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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부터 한라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곳곳에 크고 작은 산들로 이어져 있다. 우리네 역사는 산과 함께 뿌리내려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산은 삶의 터전이고 안식처였다. “산 너머 산 이야기 너머 이야기 (우봉규 지음, 전병준 그림, 해와나무 펴냄)”는 이러한 민족의 정서를 담아 우리나라 일곱 개의 명산을 소개하고 산마다 전해오는 옛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한때는 고대국가의 국경선의 역할과 각 지역의 언어, 문화, 습관의 차이를 만들어낸 산은 우리민족의 삶의 터전이고 신성함을 상징하는 곳이다. 그러한 여러 산에 얽힌 소중한 이야기들이 사진과 지도, 역사적 배경과 각 산들의 특징 ,아름다운 경치와 문화 유적들을 통해 재탄생되고 있다. 이야기 속의 재미있는 그림들과 지도에 나타난 그림들을 통해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까지도 알 수 있었고, 사진으로 아름다운 경치도 엿볼 수 있어 기분을 새롭게 해주었다. 과거의 지명과 역사 속의 문화, 현재의 지역지명과 위치를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전병준씨의 한국적인 삽화로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적인 소재의 이야기에 친해지게 하고,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 이야기를 접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산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줌으로써 대충대충 읽을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도 좋았다.
갈수록 서구화 돼 가고, 민족의 고유문화를 등한시 하는 아이들에게 산에 얽혀있는 이야기와 그 속에 담겨 있는 교훈을 통해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해오는 우리 옛이야기의 맛을 알고, 문화유적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껴보는 데에 이 책의 의미와 목표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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