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리 시리즈로 유명한 존 르 카레는 냉전시대의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그려왔습니다. 반면 이 책은 냉전이 끝나고 911테러 이후 유럽에서의 대테러 정보전을 다루고 있어 스마일리 시리즈와 또다른 시대상과 국제변화를 보여주고 그에 맞는 인물들을 그려내고 있어 이점만으로도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 책입니다. |
|
911테러 이후 함부르크. 작품은 배경부터 차갑고 냉정한데 인물들의 내면은 ‘이사 카르포프’의 등장 이후로 모두 달아오른다. 정작 이사는... 총 따위는 들지 않는 찐 스파이들의 이야기. 이야기에 담긴 인물들은 미적지근하면 그런데로, 뜨거우면또 그런데로, 치기어린 혼란과 두려움, 연민이 느껴질 정도의 나약함 까지도 고스란히 그려진다. 그리고는 이들을 담고있는 조직과 국가의 모습이 너무도 냉정하다. ㆍ 각 인물들의 고뇌와 선택까지의 서사. 미국과 이슬람 무장단체와의 대립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도) 거리를 유지하는 작가의 태도. 짧은 결말에서 느낀 묵직한 충격. ㆍ ㆍ 바로 이어서 영화도 보았는데 간결하게 각색되고 바흐만 한사람에 집중된 연출도 좋았다. 이제는 배우의 연기도 원작자의 작품도 더는 만날 수 없게되었다는 점이 크게 아쉽다. 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