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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고요한 열기가 맴도는 달콤한 사색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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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진정으로 위대해질 수 없다.더불어 우리는 고독을 통해서만 자신을 파악해 낼 수 있다.” - <서문>중에서 나는 고독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오래 전 서울대 문리대가 있었던 동숭동 가로수 길의 작은 카페 오감도의 실내에서 타오르던 난로와 적막한 고요를 더욱 깊어지게 하던 책 장 넘기는 소리만 간헐적으로 들리던 분위기에 대한 기억으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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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진정으로 위대해질 수 없다.

더불어 우리는 고독을 통해서만 자신을 파악해 낼 수 있다.” - <서문>중에서


나는 고독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오래 전 서울대 문리대가 있었던 동숭동 가로수 길의 작은 카페 오감도의 실내에서 타오르던 난로와 적막한 고요를 더욱 깊어지게 하던 책 장 넘기는 소리만 간헐적으로 들리던 분위기에 대한 기억으로 향한다. 지금은 그 풍부한 적요함의 풍광이 모두 사라져버려 더는 찾지 않는 곳이 되었지만, 내 기억 속에는 그때만큼 마음을 가득 채운 충만감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소음과 관계로부터 차단된 느낌, 오직 세계에 홀로 내 존재로 가득해진 마음, 그 평온과 온전함의 순간을 다시 찾기 위해 내 상상은 달려가곤 한다.


그렇게 달려가곤 했던 회수만큼 나는 고독의 상념이 고착화되어 있다. 때문에 그 고독의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18세기 사상가의 고독에 관한 이 에세이를 읽게 된 것은 쇼펜하우어가 고독을 찬미할 때 잠깐 언급한 인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줄곧 ‘고독(solitude)’에 대한 그리움의 의지였을 것이다. 나는 고독을 사회관계를 위한 열정의 회복이나 활기의 충전과 같은 사람들의 세계 진입의 휴식으로 말할 생각도 없으며, 심원하고 고매한 사색의 방법론과 같은 삶의 유별난 지혜라고 말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어쩌면 오래도록 봉인되어 적절한 순간에 힘을 발휘하기를 기다려 온 젊음의 감정, 혹은 사랑의 불씨를 되살려내 달콤한 회상에 젖어들고 싶어 하는 욕구에 가까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저자 요한 게오르그 치머만은 고독을 말하기보다는 고독의 영향, 고독의 이점과 같은 실리의 측면에서 기술하고 있다. 물론 고독은 인생의 온갖 우여곡절을 정신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부수적 과실로 효과와 효용성을 말할 수 있다. 아마 삶을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이 그 삶의 유익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 행위라면 고개를 돌릴까 저어되는 마음에서 혼자 하는 시간에 대한 화려한 수사들을 늘어놓은 것일 게다. 고독과 침묵 속에서 명상에 잠기다보면 일상의 상태와는 다른 더 고양된 상상력의 촉진과 고상한 구상의 산물이 출현하기도 하고, 순수하고 정제된 기쁨을 맛봄과 동시에 지적 즐거움에 몰입함으로써 존재에 들러붙었던 세상의 오물들을 생각에서 떨어낼 수도 있다. 더구나 자기 내면의 힘을 마음껏 즐기는 가운데 고양된 정신은 자연스레 고결한 주제의 사색으로 더없이 행복한 느낌을 가져다주며 삶의 시간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우치게 한다.


혹자들은 말하곤 한다. 바삐 살아가는 지엄한 경쟁사회에서 한가하게 고독 타령을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감상(感傷)에 불과하다고, 서둘러 정신 차리고 대열에서 이탈하지 말고, 더욱 현실에 매진하라고 말이다. 그러나 그 현실의 삶이라 부르는 바쁜 경쟁의 한복판에서 지속하려면, 그 소진과 소멸의 억제를 위한 휴지기가 있어야하고, 나아가 삶의 투쟁을 계속할 수 있는 열정의 충전이 필요하다. 잠시의 오롯한 사색의 시간, 고독한 시간을 상실한 오늘의 우리네 얼굴들은 텅 빈, 내면의 공허로 그득한 그 결핍을 반증하듯, 온통 마음공부니, 자기사랑이니 하는 책들과 강연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지 않은가. 치머만의 지적처럼 “고독은 인생이란 험난한 바다를 헤져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타고 나갈 수 있는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고독은 이처럼 삶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보다 궁극적인 것은 마음의 평온이고, 이것이야말로 산다는 것의 지고(至高)한 행복일 것이다. 어느 한 때, 바위 들 사이에서 작은 물줄기의 부드러운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평원을 거닐며 신선한 미풍을 들이마시던 기억 속으로 돌아가는 것, 그 순간 속에서 잇따르는 사유의 세계를 헤아리는 시간만큼은 완전한 자유와 고고한 우수(憂愁)의 경외와 황홀의 기쁨에 견줄 수 있을 것이다. 옆에 누군가 있어도 좋다. 서로의 침묵 속에서 고독의 기쁨을 이해하고 다정한 눈빛의 교환만으로 사랑과 축복의 시간이 되어 줄 터이다.


치머만의 고독에 대한 찬미의 많은 에피소드와 단상들을 읽다보면 절로 고독의 시간, 그 내밀하고 기품있는 시간에 시샘이 일어날 것이다. 세상과 관계의 번잡스러움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싶을 때 치머만의 책 어느 곳을 펴들고 읽다보면 어느 덧 행복의 고요한 열기가 맴돌던 장소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깨끗하고 고결한 마음의 시간 속으로.


“인간의 품성을 적절히 발달시킬 유일한 교육기관은 고독이다.”

- <고독은 배움의 장>, 28쪽

리뷰 총점 종이책
고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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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란 지적인 상태다. 고독 안에서 우리의 정신은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고 이를 받아들인다.'고독'이라는 말은 세상과 그에 따른 모든 관심사로부터 철저히 도피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피난처라고 하겠다."   (6p)현대인들에게 고독이란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홀로 동떨어진 루저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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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란 지적인 상태다. 

고독 안에서 우리의 정신은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고독'이라는 말은 세상과 그에 따른 모든 관심사로부터 철저히 도피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피난처라고 하겠다."

   (6p)


현대인들에게 고독이란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홀로 동떨어진 루저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하지 못한 탓일 수도 있고, 자신의 모든 일상을 타인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세상에서 고립과 단절을 경험하기가 두려워서일 수도 있어요. 외로움은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거절된 소외감이라면 고독은 스스로 선택한 자발적인 자기격리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그 차이를 이해한다면 우리에겐 고독의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요. 바로 그 내용을 담은 책이 나왔어요.    

《고독에 관하여》는 요한 G. 치어만의 책이에요. 저자는 18세기 후반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사상가인데 사상가로 더 알려진 이유는 《고독에 관하여》라는 저서 덕분이라고 하네요. 원래 이 책은 총 네 권으로 그중 첫 두 권은 1784년에, 나머지 두 권은 1786년에 발간되었다고 해요. 인간의 정신이 지닌 힘의 파급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여겼던 요한 치머만은 그 정신력을 단련하는 방법으로 '일시적 은둔', 즉 고독을 권하고 있어요. 의사로서 신체의 여러 가지 병이나 장애의 감춰진 원인을 탐구하고 그 성질을 연구하면서 고독이야말로 진정한 지식을 가장 잘 습득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라는 걸 몸소 체험했기에 고독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된 거예요. 고독은 우리가 생각하도록 이끌고, 생각은 인간 행동의 주된 원천이라서 정신이 월등한 사람들이라면 고독을 통해 생각이 고취되고 선과 공익에 관한 일을 실행할 수 있다는 거죠. 저자는 저명한 인물들이 언급했던 고독 예찬을 소개하면서 고독이 정신과 마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은둔의 일반적 이점 그리고 노년과 임종 시 고독의 이점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이 페트라르카인데, 그는 방대한 독서량과 고전문헌 복원작업으로 중세와 근대를 연결하는 과도기적 인물이자 최초의 르네상스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탈리아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며 라틴어 학자라고 하네요. 세속의 온갖 유희들보다 혼자 즐기는 여가와 자유로운 시간을 선호했던 페트라르카는 벗들 중 한 명에게 다음과 같이 썼다고 해요. "나는 내 신체적 힘이 적이란 걸 알기에 그와 전쟁을 벌이고 있네. 수많은 어리석음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한 내 두 눈은 이제 햇볕에 그을린 한 늙은 흑인 여인에게로 향한다네. (···) 종일 들판에 있는 그녀의 주름진 피부는 뜨거운 햇살을 견뎌내지. 옷장에는 아직 좋은 옷들이 가득하지만, 난 그 옷들을 입지 않는다네. 아마 자네가 나를 본다면 흔한 노동자나 순박한 양치기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 예전엔 내가 걸치는 옷에 너무도 연연했지만, 당시엔 그랬어야 했던 이유가 이젠 사라지고 없다네. 나를 사로잡고 있던 족쇄가 끊어져 버린 거지. 한때 내가 잘 보이려 했던 시선들은 이제 닫히고 없다네. 만일 그 시선들이 아직도 나를 바라보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내 마음을 짓누를 수 없을 걸세." (158-159p) 화려한 삶의 헛된 기쁨을 포기하는 대신 페트라르카는 소박한 전원 생활에서 고독을 즐기는 현자가 된 거예요. 저자는 철학자, 현자들의 사례를 통해 고독의 이점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역시 홀로 살아가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가 들려주는 고독의 미학, 고독 예찬론은 단단한 삶의 지혜와 맞닿아 있어요. 영혼이 가장 순수하고도 정제된 기쁨을 맛보고 지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고독을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4.10.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독에 관하여] 일과 행복, 사랑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한 고독의 미학
"[고독에 관하여] 일과 행복, 사랑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한 고독의 미학" 내용보기
국어사전엔 당연히 '고독(孤獨)'이란 단어가 등재돼 있다. 사전적 풀이로는 ①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과 ② 부모 없는 어린아이와 자식 없는 늙은이를 일컫는다고 쓰여 있다. 우리는 주로 첫 번째 뜻으로 '고독'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홀로 있다는 의미에서 외로움과 비슷한 의미로도 보인다. 미국의 신학자 파울 틸리히(Paul Tillich, 1886~1965)는 고독(lone
"[고독에 관하여] 일과 행복, 사랑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한 고독의 미학" 내용보기


국어사전엔 당연히 '고독(孤獨)'이란 단어가 등재돼 있다. 사전적 풀이로는 ①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과 ② 부모 없는 어린아이와 자식 없는 늙은이를 일컫는다고 쓰여 있다. 우리는 주로 첫 번째 뜻으로 '고독'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홀로 있다는 의미에서 외로움과 비슷한 의미로도 보인다. 미국의 신학자 파울 틸리히(Paul Tillich, 1886~1965)는 고독(loneliness)에 대해 "Language has created the word 'loneliness' to express the pain of being alone, and the word 'solitude' to express the glory of being alone(홀로 있음의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외로움', 홀로 있음의 영광을 표현하기 위해 '고독'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는 말을 남겼다. 홀로 있음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영광이기도 하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강준만 교수는 그의 저서 《교양영어사전2》에서 틸리히의 말에 대해 "여기선 '외로움'으로 번역했지만, loneliness는 일반적으로 고독으로도 번역한다. 정작 구분해야 할 것은 고독과 고립이다. 둘 다 홀로 있음을 뜻하는 말이지만, 고독은 주관적 심리상태인 반면, 'solitude', 'aloneness', 'isolation'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있는 객관적 상태를 의미한다고 구별짓는다. 무슨 일을 하기 위해 일부러 고립을 택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고독과 고립 사이엔 필연적인 연관은 없다.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으며,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낄 수도 있다. 물론 대체적으론 고립되어 있을 때 고독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외로움과 고독은 우리말에서 별다른 차이를 두고 있지 않지만 뉘앙스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사회학·생물학·심리학을 연구한 '사회신경과학'의 대가인 존 카치오포(John T. Cacioppo) 시카고 대학 교수는 윌리엄 패트릭(William Patrick)과 함께 쓴 『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Loneliness: Human Nature and the Need for Social Connection)』(2008)에서 외로움은 일종의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사회학자 김종목은 "외로움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서 위축되는 경향이 강했다. 반대로 외로움의 수준이 낮은 사람은 실패하면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하고, 성공하면 '내가 잘해서 그랬다'고 여긴다. 외로움의 악영향은 외로움을 벗어나라는 신호지만, 사실 외로운 상태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외로우면 사회적 인지, 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이것이 외로움을 강화하는 부정적인 피드백 고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객관적 현실이 부정적 인식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현실에 자리를 내준다."고 주장했다. 고독은 이처럼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갖고 있는 본성이자 감정 중의 하나이다. 고독이 '생각'을 연상케 하는 이유는 철학자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고독에 대해 명언을 남긴 위인들도 많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은 "착하게 살면 외롭게 된다."고 말했다.(이하 영문 생략) 스위스 정신분석학자 칼 융(Carl G. Jung, 1875~1961)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알면 외로워진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의 캔터베리 대주교 제프리 프랜시스 피셔(Geoffrey Francis Fisher, 1887~1972)는 "도시에선 조용한 사람은 없지만 많은 이가 외롭고, 농촌에선 모두 조용하지만 외로운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영국 시인 T. S. 엘리엇(T. S. Eliot, 1888~1965)은 "불신보다 외로운 게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미국 작가 에릭 호퍼(Eric Hoffer, 1902~1983)는 "실패로 인한 외로움보다 큰 외로움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 1910~1997)는 "고독은 최악의 빈곤이다."고 말했으며, 미국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1928~2016)도 고독에 대해선 "외로움은 이젠 너무도 널리 퍼져서 역설적으로 공유된 경험이 되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영어 'solitude'는 다소 다른 느낌으로 사용된다고 강준만 교수는 앞선 책에서 말했다. "물리적으로 홀로 있다고 해서 반드시 외로운 건 아니기 때문에, solitude는 loneliness(외로움)의 감정을 느끼지 않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Solitude is the nest of thought(고독은 생각의 둥지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생각을 많이 하는 지식인들이 비교적 solitude를 예찬하는 명언을 많이 남긴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른 몇 개의 명언을 덧붙인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Voltaire, 1694~1778)는 "행복의 최상은 바쁜 고독이다."는 말을 남겼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고독은 정신력을 발전시킬 수도 있지만, 사람을 우둔하고 고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상대적 의미를 되새겼다. 영국 정치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도 "홀로 있는 나무가 자라기만 한다면 강하게 자란다."는 명언을 남겼다고 강준만은 전한다. 

독자는 이처럼 '고독'에 대한 많은 위인들의 말을 통해 어렴풋이 고독의 정의에 접근했다. 그러나 강준만의 저서 중에 있는 "지식인들은 고독을 좋게 보는지 몰라도 대중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가수들은 고독은 절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에 절대 공감한다. 독자가 고독에 대한 철학적 사색을 해본 적이 없으니 외로움의 대상인 '사랑의 부재'에 더 신경이 쓰여서일까? 한때 선풍적 유행을 일으켰던 팝 가수 닐 다이아몬드의 〈Solitary Man〉의 가사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번번이 배신만 당하는 남자가 어찌 고독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고독이란 역시 철학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고, 가장 많이 연구되는 단어가 아닐까? 철학자를 두고 '스스로 고독을 선택한 사람'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의 애매한 지적이 있지만, 아무래도 생각하는 학문이라는 뜻에서 철학과 고독은 뗄 수 없는 관계임은 분명한 듯하다. 그런데 철학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왜 철학자들은 고독에 대하여서는 책을 쓰지는 않는가? 아직 생각이 끝나지 않았을까? 독자의 의문의 일부가 풀리는 책이 바로 이 책 『고독에 관하여』이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우리 서점가를 몰아쳤다. 먼저 니체, 그리고 그 열풍이 쇼펜하우어로 이어졌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삶 자체를 '고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현대인이 처한 '삶의 위기'에 가장 적절한 상황이고, 그들의 사상이 현대인의 '위기 극복'에 힘이 되어서일 듯싶다. 쇼펜하우어보다 수십 년 전에 태어난 한 사상가가 '고독'에 대해 매우 놀랍고도 괄목할 만한 책을 썼다. 

이 책 『고독에 관하여』(원제 : Ueber die Einsamkeit)의 저자는 18세기 후반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사상가인 스위스 출신 요한 치머만(Johann Georg Zimmermann)이다. 이 책은 원래 1784년과 1786년 두 번에 걸쳐 네 권으로 나왔는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한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서구 철학사에서 ‘근대 고독 담론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치머만은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사상가들의 연구와 업적에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들의 철학자’이다. 『고독에 관하여』는 치머만의 역작이자 세기의 고전이다. 이렇듯 유명한 책이지만 독자의 독서가 짧았던 점을 이 책을 읽고서야 깨닫게 됐다. 

앞서 살펴본 대로 고독은 우리에게 늘 외롭고 쓸쓸함을 나타내는 추상명사로 인식돼 있다. 철학자나 사상가, 영웅이 되는 위대한 인물들이 갖는 필수품 정도로 생각했던 것 아닐까?라고 독자는 이제서야 반성한다. 앞서 책의 원제에서도 밝혔듯 독일어로 고독은 ‘하나인 상태’를 뜻하는 Einsamkeit(아인잠카이트)라고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고독은 단지 즐기는 대상이 아니다. 저자는 고독에 빠져서 함께 살아야 할 대상이라며 강력하게 고독 '예찬론'을 펼친다. 저자 치머만은 지금으로부터 200년도 훨씬 전에 태어난 명의이자 철학자다.

이 책 『고독에 관하여』는 당시 지식인들의 머리와 마음을 사로잡았고,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개인주의 철학자들이 본인의 사상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고독 담론’을 형성하는 원전 역할을 했다고 출판사 측은 밝힌다. 저자는 「고독은 '도피'가 아닌 '피난처'다」란 제목의 〈서문〉을 통해 "인간의 정신이란 외적 자원을 구하는 만큼이나 내면으로부터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부단히 노력하게 마련이다. 또 자신의 노력과 행위를 신뢰하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동시에 행복함으로 인해 얻는 힘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따라서 어찌 보면 '고독한 작업'이란 인간에게 지극한 행복을 추구하도록 하는 듯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에 따라 "세상의 방탕과 쾌락, 그것에 따른 탐욕을 가치 없게 여기듯 나는 사회적 활동을 전적으로 저버리는 황당한 제도에도 반대한다. 제대로 들여다보면 둘 다 똑같이 낭만적이고 실현 불가능하다. 타인의 지원 없이 오직 자기 힘만으로 독립하여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인간 정신의 고귀한 노력이다. 하지만 우리 자신이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즉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위대하고 품위 있는 일"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와 함께 "비록 내가 일시적 은둔의 이점에 주목하도록 독자들에게 권하긴 하지만, 동시에 철학을 공부하는 일부 학도들이 빠지곤 하는 위험한 무절제에 대해서도 경고하는 바다. 이러한 무절제는 이성과 종교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모두 5장(章)으로 구성돼 있다. 1장 〈고독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 2장 〈고독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 3장 〈은둔의 일반적 이점〉, 4장 〈추방지에서 누리는 고독의 이점〉, 5장 〈노년과 임종 시 고독의 이점〉 등이다. 저자는 5개 장에서 고독의 다양한 측면에 천착해, 결국 사람은 언제든 “외적 교류와 쾌락에서 잠시 벗어나 고독을 통해 나를 마주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0년이 훌쩍 넘은 책임에도 읽다 보면 외부 세계와 내면을 바라보는 인식은 현대인의 시각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각종 외적 자극에 쉼 없이 노출되는 현대인들에게 그대로 적용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저자는 고독을 ‘우리의 정신이 스스로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지적인 상태’라고 본다. “무엇보다 명백한 고독의 이점은 그로 말미암아 정신이 생각하도록 길들어 간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저자는 고독을 단지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물리적인 상태에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떠들썩한 도시에서 생활하든 평화롭기 그지없는 전원에서 은둔하든 혼자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종종 고독의 장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 철학에서도 같은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철학자들이 사색하고 길을 걷는 자체가 고독과 가장 가까운 행위이며 반가사유상의 모습에서도 고독을 읽어낼 수 있는 것도 치머만의 고독에 대한 명료한 정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상태인 고독에 빠져듦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장점을 꼼꼼하게 소개하는 ‘고독사용법’이라고 한 서평가의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이 책은 고독의 정의부터 시작해 어떻게 고독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까지 통찰력 있는 견해를 독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독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와 고독이 낳은 사유가 어떻게 인류와 인간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았다. 2장 〈고독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 가운데 '여가와 휴식'이란 글에 따르면 '지상 최고의 행복'이라 할 수 있는 여가는 고독 안에서가 아니라면 좀처럼 완벽한 행복을 선사하지 못한다. 나태와 무심함이 늘 여가를 제공하진 않는다. 진정한 여가란 힘겨운 임무를 문학과 철학이라는 유쾌한 소일거리로부터 분리시키는 휴식 시간을 통해 찾게 되는 까닭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키피오(로마의 장군이자 정치가-옳긴이)가 "자신은 여가를 즐기며 제일 여유로울 때 가장 게으르지 않았으며, 홀로 있을 때만큼 혼자이지 않았던 적이 없다"라는 말을 저자는 인용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여가는 지적으로 무감각한 상태가 아니라 추후의 활동에 대해 새롭게 제시된 보상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여가는 강인하고 활동적인 정신을 통해 추구되며, 활동의 ‘끝’이 아닌 잃어버린 활기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고 언급한다. 누구든 그저 조용하기만 한 상태에서 행복을 좇는다면 잡히지 않는 환영을 좇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여가는 단지 휴식하는 가운데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활동에 대한 최초의 충동을 그러잡는 이에게 찾아드는 것이다. 단, 노동이 따르지 않는 보상과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 즐거움을 보장하는 활동이 아닌 다양한 능력에 따른 범위와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것을 택해야겠다."(p.123)

현대 사회에서 고독은 간혹 터부시되기도 한다. ‘혼자 지낸다’는 것은 곧 ‘외롭고 쓸쓸하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또 정신의학적 측면에서는 혼자의 생각에 너무 깊이 빠지는 일은 정신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점차 ‘혼자 있는 시간’이나 ‘고독’의 의미는 사회 속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고독한 상태의 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신이 되는 것 같다. 고독은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에서 최대한 벗어나 홀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편이 차라리 낫다는 이들도 많다. 저자 치머만이 강조하는 것도 결국은 ‘균형’이다. 저자는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개인이 행복해지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덧붙여 저자는 다만 혼자 있는 시간에만 누릴 수 있는 이점이 너무나 많기에 우리 모두에게는 고독이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추구하고자 하는 생각을 깊이 검토하기 위해’ ‘평온한 정서를 지니기 위해’ ‘거짓과 편견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고독을 필요로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고독은 곧 ‘온전히 스스로에 집중하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는 인생의 많은 장면에 도움이 된다. 고독한 집중 시간을 통해 수많은 선지자들은 인류 역사에 남을 과업을 성취했다. 사랑하는 이들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상대방을 향한 애정을 키웠다. 일터에서 지친 이들은 혼자의 시간을 통해 마음을 회복하고 돌아갈 힘을 얻었다. 위대한 작가는 혼자 보내는 인고의 시간 동안 탄생했다. 이처럼 고독이 가지는 장점은 무궁무진하며 이는 인간에게 '광장'과 '밀실' 모두 필요하다는 말과 같이 현대 사회에선 필수적인 인간 삶의 조건이 된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확신하게 됐다. 


저자 : 요한 G. 치머만(Johann Georg Zimmermann)


18세기 후반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사상가. 1728년 스위스의 브뤼그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대영제국 국왕 조지 3세의 개인 의사,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대왕의 자문 의사로 각각 활동했다. 요한 게오르크 치머만은 의사보다는 사상가로 더 널리 알려졌는데 이는 저서 《고독에 관하여》 덕분이다. 1784년과 1786년 두 번에 걸쳐 총 네 권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19세기 초반 ‘고독’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며 당대 지식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사상가들 중에서는 드물게 ‘혼자이고자 하는 개인의 상황’에 관심을 가졌던 치머만은 의사로서의 다양한 임상 경험과 의학 지식, 분야를 가리지 않는 독서로 얻어낸 실존 인물 탐구를 통해 ‘고독’에 관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완성시켰다. 치머만에 따르면 고독이란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는 지적인 상태’이며, 고독 안에서 비로소 우리는 모든 사회적 사슬을 벗어 던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치머만이 말하는 고독은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것’이며, 치머만은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독을 통해 스스로를 다듬을 수 있으며,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역자 : 이민정


계명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며,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통번역가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했다. 여행과 책을 좋아하고 특히, 인문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어트랙션》, 《모스트 오브 미》,《스탠딩 톨》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4.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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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으로 찾아가는 진정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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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 있는 시간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집에 혼자 있으면 괜히 쓸쓸하고,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시간이 길어지면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이것이 단순한 외로움 때문일까? 아니면 현대 사회가 주는 끝없는 자극 속에서 고독을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일까  고독이란 단어는 종종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외롭고 소외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탓이다. 그런데 치머만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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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 있는 시간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집에 혼자 있으면 괜히 쓸쓸하고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시간이 길어지면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이것이 단순한 외로움 때문일까아니면 현대 사회가 주는 끝없는 자극 속에서 고독을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일까 

 

고독이란 단어는 종종 부정적으로 인식된다외롭고 소외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탓이다그런데 치머만의 고독에 관하여를 읽고 나면외로움과 고독은 다른 감정임을 깨닫게 된다외로움은 타인과의 단절에서 오는 상처이지만고독은 스스로 선택하는 평화로운 시간이다현대인은 고독을 통해 자신을 만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작은 울림을 준다.

 

치머만은 고독을 통해 정신이 스스로를 마주하게 된다고 말한다그는 고독이 단순히 외부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한다특히 가정이나 서재자연 속에서도 우리는 고독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이는 우리가 관계의 피로에 짓눌린 지금잠시 물러나 자신을 다스릴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용기는 고독의 동반자다라는 부분이다혼자 있는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정리하고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에 집중하게 만든다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 시간을 통해 용기와 통찰을 얻는다현대인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고독 속의 용기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히 고독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고독이 정신적 성장의 필수 조건임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치머만이 고독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자유를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점이 특히 유익하다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외롭고 피곤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나 자신을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고독에 관하여는 고독을 단순한 외로움과 구별한다고독은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고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다치머만은 이 시간을 통해 우리는 우리 본연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그는 고독이야말로 인간 정신의 정화를 돕는 중요한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독의 시간은 단순히 불필요한 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오히려 치유와 성찰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다고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진정한 여가와 휴식은 고독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된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자이 책은 우리에게 고독이 주는 이점을 깨닫고삶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누구나 혼자일 수 있고그 고독 속에서 더욱 단단한 내가 될 수 있다우리 모두가 고독을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인다면행복과 평온도 함께 찾아올 것이다.

 

#도서협찬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중앙북스 @j__books ?? 장미꽃향기 @bagseonju534 ?? 운영진 @vip77_707 ??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달의 사락 p********0 2024.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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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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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G. 치머만의 "고독에 관하여"는 외로움의 정당화가 아닌 삶의 필수적인 부분으로서 고독의 의미를 정의한 철학적 고전입니다. 책은 18세기 유럽 철학의 맥락 속에서 고독이 인간 정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그 필요성을 다룹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적 기반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받는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도 외부 자극과 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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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G. 치머만의 "고독에 관하여"는 외로움의 정당화가 아닌 삶의 필수적인 부분으로서 고독의 의미를 정의한 철학적 고전입니다. 책은 18세기 유럽 철학의 맥락 속에서 고독이 인간 정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그 필요성을 다룹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적 기반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받는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도 외부 자극과 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고독에 대한 담론은 현대에 들어와 점점 더 주목받고 있지만, 치머만은 이미 200년 전 고독의 이점을 명확히 주장하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 홀로 지내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치머만은 고독을 단순한 도피가 아닌 삶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지적 상태로 정의합니다. 고독이란 무조건 사회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나 서재, 자연 속에서도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 공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그는 이를 통해 사람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고 주장합니다. 

이 관점은 오늘날의 ‘관계 피로’와 ‘소셜 미디어 의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강하게 공감됩니다. 끊임없는 외부 자극에 노출된 우리의 정신이 진정한 평온을 찾기 위해서는 고독의 시간이 필수적이라는 깨달음은, 자극과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중요한 반성을 제공합니다.

그는 “고독은 우리의 정신이 스스로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상태”라고 말하며, 이 상태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본질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고독은 종종 부정적인 감정과 연결되지만, 고독이야말로 우리에게 내면의 평온과 진정한 자유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경험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우리는 고독을 통해서만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

??치머만의 이 통찰은 쇼펜하우어나 니체와 같은 후대 철학자들의 사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원천이기도 합니다. 관계와 외부 자극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고독은 다시금 자아를 되찾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설파합니다.


치머만은 고독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자유에 대한 사랑은 사람을 고독으로 이끈다”는 구절에서, 그는 고독이 단순히 외부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사회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지적 해방임을 거듭 말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외부 자극에 끊임없이 노출된 우리가 정보와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고독을 선택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용기는 고독의 동반자다.”

??그는 고독 속에서 얻는 용기를 통해 우리가 사회적 편견과 거짓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타인의 평가와 편견에서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철학적 태도와도 연결됩니다. 치머만의 주장은 고독을 단순한 회피가 아닌 능동적인 선택으로 재해석하게 만듭니다.


책에서 치머만은 여가와 휴식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얘기합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활동에 대한 최초의 충동을 찾는 시간”으로서의 여가를 강조하며, 고독 속에서만 진정한 재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저 조용하기만 한 상태에서 행복을 좇는다면 잡히지 않는 환영을 좇는 것과 같다”고 경고하며, 진정한 여가는 내면의 활기를 회복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치머만은 고독과 관계의 균형을 이야기하며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혼자만의 시간이 우리를 치유하고 회복시킨다고 말합니다. 이는 관계의 과잉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균형 잡힌 고독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치머만은 우리가 사회적 관계를 맺는 동시에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고독은 단지 바람직할 뿐 아니라 전적으로 필요하다.”

??그의 이 주장은 고독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삶의 필수 요소임을 명확히 합니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지만, 진정한 사유와 자아 발견은 고독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치머만은 고독이 우리의 정신을 정화하고, 외부의 거짓과 편견에 맞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준다고 설명합니다.


"고독에 관하여"는 18세기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현대적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도파민 홍수와 외부 자극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알림과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혼자 있는 시간을 방해하며, ‘혼자 있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치머만은 이런 현대인의 불안을 꿰뚫어 보듯,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혼자 있어도 혼자일 수 없는 현대인에게 치머만의 가르침은 절실하다.”

??이 문장은 현대인이 자신만의 고독한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고독은 단순히 외로움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깊이 마주하는 기회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요한 치머만이 쇼펜하우어보다 60년 앞서 고독의 담론을 정립했다는 사실입니다. 쇼펜하우어나 니체가 자신의 철학에서 고독을 중시했듯, 치머만 역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고독의 필요성은 오늘날의 자기계발 담론과도 맞닿아 있으며, 개인의 주체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깨달음을 줍니다.

책은 고독의 미학과 철학적 가치를 모색하는 고전으로서 고독을 부정적으로만 보던 기존의 시각을 뛰어넘어, 고독이 우리 삶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역설합니다. 우리는 관계를 통해 성장하지만, 진정한 나를 만나는 길은 오직 고독 속에서만 열립니다.

특히 자극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고독을 선택함으로써 자유를 경험하고 내면의 활기를 되찾을 것을 깨닫게 합니다. 쇼펜하우어나 니체가 말했던 철학적 고독의 근원을 탐구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더없이 소중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고독에관하여  
#요한g치머만 
#중앙북스 
#인문 #교양 #신간도서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YES마니아 : 로얄 w*********0 2024.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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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관하여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하여 고전도서추천
"고독에 관하여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하여 고전도서추천"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전의 중요성을 느끼는 요즘200년 넘게 사랑받은 고독에 관하여 책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국내 첫 출간으로써더욱 의미가 있는 도서에요최근들어 저는 무의미한 시간들을 많이보냈는데 이 시간들로 인해 고독함을 굉장히많이 느꼈었어요 다가오는 가을날어쩐지 쓸쓸한 마음이 드는 분들에게도
"고독에 관하여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하여 고전도서추천"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전의 중요성을 느끼는 요즘

200년 넘게 사랑받은 고독에 관하여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국내 첫 출간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는 도서에요



최근들어 저는 무의미한 시간들을 많이

보냈는데 이 시간들로 인해 고독함을 굉장히

많이 느꼈었어요 다가오는 가을날

어쩐지 쓸쓸한 마음이 드는 분들에게도

힘이 되어줄 책입니다




고독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감정이고

이를 잘 다스리면 더 나은 내가 될수있는

기회가 될수 있더라구요



자유와 여가를 충분히 즐기려면

고독도 즐겨야 할줄 알고 이를 잘 이해하고

다스린다면 더 넓은 자유를 느낄수 있다는걸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세속적인 자가 부질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에

유익한 기쁨이라곤 없다"



이 부분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어요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요즘 기쁨이라곤 없고

오히려 우울이 밀려오는 시점이었는데

저는 고독을, 시간을 잘 활용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흘려보낸 시간들을 생각해보고

일상에서 생각치도 않게 허비하는 시간들을

생각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는걸 느낄수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을 너무나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책에서는 고독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나아가야하는지

중심을 잡을수 있게 도와줍니다

수도승들을 보면 정신적인 수양을

많이 한 분들이라고 알수 있는데 고독도

크게 다른게 없어요



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기꺼이 온 마음을

쏟아내는 것 



고독을 어떻게 활용하고 다스려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외로움을 겪는 분들

방황하는 분들 등 이 책을 본다면

어떤 마음을 먹어야할지 잣대가 잡힙니다



책에 있는 글 처럼 고립이 아닌

건강한 고독을 위해 해야 할 자세들이

어떤것이 있나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배우신다면 좋을것같아요!



자연스럽게 체득하게끔 알려주시니

인생에 있어서 큰 가르침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책에 나온대로

마음 잘 다스리고 수양해서 더 나은 내가

될수있고 삶을 만들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c*********0 2024.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독하게 살기, 건강하게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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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말은 처음 들으면 상당히 부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런 것 같아요.저 스스로도 그랬습니다.고전의 사전적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고독을 느끼다.고독한 사람고독한 미식가(?) 도 있지만 말입니다.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고독에관하여 라는 책은 상당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게 됩니다.부제가 '건강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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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말은 처음 들으면 상당히 부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런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그랬습니다.

고전의 사전적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고독을 느끼다.

고독한 사람

고독한 미식가(?) 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고독에관하여 라는 책은 상당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부제가 '건강한 고독으로 쌓아 올리는 삶의 지혜'로 고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내용이라, 저에게는 나름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듣고 살아왔었으니까요.


하지만  2020년 코로나가 창궐한 뒤로는 거리두기 생활에 익숙해졌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종식 후에는 오히려 회식이나 사회 생활이 불편해졌다는 사람이 많아 졌을 정도니까요.


요즘 흔히 말하는 I, E 와 같은 성향이 있습니다. 외향적, 내향적 인간을 말하는 것인데 대부분 I는 고독할 것이며 E는 고독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고 외향적인 사람이 반대로 외로움을 많이 겪을 수도 있겠지요. 외로움에 대한 최대값이 다를테니까요.



목차는 간단합니다. 고독이 미치는 영향에서 은둔, 고독의 이점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독의 단점이 존재하겠지만 굳이 여기서 언급하진 않습니다.

요한 G.치머만의 경우 철학자들이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공부하는 철학자라고 합니다. 과거 18세기의 의사이자 사상가인데 쇼펜하우어보다도 앞서서 고독의 가치를 강조한 사람이니, 선구자로 부르기에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홀로 앉아 있는 올빼미의 사진이 첫 시작을 알립니다. 고독한 올빼미의 모습이 느껴지네요. 여기에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다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고독을 통해 얻는 것이 있다, 고독도 용기가 있어야 하며, 그리고 자유를 위해서도 고독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전개가 됩니다. 

홀로 있는 것이 무엇인가로부터 달아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하는 것이 고독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요. 은둔이라는 개념도 여기서 얼마나 유익한지 알 수 있습니다. 고독으로 인하여 정신이 생각하고,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가지며 발전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생각이라는 것이 인간의 최대 장점이라는 것, 저도 동의합니다. 인간이 행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생각이라는 커다란 무기지요. 그리고 고독은 그런 인간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계의 부속처럼 가만히 사회에 끼여 돌아만 간다면 생각할 틈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고독의 장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립'과 '고독'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고독을 건강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 것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보물과도 같은 내용입니다. 물론 세상과 단절되어 평생을 살아간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여 고독을 잘 활용한다면, 자신을 발전시켜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독의 이점을 활용하여, 자기 계발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치유하는데 큰 보탬이 되도록, 이 책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a***8 2024.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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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즐거운 "고독"에 관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고독"에 관하여" 내용보기
고독,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지적인 상태이 책<고독에 관하여>의 지은이 요한 G, 치어만은 고독을 지적인 상태다. 고독 안에서 우리의 정신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고독은 세상과 그에 따른 모은 관심사로부터 철저히 도피함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가정이든 마을 공동체든 저마다 고독의 장이 될 수 있다. 혼자가 아닌 상태에서도 고독에 빠질 수 있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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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지적인 상태


이 책<고독에 관하여>의 지은이 요한 G, 치어만은 고독을 지적인 상태다. 고독 안에서 우리의 정신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고독은 세상과 그에 따른 모은 관심사로부터 철저히 도피함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가정이든 마을 공동체든 저마다 고독의 장이 될 수 있다. 혼자가 아닌 상태에서도 고독에 빠질 수 있다. 


인간의 정신이란 외적 자원을 구하는 만큼이나 내면으로부터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끊임없이 노력하게 마련이다. 누구든 자신을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진정으로 위대해질 수 없다. 우리는 일시적 은둔을 통해서만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 도피가 아닌 피난처로서 고독


고독이란 정신 활동에 천착하는 지은이는 1784년과 1786년 두 번에 걸쳐 모두 4권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19세기 초반 고독이 사회현상의 하나가 되면서 지식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고, 당대 사상가 중에서 ‘혼자이고자 하는 개인의 상황’에 관심을 가졌던 치어만이 임상경험과 의학 지식,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한 실존 인물 탐구를 통해 ‘고독’에 관한 자신의 관점을 만들었다. 이 책은 4권 중 1부의 내용을 발췌, 엮은 것이다. 





책은 고독 예찬론으로 여기에 실린 내용은 고독이 정신에, 마음에 미치는 영향(1, 2장), 은둔의 일반적 이점(3장), 추방지에서 누리는 고독의 이점(4장), 노년과 임종 시 고독의 이점(5장)이다. 


명백한 고독의 이점


정신이 생각하도록 길들어 간다는 사실, 상상력이 활발해지며 기억의 신뢰도 또한 높아진다. 우리가 고독 속에 있을 때 감정의 동요가 없어짐은 물론 그 어떤 외적 대상도 영혼을 흔들어 놓지 못한다. 나태함과 부주의는 은둔으로부터 얻은 모든 이점을 무너뜨린다. 순식간에, 이는 정신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가장 위험한 열정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 온갖 기이한 생각과 변칙적 욕구를 넣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렇게 볼 때, 고독은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은둔이 필요한 사람들


너무 빨리 차오르는 감정과 지나치게 열정적인 상상력을 지닌 탓에 조용히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 인간과 사물 모두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비난을 퍼붓는 이들은 더욱 고독이 필요하다. 은둔은 마치 참선처럼, 마음을 가라앉히고 외부 환경과 선을 긋는다. 현실로부터 도피가 아닌 피난이다. 즉, 자신의 마음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없는 사람, 마음에 관한 고찰을 통해 위안을 얻지 못하는 사람, 명상을 두려워하는 사람, 단 한순간도 홀로 지내는 걸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세상의 주인공이 ‘나’가 아니며, 누군가에 의해 사는 삶으로 주인공의 자리에는 내가 없는 사람들이다. 




추방의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


이젠부르크의 왕자 모리스는 러시아를 위해 복무하다 여제의 미움을 사서 추방됐다. 영구적 추방은 정신력을 강화하고 고통받는 자가 힘을 그러모아 불운에 맞설 수 있도록 한다. 


추방의 고독을 즐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산어보를 쓴 정약전의 흑산 유배 이야기는 아마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싶다. 추방(유배)당한 이들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목메게 복귀 명령을 기다리는 것일까?, 추방당한 이유가 열심히 살아온 게 이유라면, 이제는 이를 되돌아보면서 고독의 장으로 배움을 시작하고, 정신의 자유를 찾고, 여유로움을 찾는다면, 이 또한 추방의 고독 이점이지 않겠는가, 


노년, 죽음에 이를 때 고독의 이점


죽음에 이르는 과정 또한 이러할 것이다. 인생의 말년, 즉 노년기에 이르러서는 끊임없는 즐거움의 지극히 순수한 원천을 고독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다. 노년은 비교적 정적인 휴식의 기간이자 일시적 존재와 다가올 불멸 사이의 진지한 묵상적인 휴지기로 볼 때 비로소 생의 가장 유쾌한 시기로 자리매김한다. 고독은 짧지만, 위험한 생의 여정에서 나약한 인간이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는 거센 폭풍우에 맞서 안정적인 피난처를 제공한다. 





고독(孤獨)이란 "쓸쓸하고 외로움"이라 풀어낸 사전의 뜻과 달리 치머만의 고독은 즐거운 고독(SOLITUDE)이다. 최인석의<즐거운 고독>(알토란북스, 2021)에서는 외로움 너머의 고독을, 니체와 에머슨의 고독에 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고독은 외로움과는 결이 다르다. 우리에게 고독한 철학자, 고독한 영웅은 외로움 존재로 일체화된다. 하지만, 치머만의 고독은 즐거움이다. 외부의 혼란함과 번잡스러움 속에서 오롯이 나를 찾는 활동이다. 새롭게 “고독”과 "외로움"의 구분과 고독을 어떻게 이해할까에 도움을 준다. 정치철학자 김만권의 <외로움의 습격>(혜다, 2023)은 외로움은 어떻게 개인을 넘어 사회까지 무너뜨리는가라는 문제제기다. 고독과 외로움이 결이 다름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4.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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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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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관하여요한치머만/이민정중앙북스18세기 후반을 대표했다는 스위스 태생의 의사이며 사상가였던 저자 요한 치머만의 <고독에 대하여>는 그에게 사상가로서의 명성을 갖게 해준 저술이다. 21세기인 지금은 이미 300년이나 지나온 고전이 되었지만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식을 탐하는 지식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독은 유용한 것이며 스스로에게 발전을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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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관하여

요한치머만/이민정
중앙북스

18세기 후반을 대표했다는 스위스 태생의 의사이며 사상가였던 저자 요한 치머만의 <고독에 대하여>는 그에게 사상가로서의 명성을 갖게 해준 저술이다. 21세기인 지금은 이미 300년이나 지나온 고전이 되었지만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식을 탐하는 지식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고독은 유용한 것이며 스스로에게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통로이고 나를 적나라하게 어떤 꾸밈이 없이 마주하는 유일한 순간이다. 책에서 고독을 끊임없이 예찬하고 있다. 나를 마주하는 시간은 많이 가질수록 유리하다고 하고 있다. 다른 유흥을 즐기고 탐닉하기 보다 홀로 시간을 가지며 사색을 하고 취미를 하고 글을 쓰는 등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더 고귀한 사람이며 한정된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존경의 대상이 되기에 마땅한 것이라 한다.
그런 예시로 로마의 위인들이나 그리스에 철학자나 사상가를 들면서 그들의 삶을 인용해주고 있었다. 위대한 사상가와 철학자의 뒤에는 그들의 고독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영화와 명성들을 뒤로 한 경건하고 바른 행실이 있었다. 유명한 말과 사람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법이 없었다. 그만한 그들의 시간을 보내는 탁월하고 고결한 삶을 보내는 방식이 있었다. 

저자는 <고독에 관하여>를 다섯가지 챕터로 나누어 생각을 정리했다. 고독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 마음에 미치는 영향, 은둔의 일반적 이점, 추방지에서(귀양지) 누리는 고독의 이점, 노년과 임종 시 고독의 이점 등이다. 나누어진 제목만 보아도 장기간에 걸쳐서 써야하거나 또는 노년이 되어야 쓸 수 있는 마지막 챕터가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전연령대에 걸쳐서 통할 내용일 것이라 생각한다.

사상을 담은 철학책은 읽기가 수월하진 않다. 맑은 정신으로 집중해서 읽어야 진도가 나갈 수 있는 책이라 대충읽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책의 난이도가 그럴수록 얻을 수 있는 지식의 기쁨은 크기에 스스로나 독자들도 이 책을 곁에 두고 오래토록 읽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YES마니아 : 로얄 k*******i 2024.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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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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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고 하면 왠지 외로움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외로 요즘은 고독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나친 인간관계가 불러온 피로감이나 자신에게 보다 주목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코로나 시대 생활 속 거리두기가 편했을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재택근무, 회식 불가, 각종 모임 불가 등이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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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고 하면 왠지 외로움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외로 요즘은 고독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나친 인간관계가 불러온 피로감이나 자신에게 보다 주목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코로나 시대 생활 속 거리두기가 편했을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재택근무, 회식 불가, 각종 모임 불가 등이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했던 사람들에겐 법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니 오히려 불참의 자유가 보장되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실제로 코로나 방역 해제 후 회식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본 『고독에 관하여』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독의 효용성 그리고 고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때의 고독은 단순한 외로움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철학자들의 철학자'로 불린다는 요한 G. 치머만은 이 책을 통해서 '고독=홀로 성장하는 시간'을 이야기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던 대목이다. 무려 200년 넘게 사랑받은 고전이라니 그 사랑의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고 책을 펼쳐보면 책 속 어디에서도 고독으로 인해 외로움을 발견할 순 없다. 

오히려 나의 성찰과 성장을 위한 귀한 담금질의 시간이라 남들과 함께 할때보다 더 소중하면서 어떻게 보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이다. 
책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고독이 정신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이렇게 고독을 추구하는 것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여러 상황 속에서 알려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은둔이지 고립이 아니며 홀로이되 성장을 위한 시간이지 처절한 외로움을 온몸으로 맞는 시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의 성향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디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조차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혼자 지낸다는 게 왠지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나와 너보다 '우리'라는 무리, 단체를 선호하고 그속에 있어야 왠지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 분위기 속 오롯이 홀로하는 시간이 왠지 모를 아웃사이더가 되는 건가 싶은 불안감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절대 고립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님을 상기하면서 스스로의 성취와 행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써 고독의 시간을 가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 의미를 찾고 이 시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4.10.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