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아는 고전중의 고전.좋은 책은 반복해서 읽었을때 더 좋다. 어릴적 언젠가 읽었지만 또 생각나는 책.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는 스테디셀러. 인생의 어느 시기에 읽던 간에 책을 펼치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10대로 돌아가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내면으로의 여행을 탐구하는 작가 헤르만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며,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고백적 소설이다. 전쟁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은 청년이 자신의 어린시절 고민과 성장을 회상하며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주변의 인물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십대 소년의 자의식 속 종교적, 철학적 세계가 펼쳐진다. ?? 배경지식이 필요해 어릴적 언젠가 읽었겠지만 기억은 가물한 이유를 이번에 다시읽고 알게 되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엄격한 규율속에서 자란 작가 자신의 어린시절이 소설속에 녹아들어 있는만큼, 성서나 개신교에 대한 배경지식과 작품이 쓰여진 시기의 배경 지식이 요구되는 소설이었다. 카인과 아벨에 대한 해석, 천사와 씨름한 야곱의 이야기, 선과 악에 대한 해석의 차이 등의 내용이 주인공 싱클레어에게 큰 영향을 주듯 독자에게도 그러하다. 성경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했던 시절엔 훨씬 어렵게 느껴졌던 소설이었다. ?? 가독성 최고 책세상 버전의 데미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술술 읽히는 문장이다.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데미안》들을 비교해서 살펴보았더니, 첫 문장과 첫 페이지만 보아도 비교가능할 정도로 특징이 보인다. 소설 속 십대 소년의 내면을 파고드는 묘사들은 추상적인 문장이 많은 편인데, ???작가의 의도를 명확하게 살리는 번역과 ???알아듣기 쉬운 단어사용, ???번역서인지 까먹을 정도로 자연스런 흐름의 문장들이 몰입감을 준다. 읽어본 중 최고의 가독성이다. 또한, 목차에는 [야곱의 씨름] (타 출판사 : 야곱의 싸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도둑] (타 출판사: 도둑) 등 성경내용을 아는 이들에겐 바로 알아채기 쉬운 소제목들로 구성된 점도 좋았다. ?? 작가님의 독후감상문 책 뒷부분에는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 를 실어 내용 이해를 도왔고, 무엇보다 윤성근 님의 독후감을 실은 점이 놀라웠다. 마지막에 #헌책방기담수집가 윤성근작가 님의 깊고 푸근한 독후감을 만날수 있어서 반갑고 서프라이징 그 자체였다. 그동안 헤세의 문장들이 어렵게 느껴졌던 당신, 《데미안》을 중도에 포기한 경험이 있는 당신, 전에 읽었지만 잘 기억이 안 나는 당신에게 권한다. 무척 친밀하게 다가오는 세번째 데미안 읽기였다. ?? 여러 데미안들의 첫 문장 비교 ?? 민음사 첫문장 내 이야기를 하려면 훨씬 앞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할 수만 있다면 훨씬 더 이전 내 유년의 맨 처음까지, 또 아득해 나의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리라. ?? 사계절 첫 문장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한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니, 가능하다면 그보다 훨씬 이전으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 막 시작한 어린 시절이나 그것을 넘어 내가 태어난 아득한 근원으로까지. ?? 책세상 첫 문장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아주 앞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휠씬 더 멀리, 내 어린 시절의 맨 처음으로,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먼 나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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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세상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선물받아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라는 소년의 싱클레어는 부모님 보호 아래 크로머와의 관계를 경험하며 점점 이때 데미안이란 소년이 불현듯 등장하고 ㅡ 중요한 것은 '어두운 세계', '다른 세계'가 다시금 거기 있었다는 사실이다. 한때는 프란츠 크로머였던 것이 이제는 나 자신 안에 내재해 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다른 세계'는 외부로부터도 나를 지배하는 힘을 다시 획득했다.-p.66 ㅡ 정체성에 혼란과 내적인 갈등 속에서 외부의 기대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마침내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온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채 <데미안>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다른 관점으로 ㅡ 하지만 단지 그 같은 소망이 온전히 나 자신 안에 존재하고, 나의 본질이 정말로 그 같은 소망으로 가득 채워져 있을 때만, 나는 그 같은 소망을 성취하거나 충분하다 싶을 만큼 강하게 바랄 수 있는 거야. 바로 그럴 때, 그러니까 너의 내면에서 우러나와 네게 해볼 것을 요구하는 무언가를 네가 시도하는 순간, 너는 곧바로 마치 말들을 마차에 매듯 너의 의지를 펼칠 수 있는거야.-p.76 ㅡ 끊임없이 밀려오는 외부의 기준과 타인의 시선에서 진짜 자신만의 모습에 집중하고 V 책 속 문장 사실, 그것은 단지 게으르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야! 지나치게 나태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자신의 재판관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금지된 것들을 이미 정해진 바에 따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에게는 그게 편하거든. ... 누구든 스스로 일어서야만해.-p.85 우리 안에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야!-p.114 당신이 믿지 않는 욕망에 굴복해서는 안 돼요. 나는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어요. 당신은 그러한 바람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적절하게 소망할 수 있어야 해요. 당신이 일단 자신 안에서 그 성취에 대해 완전히 확신하는 방식으로 소망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성취 또한 존재하는 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바랐다가는 이내 또 후외하고, 그러면서 두려워해요. 그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해요.-p.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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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도서협찬 #데미안 #헤르만헤세 #책세상 . . 데미안은 실존 인물인가? 싱클레어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친구인가? 밝음과 어두움을 상징하는 인간 심리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것인가? . '알 껍질을 깨고 나와 아브락사스 신에게로 날아가는 새' <데미안>을 읽었다면 이 문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아브락사스? 이게 뭐지? 아브락사스에 관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나름의 결론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아브락사스의 의미 선과 악의 통합 아브락사스는 선과 악을 모두 포함하는 신으로 묘사된다. 전통적인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신은 선의 상징이고 악은 그것에 대항하는 존재로 분리되어 있지만, 아브락사스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포용하는 상징이다. 이는 인간이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자신의 전체적인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주제를 나타낸다. . 싱클레어의 내적 갈등과 화해 싱클레어는 선과 악, 질서와 혼돈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아브락사스는 이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로, 인간의 삶이 단순히 선한 것만을 추구하거나 악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양면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결국, 아브락사스는 데미안에서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자기 발견의 과정을 상징하며, 독자에게도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서 삶의 다층적 의미를 탐구하도록 도전장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듯, 기존의 세계인 알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낡은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고, 보고 배우며, 그를 닮기를 동경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가운데 마침내 그와 하나가 된다. . "인간 저마다를 위한 진정한 사명은 단 하나,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이었다." . . 좋은 책은 반복해서 읽었을 때 진가가 드러난다. <데미안>은 삶에 대한 고민을 품었을 때 찾게 되는 책일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만나는 문장을 무더기로 발견한다. 이 책은 놀라운 암시와 상징성이 가득하다. 어떻게 이런 설계가 가능할까? 진정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헤르만 헤세의 정신 세계와 그의 인간적 고뇌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 헤르만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스위스 국적을 포기하고 독일로 돌아가지만 이후 조국의 반역자로 낙인 찍혀 다시 스위스 국적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런 혼란한 시기에 나온 <데미안>은 폰타네상 수상 작품으로 결정되기도 했다. . 그의 작품이 보여주듯 그의 삶도 다사다난 했다. 인간 본질을 찾아 구도자적 성향이 강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늘 인간 존재의 근원에서 빛과 어둠이 대결하며, 자유와 인간성의 고귀함에 대해 말한다. <데미안> 작품 속 주인공들은 보편적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저마다의 감정에 충실한 채 생각하고 행동하며 내면의 세계로 향한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한 인간의 삶, 누구나 저마다의 목표를 향하여 나름 노력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만든다. 책 속 문장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그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120 .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그에게 필요한 바로 그것을 찾게 된다면, 그것을 그에게 주는 것은 우연히 아니다. 그 자신이, 그 자신의 요구와 절박함이 그를 그곳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128 . 결론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은? . 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헤세스타그램 #인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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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때도 겪지 않은 성장통을 이제서야 겪는 것 같다. <데미안>은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이번에 읽으면서 느꼈다. 내가 읽었다고 기억하던 것은 겉핥기 정도였구나, 싱클레어와 프란츠 크로머를 제외한 데미안이 담고 있는 의미와 낯선 아브락시스, 피스토리우스, 에바부인까지 새롭게 다가왔다. 그저 성장기 소설이겠지 가볍게 생각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괜히 '헤르만 헤세'가 아니였구나! 꽤나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었다. 필사하고 싶은 문장으로 형광펜와 인덱스가 가득! 사춘기에 접한 자녀와 함께 읽고 대화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단, 책을 좋아하는 친구여야 사이가 나빠지지 않겠죠?) 언제부턴가 자물쇠 없는 새장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 누구도 막지 않지만 스스로를 가둬두는 내가 되어있었다. 익숙함이 무섭다고, 답답함은 사라지고 그 안에서 만족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12월이 시작되고, 덜컥 겁이 났다.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할까? 시절 책 인연으로 <데미안>을 잘 만났다.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기대보다 풍성한 것들이 담겨있어서 또 성장통이 온다면 꺼내 읽을 1순위로 등극했다. 나의 <데미안>을 찾아 하나가 되려면? - '싱클레어'의 내적 성장과정을 읽으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으신 분. - 어린시절 여러가지 이유로 돌보지 못하고 데리고 있기만 했던 나를 찾아가고 싶으신 분. - 자녀와 함께 읽을 좋은 책 찾고 있으신 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세상 출판사>로 부터 <도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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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향해 나아가려는 하나의 시도 단지 내 안에서 솟아나려던 것, 그것을 살아보려 했다. 그것이 왜 그리 힘들었을까? 사람들 저마다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나아가는 하나의 길이고, 하나의 길을 가려는 시도이며, 하나의 오솔길의 암시이다. 일찍이 어떤 인간도 오롯이 자기 자신이었던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마다는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의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었다. 그러나 그 세계는 심지어 더더욱 협소했으며, 실질적으로는 단지 나의 부모님만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 세계의 대부분은 내가 익히 알고 있던 것이었고, 어머니와 아버지라고 불렀으며, 사랑과 엄격함, 모범과 학교라고 불렀다. 한편, 또 다른 세계 하나는 우리 집 한가운데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그 세계는 완전히 달랐다. 냄새가 달랐고, 말하는 게 달랐고, 약속하고 요구하는 게 달랐다. 그 두 번째 세계에는 하녀와 일꾼들, 유령 이야기와 추잡한 소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이한 점은 그 두 세계의 경계가 서로 맞닿아 있었으며, 두 세계가 거의 함께 있다시피 가까웠다는 사실이었다. 맹세코 도둑질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더구나 나는 이미 맹세까지 했었다. 하느님 맙소사! 울컥 눈물이 솟았다. 나는 몸값을 치러 자유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필사적으로 주머니란 주머니를 차례차례 뒤졌다. 나는 이제 나에게 하나의 비밀이 생겼으며, 내가 혼자서 감내해야 할 죄를 짊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도 지금 나는 갈림길에 서 있었다. 나는 생전 처음 죽음을 맛보았다. 그리고 그 죽음은 쓴맛이다. 죽음은 탄생이고, 죽음은 끔찍한 혁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기 때문이다. 그 남자는 힘이 있었고, 사람들은 그 표지를 두려워했어. 그에게는 하나의 '표지'가 있었어. 사람들은 그 표지를 저마다 원하는 대로 설명할 수 있었고. 그리고 '사람들'은 늘 자기한테 편하고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원하지. 그들은 카인의 자손을 두려워했고. 그들에게는 하나의 '표지'가 있었어. 그래서 사람들은 그 표지를 그것의 본래 모습인 무언가 우월한 것에 대한 표창이 아니라, 그 반대로 설명했어. 사람들은 그 표지가 있는 녀석들은 무섭다고 말했어. 돌멩이 하나가 우물 속에 던져졌고, 그 우물은 바로 내 젊은 영혼이었다. 그리고 카인과 실인과 카인의 표지와 관련된 이 문제들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인식과 의심과 비판에 이르려는 나의 모든 시도가 시작된 지점이었다. 우리는 그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하지만 누군가가 만일 다른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누군가에게 자기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권한을 내주었기 때문이야. 나의 호기심이 구하던 것, 나의 꿈과 욕망과 두려움이 내게 불러일으켰던 것, 사춘기의 위대한 비밀, 그것들은 내 어린 시절의 평화의 보호를 받던 행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행동했다. 나는 이제 더는 어린아이가 아닌 어린아이의 이중적인 삶을 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깊디깊은 비밀을 드러내면서, 나는 어렸을 적부터 가지고 있던 '두 개의 세계'에 대한 나의 견해를 동반자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그는 내가 가장 깊은 느낌이 그의 것에 동의하며 그를 옳다고 여긴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렸다. 나는 몸서리치며, 이제 그가 자기 자신 안으로 완전히 침잠해버렸다고 느꼈다. 나는 그토록 고독한 적이 없었다. 나는 그와 무관했고, 나에게 그는 도달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나는 어두운 힘들에게서 빼앗아온 삶의 일부를 밝은 힘들에게 제물로 바쳤다. 나의 목표는 쾌락이 아니라 순수함이었고, 행복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영성이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그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나는 그 구절을 여러 번 되풀이해 읽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데미안이 보내온 대답이었다. 나는 자연이 던지는 하나의 시도였다. 불확실한 것으로 던져진 존재, 어쩌면 새로운 것,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무에게로 던져진 존재였다. 그리고 이러한 던져진 존재가 근원적인 깊은 곳으로부터 완전히 작용하게 하고, 그런 존재의 의미를 내 안에서 느끼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만이 나의 본분이었다. 오직 그것만이!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aeksesang @chae_seongmo #데미안 #헤르만헤세 #책세상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길 #암시 #자기자신 #세계 #두세계 #사랑 #어둠 #불안 #갈림길 #두려움 #시도 #권한 #행복 #영성 #투쟁 #자연 #존재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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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출판사의 데미안을 만났다 ?? 20대에 읽고 다시 만난 데미안, 그때 아리송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어렴풋한 형태가 그려진다. 헤세의 책은 심오하고 암시와 상징성이 짙어 재독이어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읽기와 쉼의 반복이었다. 고뇌하는 싱클레어처럼 나도 읽으며 머리를 쥐뜯을 뻔 했다. 나의 십대는 어땠던가. 질풍노도의 시기 나는 왜 이런가에 대한 내면의 탐구따위 있을리 없지 않은가. 40대에 비로소 내면을 슬금슬금 바라보기 시작하는 나에게 데미안은 단순히 성장소설로 치부될 수 없다. (진심 난 싯다르타보다 데미안이 더 어렵다..??) "임의적인 운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운명을 찾아, 그 삶을 자기 자신 안에서 온전하고 결연하게 살아내는 것" "나의 길을 가고 싶은 욕망, 나만의 철학을 사유하려는 욕망, 그것으로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세상과 맞서려는 의지가 인간의 정신을 성장시키는 힘이다." 난 부끄럽게도 아직도 운명을 찾아 내면과 닿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낀다.. 같은 책을 20대의 나와 40대의 내가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본 시간, 그것만으로도 데미안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5년 후 삼독할게요.?? - '금지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변할 수 있는 거 야. 오늘날에도 누구든 한 여인과 함께 신부님 앞에 서서 결혼한 사람이라면 그 여자와 동침해도 돼. 그러나 그런 상황은 민족마다 조금씩 달라. 오늘날에도 말이야. 그러므로 우리는 저마다 자신에게 허용된 것과 금지된 것을 스스로 찾아내야만 해. 금지된 것은 결코 할 수 없고, 만약 그런 짓을 한다면 진짜 악당이 될 서 있어.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 인간 저마다를 위한 진정한 사명은 단 하나,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이었다. 인간 저마다는 시인이나 미치광이나 예언자나 범죄자로 삶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저마다의 소관이 아니었고, 궁극적으로는 중요한 일도 아니었다. 우리 저마다의 본분은 임의적인 운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운명을 찾아, 그 삶을 자기 자신 안에서 온전하고 결연하게 살아내는 것이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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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사과 하나로 시작된 파국의 서막 싱클레어가 사과를 훔쳤다는 거짓말로 모든 게 시작됐을 때, 나는 웃었다. "사과 하나로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 누가 알았겠어?"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도 사과들이 있었다. 친구 앞에서 뭔가 대단해 보이고 싶어서 했던 작은 거짓말, 그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곤란하게 했던 순간들 말이다. 크로머는 단지 소설 속의 협박자가 아니라, 우리가 두려워하는 어둠 그 자체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면서 그 어둠에서 벗어났지만, 사실 데미안은 그에게 "외부의 구원자는 없다" 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 크로머들을 없애려면 결국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는 걸, 이 사과 하나가 가르쳐줬다. ??빛과 어둠, 그 사이에서 우리는 흔들린다 싱클레어의 세계는 두 개로 나뉜다. 빛과 질서의 세계, 그리고 혼돈과 유혹의 어둠. 나는 솔직히 어둠 쪽에 마음이 갔다. 어둠에는 금기와 도전, 그리고 나만의 비밀이 있으니까. 하지만 데미안은 이렇게 말한다. “빛과 어둠 모두가 너야.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려 하지 마.” 이 말을 읽으며 나는 나의 삶을 되돌아봤다. 규율과 예의로 포장된 나와, 때로는 질투하고 분노했던 나. 나는 언제나 어둠을 부정하며 살았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속삭인다. "너의 어둠 없이는 빛도 의미가 없다고." 빛과 어둠을 동시에 껴안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이라고 말이다. ??아브락사스: 신도 인간적일 수 있다 아브락사스라는 신을 처음 알게 됐을 때, 나는 당황했다. "신이 선하지 않으면 대체 뭘 믿으라는 거야?" 하지만 데미안은 아브락사스를 통해 우리 삶의 모순을 보여준다. 선과 악, 빛과 어둠, 성공과 실패를 모두 품은 신. 이 책은 그 모순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찾으라고 말한다. 나는 어렸을 때 ‘착한 아이’ 가 되기 위해 모든 모순을 억누르며 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완벽하게 착하거나 악한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두 아브락사스의 일부다. 나의 모순, 나의 불완전함이 곧 나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조각임을, 이 책이 알려줬다. ??데미안은 떠났지만, 그는 내 안에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이별을 고할 때, 나는 이상하게도 슬프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네가 나를 찾고 싶으면, 네 안의 목소리를 들어라.” 이 말이 내게 남긴 여운은 컸다. 데미안은 우리 모두가 만나고 싶어 하는 구원자 같지만, 사실 그는 우리의 내면이다. 우리가 매 순간 외면했던 자신과의 대화를 이끌어주는 존재다. 데미안은 멘토가 아니라, 내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을 덮으며 느낀 건 하나다. 나는 지금부터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혼자 걸어도, 그것이 내가 성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추천 대상 ? 매일 아침 ‘오늘은 착하게 살아야지’ 다짐하지만, 저녁에는 피곤한 나에게 화내는 사람 ? 인생이 흑백논리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달은 독자 ? 자기 내면의 목소리가 늘 ‘재미없다’ 고 투덜댄다고 느끼는 철학적 방황러 ? 가끔은 빛도, 어둠도 아닌 그 경계에 서서 자신을 찾고 싶은 모험가 ?? ??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 @chae_seongmo )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좋고 그름,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일까.마냥 선한 세계에서만 살아갈 수 있을까.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성장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두 세계. 외부로부터든 내부로부터든 우리는 늘 이중성을 겪게 되고, 성장하며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싱클레어. 싱클레어가 알 속에서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의 데미안. 데미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를 사는 청소년에게도, 아직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 중인 성인에게도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미안 책이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책세상 세계문학 10 데미안
하나의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었다. ---p.12
내면으로의 여행을 탐구한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성장소설 이번에는 원문에 충실하고 정확한 번역으로 유명한 책세상 세계문학 열 번째로 찾아왔습니다. 선과 악이라는 두 가지 세계를 결합한 ‘아브락사스’를 향한 전진! 청춘들의 필독서로 알려졌지만 어디 청춘들만 아픈가요 좋은 기회가 되어 다시 읽었습니다.
이제 나는 진정 열정을 다해 그 조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마음의 평화와 부모님의 신뢰를 되찾았다는 사실에 나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나는 가정적인 착한 아들이 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누나들과 어울렸으며, 기도 시간이면 구원받고 교화된 이들의 기쁨에 가득 찬 마음으로 좋아하는 옛 노래를 함께 불렀다. ---p.61
불확실한 것으로 던져진 존재, 어쩌면 새로운 것,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무에게로 던져진 존재였다. 그리고 이러한 던져진 존재가 근원적인 깊은 곳으로부터 완전히 작용하게 하고, 그런 존재의 의미를 내 안에서 느끼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만이 나의 본분이었다. 오직 그것만이!---p.168
작가는 내면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직면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소설의 초반부에서 어린 싱클레어는 가정으로 대표되는 자신이 알고 있던 밝은 세계가 아닌 크로머로 대표되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다른 세계에 끌리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그때 데미안을 만나 모든 인간에게는 두 가지 세계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싱클레어는 그 다른 세계를 외면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선한 세계로 도피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깨다게 됩니다. 싱클레어가 성장하기 시작한 시작점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두 가지 세계가 있음을 인정한 순간입니다.
또한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소개한 아브락사스라는 신은 선한 속성과 악마적 속성 모두를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 존재를 소개하면서 데미안은 싱클레에게 세상에는 두 가지 속성이 모두 있음을 인정하도록 만듭니다. 자기 자신을 직면하는 것이야말로 내면의 성장을 이루는 시작점임을 알게 됩니다. 싱클레어는 데미안, 피스토리우스, 에바부인등을 만나면서 내면의 성장을 거듭하게 되지만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결국 혼자가 됩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누구나 조력자가 필요하지만 결국 홀로서기를 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 ![]()
데미안의 작품의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의 유럽 세계에 대해서 곳곳에 연대와 패거리는 있지만 자유와 사랑이 없다고 평가합니다. 진정한 유대관계는 개개인이 서로에 대해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파스테르나그의 소설 닥터지바고에서 주인공인 유리지바고가 혁명의 조건으로 이야기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서로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으로 작가가 생각하는 진정한 유대관계는 에바 부인의 집에서 소개받은 카인의 표식을 받은 모임을 통해 엿볼수 있습니다. 그 모임은 다양한 모습,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조화로워 보입니다. 결국 헤르만 헤세는 우리 모두 성장을 이뤄내야 진정한 연대와 포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진지한 고민과 역경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는 계기를 맞는다고 했습니다. 그 고통은 외부로부터가 아니라 대개는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에 기인합니다. 나의 길을 가고 싶은 욕망, 나만의 철학을 사유하려는 욕망, 그것으로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세상과 맞서려는 의지가 인간의 정신을 성장시키는 힘이 됩니다. 문제는 고민의 결과가 아니라 이를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싱클레어는 청소년 시기를 지나며 여러 사람과 만나 토론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그 사유의 과정을 따라가며 데미안의 세계로 다시 빠져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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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올해만 두번째 읽은 세계문해 데미안 나의 길을 가고 싶은 욕망, 나만의 철학을 사유하려는 욕망, 그것으로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세상과 맞서려는 의지가 인간의 정신을 성장시키는 힘이다. 주인공 싱클레어는 청소년 시기를 지나며 여러 사람과 만나 토론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자기만의 세계를 조금씩 만들어간다. 그 사유의 과정을 따라가며 읽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다. 옮긴이 김완균님의 작품해설과 헤르만 헤세의 작가 연보도 수록되어 있어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