게 죽은 이가 35명에 달했다. 무절제한 향락에 빠진 수당시대에는 방중서가 유행하고 젊은 문인들이 색정에 빠져 지냈다. 전족(작은 발)을 유행시킨 남당의 천재 시인 이욱은, 감상에 자주 빠지던 풍류 황제였다. 중국 역사상 매우 드문 천재 시인 황제였지만 정무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음악과 시, 미인에만 심취했다. 명나라 때 황제의 욕망을 자극했던 춘약이 성행하게 되면서 다양한 춘약들이 구중궁궐에 비치되었다. 장수에 집착했던 가정제는 어린 여자하고만 관계를 맺어 음기로 양기를 보충했고, 융경제는 과도한 쾌락을 즐기다 36세에 요절하고 만다. 천하를 휘어잡은 진시황 같은 경우는, 국모의 존엄도 버린 모친 조희의 음란한 행위와 추문으로 여자를 멀리 한 예외적인 케이스에 속한다.
d******7 2014.08.15.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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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색정에 대한 욕망은 같은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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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구중궁궐은 단 한 명뿐인 남자의 부인이 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다(p.66)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 여인들(2014.07.28. 미다스북스)』은 중국 역사상 궁궐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수많은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야기는 황실의 번영을 위해서 어릴 때부터 어린 황족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시작했다는 기록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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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구중궁궐은 단 한 명뿐인 남자의 부인이 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다(p.66)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 여인들(2014.07.28. 미다스북스)』은 중국 역사상 궁궐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수많은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야기는 황실의 번영을 위해서 어릴 때부터 어린 황족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시작했다는 기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궁궐 안에서 유행한 방중서, 춘궁화 등 성애와 쾌락을 쫓으면서 심각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무절제하고 무질서한 삶을 산 황제와 태후들의 기록은 그 사실 여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한 무제 이후 유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으면서 백성들에게 혼인과 가정의 중요성과 금욕을 강조하고 미혼 남녀 간뿐 아니라 부부 사이의 거리에 제한을 두었지만, 황제는 자신이 마음먹으면 실컷 성애를 즐기고 쾌락을 누렸다(p.102)는 기록으로부터 최고 권력자의 눈에 띄어 출세하려는 미인들 사이에 둘러싸여 살아간 황제의 일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총12장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중궁궐 여인들』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합니다. 먼저 불로장생을 위해 불로초를 구하려 했으며 거대한 무덤을 남겼고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진시황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진시황의 약점이 바로 생모였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당의 무측천, 청의 서태후와 함께 중국 역사상 3대 악녀(p.200)로 불리는 ‘한나라 여태후’의 잔혹하고 악랄한 만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과거 살인과 악행이 난무했던 시절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자신의 뜻에 대항하는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살인도 마다하지 않았던 여태후도 권력을 장악한 이후에는 젊고 잘생긴 남자들을 곁에 두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가로막으면 아들이라도 용서하지 않고 가차 없이 제거했던 ‘당의 무측천’ 역시 대권을 거머쥔 이후 잘생기고 체격이 건장한 남자들을 곁에 두고 쾌락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권력의 마지막 페이지를 무절제한 성생활로 장식하였다는 기록이 셀 수도 없이 등장해서 새삼스럽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황제의 사망 후 순장 당했던 미인들의 이야기와 한 명의 황제를 모셨던 조 씨 자매의 이야기, 딸은 오히려 가문을 빛내는 사람으로 여기게 하네(p.345)라는 노래를 유행시킨 양귀비의 이야기 그리고 황제보다 18살 연상이었던 만 귀비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구중궁궐 여인들』에는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황제의 마음을 얻으려고 구중궁궐에서 투쟁을 벌였던 여인들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권력과 색정에 대한 욕망은 같은 뿌리(p.208)라는 문구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b******s 2016.11.29.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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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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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만을 바라보고 구중궁궐에 들어 온 여인들... 그녀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다. 천하를 호령하는 남자를 자신의 치마폭에 놓아주고 싶다. 어느 여인은 성공을 거두지만 어느 여자는 평생 그 남자의 눈길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세상 속에서 사라진다. 천하를 호령한 남자들의 여자는 누구인지.. 학창시절 우리나라 궁궐 안 여인들의 암투를 다룬 책을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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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만을 바라보고 구중궁궐에 들어 온 여인들... 그녀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다. 천하를 호령하는 남자를 자신의 치마폭에 놓아주고 싶다. 어느 여인은 성공을 거두지만 어느 여자는 평생 그 남자의 눈길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세상 속에서 사라진다. 천하를 호령한 남자들의 여자는 누구인지.. 학창시절 우리나라 궁궐 안 여인들의 암투를 다룬 책을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우리나라보다 더 큰 중국의 구중궁궐 속 여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앙쓰의 구중궁궐 여인들'... 시대가 가진 상항과 맞물러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며 자신이 가진 본능,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여인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책에 소개된 여성들 중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도 있다. 허나 전혀 생소하고 의외의 여인들도 참 많이 왕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고 왕후, 빈, 왕의 성은을 입었지만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왕의 죽음으로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안타까운 여인들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특히나 왕의 죽음으로 아리따운 어린 여인들이 왕과 함께 생매장 되었다는 이야기에는 너무나 안쓰러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의 제왕들은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데는 어릴 적부터의 성교육이 한 몫 한다. 성관계의 다양한 방법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교육... 왕이 된 다음에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여인들을 마음대로 취하며 쾌락에 빠져든다. 다양한 성관계 방법을 가르쳐주는 그림, 동상 등이 있지만 여성들이 작은 발.. 전족을 갖게 한 여성의 이야기는 사랑을 얻기 위한 여성들의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게 느껴진다.

 

너무 많은 여인들을 거느린 왕은 화살을 쏟아 그날 밤 잠자리를 결정하거나 꽃이 떨어지는 것을 정하기도 했다니.. 우리나라 왕들도 왕비 이외의 여인들을 거느리며 여인들의 암투를 부르는데 우리보다 훨씬 많은 중국의 여인들은 왕의 사랑을 얻고 잡아두기 위해 그 노력에 놀랄 뿐이다.

 

중국을 통일할 정도로 뛰어난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무측천' 아무리 보아도 뛰어난 여성임에는 틀림없다. 자식을 낳아 본 사람이라면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큰데 권력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크면 왕후를 폐하기 위해 자신의 갓 낳은 딸을 너무나 예뻐하는 고종의 마음을 이용하여 마침내 황후에 자리에 오른다. 유약한 고종을 좌지우지하면서 권력을 휘두른 것을 넘어 영민하고 심성이 곧은 두 아들을 죽이는 어미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여기에 성에 대한 욕망도 너무나 커 많은 남성들을 성적 도구로 이용한다. 그녀의 남다른 성적 욕구에도 원칙은 있다. 그녀의 마음에 들고 싶은 남자가 왜 자신이 선택받지 못했는지에 알고 싶어 한다. 이유는 입 냄새 때문이다. 입 냄새 나는 남자는 절대 싫다는 그녀.. 무측천만 성적 욕망이 큰 것은 아니다. 그녀 보다 더한 인물도 있다. 같은 피를 이어받은 누이를 취하는 남성도 있었으니 참...

 

구중궁궐에 들어가면 황제 한 명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황제의 눈에 들지 않으면 여인이 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할 정도로 궁궐 속 여인들의 삶은 기구하다. 황제의 사랑을 얻고 아들을 낳았더라도 황제의 마음에 드는 새로운 여성이 나타나 그녀의 치마폭에 휘둘린 왕은 황후, 자식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소설책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구중궁궐 속 여인들의 치열한 생존이야기... 관능과 욕망이 넘쳐나는 중국 역사 속 여인들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밌으면서도 같은 여자로서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제왕을 사로잡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한 여인들의 삶이 흥미롭다.

q******5 2014.08.13.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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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속 은밀한 성과 애증의 이야기《구중궁궐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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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내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이현세 화백의 《천국의 신화》때문이었다.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때마다 늘 그 원인을 만화에 돌리고 두드려 깨던 시절, 천국의 신화는 선정성으로 도마에 올라 법정 다툼에 까지 가게 되었다. 또 고조선 이전의 역사와 신화적인 장면 때문에 종교문제까지 불거진 것으로 기억한다 (단군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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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내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이현세 화백의 《천국의 신화》때문이었다.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때마다 늘 그 원인을 만화에 돌리고 두드려 깨던 시절, 천국의 신화는 선정성으로 도마에 올라 법정 다툼에 까지 가게 되었다. 또 고조선 이전의 역사와 신화적인 장면 때문에 종교문제까지 불거진 것으로 기억한다 (단군 할아버지 상의 머리도 깨던 시절이었으니). 그 후 이현세 화백은 오랜 법정다툼 때문이지 붓이 꺾여 총 100여권으로 기획했던 작품이 50권 정도에서 마무리되고 한동안 활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하지 말라면 더 하던 반골이라 그런지 그 책이 얼마나 읽고 싶던지, 우연히 들른 헌책방에서 전집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여 집까지 그 무거운 책을 낑낑거리며 들고 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전집은 우리 집 거실 제일 잘 보이는 책장, 맨 위에 진열되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위에 몇 백, 몇 천 년 전에도 사람이 살았다고 생각하면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진다. 바로 여기서 움막을 짓고 돌도끼를 들고 사냥을 했다니, 한복을 입은 아낙이 물을 길러 오거나, 가마타고 걸어갔을 수도 있겠지. 그렇게 사람들은 형태를 바꾸어 살아오고 또 그렇게 살아가며 만든 모든 것들을 후손들에게 물려준다. 역사는 실은 그 어느 학문보다도 상상력이 필요한 분야가 아닌가 한다. 상상하지 않고 딱딱하게 굳은 사람은 아주 작은 단서에서 큰 이야기를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니까 말이다. 이것이 바로 '역사'가 가진 묘미가 아닌가 한다. 역사서도 아닌 만화에서 가슴 뛰는 상상력을 접하고 나서 내게 역사는 그 어떤 것보다도 가슴 설레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 책《구중궁궐 여인들》또한 이런 나의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가까운 조선만 하더라도 조선왕조실록이 있어서 그 시대상을 대략이나마 알 수 있다지만 그런데도 잘 알 수 없는 곳이 바로 '궁'이란 곳이다. 왕과 왕족들과 궁녀들이 살아가던 곳, 일반인은 감히 출입할 엄두도 내지 못하던 곳. 그 안 구중궁궐 여인들은 대체 어떻게 살았을까? 특히 넓은 대륙에 수 많은 나라가 세워졌다 스러지고, 합치고 찢어지기를 반복하던 현재 중국은 우리 보다 더 많은 절대 권력자와 그를 따르던 무리, 그들이 살던 궁궐에 수많은 여인들을 품었을 것이 아닌 가. 이 책은 역사이기도, 어찌 보면 가십거리이기도 한 또 어찌 보면 수많은 왕과 왕비, 궁녀들의 성과 애정 사 이기도 한, 하여간 재미난 책이다. 어쩌면 정사가 제대로 담을 수 없는 은밀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솔직한 책인지도 모르는.


우리가 익히 들어보았던 무 측천, 진시황의 모후, 한 고조 유방의 이야기, 전족의 유래 등 중국 역사에서 한 번 쯤 들어보았고 빼 놓을 수 없는 인물들의 생생하고 사실적인 성과 애정의 이야기들이 선명한 사진, 삽화들과 함께 실려 있다. 그들 사이에 오갔던 시를 비롯한 일화와 풍속 등이 시대나 왕조에 따라 비교 되어 서술되고 있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궁금한 부분만 먼저 읽어도 상관없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역사적 사실 중 성과 애정 관련 일화와 풍속들을 소개하는 것도, 그 관점으로 역사를 보는 것도 어느 것도 될 수 있겠다.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r********a 2014.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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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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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세상을 정복하지만 그 남자를 정복하는 건 여자다’라는 말처럼 남자를 힘이나 무기가 아닌 미모로 굴복시키는 게 바로 여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 힘이 궁궐에 있으면 더 무시무시한 파괴력으로 나타날는지도 모르겠다. 조선의 역사만 보더라도 장희빈이 갖은 음모와 모사로 인현왕후를 폐서시키고 국모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니 그 힘은 바로 숙종을 미모로 굴복시켜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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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세상을 정복하지만 그 남자를 정복하는 건 여자다’라는 말처럼 남자를 힘이나 무기가 아닌 미모로 굴복시키는 게 바로 여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 힘이 궁궐에 있으면 더 무시무시한 파괴력으로 나타날는지도 모르겠다. 조선의 역사만 보더라도 장희빈이 갖은 음모와 모사로 인현왕후를 폐서시키고 국모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니 그 힘은 바로 숙종을 미모로 굴복시켜버린 장희빈의 얼굴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사약을 받고 죽음을 당했지만 그녀가 궁에서 행한 이력들은 3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의 역사에도 여인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궁에서 행했던 일들을 보면 입이 떡하니 벌어질 만큼 놀랍고 잔인하다. 이렇듯 중국의 궁궐에서 일어난 살벌하고 무시무시한 여인들의 암투 같은 내용들이 이 책《구중궁궐 여인들》에 실려 있고, 중국의 역사 속에 숨겨진 여인들과 놀아난 황제들의 이야기들이 이 책에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내용이 바로 궁녀들에게 몸으로 배우는 황제들의 성교육이다. 그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유모나 궁녀들에게 성교육을 받게 되고, 혼례를 치르기 전에 이미 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어린 나이에 여자를 품에 안았으니 이제는 눈에 보이는 여인들 모두를 품으려 할 것이고, 궁에 사는 여인들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황제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의 연인이 되면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궁궐의 주인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권력 암투가 벌어지는 것이다. 여황제가 되기 위해 자신의 아들들까지 죽인 무측천이 있었는가 하면, 한 고조 유방의 조강지처인 여후는 유방의 총애를 받았다는 이유로 유방과 척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여의를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서 척 부인의 손과 발을 자르고 두 눈을 뽑은 다음 연기를 피워서 두 귀도 멀게 하고 벙어리까지 만든 후 화장실에 집어넣고 죽여버렸으니 그녀의 질투심이 부른 마지막은 처참함을 넘어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한 성제를 동시에 차지한 조 씨 자매의 이야기나 어린 남자를 물색해 구중궁궐로 데려와서 정을 통한 후 싫증이 나면 죽여버린 가 황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국의 구중궁궐은 꽃향기가 흩날리는 여인들의 전쟁터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꽃향기가 흩날리는 아름답고 화려해 보이는 구중궁궐. 이곳은 황후와 비빈들, 궁녀들이 단 한명뿐인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전쟁터다(책 9쪽, 1장 소개글에서)

중국의 역사 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에서 왕들을 지배한 여자들의 이야기들은 은근히 재밌으면서 상당히 자극적이다.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허락하는 것은 예삿일이었기에 성性 적으로 야한 부분도 있다. 이 책《구중궁궐 여인들》도 중국의 구중궁궐에서 벌어진 여인들 간의 암투를 기록한 것이어서 곳곳이 자극적이고 야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해야만 했던 그녀들을 생각하면 괜히 짠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구중궁궐이라는 전쟁터에서 그러할 수밖에 없었던 여인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있다.


n*******o 2014.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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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차지하기 위한 관능과 암투의 전쟁터 "구중궁궐 여인들" - 시앙쓰 저, 신종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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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안에서 귀족궁궐안에서의 생활이 마냥 편안하고 화려할 것만 같은 상상과는 달리, 실제 궁궐에서의 삶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처절하고 치열하였음을 다양한 역사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봄, 스캔들 세계사라는 책으로 서양 귀족들의 문란한 성생활에 대해 잠시나마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의 궁궐 안에서 이루어졌던 삶을 보니 서양보다 더 했으면
"황제를 차지하기 위한 관능과 암투의 전쟁터 "구중궁궐 여인들" - 시앙쓰 저, 신종욱 역" 내용보기

 

 

궁궐안에서 귀족궁궐안에서의 생활이 마냥 편안하고 화려할 것만 같은 상상과는 달리, 실제 궁궐에서의 삶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처절하고 치열하였음을 다양한 역사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봄, 스캔들 세계사라는 책으로 서양 귀족들의 문란한 성생활에 대해 잠시나마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의 궁궐 안에서 이루어졌던 삶을 보니 서양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했을 것 같지는 않다. 어린 아이인 태자가 원하면 궁녀든 유모든 마음껏 안고 성애를 즐겼다고 한다.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안되는 무게감 없는 왕조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은 황제가 다스리고, 그 황제는 여자가 다스린다는 이 책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고대중국의 수많은 왕조를 다스린 군주를 쥐락펴락한 것은 바로 황후와 귀비, 그리고 소의 등으로 불리우는 여자 권력자들이었다. 구중궁궐의 주인이 되기위한 권력 암투. 그 속에는 폐위가 되면 평민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하는 황후와, 황후가 되어 권력을 잡기위한 2인자들의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림-1] 고대 중국왕조에 살았던 일반 여성들은 이런 모습일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 왕조는 대부분 유가 사상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다고 한다. 유가 사상은 충효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효의 핵심이 자손번성이라고 한다. 중국 왕조의 군주 대부분은 이 자손번성이라는 역할을 빌미로 마음껏 성적 쾌락을 즐기고 여색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물론, 일반 백성들에게는 쾌락보다는 절제를, 방탕한 성애보다는 억제되고 비밀스러운 성애를 요구했다고 한다.

일반 백성들은 성애에 대해 쉬쉬하고 조용히 지나갈 그 때, 구중궁궐 안에서는 군주로부터 간택되기 위한 태후들과 궁녀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벌어졌다고 한다.

 

책에서는 고대 중국왕조 궁궐에서 이루어진 성교육으로부터 시작되는데, 태자를 위한 성교육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시각 자료와 고대 문건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성교육이 목적이라고 하는데, 궁녀들의 치마 아랫도리를 뜯어놓은 것이나, 성행위를 묘사한 인형이나 사진, 궁궐에서 암,수 고양이를 키우는 것들은 어린 태자가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까지 자손번성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성애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중국은 약 2000년 전부터 용란이라던가,

지금 세상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평민 출신에 가난한 여성도 황후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며, 궁녀로 뽑혀와 미모에서 두각을 드러내 황후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황후 자리는 대부분 국모로써의 역할이 강조되다 보니, 아름다운 외모보다는 지적이고 교양있는 행동을 하는 여성으로 선택되는 경향이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이는 군주가 여색에 빠져 나라 살림을 망칠 것을 염려한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왕이 된 중국 왕조의 군주들은 하늘 아래 두려운 것이 없는 존재일터, 자신이 원하는 여성은 서열 2위인 귀비로 책봉하여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성애를 즐겼다고 한다.

 

[그림-2] 일본에서 그린 양귀비도. 현실과 다르게 매우 날씬하고 현재 미인형으로 그려져 있다.

 

 

[그림-3] 네모난 이마와 넓은 턱을 가진 뚱뚱한 양귀비가 말에 오르는 모습

 

그 다음으로는 중국 왕조 역사상 가장 유명하다면 유명한 몇몇 여인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역사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여 태후와 무측천, 그리고 양귀비가 아닐까 싶다. 유방의 아내로 척 부인을 인간돼지로 만들었던 여 태후의 잔혹함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었고, 우리나라 삼국시대 멸망과 함께했던 당나라의 측천무후 역시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들, 딸 가리지 않고 죽이는 잔인함은 여 태후에 뒤지지 않았다. 사람 손과 발을 잘라 술독에 넣는게, 사람 인분을 받아먹게 하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지 지금 생활윤리 기준으로 보면 가능한 일일런지 싶다. 양귀비 이야기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죽은 양귀비가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 후손이 아직도 일본에 산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고 그 진위여부는 각자가 판단해야 할 듯 싶다.

 

마지막으로 군주와 황후, 그리고 그들을 보필하는 환관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짓고 있다. 이 외에도 전족이 유행하게 된 이유, 인쇄술이 발달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비롯해 중국 역사 전체적인 내용들이 야화와 더불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 죽이기가 참으로 쉬웠던 고대 중국에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어렵지 않게 추측되었다. 그리고, 요즘 젊은 여자들의 문란한 성생활이 그저 요즘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2000년 전부터 이어져 오던 그들의 문화적 특성이나 자손을 번창시키려는 중국인 특유의 본능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황제 또는 군주였지만, 그 군주를 보필하는 것은 황후였고(또는 수렴청정하는 황태후), 군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귀비 또는 소의였다. 황후가 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여인들, 그리고 그 황후를 끌어내리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귀비와 소의의 전쟁같은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기 바란다. 

 

 

s******a 2014.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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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궁정의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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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설적인 왕조인 하,상,주 시대부터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중국은 군주제를 유지해 왔다.역사가 유구한 만큼 중국 역사 속에는 숨겨진 비사들이 셀 수 없을 정도이다.인과 충효사상을 강조했던 중국의 역대 군주들은 효의 핵심인 대(代)를 잇기 위해 황제 가문의 자손번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그러한 까닭에 황제는 정실 부인인 황후를 비롯하여 비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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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설적인 왕조인 하,상,주 시대부터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기까지 중국은 군주제를 유지해 왔다.역사가 유구한 만큼 중국 역사 속에는 숨겨진 비사들이 셀 수 없을 정도이다.인과 충효사상을 강조했던 중국의 역대 군주들은 효의 핵심인 대(代)를 잇기 위해 황제 가문의 자손번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그러한 까닭에 황제는 정실 부인인 황후를 비롯하여 비빈,후궁들을 상대로 성욕을 채우기 위해 정사를 즐겼다.이는 나라를 유지하기 위함이었고,어린 황제 및 태자에게도 결혼 적령기가 될 무렵 조기 성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예와 인,충효를 중시하는 중국 황실에서 황제는 황후 하나만을 바라보고 백년해로했던 군주는 '가물에 콩나듯'했다.대부분의 황제들은 비빈,후궁들과 성행위를 즐기며 성욕에 대한 욕구불만을 채우기도 했다.1회성 만남과 은밀한 성행위도 있었지만,후처와 같이 애지중지하면서 사랑과 권력을 함께 나눠갔던 군주도 있다.반면 비빈,궁녀의 경우에는 가난한 집안환경에서 탈출하기 위해 궁녀로 들어와 궁궐의 의복,미용,춤과 무용을 익히면서 때가 되면 자신의 관능미를 발현하면서 황제의 시선을 사로잡고,사랑과 권력,금력을 차지하기도 했다.비빈,궁녀가 이렇게 황제의 총애를 받으며 무사하게 궁궐의 삶이 이어지고 신분상승이라는 권력과 명예까지 거머쥐었다면 다행이지만 요사스럽고 독살기가 있는 라이벌과 같은 숙적을 만나면 갖은 음모와 패악을 당하기도 했다.궁궐 여인들이 황제의 사랑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투쟁은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이고 구중궁궐의 안주인이 되어 권력의 정점인 금과 옥새를 쥐고 싶었던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궁녀들의 삶을 그린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당시 군주는 다처제를 선호했고 그것이 당연시 되었던 시대여서인지 정비를 비롯하여 수많은 후비,궁녀들이 있었다.이러한 황실제도가 아마 중국 황실제도에서 넘어오지 않았나 싶다.아무튼 중국의 궁궐 여인들의 암투는 권력과 신분상승의 기회이기에 사생결단으로 일관했던 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중국 황제와 비빈,후궁들과의 농염한 성행위는 베이징 자금성 안에서 벌어졌다.경건하고 엄숙해야만 할 황실에서의 성행위는 일면 인간의 본능인 성욕을 채우는 수단이기도 하면서 비빈 및 후궁들에겐 황후의 자리를 노리기도 했다.몇 몇 황후들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는 비운을 맞이해야만 했다.연금(軟禁),폐위,자결이라는 절망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중국 황제들의 잠자리는 낱낱이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군주와 궁녀들과의 성행위 기록은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특이한 여인은 명 영락제를 홀리고 만 조선의 여인 권비였다.그리고 최고의 성애 안내서는 '용성음도(容成陰道)'이다.

 

 경국지색의 상징 양 귀비는,궁궐 남자들을 거느리며 권력을 즐겼던 측천무후,한 유방의 정비 여태후의 척 씨 부인에 대한 원한과 복수는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기만 했다.참고로 중국의 4대 미녀는 서시,왕소군,초선,양 귀비이다.양 귀비는 훗날 배를 타고 일본으로 망명했다는 일화가 있고 양 귀비의 후손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도 나왔다고 한다.대가 셌던 여인들은 황제의 마음이 여리고 관대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나아가 중국 황제는 환관출신 가운데 마음에 드는 환관,미남들을 권력 유지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 관계로 여기면서 남색을 즐기기도 했다.성 소수자 문제가 현대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마당에 중국  구궁궁궐의 황실에서는 일찍부터 동성애가 만연했던 것으로 보인다.가난하고 운명을 바꿀 자신이 없는,게으르고,망상에 빠지는 남정네들이 환관이 되기를 희망했다고 한다.환관들은 거세를 해도 성욕은 살아있기에 중년 이상이 되면 아내와 첩을 거느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고도 한다.황실에서 황제와 황후,태후,태자 등의 시중역할을 하면서 어느 정도 경륜이 쌓이면 부와 권력까지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철통같은 삼엄하고 흑막으로 가려진 자금성 안의 구중궁궐의 역사는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의 본무대이면서 대를 이어가고 성욕을 채우려 했던 군주와 황후,비빈,후궁들의 사랑,권력,신분상승,피로 얼룩진 암투의 연속은 마치 정글의 법칙을 연상케 했다.이 글이 시대별 궁궐의 비사를 서술한 것이 아닌 주제별로 서술한 점이 특징이다.또한 시대별 각국의 당시 상황과 숨겨진 비화까지 소개하고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어 중국 궁궐의 비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중국 역사 속 인물과 시대별 상황까지 아우를 수가 있어 학습효과도 크다고 할 수 있겠다.

 

  

j******6 2014.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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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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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 여인들>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역사를 훑어보면 과학, 문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수많은 여성 인재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 못지않게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인 여성들도 있었다. 그들은 바로 구중궁궐 안에서 황제를 쥐고 흔들었던 여인들이었다.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유익했다. 우선 중국의 역사와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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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구중궁궐 여인들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역사를 훑어보면 과학, 문학, 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수많은 여성 인재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 못지않게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인 여성들도 있었다. 그들은 바로 구중궁궐 안에서 황제를 쥐고 흔들었던 여인들이었다.

 

책은 여러 면에서 유익했다. 우선 중국의 역사와 관련해서 쉽게 접할 없는 중국의 예술작품이나 사진들을 있는 기회였다. 또한 본문에서 눈여겨보아야 용어들을 본문 돋보기라는 코너에서 따로 설명하였는데 중고등학교 시절에 보던 참고서 같은 느낌이 들면서 왠지 모르게 심화학습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역사 숨겨진 비화라는 코너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책을 읽다보니 얼마 전에 읽은 조선임금잔혹사 떠올랐다. 조선의 임금이나 구중궁궐에 둘러싸인 살아가던 중국의 여인들이나 별반 다를 없어 보였다. 그대로 잔혹한 삶을 살던 인물들의 이야기였다. 다만 책에서는 조선임금잔혹사와는 달리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성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되고 있다.

 

정말 놀랐던 부분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친자식마저 죽일 있는 이들의 모습이었다. 황후를 몰아내기 위해 태어난 자신의 딸을 죽여 죄를 황후에게 뒤집어씌우고 자신의 앞길을 막는다는 이유로 친아들인 태자 이홍을 독살한 무측천(우리에게는 측천무후라는 호칭이 익숙하지만) 보면서 도대체 권력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혹한 일을 저지를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무측천 뿐만이 아니다. 잔혹함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고조의 황후였던 여후가 황제의 총애를 뺏어간 척부인에게 행한 복수는 실로 인간으로서 상상조차 없는 일이었다. 어디 이들뿐이던가? 자신은 낳을 없는 아이를 낳은 궁녀를 모함해 아이와 궁녀를 모두 죽인 조씨 자매나 임신한 여인에게 억지로 낙태약을 먹인 만귀비의 만행은 어떠한가?

 

황후라는 자리는 권력을 휘두를 있는 최고의 자리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면에서는 너무나 외로운 자리이기도 하다. 외삼촌인 혜제와 결혼하여 처녀로 생을 마감한 황후의 경우나 예법에 얽매여 황제와의 사랑조차 나누지 못한 쓸쓸한 삶을 살아야 했던 황후들도 많았다. 또한 곽애처럼 순장의 풍습에 따라 황제와 함께 묻힌 이들은 얼마나 많은지.

 

책을 보며 인간의 탐욕에 소름끼치도록 무서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인간의 욕심과 탐욕은 결코 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이들처럼 결코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본성을 다시 돌아보게 시간이었다.

 

r******3 2014.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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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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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천하의 중심이자 역사의 중심이 구중궁궐. 역사 속 여인들의 미소와 한숨과 눈물과 슬픔 속에 엮인 알려졌거나 혹은 숨겨진 비화가 들어 있었다.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이지만 그 황제를 다스리는 여인 혹은 여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이나 관능의 상징적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처절한 전쟁이었다. 물론 그 안에는 권력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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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천하의 중심이자 역사의 중심이 구중궁궐.


역사 속 여인들의 미소와 한숨과 눈물과 슬픔 속에 엮인 알려졌거나 혹은 숨겨진 비화가 들어 있었다.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이지만 그 황제를 다스리는 여인 혹은 여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이나 관능의 상징적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처절한 전쟁이었다.


물론 그 안에는 권력을 향한 야욕과 암투, 상식을 뛰어넘는 패륜이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도 들어 있지만 황제나 황제의 삶에 휘둘리며 피거나 져야 하는 여인들의 이야기가 주로 많았던 것 같다.


폭군의 곁에서 가혹하게 희생된 황후, 사랑이 아니라 황후라는 자리로 선택되었기에 애정보다 황후의 품위와 지위에 맞는 삶을 살도록 강요된 여인들, 황제의 사랑을 얻기 위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갖은 노력과 술수를 벌이는 비빈들과 궁녀들, 황제의 삶이 끝난 후 함께 순장되어야 했던 여인들, 황제의 자리에 서기 위해 자식을 해하고 다른 여인을 바치고, 황제를 동시에 차지한 자매, 남색을 즐긴 황제, 경국지색의 미녀 등 역사 속 황제의 여인들의 이야기에는 숨겨진 비화들도 많았다.


나라를 망하게 하고 황제를 홀려 병들게 한 요물같은 여인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지혜로 끌어간 여걸들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름답다기보다는 잔혹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구중궁궐의 의복과 미용, 춤과 음악, 글에 대해서도 싣고 있어 구중궁궐과 그 안의 여인을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점에서 독특했다.

 

i*******e 2014.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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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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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날 며칠을 둘러봐도 끝도 없이 커다란 궁궐 자금성엔 몇 천년의 세월을 이어 역대 중국의 왕들이 살았다. 자금성 전면의 건물은 국사를 돌보는 내조, 뒷면의 높은 담 안에 자리한 꽃향기 넘치는 궁들이 바로 구중궁궐의 여인들이 살았던 내정이다. 온 나라의 주인, 자금성의 주인은 황제다. 궁궐 안의 모든 사람의 생명권이 황제 손아귀에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궁궐의 모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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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날 며칠을 둘러봐도 끝도 없이 커다란 궁궐 자금성엔 몇 천년의 세월을 이어 역대 중국의 왕들이 살았다.

자금성 전면의 건물은 국사를 돌보는 내조, 뒷면의 높은 담 안에 자리한 꽃향기 넘치는 궁들이 바로 구중궁궐의 여인들이 살았던 내정이다.

온 나라의 주인, 자금성의 주인은 황제다. 궁궐 안의 모든 사람의 생명권이 황제 손아귀에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궁궐의 모든 여자들이 황제의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네 옛 궁녀들도 모두 왕의 소유이긴 했지만 이토록 도를 넘은 문란함은 아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황제의 여인들. 일부 황후와 비빈들은 황제 외의 다른 남자들과 쾌락을 즐기는걸 보며 처음엔 간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뒤에 갈수록 도를 넘는 여인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성에 관한 관념과 문화가 애초에 약간 다르다고 느끼게 됐다.

 

 

사춘기를 갓 지난 태자에게 성교육을 시키는 여인들, 소녀, 채녀란 직급이 있을 정도로 황실에선 황제가 성을 맘껏 즐기는 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부추겨서 궁궐 여인들의 치마 옆 면을 트이게 만드는 등 후세를 많이 남기는게 황실을 위한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인지 역대 모든 왕들은 색에 푹 빠져 지냈다.

황제 하나를 보고 궁궐에 거주하는 여인들이 무려 몇 백, 몇 천 명에 달하니 아름답고 호화로운 궁궐이 편안하지 못한 건 당연한 것.

당나라 현종이 뽑아서 궁궐에 몰아넣은 미인들만 4만명에 달했다. 역시 현종은 중국 역사상 가장 호색한으로 뽑힌다.

오늘은 어떤 여자를 고를까 고심하던 중 고안해낸 양이 끈 수레가 멈춘 방의 여자를 선택한 그 유명한 양차도 현종 때 나온 것이다.

어떤 왕은 미인들을 풀어놓은 궁 정원에 종이화살을 쏴 맞추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여자들을 물리치고 황제의 총애를 입기 위한 궁궐 여인들은 피바람 나는 전쟁을 일으켰다. 화려한 궁궐에 화려한 옷차림을 한 채 불안과 피말리는 긴장 속에서 살았다.

궁의 실세는 총애하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총애받는 여인은 궁 뿐 아니라 나라 전체에 권력을 휘두르고 황제까지 제압했다.

여자의 잔인함은 여자에게 겨누어지는 걸까. 같은 여자이며 딸이며 엄마이기도 한 궁궐여인들이 서로에게 저지른 일들은 포악과 흉포의 극치를 이룬다. 그 잔인함의 중심엔 질투가 자리하고 있다. 최고의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여자의 욕심,소유욕, 자신의 아들을 태자로 만들어 권세를 떨치고자 하는 권력욕, 그리고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질투여왕의 대표격으로, 한나라 황제 고조 유방의 시신의 온도가 채 식기도 전에 그의 총애를 받던 척부인을 감옥에 가두고 그녀의 손발을 자르는 걸로 모자라 눈 귀를 멀게하고 벙어리까지 만들어 인간 돼지로 만든 황후 여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서진의 황후 가남풍은 약간 모자란 황제 사마충을 무시하며 멋대로 횡포를 부렸는데 임신한 궁녀의 불룩한 배를 창으로 찔러 죽였다. 키작고 까맣고 못생긴 가남풍은 전국 각지에서 꽃미남을 들여와 즐긴 뒤 죽이기도 서슴치 않았다.

아무도 못 건들이는 포악한 황후가 있는가 하면 아주 낮은 신분에서 출발해 비빈이 되어 황후를 죽인 여인도 있다. 유명한 측천 무다. 직접 낳은 딸을 질식시키고 모함하여 직접 황후가 되는데 약간 특이한 점은 측천무는 황후로 만족하지 못하고 황제의 자리를 넘본 점이다. 나라 국정에 관심이 많던 측천무는 자신의 친아들 둘을 죽인 뒤 직접 황제에 자리에 올랐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함과 뻔뻔함을 지니고 남자를 다루는 능력까지 겸비한 총애를 얻는 여인들은 대게 권력을 잡고 난 뒤 잘생긴 꽃미남들과 쾌락을 즐기는 공통점을 가졌다. 책엔 권력 이꼬르 색정이라고 나온다.

미소년 전문양성소까지 차린 측천무, 가남풍, 진시황 엄마, 명나라 헌종의 유모 만씨. 한나라 성제의 조씨자매 등등.

특히 쌍둥이 조씨자매 중 조비연은 아들을 낳는다는 핑계로 밀실을 따로 차려놓기도 했다.

 

 

황실의 성에 대한 관대함이 많은 피를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색에 빠진 황제의 영향으로 대신들도 맘껏 쾌락지향주의 삶을 살았고, 몸이 허약한 황제에게 방중술과 춘약을 바쳐 지위를 얻은 명나라 만안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총애와 더불어 권력을 잡은 여인이 임신한 비빈에게 낙태약을 먹이고 생모와 아들까지 죽여버리는 일들이 평범하게 일어났고 조씨자매에게 빠진 성제는 이들의 요구로 자신의 아들을 죽이라는 명까지 내렸다.

 

실세가 되기 위해 피튀는 암투의 승자가 된 여인들의 최후는 어땟을까.

지상 최대의 환락을 누렸지만 결국 그녀들도 죽고 지금 없다.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질문에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게 답이다.

악몽에 시달리고, 자결을 강요받고, 독주를 마시고, 나라가 망하는 최후를 떠나서 이들은 누구보다도 눈치를 보는 벌레같은 목숨이었기 때문이다.

또 권력과 쾌락 속에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갖지 못했기에 더 외로웠을 것이다.

 

책은 궁의 여자들 못지 않게 이상한 황제들도 소개한다. 여동생을 품은 황제, 방중술과 춘약에 목숨건 황제, 젖먹이 때 유모를 애첩으로 삼은 황제 등.

우리와 다른 성의 관념과 문화가 느껴진다. 아무리 비천할지라도 왕의 자손을 가지면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우리네 역사에 비해 중국은 비빈이 황후를 독살하거나 왕자를 나은 생모와 아기까지 거침없이 죽인다. 게다가 다른 남자와도 거침없이 즐기는 걸 보면서, 거의 대부분의 색에 빠진 역대 왕들 때문에 결국 부패하고 타락한 중국 역사를 보면서 성에 관해 지나친 관대한 문화가 잔인함과도 연결되고 결국 자신에게 해로 돌아온다는 걸 생각해보게 되었다.

장희빈은 중국 왕실의 여자에 비하면 순하디 순한 양에 불과하다는 것도.

 

d****7 2014.08.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